국가기간산업인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이 재고량 급증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중이어서 자국산업 보호란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재 가격 인하 압박용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시멘트 거대기업을 소유한 중국의 한국 진출 발판을 정부가 마련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하량 주는데 재고는 늘어3일 한국시멘트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재고 물량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126만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건설경기 침체로 조업단축을 유지하면서 올 같은 기간 생산량과 출하량이 2274만t(전년비 12.6%↓), 2316만t(전년비 12.0%↓) 등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출하량 축소 속에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초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자재구매 담당자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중국산 시멘트 중개업체와 만나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논의했다. 평택항에 이미 접안 및 보관이 가능한 선석을 확보했고 싸이로(저장시설)을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부터 연78만t 수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도 꽤 구체적이다. 이와 관련해 항만 저장시설 공사비용 및 분담 방안까지 확정했다. 또한 지난 9월 23일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희망하는 건설업체를 모집했다. 중국 시멘트업체는 산둥성에 위치한 산수이 시멘트사로 그동안 수출을 적극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시멘트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시멘트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가격을 2021년 t당 7만8800원에서 지난해 11월 1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으로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고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수천억원에 이르는 환경 설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토부는 유연탄 값이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내렸는데도 시멘트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칼을 빼 들었다. 시멘트업계는 유연탄 가격은 내렸지만 전기요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환경 설비에 투자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멘트는 물성상 공급처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는 이상 외국산 시멘트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시멘트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카드로 꺼냈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자국산업 보호가 글로벌 트렌드인데더 큰 문제는 철강, 석유화학처럼 중국산 시멘트가 국내에 들어오면 국내 산업 경쟁력이 뒷걸음 치고 결국은 잠식되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국가 기간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시멘트는 주택, 건축, 토목 등 모든 인프라 건설에 필수적인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된다. 철강의 경우 현재 중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면서 각국 시장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수입을 추진하는 연간 78만t 시멘트 물량은 국내 생산량 5027만t(2023년 기준)의 1.5%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이유로 시멘트업계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저가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전략을 볼 때 수입을 시작만 하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공멸하면 중국은 당연한 수순으로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릴게 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한 시멘트업체가 지난달 한국에 방문해 국내 기업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우려를 더 커지게 한다. 국내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멘트업체와 만났는데 '매각 의향이 있는 한국 업체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놀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비용에 시멘트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0.4% 정도 뿐"이라며 "다른 자재값 등은 전부 유지하는 상황에서 시멘트 업체가 이익이 난다고 가격 하락을 요구하는 것은 손실을 내라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3 18:17:13[파이낸셜뉴스] #OBJECT0# 국가기간산업인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이 재고량 급증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중이어서 자국산업 보호란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재 가격 인하 압박용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시멘트 거대기업을 소유한 중국의 한국 진출 발판을 정부가 마련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하량 주는데 재고는 늘어 3일 한국시멘트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재고 물량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126만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건설경기 침체로 조업단축을 유지하면서 올 같은 기간 생산량과 출하량이 2274만t(전년비 12.6%↓), 2316만t(전년비 12.0%↓) 등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출하량 축소 속에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초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자재구매 담당자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중국산 시멘트 중개업체와 만나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논의했다. 평택항에 이미 접안 및 보관이 가능한 선석을 확보했고 싸이로(저장시설)을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부터 연78만t 수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도 꽤 구체적이다. 이와 관련해 항만 저장시설 공사비용 및 분담 방안까지 확정했다. 또한 오는 23일까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희망하는 건설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중국 시멘트업체는 산둥성에 위치한 산수이 시멘트사로 그동안 수출을 적극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시멘트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시멘트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가격을 2021년 t당 7만8800원에서 지난해 11월 1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으로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고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수천억원에 이르는 환경 설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토부는 유연탄 값이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내렸는데도 시멘트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칼을 빼 들었다. 시멘트업계는 유연탄 가격은 내렸지만 전기요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환경 설비에 투자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멘트는 물성상 공급처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는 이상 외국산 시멘트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시멘트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카드로 꺼냈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자국 산업 보호가 글로벌 트렌드인데 더 큰 문제는 철강, 석유화학처럼 중국산 시멘트가 국내에 들어오면 국내 산업 경쟁력이 뒷걸음 치고 결국은 잠식되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국가 기간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시멘트는 주택, 건축, 토목 등 모든 인프라 건설에 필수적인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된다. 철강의 경우 현재 중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철강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면서 각국 시장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수입을 추진하는 연간 78만t 시멘트 물량은 국내 생산량 5027만t(2023년 기준)의 1.5%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이유로 시멘트업계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저가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전략을 볼 때 수입을 시작만 하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공멸하면 중국은 당연한 수순으로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릴게 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한 시멘트업체가 지난달 한국에 방문해 국내 기업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우려를 더 커지게 한다. 국내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멘트업체와 만났는데 '매각 의향이 있는 한국 업체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놀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비용에 시멘트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0.4% 정도 뿐"이라며 "다른 자재값 등은 전부 유지하는 상황에서 시멘트 업체가 이익이 난다고 가격 하락을 요구하는 것은 손실을 내라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2 14:54:58[파이낸셜뉴스]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인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한국건설자재직협의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 오는 10월 16일부로 시멘트 공급가격을 t당 11만2000원으로 6.9% 인상키로 최종 합의했다. 또한 쌍용C&E는 한국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에 1종 벌크시멘트는 11만2000원/t(7200원↑), 슬래그시멘트는 10만2500원/t(6700원↑)으로 인상된 가격에 공급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쌍용C&E가 7월 1일부로 인상키로 했던 기존의 벌크시멘트 11민9600원, 슬래그시멘트는 10만9300원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당초 건설∙레미콘업계는 유연탄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시멘트 공급가격의 인하를, 시멘트업계는 전력비 상승과 각종 원부자재 공급 가격의 급등 등을 사유로 시멘트 판매가격의 인상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국내 건설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상호양보하며 이와 같이 시멘트 공급가격을 전격 합의했다. 한편, 건설∙레미콘∙시멘트업계 간 소통 간담회는 지난 5월 쌍용C&E가 시멘트 판매가격을 14% 인상키로 발표한 이후 세 업계 간 이해와 상호 협조를 위해 매주 1차례씩 개최하며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9-25 17:29:34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올해 전국 1분기 청약 성적 상위 5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 ‘첨단3지구’에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는 총 35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고 7만 8,441건의 1순이 청약이 접수됐다. 이중 5만 7,453건, 비율로는 73%가 상위 5개 단지에 접수됐다. 이들 5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1순위 평균 경쟁률 1위의 ‘영등포자이디그니티(198.76대 1)’는 분양 전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 책정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금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인 셈으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거뒀다. 이어 ‘고덕자이센트로(45.33대 1)’,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단지(28.72대 1)’,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2단지(28.02대 1)’,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12.11대 1)’으로, 2~5위 4곳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분양가 상승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작년에는 분양가 상승세를 피했으나 올해 4월까지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30만원으로 지난해 1,640만원 대비 12% 올랐다. 여기에 주요 건설 자재값이 급등하고 있어 향후 광주 새 아파트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광주·전남지역 레미콘 업계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올해 1월 납품분부터 시멘트 가격 인상분을 우선 반영해 ㎥당 5000원을 인상했으며, 이후 기타 원가 인상분을 반영해 ㎥당 600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이 외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는 등 건설사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정기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를 올해는 2월에 비정기고시를 통해 추가 인상할 정도로 건축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다”며 “이에 지난해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비교적 평온함을 유지했던 광주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졌으며, 분양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6월 3,949가구가 공급 예정인 광주 ‘첨단3지구’도 공공택지지구로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지역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책정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요는 유지되는 만큼 향후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입을 모은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물량은 15만 2,297가구로 13년만에 가장 적으며, 지난해(22만 7,557가구) 대비 33%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첨단3지구는 더 큰 수준의 가치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이다. 첨단3지구는 이미 각종 인프라 조성이 완료된 첨단1·2지구와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3지구 내에 학교용지를 비롯해 중심상업지구, 근린공원 등 각종 주거 인프라가 들어서는 만큼 원스톱 시티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광주과학고,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 첨단종합병원, 광주보훈병원,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등 첨단1·2지구의 완성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교통여건으로는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통해 광주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고 오는 2026년 첨단산단~상무지구 신설 도로가 준공 예정이다. 인근 지역 및 수도권으로는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6월 중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A1∙A2∙A5블록 총 3개 블록에 조성된다.
2023-05-18 09:41:33[파이낸셜뉴스]23일부터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가 샌드위치 패널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EPS·우레탄 샌드위치 패널이 사실상 건설현장에서 퇴출될 전망에 벽산이 강세다. 그라스·미네랄울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생산 업체가 KCC와 벽산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벽산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2.66%) 오른 3470원에 거래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불연·난연 성능을 인정받고,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샌드위치 패널로 확대 적용해 시행한다. 샌드위치 패널이란 창고 및 공장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 건축자재다. 스티로폼 등의 가연재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철판을 붙여 만든 자재이다 보니, 불에 쉽게 타는 데다 강력한 유독가스를 배출해 화재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등 대형 화재 참사의 주범으로 꼽혔다. 스티로폼을 심재로 사용한 EPS 패널과 우레탄 패널 등은 사실상 건설현장에서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그라스울과 미네랄울과 같은 무기질 패널로 시장이 전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건설현장이 두 자재를 찾지 않다 보니 생산 업체가 KCC와 벽산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란 점이다. 전통적인 샌드위치 패널 생산 업체들도 불연 성능을 획득한 그라스울 패널의 심재를 KCC와 벽산으로부터 수급을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측은 “200여개의 패널 제조 업체에 무기 단열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KCC와 벽산, 두 군데”라며 “공급업체가 독점인 상황은 수요산업에 매우 큰 불안요인인데, 심지어 올해에만 그라스울 가격이 두 차례나 제조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인상됐다”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2 09:44:35‘건설자재 영업노하우 강연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사당역에 위치한 서울치의학교육원(SIDA)에서 열린다. 건자회와 테크넷21이 각각 주최·주관하고 건설워커가 후원하는 이번 강연회는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34개 주제로 진행된다. △2018년 건설업 동향 및 영업전략 △베테랑 영업직원들의 치명적 실수사례 △영업 상담시 집중하게 하는 방법 △협력업체 등록 방법의 노하우 △구매담당자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 등 건자재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가 마련돼 있다. 강사로 나서는 양규영 테크넷21 대표는 31년간 건설자재 구매 및 영업 업무에 종사해온 베테랑 전문가다. 벽산과 SK건설에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건자회 OB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번 강연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구매담당자 입장에서 바라본 영업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양 대표의 오랜 경험이 녹아든 실무 중심의 강연으로 즉시 필드에서 적용이 가능하다고 건설워커는 전했다. 강연회를 주최하는 건설회사 자재직 협의회는 국내 중대형 건설사의 구매 담당자 모임으로 1991년 창립됐다. 후원사인 건설워커는 1997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최대 건설취업 구인구직 플랫폼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대한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취업포털 등에 건설사 채용정보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1-09 14:54:20국내 레미콘 가격이 3% 인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레미콘 업계는 치열한 협상 끝에 레미콘 가격 인상폭을 3%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에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협상이 치열했다"면서 "당초 레미콘 업계에선 인상폭인 7~8%선을 주장했지만 레미콘쪽에서 양보하며 3%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 동안 레미콘기업들은 일부 건설사에 대한 레미콘 제한 출하라는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도 수용 가능한 가격조정 폭을 수렴할 총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지난 10일 인상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최종 결정했으며, 그 폭을 이날 최종 확정지었다. 현재 레미콘 가격(서울.경인지역 기준)은 1㎥당 6만2100원이다. 레미콘 업계는 그 동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 협정가에 훨씬 못 미치는 단가를 고집하는 일부 건설사에 대해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레미콘을 공급하는 제한출하 투쟁도 최근 레미콘 업계는 펼쳐왔던 것. 이처럼 레미콘업계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이유는 먼저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다. 연초 한차례 오른 골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플라이애시와 슬래그파우더 가격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며 레미콘 믹서트럭의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확산도 레미콘사들에게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급증한 착공물량 탓에 건설현장의 레미콘 수급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수급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레미콘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으로 양보, 당초 주장보다 훨씬 낮은 3% 인상안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17 22:26:01국내 레미콘 가격이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레미콘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레미콘 가격 인상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인상하는 것 자체는 이미 결정이 났다"고 들려줬다. 그 동안 레미콘기업들은 일부 건설사에 대한 레미콘 제한 출하라는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도 수용 가능한 가격조정 폭을 수렴할 총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어 지난 10일 인상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미콘 가격(서울.경인지역 기준)은 1㎥당 6만2100원이다. 레미콘 업계에선 7~8%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밀고 당기는 가격 협상으로 인해 인상폭이 낮춰질 가능성은 있지만 레미콘 업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실제 협정가에 훨씬 못 미치는 단가를 고집하는 일부 건설사에 대해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레미콘을 공급하는 제한출하 투쟁도 최근 레미콘 업계는 펼쳐왔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7~8% 인상안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면서 "이 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에는 바로 제한 출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레미콘 업계의 입김이 세진 것은 급증한 착공물량 탓에 건설현장의 레미콘 수급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에서도 일정 수준의 양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 동안 레미콘 업계는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레미콘 가격협상의 주도권은 항상 시멘트업체나 건설업체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체나 건설사가 모두 가격 조정이 필요할 땐 레미콘기업들부터 압박하는 게 관행이었다. 시멘트사로부터 시멘트를 사서 레미콘으로 만들어 건설사에 납품하는 업종 특성상 양쪽 눈치만 봐야했다. 레미콘업계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또 다른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다. 연초 한차례 오른 골재 가격은 계속 상승세다. 올해 t당 2000원 내외씩 각각 오른 플라이애시와 슬래그파우더 가격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더해 레미콘 믹서트럭의 8.5제(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확산도 레미콘사들에게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최근 레미콘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라면서 "하지만 치솟는 원재료 가격으로 인해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년부턴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중장기적인 비상 플랜을 또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12 18:08:28국내 레미콘 가격이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레미콘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레미콘 가격 인상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인상하는 것 자체는 이미 결정이 났다"고 들려줬다. 그 동안 레미콘기업들은 일부 건설사에 대한 레미콘 제한 출하라는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도 수용 가능한 가격조정 폭을 수렴할 총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어 지난 10일 인상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미콘 가격(서울·경인지역 기준)은 1㎥당 6만2100원이다. 레미콘 업계에선 7~8%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밀고 당기는 가격 협상으로 인해 인상폭이 낮춰질 가능성은 있지만 레미콘 업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실제 협정가에 훨씬 못 미치는 단가를 고집하는 일부 건설사에 대해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레미콘을 공급하는 제한출하 투쟁도 최근 레미콘 업계는 펼쳐왔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7~8% 인상안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면서 "이 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에는 바로 제한 출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레미콘 업계의 입김이 세진 것은 급증한 착공물량 탓에 건설현장의 레미콘 수급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에서도 일정 수준의 양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 동안 레미콘 업계는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레미콘 가격협상의 주도권은 항상 시멘트업체나 건설업체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체나 건설사가 모두 가격 조정이 필요할 땐 레미콘기업들부터 압박하는 게 관행이었다. 시멘트사로부터 시멘트를 사서 레미콘으로 만들어 건설사에 납품하는 업종 특성상 양쪽 눈치만 봐야했다. 레미콘업계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또 다른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다. 연초 한차례 오른 골재 가격은 계속 상승세다. 올해 t당 2000원 내외씩 각각 오른 플라이애시와 슬래그파우더 가격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더해 레미콘 믹서트럭의 8·5제(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확산도 레미콘사들에게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최근 레미콘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라면서 "하지만 치솟는 원재료 가격으로 인해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년부턴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중장기적인 비상 플랜을 또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12 09:00:57현대제철(004020) 신한금융투자는 5일 현대제철에 대해 "1.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6만8000원은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2016년 1.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3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8.8% 줄어든 27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72억원)를 각각 0.7%, 10.1%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5.7% 상승한 3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9.8% 줄어든 3070억원으로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4분기 스프레드(판가-원재료비)는 4.4분기 대비 소폭 축소(판재류 1.8%, 봉형강류 0.9%)될 전망"이라면서 "판재류 부문에서는 2015년 11월에 있었던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t당 8만원)의 영향이 이번 1.4분기에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봉형강에서는 철근 가격이 올해 1월 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의 협상에서 t당 6만원이 인하됐다"며 "2.4분기부터는 자동차용 강판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철근은 2.4분기 성수기를 맞아 가격이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민권 기자
2016-04-05 18: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