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대경대학교 남양주 캠퍼스는 '극작연출' 세부 전공을 개설, 연기예술과 극작가 겸 연출가 육성에 집중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경대에 따르면 극작과 공연연출을 겸하는 창작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연기예술과가 올해 수시 1차 부터 연기전공자 외 극작연출전공을 개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연기전공 외 극작전공연출자는 10명으로 수시 1차 (4명), 2차에서는 2명, 정시에서는 4명의 극작연출 세부전공자를 선발한다. 대경대 연기예술과 극작연출전공 특징은 대본 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극작과나 문예창작과 와는 달리 극작연출전공자는 공연과 영상(연극, 뮤지컬, 영상매체)과 웹드라마 제작실습을 통해 창작대본이 무대와 제작환경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대경대는 전공자들은 희곡과 방송드라마 대본을 구성할 수 있는 창작훈련과 연출을 동시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3년 6학기 동안 극작연출전공자들이 창작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연출할 수 있는 제작프로덕션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극작연출전공자의 창작대본(희곡, 사 나리오)으로 전공학생 중심의 창작환경을 확대해 연극, 뮤지컬, 영상제작의 공연실습에 적용해 현장형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연출전공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근 교수는 "예술 창작 통합교육으로 공연을 이해하는 극작가, 극을 이해할 수 있는 연출가를 육성해 두 분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을 세분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학과개설 30년을 앞두고 있는 연극영화과에서 학과 명칭을 전환한 연기예술과는 극작연출 세부전공 신설 전에도 연극, 뮤지컬 분야에서 수준높은 창작활동을 보여왔다. 특히 극예술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재학생과 동문의 창작활동 성과가 높다. 대표적으로 작,연출을 겸하고 있는 이철희, 변유정, 장봉태 연출가와 희곡 '식사'로 신춘문예에 등단한 조한빈 작가가 있으며 김형석 연출은 중국연극학원 최우수 젊은 연출가상을 수상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들로 구성된 ‘연극 저항집단 백치들’은 올해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작품 '평화'로 대상을 수상했다. 정두원 동문은 작연출한 '커뮤니 AI'를 9월21일부터 22일 까지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공연을 한다. 김건표 교수(입학홍보처장)는 "작연출을 하는 동문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연기예술과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예술과 방송 대본,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극예술을 교육하고 전문화시켜 배우(연기자)와 극작을 겸하는 연출가들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그동안 국내의 다양한 연극, 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과 작품상, 연기상 등을 수십 차례 석권하며 공연예술분야 학과 중에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학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극작연출 외에 연기전공자 30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 접수기간은 10월2일까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3 12:15:00[파이낸셜뉴스] 한국극작가협회가 최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제22차 정기총회 및 DPS컴퍼니가 후원하는 제 6회 극작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8일 한국극작가협회에 따르면 매년 1월, 극작가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본 시상은 ‘작가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롭게 여기는 상이다. 올해의 선정 위원은 한국극작가협회의 김대현 고문, 김성숙 수석 이사와 김나영 부이사장이 맡았다. 이번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등단 26년차 중견작가인 홍창수 작가가 수상했다. 현 고려대 문에창작과 교수이자 극단 ‘창’의 대표인 홍 작가는 1997년 '문학과 창작' 희곡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극작과 희곡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오늘의 극작가상은 극단 혈우 대표이자 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과 겸임교수인 한민규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 작가는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극작가 중 한 명이다. 2013년 뮤지컬 ‘만약의 일기’로 등단한 이후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무협활극 ‘혈우’, 2017년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최후의 전사’를 수상했다. 신춘문예 단막 부분은 ’윤소정-집의 생존자들‘, 어린이청소년극 부문 ’김하나-바람의 전화‘가 최종 선정됐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안희철 작가가 취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08 14:53:11왜 뮤지컬을 보는가에 대한 재미난 설문이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돌의 무대 나들이가 큰 유행이지만 물론 그것이 뮤지컬의 전부는 아니다. 상업 무대가 발달된 영미권의 뮤지컬 관객들은 배우보다 연출과 작곡가, 프로듀서 등 크리에이티브 팀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보 취득의 경로로는 주변인들의 입소문과 언론지상의 평점, 평론가의 칼럼 등이 높게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인 관극 동기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일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라는 대답이 많다.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무대만의 환상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뮤지컬의 진짜 재미라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오프 브로드웨이 같은 소극장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선 이런 성향이 더 강했다.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도 하다. 늘 그저 그렇고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무대를 보려 비싼 티켓을 살 관객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무대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일탈의 재미'는 엽기나 컬트라는 문화적 코드와도 밀접하다. W세대들의 용어처럼 '골 때리고', '황당하고', '4차원스런' 체험은 무대이니까 인정받고 무대여서 용서받을 수 있는 실험이 된다. 대리체험의 카타르시스나 가상현실의 자유를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공유하는 셈이다. 젊은 관객일수록 이런 작품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막을 올린 창작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뮤지컬계에서 모처럼 발견할 수 있는 '일탈의 재미'다. 사실 우리 공연가에서 뮤지컬은 연극의 한 지류로 치부되어온 경향이 있다. 극적인 완결성이나 기승전결의 이야기가 중요하게 여겨진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치어걸을 찾아서'는 이런 관습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얽매이지 않는 형식은 극이라기보다 콘서트에 가깝고 직설적인 노랫말에는 풍자 코미디 같은 시원스러움이 담겨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발군의 가창력을 선보였던 송용진이 극작과 작사, 연출, 음악감독의 1인 4역으로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 작품의 영향을 받은 느낌도 없지 않다. 다만 단순한 아류작이라기보다 우리식 접목을 이뤄낸 진화에 가까워 반갑다. 점잖게 앉아서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리치고 고함지르며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묘미다. 미리 이름을 신청해두면 커튼콜에서 함께 노래로 '욕'을 선물(?)해주는 퍼포먼스도 색다르고 유명 가수의 히트곡에 '표절이야'라는 후렴구를 덧붙여 노래하는 발칙함도 신선하다. 꽉 짜인 스토리도 없고 현실성이나 개연성도 떨어지지만 작품이 추구하는 실험성과 열정에는 박수가 절로 나온다. 한바탕 소리 지르고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느껴져 흥미롭다. 특히 작은 무대의 솔직한 재미를 알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할 요즘 우리 뮤지컬의 현주소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jwon@sch.ac.kr
2010-03-18 17:36:05문화관광부는 18일 문학평론가 홍기삼 동국대 총장(66)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키로 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유공자를 선정·발표했다. 문화훈장은 고(故) 이규태(1933∼2006)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드라마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 PD(62),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64) 등 28명이 수상한다.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 수상자로는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52) 등 6명, ‘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27) 등 8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화의 날’인 20일 오후 3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은관 =홍기삼, 고 이규태,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 ▲보관 = 정진규(시인), 윤석우(전 한국건축가협회장), 박정자(예명 박송희·국악인), 김우옥(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이흥구(무용인), 변장호(영화감독), 고(故) 이만희(전 상주문화원장), 리재철(전 한국도서관협회장), 백도웅(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옥관 = 김준섭(서예가), 김태근(울산연극협회 고문), 임남곤(정읍문화원장), 백락구(포항문화원장), 이정일(도서출판 일진사 대표), 강상수, 이병훈 ▲화관=서진길(한국사진가협회 이사), 장주원(공예가), 임규홍(예명 임이조·무용인), 김인수(예명 김진진·국극배우), 김세윤(통영문화원장), 장 영(조치원문화원장), 이인숙(부산박물관장), 이춘화(신일기획문화 대표) ◇문화예술상 ▲문화일반 = 홍지웅 ▲문학 = 고형렬(시인) ▲미술 = 윤명로(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음악 =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연극 =이강백(서울예대 극작과 교수) ▲대중예술=정광석(영화촬영감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홍종현(필명 정이현·소설가) ▲미술=최우람(전 중앙대 조소과 강사) ▲음악=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 ▲전통예술 =강은일(해금연주가) ▲연극=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무용 = 이원철(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영화 = 정윤철(영화감독) ▲대중예술 =안칠현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2006-10-18 18:11:44문화관광부는 18일 문학평론가 홍기삼 동국대 총장(66)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키로 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발표했다. 문화훈장은 고 이규태(1933∼2006)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드라마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 PD(62),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64) 등 28명이 수상한다.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 수상자로는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52) 등 6명, ‘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27) 등 8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화의 날’인 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은관 =홍기삼, 고 이규태,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 ▲보관 = 정진규(시인), 윤석우(전 한국건축가협회장), 박정자(예명 박송희·국악인), 김우옥(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이흥구(무용인), 변장호(영화감독), 고(故) 이만희(전 상주문화원장), 리재철(전 한국도서관협회장), 백도웅(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옥관 = 김준섭(서예가), 김태근(울산연극협회 고문), 임남곤(정읍문화원장), 백락구(포항문화원장), 이정일(도서출판 일진사 대표), 강상수, 이병훈 ▲화관=서진길(한국사진가협회 이사), 장주원(공예가), 임규홍(예명 임이조·무용인), 김인수(예명 김진진·국극배우), 김세윤(통영문화원장), 장 영(조치원문화원장), 이인숙(부산박물관장), 이춘화(신일기획문화 대표) ◇문화예술상 ▲문화일반 = 홍지웅 ▲문학 = 고형렬(시인) ▲미술 = 윤명로(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음악 =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연극 =이강백(서울예대 극작과 교수) ▲대중예술=정광석(영화촬영감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홍종현(필명 정이현·소설가) ▲미술=최우람(전 중앙대 조소과 강사) ▲음악=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 ▲전통예술 =강은일(해금연주가) ▲연극=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무용 = 이원철(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영화 = 정윤철(영화감독) ▲대중예술 =안칠현
2006-10-18 17: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