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 면접 논란'이 터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여성 A씨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다"며 "서류 접수 후 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B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라며 "이 자리에서 B부장은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과 발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부장은 A씨에게 "술 잘드시게 생겼는데 술 못하냐?" "(예전 면접에서) 어떤 직원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술 먹자고 한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게 없다고 한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있으면 안되는데" 등 사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제보자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아줌마가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로는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메뉴를 여러 차례 바꾸게 지시하고,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직접 문제를 알리고자 했지만, 예산시장 관련 모든 관리를 해당 부장이 담당하는 탓에 불가능했다"며 "결국 매출 부진과 빚으로 인해 점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본 코리아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백 대표가 직원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좀 더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더본코리아 면접이기 때문에 백종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7 23:10:42[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설에 대해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공시했다. 3일 더본코리아는 노랑통닭 인수·합병(M&A) 관련해 "노랑푸드 매각자문사 요청에 의해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바 있으나 추가적인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더본코리아가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초기 접촉에 그쳤으며 현재는 인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935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상장 당시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인수 및 지분 확보에 800억원, 푸드테크 관련 회사 지분 인수에 135억원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3 21:10:58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경영부실 등 여러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시장의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막대한 잉여 현금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미래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대비 약 65% 수준이다. 2년전인 2022년(32%)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자산은 3526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2284억원 규모다.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쌓는 것은 위기에 대비하거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57%, 2024년 32%로 줄었다. 회사가 보유한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 비율도 같은 기간 25%, 18%, 15%로 줄었다. 지난 3년 동안 더본코리아는 '빚은 줄고, 잉여 현금은 늘어난 반면, 미래 투자는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한국맥도날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가량이 유형자산(매장, 토지)이다. 스타벅스 역시 잉여현금을 쌓아 두는 대신 투자 등을 통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며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년간 폐점한 더본코리아 가맹점은 581건으로 매년 200건에 달한다. 백 대표는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상장 후 늘어난 잉여현금 활용방안에 대해 "자체 생산시설 투자 등도 열어두고 있다"며 "공장을 매입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고 이런 결정이 주주에게 바로 영향이 갈 수 있어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IPO당시 더본코리아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662억원의 자금 중 34억원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630억원 가량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 100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330억원 가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중 더본코리아의 제품 매출은 20%(940억원) 남짓인데 이마저도 약 50%는 택갈이를 통한 외주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자체 생산보다는 외주 가공에 의존하고 있는데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한 대량생산과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30 18:27:29#OBJECT0#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경영부실 등 여러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시장의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막대한 잉여 현금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미래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대비 약 65% 수준이다. 2년전인 2022년(32%)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자산은 3526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2284억원 규모다.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쌓는 것은 위기에 대비하거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57%, 2024년 32%로 줄었다. 회사가 보유한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 비율도 같은 기간 25%, 18%, 15%로 줄었다. 지난 3년 동안 더본코리아는 '빚은 줄고, 잉여 현금은 늘어난 반면, 미래 투자는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한국맥도날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가량이 유형자산(매장, 토지)이다. 스타벅스 역시 잉여현금을 쌓아 두는 대신 투자 등을 통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며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년간 폐점한 더본코리아 가맹점은 581건으로 매년 200건에 달한다. 백 대표는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상장 후 늘어난 잉여현금 활용방안에 대해 "자체 생산시설 투자 등도 열어두고 있다"며 "공장을 매입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고 이런 결정이 주주에게 바로 영향이 갈 수 있어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IPO당시 더본코리아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662억원의 자금 중 34억원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630억원 가량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 100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330억원 가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중 더본코리아의 제품 매출은 20%(940억원) 남짓인데 이마저도 약 50%는 택갈이를 통한 외주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자체 생산보다는 외주 가공에 의존하고 있는데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한 대량생산과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30 14:21:35[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사과에 장중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3시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36% 오른 3만3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백 대표의 사과 발언이 나오면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대표는 이날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주주총회날은 잔칫날이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이슈로 그렇지 못한 날이 되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1월 말 '빽햄'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이은 이슈에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3만4000원)를 밑돌고 있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28 14:57:27[파이낸셜뉴스] 빽햄 성분·가격 논란으로 촉발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지속하는 가운데 오는 28일 예정된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 백종원 대표가 등판할지 주목된다. 백 대표는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선한 사업가 이미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나 최근 여론이 돌아서며 회사의 주가는 물론 주요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주총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다음에 상황이 좋아지면 잘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주식 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상장 이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현재 주총 당일 백종원 대표나 강석원 공동대표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 대표는 여러차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언론과 미디어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하며 이를 극복해 왔다. 예를 들어 2018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을 죽이는 것 아니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백 대표는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가맹점주를 도와 자영업자인 사장님이 돈을 잘 벌게 해주는 것"이라는 답변으로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에 연돈볼카츠 과장 광고 등으로 피해를 본 점주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를 시켰을 때도 백 대표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맹점주의 평당 매출은 증가했고, 반면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줄어들었는데 이는 가맹점과 상생 경영을 해온 것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에도 비난 여론은 컸지만 백 대표의 설명으로 여론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빽햄 논란의 경우 여론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경쟁사 캔햄 대비 돼지고기 함량은 낮고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백 대표는 "소량 생산 제품이라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애초에 높은 가격을 측정하고 할인율이 큰 것처럼 광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끔히 해명하지 못했다. 이어 온라인상 원산지 표기 문제, 농지법 위반 의혹, 레시피 도용 논란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백 대표의 과거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각각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혹은 미래의 적절한 타이밍에 백종원 대표가 직접 등판해 여론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이번 위기는 '백종원은 곧 더본코리아'라는 전형적인 CEO 리스크 상황으로 향후에는 법인과 개인을 분리해 경영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6 15:43:19[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만능 볶음요리 소스'에 대한 의혹에 해명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종원의 만능볶음요리 소스'에 표기된 원재료명에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더굴소스는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제품으로,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만능볶음소스는 100g당 1400원대, 팬더굴소스는 대용량 기준 100g당 86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굴소스를 이용해서 만능볶음소스를 만드는 것은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시즌3에서 나왔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특제 중국식 만능소스"라며 전분가루, 물, 설탕, 진간장, 굴소스 등을 넣고 섞은 볶음 요리용 소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 소스를 이용해 청경채볶음 등 중국식 요리를 만들어 관심을 받았다. 백종원 대표는 이듬해 편의점 CU와 손잡고 만능장을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고, 더본코리아 측은 이후 만능장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판매해왔다. 만능볶음소스 외에도 매콤양념장, 떡볶이양념, 마라양념, 장아찌간장 등도 판매 중이다. 한편,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4일 한경닷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굴소스에 물만 타서 비싸게 판다'는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능 볶음 소스는 팬더굴소스가 전체 중 17% 정도"라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하여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4 17:21:42[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오는 28일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최근 백종원 대표를 포함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직후 백 대표가 출연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예능이 흥행하면서 11월 한 때 6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공모가인 3만4000원 아래로 내려가 2만원 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와 연관된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출발은 지난 설 명절엔 '빽햄'이었다. 유사한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이 논란이 된 뒤 백 대표가 활동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른바 '온라인 파묘'가 이뤄졌고 가스통 옆 조리, 농지법 위반 혐의, 원산지관리법 위반 혐의, 농약통 주스 살포 등 논란이 줄을 이었다. 최근엔 산하 프랜차이즈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가 수령하게 될 배당금 소식까지 나오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백 대표의 배당금과 연봉에도 불만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총에는 배당금 확정 안건이 올라와 있다. 일반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1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지만, 대주주에게는 200원의 차등 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분 60.78%의 백 대표는 약 17억 60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해 연봉으로도 8억 2200만원을 수령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주식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엔 "주주들이 빽햄을 던질 것 같다", "주총에 농약 살포통을 메고 가자"는 등의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백 대표는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난 6일과 19일에 각각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대응책 및 향후 경영 전략 등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3 10:52:3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해명했다. 1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할 때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겨났으며 이 게시판에 들어가면 실제로 블랙리스트 게시글이 올라온 정황이 확인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만약 해당 명부가 실제로 취업 방해 목적이 있었다면,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백 대표를 비롯해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는 가격 및 품질 논란을 불러왔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과일 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 논란도 일었다. 그런가 하면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결국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가 형사 입건됐다. 연이은 논란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7:39:28[파이낸셜뉴스]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백종원 대표이사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 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차등 배당을 시행하는데, 이에 따라 최최 주주인 백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1주당 300원을 지급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857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17억8332만원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4월 3일이다. 한편 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직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온 바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배당금으로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2024년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으로 매년 확대될 예정이며, 대주주인 백 대표의 배당금은 이보다 100원 낮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2024년 200원이 적용되며 2025년 400원, 2026년 600원으로 책정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6 07: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