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뮤직이 'O'PENing(오프닝) 2024'의 OST 앨범을 선물한다. 쿼터뮤직은 '덕후의 딸(O'PENing)'의 새 OST '위로'를 16일 정오 전 세계 음원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쿼터뮤직 관계자는 "이번 'O'PENing(오프닝) 2024' 제작과 유통을 맡으면서 제작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단순 유통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여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덕후의 딸' OST의 보컬로 선발된 혜원은 '모란이 피고 지는 내 마음을 어쩌겠어요'로 데뷔한 신인 인디 가수다. 부드러운 음색과 담담하게 말하는 듯한 감성을 가진 '인디 새싹' 혜원은 이번 '덕후의 딸' OST를 맡게 된 소감으로 "좋은 곡에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은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구성되는 신인 작가의 시작을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형식과 주제에 한계를 두지 않은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이야기들로 진한 감동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출사표 작품인 '덕후의 딸'(연출 김나경, 극본 김민영)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선 딸,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정영과 하영이 모녀 케미를 선보이며 가족 간의 유쾌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를 보여줬다.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O'PENing(오프닝) 2024'는 이후 작품을 선보이며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강렬한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쿼터뮤직
2024-07-16 10:15:46'살림남'의 편은지 메인 PD가 특별한 '전지적 덕후' 시점을 전한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의 편은지 PD는 최근 '덕후가 브랜드에게'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KBS2 '팬심자랑대회 - 주접이 풍년'을 기획·연출하며 '덕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한 편은지 PD는 현재 은지원, 백지영, 박서진 등을 주축으로 한 '살림남'의 메인 PD로 활동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 '살림남'은 2024년 주간 예능 전체 시청률 3위에 오를 뿐만 아니라, 자타공인 토요일 KBS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편은지 PD는 초등학생 시절 은지원 팬클럽 회장 출신이자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마케팅팀 인턴을 거치기도 했다. 이처럼 N년 차 '덕후'로 유명한 편은지 PD는 프로그램 연출에 그치지 않고 팬 감수성을 이해하는 브랜딩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후가 브랜드에게'는 '숫자나 통계로 설명되지 않는 팬덤 공략법'이라는 부제 아래 '덕후'가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팬덤 저격 노하우로 가득 채워져 있다. 30여 년의 '덕질'과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현직자의 생생한 팬덤 공략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덕후가 브랜드에게'를 접한 가수 강다니엘은 "이 책을 만난 건 커다란 행운이다. 팬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게 만들어준 책이다.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귀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라고 추천했다. 또한 임영웅의 팬카페 '영웅시대'의 네임드 팬부터 몬스타엑스의 팬덤 '몬베베' 등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팬들은 "덕심을 아는 기획자의 콘텐츠라서 더 살아있다"라며 "통계나 과학으로 증명할 수는 없었던, 팬이기에 알 수 있는 섬세한 배려와 아이디어로 가득하다"고 극찬했다. 대한민국 자기계발 멘토이자 유튜브 채널 MKTV로 1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강사 김미경은 "이 책은 한 번만 읽어서는 안 된다. 팬들을 이용하는 브랜드가 왜 외면받는지 그 이유와 전략을 터득하고 싶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덕후가 브랜드에게'는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편은지 PD 인스타그램
2024-07-10 12:01:0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찐 팬'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첫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이'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프집은 '집덕후들의 커뮤니티'를 표방해,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활동을 공유해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한다. 민음사, 현대그린푸드, 신세계백화점 등이 LG전자와 협업하고 있고, 2022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해 공식 회원수 18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2030 세대 비중은 70%를 넘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집들이'를 콘셉트로 총 6층 규모로 마련됐다. 포토그래퍼 임수민, 디자이너 조인혁 등 각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는 물론,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일반 회원들도 협업 파트노러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탠바이미, 틔운, 슈케이스 등 집에서 취향에 맞춰 사용하는 LG전자 가전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홈 카페를 주제로 전시를 연 한 회원은 "라이프집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혼자 즐기는 취미를 라이프집 팝업스토에서 나누고, 회원들과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LG전자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2030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프집 외에도 △재미 △그로로 △스탠바이미 등 총 8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이들 커뮤니티는 지난 6월 총 회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라이프집 운영 초기 기업 로고나 사명을 노출하지 않았음에도, 탄탄한 콘텐츠와 적극적인 소통 방식으로 많은 고객들의 지지를 얻어왔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7 08:55:39[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목요일 저녁 9시에 아차산 축구장에서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가 그렇게 핫플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 하길래 처음엔 웃어넘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당시 인파는 600명 이상이었다.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며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분 뒤 주장 전화기가 울리더니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고 했다. 9시 타임 두 팀과 15분씩 경기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며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 팀원들은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경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손흥민 선수와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며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한여름 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한 건 처음은 아니다. 매년 오프시즌마다 풋살장이나 한강공원 등에서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년엔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8 14:34:42【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세계 공룡의 날을 맞아 해남공룡박물관으로 공룡덕후들을 초대합니다." 전남 해남군은 세계 공룡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해남공룡박물관에서 다양한 특별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세계 공룡의 날은 지금은 멸종했지만 중생대 지구의 지배자로 살았던 공룡의 생태계를 살펴보고 자연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제정된 국제기념일이다. 지난 2019년 미국의 브롱크스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몇몇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의 날을 명명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됐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에서도 세계 공룡의 날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행사를 갖는다. 우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다양한 주말 공연을 통한 볼거리 확충과 체험 등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6월 1일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8일 감성광대 서커스, 15일 버블 마술쇼, 22일 배트맨 마술쇼, 29일 버블타이거즈의 매직쇼가 펼쳐진다. 공연 외에도 플레이콘 만들기 무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체험, 미디어 스케치, AR(증강현실) 체험 등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주관하는 세계 공룡의 날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6월 1~2일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해남공룡박물관을 대표하는 발자국 화석을 전시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쥐라기페인팅, 입체 공룡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해남공룡박물관이 위치한 황산면 우항리 공룡 화석지는 별마크가 선명한 1m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 대형 용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세계 최대 발크기(35㎝)와 발자국 개수(443점) 보행렬(7.3m)을 가지고 있는 익룡 발자국 화석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화석, 공룡과 익룡, 새발자국이 한층에서 발견된 세계 유일한 화석지로, 공룡이 조류로 진화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학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자연유산(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돼 있으며 해안가를 따라 5㎞에 이르는 공룡 화석지는 조각류 공룡관, 익룡 조류관, 대형 공룡관 등 3개의 보호각이 조성돼 있어 공룡발자국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생물 교과서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비롯한 공룡 골격 화석 등 4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개관한 어린이공룡과학체험관과 금호호의 갈대밭과 어우러진 330만㎡의 넓은 야외 공원에는 실물 크기 공룡과 놀이시설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어린이 체험학습 장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9 14:39:46국내 판매 1위 아이스티 브랜드 립톤(Lipton)이 신제품 ‘아이스티 믹스 자몽맛’을 선보인다. 국민 아이스티 브랜드 립톤이 출시하는 ‘아이스티 믹스 자몽맛’은 달콤쌉쌀한 자몽 고유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아서 진하고 달콤상큼한 풍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 전문가들이 엄선한 고품질 홍차의 깔끔한 맛과 상큼한 자몽맛의 조화가 매력적이고, 카라멜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맛과 성분을 모두 챙긴 음료다. ‘아이스티 믹스 자몽맛’은 립톤이 출시하는 새로운 아이스티 맛으로, 이미 전국민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복숭아맛’에 이어 자몽 덕후는 물론, 새로운 맛을 찾는 아이스티 러버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탄산음료, 커피가 부담스러운 오피스족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기분전환을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립톤 ‘아이스티 믹스 자몽맛’은 3월 25일부터 전국의 주요 할인점, 슈퍼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 형태의 제품(40개입)과 더불어 나만의 레시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캔(770g, 820g)으로 만날 수 있다. 나른한 오후 시간, 달콤상큼한 자몽의 맛과 향을 담고 있는 립톤 아이스티 믹스 자몽맛으로 가볍고 시원하게 기분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2024-04-16 15:46:55"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 본격적인 인재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수료식에 참석해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면서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 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의 당부는 미리 예정된 시간인 10분을 훌쩍 넘겨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신입사원들도 정 부회장의 말에 끝까지 집중하며 박수와 우렁찬 대답으로 호응했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한 신입사원은 정 부회장에게 "얼마 전 류현진 선수가 KBO로 복귀했는데,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으시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어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해도 안될 땐 안되는 게 야구"라면서 "(우승은)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에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슈퍼 스타에 기대려 하지 말고 각 분야의 전문가인 동료들을 믿고 함께 도전하며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답변이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면접에 온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 소개서와 1,2차 전형 평가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자들의 대답을 바탕으로 세심한 평가를 내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종 면접은 물론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도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6 18:16:18[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 본격적인 인재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수료식에 참석해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면서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 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의 당부는 미리 예정된 시간인 10분을 훌쩍 넘겨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신입사원들도 정 부회장의 말에 끝까지 집중하며 박수와 우렁찬 대답으로 호응했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한 신입사원은 정 부회장에게 “얼마 전 류현진 선수가 KBO로 복귀했는데,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으시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어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해도 안될 땐 안되는 게 야구”라면서 “(우승은)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에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슈퍼 스타에 기대려 하지 말고 각 분야의 전문가인 동료들을 믿고 함께 도전하며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답변이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면접에 온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 소개서와 1,2차 전형 평가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자들의 대답을 바탕으로 세심한 평가를 내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종 면접은 물론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도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6 08:51:30"2032년 달 착륙선이 달에 갈때 우리가 만든 로버를 실어 보낼겁니다." 27일 서울 성수동 무인탐사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조남석 대표는 2024년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달 착륙선 탑재체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로버 개발 명단에 무인탐사연구소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국내 유일한 로버기업' 무인탐사연구소는 대표와 직원 모두 20대이다 보니 젊은 패기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로버 시장이 다른 우주산업보다 크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 로버와 핵심부품 수출도 노리고 있다. ■바늘 구멍 같은 로버 개발 지난 10월 30일 '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본체 개발만 통과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내기 위해 차세대발사체를 사용키로 했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로버의 무게가 30~35㎏ 내외다. 달 탐사 장비를 제외한 순수 로버의 무게로 따지면 20~25㎏. 까다로운 조건으로 로버를 만들어야 한다. 달이나 화성에 가는 로버는 보통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르다. 조 대표는 "고무는 진공 상태인 우주에 보냈을때 며칠도 안돼 다 삭는다"며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 휠만 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NASA가 지난 2011년 화성에 보낸 로버 '큐리오시티'의 바퀴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900㎏에 달하는 무게와 돌 때문에 많이 파손됐다. 또 내부 전자부품들이 강력한 우주방사선과 극심한 온도를 견뎌내야 한다. 달은 낮에 영상 120도를 넘고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내려간다. 달의 밤은 14일간 지속되다 보니 로버가 버티지 못한 것이다.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 우주덕후였던 조 대표는 우주 로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2017년 부산에서 창업, 2021년에는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이 대전과 서울 성수동, 마곡 등 3곳이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공장도 있다. 창업 초기엔 드론을 만들어 회사를 유지했지만, 오롯이 로버만 파고들기 위해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로버완 관련된 일을 함께 하게 됐다. 그 결과, 올해 11월에는 과기정통부의 STEAM 연구사업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신규 과제를 따냈다. 경희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작업으로 4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 43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연구재단의 4억3000만원 규모 기초 로버 설계 과제도 맡았다. 그는 "이제 좀 회사 운영에 숨통이 트여 안정적으로 로버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인탐사연구소는 정부과제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해외 세일즈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터키와 접촉해 로버는 물론 관련 기술과 부품을 팔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27 18:23:30[파이낸셜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K-컬처 덕후답게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배우 박서준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가 8일 국내 개봉한다. 7일 화상간담회를 통해 만난 다코스타 감독은 "청소년 시절 K-드라마, K-팝 등 한국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고 돌이켰다. "예능도 즐겨 봤는데, 유재석을 가장 좋아했다.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온에어'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등 (제목을 다 언급할수 없을 정도로) 즐겨 봤고, 출연배우도 다 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은 "한동안 한국드라마를 못보다가 지난 코로나19 기간 중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이후 '더 마블스' 연출 제의를 받고 박서준이 얀 왕자로 적임자라고 생각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극중 노래로 소통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인 ‘얀'을 연기한다. "평소 뮤지컬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노래와 춤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함께 춤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얀 왕자의 분량과 역할에 대해서는 "(출연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다. 과거에서 만난 사람과 장소를 쭉 가게 된다. 그중 한명이 얀 왕자다"라고 답했다. "(행성의) 왕자로서 군주 역할을 한다. 일단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고 아주 쿨한 캐릭터다. 캡틴 마블과는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본인들이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둘의 공통점이 있고 거기서 둘의 연결고리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또 함께 작업한 박서준에 대해서는 “엄청 재능있는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작업했다”고 말했다. 얀 왕자가 주인공인 마블영화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MCU에서 일어나는 일은 MCU의 군주인 (프로듀서) 캐빈 파이거만 안다. 저는 모른다”고 답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기는 그렇다. 영화에서 확인바란다"고 바랐다. 한편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 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지금까지 줄곧 혼자 온 우주를 떠돌며 숙적인 ‘크리족’에 대항하던 캡틴 마블이 이제는 팀으로 활동하며 마주하는 위기와 영웅적 성장 서사를 다룬다. 세 히어로간 관계성을 살펴보면, 우선 ‘모니카 램보’는 ‘캐럴 댄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캡틴 마블’에 등장한 바 있는 ‘마리아 램보’의 딸이다. 엄마 ‘마리아 램보’가 창설한 S.W.O.R.D.(지각 무기 관측 및 대응국)에서 일하던 ‘모니카 램보’는 임무 수행 중 빛을 시각화하고 파장을 조작하는 슈퍼파워를 얻게 된다. 미즈 마블로 갓 활동하기 시작한 하이틴 히어로 ‘카말라 칸’은 캡틴 마블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어느 날 할머니의 유물 ‘뱅글’로 인해 숨겨져 있던 초인적인 힘을 자각하고, 미즈 마블이라는 이름으로 히어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코스타 감독은 “세 히어로 간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게 아주 중요했다.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이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쫒아가면서도 두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 세 캐릭터가 다 빛날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7 10: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