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휴를 맞아 귀성길이 붐비는 가운데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집안의 어르시들이 건네는 염려와 덕담은 받는 이에게 상처를 찌르는 아픈 말이 되는 추세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의도와 관계없이 말이 날카롭게 느껴져서다. 덕담의 화두는 여전히 진로·일자리·결혼·출산 등 앞을 향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미래가 막막한 이들이 늘어났다. 불경기가 경제활동인구 전반에 가져다준 스트레스가 명절 덕담을 기점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인터넷 등지에서는 '덕담 금기 목록'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청년층 사이에서는 "덕담을 하려면 돈을 내라"는 응수가 이어지는 중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을 뛰어넘는 36만6000명이 60대 일자리로 나타났다. 오히려 다른 연령대 일자리가 감소전환하며 증가분을 깎아먹은 셈이다. 20대 취업자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며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를 맞았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0.1%p 감소한 수치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한 연령대다. 명절에 조우한 손자·손녀는 무직, 할아버지·할머니는 오히려 일을 나가는 경우가 예전보다 빈번해진 셈이다. "일자리는 구했느냐"는 질문이 청년층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활동 주기에 무사히 진입한 30·40대도 잔소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 생애주기 상 다음 단계는 결혼이다.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결과' 세부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만 37세(1987년생), 여자는 만 34세(1990년생)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족'이 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 초혼연령도 빠르게 늙어가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20년 사이 4~5년 가량이 벌어졌다. 오히려 초혼연령에 가까워지면 혼인율이 더 내려가는 기현상도 보이는 중이다. 남자 혼인율은 1990년생(만 34세) 26.9%, 1989년생(만 35세) 33.6%, 1988년생(만 36세) 40.1%, 1987년생(만 37세) 46.1% 등이었다. 결혼 다음 단계인 출산 역시 올해 합계 출산율이 0.7명 안팎으로 추산되며 해당 생애주기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오히려 지난 생애주기의 스트레스도 다시 출산 시기의 가구를 괴롭히는 중이다. 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2%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23.9%가 소득과 고용 불안정을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의 원인도, 해결책도 모두 돈으로 귀결되는 중이다. 문제는 청년층이 원하는 해답을 돌려줘야 할 노년층의 상황도 여전히 팍팍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KB국민카드 설문에 따르면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7%로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ECD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소득빈곤율(Income poverty rate)은 40.4%로 OECD 평균치인 14.2%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를 넘는 나라는 OECD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8 16:37: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서 오는 18일까지 '설맞이 나에게 보내는 덕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새빛톡톡 설문투표 게시판에서 설을 맞아 나에게 보내는 덕담을 적으면 되며, 새빛톡톡 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 중 130명을 추첨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30명), 새빛톡톡 마일리지 3000점(100명)을 지급한다.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이벤트 마일리지는 29일에 지급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당일 발송한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새빛톡톡'은 시민 참여·소통 광장으로, 제안토론, 설문·투표, 신청접수, 수원새빛돌봄 등 메뉴로 이뤄져 있다. 새빛톡톡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새빛톡톡'을 검색해 설치할 수 있으며, 새빛톡톡 홈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5 13:30:20문화체육관광부는 설 연휴를 맞아 청와대재단과 함께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청와대 일원에서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와대의 역사·문화·자연을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 '청와대, 용(龍)감한 이야기'가 9~11일 매일 오후 2시 춘추관 2층에서 열린다. 토크콘서트는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국민 문화공간으로서 청와대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청와대 건축 이야기’(9일)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 역사 이야기’(10일)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 나무 이야기’(11일) 등이 이어진다. 같은 기간 매일 오후 1시와 3시 춘추관 1층에서는 다례 행사인 ‘용(龍)감한 덕담 나누기’를 60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앉아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를 배우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번 설맞이 행사는 내외국민과 보호자 동반 어린이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 신청은 5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개방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아울러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의 대표 공간 사진이 실린 탁상 달력을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400명에게 선착순 증정한다. 용띠 관람객인 경우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매일 100명 선착순으로 달력을 받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5 07:13:34【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로 3국 정상 회동을 가진데 이어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한미일·한일 공조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대통령실은 "양국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실제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는 장담을 못 드리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잠깐 만나 약 3~4분간 환담을 통해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APEC에서 두 정상의 대면이 또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만나 작년 11월 발리 G20 정상회의 이후에 거의 1년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라는 덕담이 서로 오고 간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기에 우리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답했다고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함께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한중 협력'을 언급하면서 양 정상간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고위관계자는 "내일(17일) 하루 일정이 남아있는데 한중 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면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는 지금 장담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윤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잡지 않은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중국은 미국과 회담에 에너지를 집중했다"며 "가용한 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을 나눌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일본과는 짧게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언급한 고위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성사는 별개로 양국간 전략적 성격에 따라 회담을 하고 가는 게 좋은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필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7 16:10:46[파이낸셜뉴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덕담소' 책 출간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독자 사연 공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덕담소는 저마다의 사연에 따뜻한 격려와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덕담 에세이집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덕담을 듣고 싶은 독자들의 사연을 모아, 저자 죠지가 이에 대한 덕담과 그림을 책에 담을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사연을 남기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25명을 선정해 덕담 액자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진구 예스24 크레마클럽팀장은 “긍정의 기운을 담은 덕담으로 독자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덕담소가 공감과 응원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덕담소'는 정식 출간 전, 예스24의 콘텐츠 연재 서비스인 크레마클럽 ‘예스24 오리지널’을 통해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19 14:51:21[파이낸셜뉴스] 가수 남진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과 관련, "김기현 의원 쪽에서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 양해를 구했다"고 1일 말했다. 남진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인이 김 의원과 찍은 사진과 문구를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해서 좀 걱정은 됐다"면서 "과거 나경원 의원을 방문했을때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어 걱정을 표했는데 재차 부탁하길래 적극적으로 거절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 1월27일 남진을 비롯,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과 남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남진과 김연경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남진은 자신은 정치색이 없음을 강조, "사진을 찍고 덕담을 건넨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해당 자리는 보름 전 남진의 지인이 예약한 저녁자리로 7~8명이 함께한 자리에 김 의원은 이날 잠시 들러 인사를 나눈 뒤 그 과정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진은 "나중에 알고 보니 꽃다발은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이 가지고 온 것 이었다"고 했다. 남진은 "같은 김씨 집안이고 무슨 선거를 준비한다고 해서 '힘내시라'고 덕담했다"고 전했다. 남진의 본명은 '김남진'이다. 남진은 "연예인은 공인이다. 제가 정치를 하겠나"라면서 "제가 당원도 아니고 어느 당을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다. 나를 좋아하는 팬 분들이 제 당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김 의원)이 오신다는것은 내가 자리에 참석한 후에 알게되었다. 도착해서 밥먹고 있는데 김 의원이 오신다고 해서 잠시 앉아 음료수 한잔 함께 했다"라면서 "화면에서 많이 뵌 분이고, 인상도 좋으시길래 '잘 생기셨다. 힘내십쇼. 화이팅' 했다"고 설명했다. 남진은 "당연히 덕담을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김 의원은 바쁘시더라. '미안하다'고 하고 몇 분정도 있다가 가셨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남진은 "저는 하루에도 사진을 백장씩 찍는다"며 "연예계 생활 60년 동안 찍은 사진만 수두룩 하다"고 강조, 연예계 생활하면서 사진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음을 재차 언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2-01 19:34:07팔월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팔월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20일) 소속 가수 하이량, 별사랑, 김호연의 설 인사를 공개했다. 먼저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레드 컬러의 우아한 한복을 차려입은 하이량은 손글씨로 직접 쓴 설 인사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하이량은 “2023 계묘년 토끼의 해, 올해에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한 해 되세요”라고 센스 넘치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별사랑은 새해 엽서를 오픈, 깜찍한 포즈와 사랑스러운 표정, 별사랑의 눈부신 비주얼이 어우러지며 시선을 끌어당겼다. 마지막으로 김호연은 핑크 컬러의 한복을 입고 소속사 막내답게 풋풋한 외모와 수줍은 미소로 설 인사를 보냈다. 김호연은 “2023년 계묘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설 인사로 훈훈함을 더했다. 하이량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트롯2’ 이후 ‘내 팔자 상팔자‘, ’이럴 거면‘, ‘신청곡’, ‘꺼져’ 등 트로트 장르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최근 새 앨범 ‘사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KBS 부산 ‘아침마당’ 고정 MC로 활동하고 있다. 별사랑은 지난 2017년 첫 싱글 ‘눈물꽃’으로 정식 데뷔,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6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했다. 현재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김호연은 2016년 제17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 학생부 장원, 2019년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민요부문 차하 수상자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최종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0월 데뷔 앨범 ‘호여니’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하이량, 별사랑, 김호연은 다수의 무대와 방송을 통해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팔월엔터테인먼트
2023-01-20 13:50:1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설날을 맞아 유머형 콘텐츠인 ‘주현영의 새해 배송링’과 설 덕담 등이 담긴 69종 ‘V컬러링’을 선보였다. V컬러링은 전화를 건 상대방(발신자)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 둔 영상을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SKT는 물론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가입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T가 V컬러링를 통해 선보인 ‘주현영의 새해 배송링’은 배우 주현영이 택배기사로 등장해 배송상품인 ‘나이’를 들고 집을 방문하는 설정의 유머형 콘텐츠이다. 또 디지털콘텐츠 및 캐릭터 라이선스 기업인 코글플래닛의 ‘설 V 컬러링’은 자연 풍경이나, 일러스트를 활용해 설 관련 덕담이나 행운을 기원하는 문구를 담은 영상 컬러링이다. 이 밖에 V컬러링 앱에서는 1만5000여개 유·무료 영상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다. 윤재웅 SKT 구독컴퍼니(CO) 담당은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설 관련 콘텐츠를 준비 했다”며 “V컬러링을 통해 정겹고 따뜻한 설 안부인사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20 10:35: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일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직원 대표들과 '덕담 토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날 시청에서 실·국장, 직원 등 600여 명과 함께 한 시무식에서 "조직 활력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 행복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덕담 토크'에 나선 4명의 직원 대표들은 강 시장에게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처럼 모든 기억을 가지고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민선 8기를 시작한다면?' 등 재치 있는 질문을 비롯해 안전 문제, 공모사업 실패 경험, 육아·보육 정책 방향 등을 묻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는 신년 다짐도 전했다. 강 시장은 먼저,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지금처럼 해준다면 6개월 전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번 폭설 재난 상황 대처 및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방향도 밝혔다. 그는 "'큰 도로는 시청이, 작은 도로는 구청이 내 집 앞은 시민이' 캠페인에 맞춰 힘을 모아준 덕분에 큰 사고 없이 극복했다"면서 '함께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새해에는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제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덕담 토크'에선 각고의 노력 끝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국비 예산 확보에 대한 생생한 뒷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안형철 주무관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센터 유치에 실패했을 때 시장님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면서 "새해에도 시민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토끼처럼 열심히 뛰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 과정에서 미래 씨앗이 되는 귀한 예산이 많은데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그중 하나다"면서 "늘 강조하는 실패가 스펙이 되는 사례가 됐다. 시도하고 실패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실패한 이들이 성공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이런 사업 발굴에 노력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가수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틀고 "가사가 참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한 후회가 있을 때 '지금까지 잘 왔고 앞으로 잘 나아가자'라고 위로해 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강 시장은 최근 전보인사를 한 실·국장단을 무대 위로 깜짝 초청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02 15:02:25[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민정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잘 적응해 나가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늘 16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를 보면 그는 14일 공개된 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씨가 정치인들을 만나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묻는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 오 후보는 "고 의원이 고비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시는 것 때문에 주목도 많이 받으시고 때로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달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주목받는 것이 좋든 나쁘든 도움이 많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 계속 대성하시라"고 고 의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주씨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 SNL 방송을 봤냐"고 오 시장에게 질문했다. 오 시장이 "못 봤다"고 답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후보 중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면 누가 더 만만한 상대냐"는 질문에 오 후보를 선택했다. 고 의원은 2020년 4월15일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후보로 출마해 오 후보를 이겼다. "(고 의원은)당연히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선거에서 저를 아주 그냥 박살 냈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주씨와의 밸런스 게임에서 이번에 서울시장이 되고 평생 대통령 안 되기와 이번에 서울시장이 안 되고 대통령 되기중 오 후보는 1번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서울시를 사랑한다. 서울시가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좀 퇴보했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그게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 될 수 있다.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심장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6 0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