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r\r\r\r▲하나아이앤에스는 7일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옆 통합데이터센터 부지에서 하나금융타운 통합데이터센터 착공식을 착공한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이 조성을 추진하는 하나금융타운 내 들어서는 첫 번째 건물이다.\r\r\r\r 하나금융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는 하나금융타운의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옆 통합데이터센터 부지에서 하나금융타운 통합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정보기술 등 그룹 전체의 인적․물적 IT인프라가 한 곳에 모일 통합데이터센터 신축사업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Precon) 서비스를 도입해 진행되며 해당 분야의 국내․외 기술적 역량이 총동원 된다. 프리콘(Precon) 서비스는 선진형 발주 형식으로 발주사, 설계사, 시공사가 프로젝트 초기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공사와 설계사의 유연한 협의를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한 요소 및 설계 변경 등 향후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통합데이터센터 건립공사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공 1위 기업인 디피알(DPR)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기존의 데이터센터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에 그룹의 헤드쿼터와 인재개발원, 통합IT센터, 금융지원센터, 복지 및 편의시설 등의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하나금융타운 첫 사업으로 하나금융그룹과 인천시가 지난 해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인천시민들과 함께 한 하나금융타운 착수기념 행사 이후, 하나금융타운 내 들어서는 첫 번째 건물이다. 통합데이터센터는 오는 2017년 완공 돼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KEB하나은행을 비롯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인적․물적 IT인프라가 모두 집적될 예정이다. 본사, 인재개발원, 통합콜센터 등 2단계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통합데이터센터 착공식은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그룹 내부 임직원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이날 절감한 행사 비용은 서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컴퓨터 교육실에 노트북 PC를 기증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과 하나아이앤에스 권오대 대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영근 청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나아이앤에스 관계자는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타운의 첫 건물이자 그룹 전체의 IT인재들이 모여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공간인 만큼 그 의미를 담아 최고의 데이터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09-07 09:58:48국내 1호 산업단지 구로동 수출산업공업단지가 변신하고 있다. 의류, 가발, 인형 등을 만드는 재봉틀 소리는 오간데 없고 강산이 6번 바뀌면서 고층 지식산업센터가 채우고 있다. 이름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개명됐다. 서울국가산업단지를 40여년간 지켜 온 '오일기업'과 올해 시작한 스타트업 '데이터타운'을 통해 산단 60년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본다. ■"끈끈한 서울산단, 이제 옛말 됐죠" "예전엔 서울산단에서 근로자 체육대회, 산악회 뿐만 아니라 합동결혼식까지 했는데 요즘은 업체들이 많다 보니 사실상 불가능하죠." 고미경 오일기업 상무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띄웠다. 공장에서는 막걸리 페트를 만드는 기계가 굉음을 내며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자회사인 오일기업은 페트병만 만드는 전문업체다. 지난 2020년 '장수 생막걸리' 병을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25년 만에 재활용이 편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 개발 당시 흰색병은 오히려 독이 됐다. 탁주 특성상 침전물 때문에 투명한 병에 건더기가 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페트병 개발 비용이 2배 가까이 들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환경을 먼저 생각했다. 1988년 이곳에 입사한 고 상무는 서울산단에서 청춘을 보낸 산증인이다. 그는 "예전에는 산단에 입주한 업체가 많지 않아 소소한 것까지 협조를 하면서 정도 많이 쌓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수출의 다리가 2차선일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산단은 1990년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술경쟁 심화와 지식기반 경제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기술(IT) 등 신사업 육성이 시작된 것이다. 고 상무는 늘어만가는 지식산업센터를 보며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산단 3단지에 남아 있는 제조업체는 5개도 채 되지 않는다"며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다 보니 남아있는 저희에게 새로운 규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오일기업은 생산라인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은 납품할 병만 생산하고 있지만 양조장까지 설치해 완제품을 바로 판매처에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 상무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에 주변 교통여건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산단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고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특히 오일기업이 위치한 3단지는 우회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고 상무는 "공장에서 막걸리 병을 싣고 나가는데 출퇴근시간에는 2~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배송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 지원프로그램 큰 도움" 서울산단에 오일기업 같은 제조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즐비하다. 데이터타운은 공단이 지원하는 '킥스업(KICXUP)'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단 내 현대아울렛 가산점 스타트업 전용 오피스 공간에 자리잡은 데이터타운은 공단으로부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매칭을 지원받고 있다. 데이터타운의 주요 사업은 K팝 외국인 팬덤의 소통 플랫폼인 팬워크(FanWork)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팬워크는 팬덤의 팀워크를 의미한다. 임현태 데이터타운 대표는 "팬워크앱은 K팝 글로벌 팬덤들이 보다 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언어별 K팝 콘텐츠 큐레이션, 안전한 교류를 위한 인증 서비스, 팬덤 이력을 관리하는 팬덤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해 팬들 간의 소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워크의 주 타겟은 K팝과 K컬쳐에 호감을 가진 외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이다. 이들은 팬워크를 통해 한국에서 직접 만나 팬미팅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 팬덤의 교류를 통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팬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구조인 것이다. 임 대표는 "팬워크는 팬과 팬의 교류에서는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팬덤의 창작 활동을 원하는 기업 등 외부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성덕(성공한 덕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워크는 글로벌 팬덤이 제작한 K팝 콘텐츠, K컬쳐 여행 콘텐츠, 팬덤 굿즈 등을 방한 관광객, 대기업, 여행 플랫폼, 공기업 및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아이돌의 생일파티 장소 등을 영어로 제공해 욕구를 해결해주는 식이다. 또 연예인이 즐겨 찾는 장소를 덕지순례(성지순례와 덕후의 합성어) 코스로 만들어 여행 플랫폼과 매칭해 제공하기도 한다. 임 대표는 "사업 대상에 대한 생각의 전환에는 공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탭앤젤파트너스가 큰 도움을 줬다"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9 18:19:47[파이낸셜뉴스] 국내 1호 산업단지 구로동 수출산업공업단지가 변신하고 있다. 의류, 가발, 인형 등을 만드는 재봉틀 소리는 오간데 없고 강산이 6번 바뀌면서 고층 지식산업센터가 채우고 있다. 이름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개명됐다. 서울국가산업단지를 40여년간 지켜 온 '오일기업'과 올해 시작한 스타트업 '데이터타운'을 비교하면서 산단 60년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본다. "끈끈한 서울산단, 이제 옛말 됐죠" "예전엔 서울산단에서 근로자 체육대회, 산악회 뿐만 아니라 합동결혼식까지 했는데 요즘은 업체들이 많다 보니 사실상 불가능하죠." 고미경 오일기업 상무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띄웠다. 공장에서는 막걸리 페트를 만드는 기계가 굉음을 내며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자회사인 오일기업은 페트병만 만드는 전문업체다. 지난 2020년 '장수 생막걸리' 병을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25년 만에 재활용이 편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 개발 당시 흰색병은 오히려 독이 됐다. 탁주 특성상 침전물 때문에 투명한 병에 건더기가 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페트병 개발 비용이 2배 가까이 들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환경을 먼저 생각했다. 일부 업체들은 아직도 재활용이 힘든 녹색병이나 하얀색 병을 사용하고 있다. 1988년 이곳에 입사한 고 상무는 서울산단에서 청춘을 보낸 산증인이다. 그는 "예전에는 산단에 입주한 업체가 많지 않아 소소한 것까지 협조를 하면서 정도 많이 쌓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수출의 다리가 2차선일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산단은 1990년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술경쟁 심화와 지식기반 경제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기술(IT) 등 신사업 육성이 시작된 것이다. 고 상무는 늘어만가는 지식산업센터를 보며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산단 3단지에 남아 있는 제조업체는 5개도 채 되지 않는다"며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다 보니 남아있는 저희에게 새로운 규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오일기업은 생산라인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은 납품할 병만 생산하고 있지만 양조장까지 설치해 완제품을 바로 판매처에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 상무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에 주변 교통여건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산단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고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특히 오일기업이 위치한 3단지는 우회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고 상무는 "공장에서 막걸리 병을 싣고 나가는데 출퇴근시간에는 2~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배송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 지원프로그램, 사업전환 발상에 큰 도움"서울산단에 오일기업 같은 제조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즐비하다. 데이터타운은 공단이 지원하는 '킥스업(KICXUP)'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단 내 현대아울렛 가산점 스타트업 전용 오피스 공간에 자리잡은 데이터타운은 공단으로부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매칭을 지원받고 있다. 데이터타운의 주요 사업은 K팝 외국인 팬덤의 소통 플랫폼인 팬워크(FanWork)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팬워크는 팬덤의 팀워크를 의미한다. 임현태 데이터타운 대표는 "팬워크앱은 K팝 글로벌 팬덤들이 보다 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언어별 K팝 콘텐츠 큐레이션, 안전한 교류를 위한 인증 서비스, 팬덤 이력을 관리하는 팬덤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해 팬들 간의 소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워크의 주 타겟은 K팝과 K컬쳐에 호감을 가진 외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이다. 이들은 팬워크를 통해 한국에서 직접 만나 팬미팅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 팬덤의 교류를 통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팬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구조인 것이다. 임 대표는 "팬워크는 팬과 팬의 교류에서는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팬덤의 창작 활동을 원하는 기업 등 외부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성덕(성공한 덕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타운은 시작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업성을 알아본 공공기관,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제안을 받고 있다. 처음부터 사업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시작할 당시 팬워크가 겨냥한 것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 팬덤'이었다. 생각보다 저조한 반응에 8월부터 글로벌 팬덤을 주고객으로 설정했다. 이 앱에 글로벌 팬덤이 더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팬워크는 글로벌 팬덤이 제작한 K팝 콘텐츠, K컬쳐 여행 콘텐츠, 팬덤 굿즈 등을 방한 관광객, 대기업, 여행 플랫폼, 공기업 및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아이돌의 생일파티 장소 등을 영어로 제공해 욕구를 해결해주는 식이다. 또 연예인이 즐겨 찾는 카페나 여행지 등 덕지순례(성지순례와 덕후의 합성어) 코스를 짜 여행 플랫폼과 매칭해 제공하기도 한다. 임 대표는 "사업 대상에 대한 생각의 전환에는 공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탭앤젤파트너스가 큰 도움을 줬다"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9 11:38: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으로 재탄생된다. 대구시는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제2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산업이 집중 육성되는 만큼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면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입지적 강점 및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후적지 지상부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 광장 등 힐링 공간으로 꾸며져 모든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4개의 구역으로 나눠 개발될 예정이다. 일자리 존은 AI, 빅데이터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 및 취업 지원공간을 마련해 청년층의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 존은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지원시설로,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와 같은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문화 존은 청년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힐링 존은 인근의 천내리 지석묘군과 기존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 및 대규모 광장을 조성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을 계획 중이다. 한편 시는 조속한 후적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을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시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법무부→기획재정부)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9 14:45:14[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위원회가 손해보험업계 1위 기업 삼성화재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펫보험 자회사 '마이브라운(가칭)'에 보험업 영위 예비허가를 내주면서 생명·손해보험사 모두가 펫보험을 취급할 수 있는 기회가 본격화됐지만, 실상 생보사들은 펫보험 사업 진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생보업계의 새 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이 생보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5일 제15차 정례회의를 열고 '마이브라운'의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로서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지난 2021년 6월 금융위가 보험업권 경쟁 촉진 및 실생활 밀착형 미니보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자본금 요건은 20억원이다. 이는 기존 종합보험사(300억원) 대비 대폭 낮게 책정된 것으로, 마이브라운은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도입 후 3년 만에 첫 예비허가를 받게 됐다. 통상 생보는 인적 손해, 손보는 물적 손해를 보장해주는 산업이며 펫보험의 경우 물적 손해 보장상품으로 간주돼 손보에서만 취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에서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제도를 도입해 각 보험사들이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자회사를 세울 경우 생·손보업권 모두 펫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데다가 첫 예비허가 사례까지 나오면서 향후 생보사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향후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이 커지면서 펫보험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생보사들도 장기 보장성 보험 위주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전문 자회사를 통해 펫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펫보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자회사 설립 등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마이브라운에 지분투자를 한 삼성생명마저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소수 지분만 취득할 예정이며, 향후 협업 등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 수가 등 표준화된 빅데이터도 없어 보험상품 개발 시 변동성이 크고, 반려인들의 도덕적 해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생보사들은 펫보험 규제보다도 요양 사업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 등 여러 생보사들은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 등을 설립하고 실버산업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요양시설 자본금 규제(토지 및 건물 소유) 완화 등 실질적인 제도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사의 부수 업무에 ‘재가요양기관’ 설립을 포함했다. 재가요양기관은 목욕, 간호 등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케어 센터나 실버타운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관은 요양원과 달리 주택·토지를 구매하지 않고 임대하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0인 이상 요양시설의 경우 사업자가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가 여전히 존재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를 제외하면 사업에 쉽사리 뛰어들기 힘든 구조다. 실제로 현행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요양시설은 토지와 건물을 임차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초기 사업 진입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데다가, 요양산업 특성 상 공익성이 강조돼 입소자에게 비급여 항목 중 추가 서비스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은 높은 반면 생보사들이 거둘 수 있는 수익성은 좋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금 인정 요건을) 낮추면 기본적인 내부 통제나 기존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제도적 판단이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0 15:11:20''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소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의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사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선정됐다. 이 장소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오프라인 상업 시설을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첫 사례다. 9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알스퀘어의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은 이번 업무 시설로 전환에 따른 공사를 맡게 된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1121억원에 매입한 한양대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쇼핑몰에서 오피스로 용도가 변경된다. 이용객이 많지 않았던 상업 시설을 ‘백조’인 복합 시설로 바꾸는 것이다. 알스퀘어는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을 맡았다. 알스퀘어는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버전(용도 전환) 전략 수행과 임차인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했다. 업무 공간으로 3만6062.2㎡(1만908평)이 사용될 예정이다. 알스퀘어를 포함한 스타트업, IT, BT 기업의 임차 수요도 확정됐다.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인 스타우드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알스퀘어의 임대 전략 수립, 임대 대행, 심미적인 공사까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십리역과 한양대역 인근의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성수 업무 지구와도 매우 가까우며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왕십리 비즈니스 타운’ 조성 계획 대상지와 가까운 위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08:52:49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패턴이 대규모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개별 관광으로 변하면서 이른바 '올·무·다'로 불리는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가 외국인들의 '쇼핑성지'로 굳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이 몰리는 명동, 강남, 홍대, 성수 등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K-뷰티·패션 전파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8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최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외래관광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장소로 로드숍이 선정됐다. 무려 50.9%가 선호 쇼핑 장소로 로드숍을 꼽았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p 상승한 수치다. 로드숍과 백화점의 쇼핑 장소 선호도 격차는 2023년 2·4분기에는 3%p였으나 올해 2·4분기에는 10.2%p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외국인들의 '최애' 쇼핑 장소인 로드숍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는 명동, 강남, 홍대, 성수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거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실제 이들 지역에 위치한 매장은 외국인 매출이 급격하게 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K뷰티의 상징이 된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이 189% 늘었다. 명동타운점과 홍대타운점의 매출은 외국인 비중이 90%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기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의 구매고객은 일 5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90%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매장에서만 10초에 1명 꼴로 외국인 고객이 K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부산, 제주 등 관광상권의 매출도 302%나 뛰어올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을 이용한 외국인수는 404만명이다. 올 상반기 관광목적 입국자수가 600만명으로 추정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7명은 올리브영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도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를 필두로 외국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점포 4곳(홍대, 강남, 성수, 명동)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2%에 이른다. 매장별로 보면 명동이 46%, 홍대 35%, 성수 33%, 강남 16% 순이다. 올해 1~8월 서울 4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4% 늘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경우 월간 전체 주문 건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다. 올해 1월 19%에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신사는 오는 13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K-패션 쇼핑 성지'로 손꼽히는 성수동에 새로운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도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채널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도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4분기 다이소 명동역점의 해외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고, 결제 건수로는 61% 신장했다. 같은 기간 명동본점의 해외카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해에 비해 64% 늘었고, 결제 건수도 55% 증가했다. 다이소도 외국인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성수동 권역인 뚝섬역 인근에 지난 달 31일 약 150평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8 18:04:28[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와 소룩스가 인공지능(AI) 플랫폼연구소는 AI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인간중심 바이오조명(HCBL)'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직접 조명기기 가까이에서 제어하는 기존 스마트조명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제어를 통해 공간, 시간, 고객의 신체적 상황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컨트롤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HCBL 시스템이다. LED 조건을 기본으로 공간의 구조와 기능, 방향, 지리적 위치인 위도와 경도 및 고객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 바이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등 관련 전문가의 도움으로 조명의 색과 조도 등 최적의 빛을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버, 그리고 통신용 게이트웨이가 활용된다. 외부에서 특정 공간의 조명의 조건을 변경하거나 건물 전체를 통합 또는 분리해 제약없이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건물에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신규 건축 시 적용할 수 있다. 종합적인 인간중심의 HCBL 시스템은 거주자의 일주기 리듬에 맞춰 상황에 맞는 빛을 제공, 호르몬의 균형으로 인한 감정과 수면, 인체 대사 활동, 면역체계에 도움을 준다. 이미 북유럽과 미국 같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조명 업체가 개발에 성공해 요양병원, 실버타운,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보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시도가 없었다. LED 제조사가 정의하는 빛의 스펙트럼 조절에 국한되거나 또는 조명기기 업체에 의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조명 전원, 빛의 색, 강도 제어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양사 연구개발팀은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등 신약개발용으로 구축 가동중인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 등을 활용하고, 소룩스의 LED 및 특수조명 기술과 제작 능력을 접목해 개발했다. 김진우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장은 "빛과 생리작용에 대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공간, 시간 및 생물학적 상황에 맞춘 바이오조명 서비스를 글로벌 리딩 조명 기업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국내에서도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과 같이 맞춤형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필요한 고객들이 모인 특수 다중시설과 맞춤형 바이오조명을 필요로 하는 고급 주거 환경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4 16:42:15[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패턴이 대규모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개별 관광으로 변하면서 이른바 '올·무·다'로 불리는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가 외국인들의 '쇼핑성지'로 굳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이 몰리는 명동, 강남, 홍대, 성수 등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K-뷰티·패션 전파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8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최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외래관광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장소로 로드숍이 선정됐다. 무려 50.9%가 선호 쇼핑 장소로 로드숍을 꼽았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p 상승한 수치다. 로드숍과 백화점의 쇼핑 장소 선호도 격차는 2023년 2·4분기에는 3%p였으나 올해 2·4분기에는 10.2%p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외국인들의 '최애' 쇼핑 장소인 로드숍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는 명동, 강남, 홍대, 성수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거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실제 이들 지역에 위치한 매장은 외국인 매출이 급격하게 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K뷰티의 상징이 된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이 189% 늘었다. 명동타운점과 홍대타운점의 매출은 외국인 비중이 90%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기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의 구매고객은 일 5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90%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매장에서만 10초에 1명 꼴로 외국인 고객이 K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부산, 제주 등 관광상권의 매출도 302%나 뛰어올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을 이용한 외국인수는 404만명이다. 올 상반기 관광목적 입국자수가 600만명으로 추정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7명은 올리브영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연내 서울 성수동에 1~5층 전체를 사용하는 최대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가칭 '뉴리테일 스토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신사도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를 필두로 외국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점포 4곳(홍대, 강남, 성수, 명동)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2%에 이른다. 매장별로 보면 명동이 46%, 홍대 35%, 성수 33%, 강남 16% 순이다. 올해 1~8월 서울 4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4% 늘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경우 월간 전체 주문 건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다. 올해 1월 19%에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신사는 오는 13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K-패션 쇼핑 성지'로 손꼽히는 성수동에 새로운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도 오픈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패션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즉시 환급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신사의 사업 본거지인 성수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도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4분기 다이소 명동역점의 해외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고, 결제 건수로는 61% 신장했다. 같은 기간 명동본점의 해외카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해에 비해 64% 늘었고, 결제 건수도 55% 증가했다. 다이소도 외국인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성수동 권역인 뚝섬역 인근에 지난 달 31일 약 150평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4 15:22:3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내년도 예산이 15조3000억원으로 편성된다. 이는 올해 14조9497억원 대비 3423억원, 2.3% 증가한 금액이다. 28일 중기부는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화 △지역·제조혁신 △소상공인·상권 활력 △지속 가능한 성장 등 5대 중점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25년 예산안을 편성, 오는 9월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5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 글로벌 도약 지원에 집중했다. 또한,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에 중점을 뒀다. 내년 초격차 스타트1000+ 확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을 2025년에는 5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우위 선점 경쟁이 치열한 AI,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는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하고,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업하는 별도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민간 역량을 활용한 개방형 혁신을 강화, 투자 유치 등 시장에서 유망성을 검증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을 매칭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별도 신설한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특화된 법률 지원 서비스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혁신 생태계로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내년 모태펀드 정부 출자 예산 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스타트업코리아,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핵심 출자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지역 분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출자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테크 서비스 수출도 내년부터 지원 수출 중소기업의 신 수출 동력을 확보한다. 기존의 제품 수출 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이용 등 관련 서비스를 바우처로 지원한다. 또한, 수출 유망 기업부터 고성장 기업들의 지속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용 융자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000억원 확충했다. 지역 중소기업수출 애로상담,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는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의 글로벌 지원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예산을 증액 반영, 내년부터 공사가 진행된다. 글로벌 창업허브는 기술 스타트업, 인근 우수 대학, 외국 인재들이 모여있는 서울 홍대 권역에 조성(가칭 ‘K-딥테크 타운’)하기로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국내·외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인프라로 키워나간다. 글로벌창업허브구축으로 편성된 예산은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319억원으로 304억원 증액됐다. 지역 혁신 선도기업 전용 R&D 지원도 신설 중기부는 지역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내년 지역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지역 신성장 모델인 '레전드 50+' 관련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으며, 레전드 50+ 선정 기업들의 지역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 혁신 선도기업 전용 R&D 지원도 신설해 지역 특화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중소기업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AI 기반의 제조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을 질적 고도화 방향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부처 협업형, 대·중소 상생형 등 민·관 협력 방식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신규로 추진중인 ‘자율형 공장(첨단 AI, 3D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선도 모델)’ 구축 지원은 내년에도 신규 과제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지역 제조 중소기업 현장의 AI 분석 기반제조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특화 제조 AI 센터’의 조성 권역을 확대한다. 영세 소상공인 한해 배달·택배비 한시적 지원 중기부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경영 비용 감소에 힘쓰고 있다. 최근 외식업,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제조업, 꽃·과일 등을 배달하는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배달과 배송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성격의 배달·택배비 지출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영세 소상공인에 한하여 배달·택배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자금 애로가 여전한 만큼,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추진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지원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 위기 소상공인의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한다. 개인 사업자 폐업이 2023년도에 급격히 증가하는 등 최근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원활한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내년 점포 철거비 지원을 최대 400만원(기존 250만원)까지 확대했고,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특화 취업 프로그램, 재창업 전담 PM 밀착 지원 등을 새롭게 담았다. 한편, 내년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운영 경비 소요, 수수료 등은 절감한 반면, 할인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늘려 온누리상품권을 약 5조5000억원 발행할 예정이다. 성장 사다리 구축 'Jump-up' 지원 중기부는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과 재도약을 응원한다. 올해 5월 발표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담긴 유망 중소기업의 Jump-up 프로그램을 신규 예산으로 반영했다. 선별된 유망 중소기업들은 민간 전문가 매칭, 기업 자율형 오픈 바우처, 정책자금 연계 등 스케일업 전주기 과정을 지원받는다. 또한 일시적 위기 상태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구조 개선 프로그램 예산도 확대했다. 민간 금융권과 함께 성장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정부는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정책자금 지원을 뒷받침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확산한다. 민간 대·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 목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과의 매칭 지원 예산을 최초로 편성했다. 여기에 대·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 받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도 400억원 증액 편성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및 성과부진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며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1: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