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글로벌 도료전문기업인 노르웨이의 요턴(JOTUN)사와 ‘도장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장기술 지원 및 도장 교육 등을 상호 지원하고, 플랜트·원자력 및 토목 등 관련 현장의 도장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도장 분야는 습도, 기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품질 유지가 매우 어려운 분야다. 토목·플랜트 분야에서는 도료의 두께와 사양 등에 매우 정밀한 재료와 기술이 요구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나이지리아, 리비아 및 신규 진출 예정인 중앙아시아의 열악한 외부환경에 견딜 수 있는 도장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장 분야는 단순한 도료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시공물의 품질과 성능 유지를 위한 핵심 공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에서의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20 10:12:43이쓰와(五和)제작소는 도요타 자동차의 협력회사로 후쿠오카현에 2개의 규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요타 규슈 공장에서 제작하는 렉서스 차종을 포함한 전체 완성차의 도장(칠 작업) 90%를 처리하고 있다. 구라테 군에 위치한 이쓰와 제작소의 규슈 제2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아사이나 노리아키 상무(44)는 “도요타가 14년 전에 완성차 공장을 후쿠오카로 이전할 때 같이 옮겨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요타가 공장을 옮길 당시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장을 전문적으로 처리할 업체가 후쿠오카 지역에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로부터 협력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같이 이전하자는 요청이 있은 데다 규슈로 가면 닛산, 마쓰다 등 주요 차 생산업체도 있어 좋은 비즈니스 기회라고 판단,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90년대 장기불황 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적도 있었다. 원청기업인 도요타에서 제품 원가를 20∼30%가량 대폭 삭감을 요구해 왔던 것.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당시 납품 원가 산정이 비효율적으로 책정돼 있던 터라 이번 기회에 체계적인 원가 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도요타의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였다.” 회사로서는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 결정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도요타가 경쟁력을 되찾고 일본경제 회복을 견인하면서 “우리 회사에도 더 좋은 기회로 되돌아왔고 규슈 지역에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가져왔다”고 아사이나 상무는 평가했다. 그는 “차량 도장도 일종의 틈새시장을 파고든 사업”이라면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방청(녹�V 방지) 전문 기계와 설비를 만드는데 성공, 규슈 지역은 물론 일본 내에서 도장 작업의 경쟁력 우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쓰와는 초기에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전극 접착 도장’ 기술설비를 구입해 사용했다. 그러나 남의 기술과 기계를 사용하면서 문제점과 불편함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원천기술을 응용한 이쓰와만의 도색장비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1971년 창립한 이 회사는 규슈 공장 이전 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도요타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도요타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17년 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른 그는 “저비용으로 최고의 ‘좋은 물건 만들기(모노쓰쿠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것이 불황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쓰와는 도요타와 정례 미팅을 갖고 원재료 해외 구입 등 각종 사업정보를 교환, 협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친환경 도색에 도요타가 관심을 나타내 관련 논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쓰와는 가동 1년이 안되는 제2공장을 포함해 2개 공장에서 지난해 24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이진우기자
2006-09-27 17:46:36[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프라코와 인공지능(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라코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금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등에 의지하던 자동차 부품 생산 금형을 국내화해 르노, 마힌드라 등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금형 수출한다. 프라코의 체코법인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BMW, GM, 폭스바겐(Volkswagen), 크라이슬러(Chrysler)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했으며 폭스바겐으로는 실제 납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엠젠솔루션은 프라코 아산공장 도장라인 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엠젠솔루션은 AI영상 분석기술을 활용,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에 자동탐지와 노즐 발사를 진행하고 초기 골든타임 내 진압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다수의 공장 및 지자체 등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와 개발한 AI 화재탐지진압 로봇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 및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로봇은 완전 자율주행 및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을 통해 장애물과 경사진 곳을 통과할 수 있다. 무인 순찰 기능도 겸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엠젠솔루션의 화재탐지진압 시스템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하는 기능을 갖춰 일반 화재뿐만 아니라 전기차 화재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노동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 및 지자체 등에서 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 관련 추가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10:01:07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 단장에 힘을 보태며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KCC는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후 수연24시 어린이집과 밀알의 집, 아나율 장애인 보호 작업장 등 총 4곳 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KCC와 울산시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일환이다. 유일한 민간기업인 KCC는 올해로 3번째 참여를 이어가며 깨끗하고 쾌적한 복지시설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이 사업에서 울산시는 지역 고유 색채 디자인 개발과 지원을 맡았다. KCC는 건물 도색을 위한 고품질 도료를 후원하고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이 도색을 진행했다. KCC가 후원한 도료는 울산 건축물 색채 품질 인증을 획득한 '숲으로 올인원', 수성페인트 '숲으로 KS1급 외부용' 등 내·외부용 페인트와 차열도료 '스포탄상도' 등이다. 뛰어난 방청 성능과 내후성을 바탕으로 복지시설 외벽 균열과 부식을 방지한다. 여름철 내부 온도 상승을 줄여 에너지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조승희 KCC 울산영업소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7-31 18:07:50[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의 지난 1년 누적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포포몽의 누적 판매량은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판매량 대비 급증했다. 깨끗한나라는 포포몽의 공격적인 유통 채널 확대와 채널별 제품 특화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포포몽은 지난 2023년 7월 론칭 초반에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고객 반응을 직접 살피기 위해 자사몰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대폭 넓혔다. 다이소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입점해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반려동물 전문 스토어인 몰리스 입점을 통해 반려동물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맞춰 채널 특성을 고려한 제품 기획도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에서는 대용량 제품군, 다이소에서는 휴대성과 가성비를 강조한 소형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 니즈를 충족했다. 여기에 위생용품 전문 기업으로서의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이 더해져 전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전략은 대표 주력 제품의 성과로도 나타났다. 대표 제품인 '포포몽 산책 후엔 발티슈'는 다이소 입점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100% 천연펄프를 사용한 '포포몽 발도장 제로 패드' 2종도 뛰어난 흡수력을 갖춘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최근 1년간 7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재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계속해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며 브랜드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라이프케어 라인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포포몽 공식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개설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라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미네랄 에어 탈취제'와 '정전기 제로 펫타월'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연내 신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포포몽은 반려동물의 위생과 일상 케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사내에 '펫케어솔루션팀'을 신설하고, 포포몽을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니즈를 정교하게 분석한 전략과 깨끗한나라가 축적해 온 기술력 및 품질 경쟁력이 시너지를 이룬 결과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론칭 2년 만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일상을 보다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31 13:13:22[파이낸셜뉴스]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 단장에 힘을 보태며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KCC는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후 수연24시 어린이집과 밀알의 집, 아나율 장애인 보호 작업장 등 총 4곳 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KCC와 울산시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일환이다. 유일한 민간기업인 KCC는 올해로 3번째 참여를 이어가며 깨끗하고 쾌적한 복지시설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에서 울산시는 지역 고유 색채 디자인 개발과 지원을 맡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후원 대상 기관 모집을 주관한다. KCC는 건물 도색을 위한 고품질 도료를 후원하고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이 도색을 진행했다. KCC가 후원한 도료는 울산 건축물 색채 품질 인증을 획득한 '숲으로 올인원', 수성페인트 '숲으로 KS1급 외부용' 등 내·외부용 페인트와 차열도료 '스포탄상도' 등이다. 뛰어난 방청 성능과 내후성을 바탕으로 복지시설 외벽 균열과 부식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여름철 건물 내부 온도 상승을 줄여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조승희 KCC 울산영업소 상무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도장을 넘어 울산을 상징하는 건축물 색채와 자사 고기능성 제품을 활용해 복지시설 안전성과 쾌적성을 함께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31 10:59:1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세계 시장 공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잇따라 올리며 자리매김에 나선다. 대진첨단소재는 이탈리아 전문기업 플라스코테크(PLASCO TECH)에 15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28년까지 총 3년으로, 연간 50억 원 규모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플라스코테크는 플라스틱 인젝션 몰딩(Injection Molding), 자동 도장(Painting), 조립(Assembly) 등 첨단 공정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 생산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쌓고 있다. 이번 계약은 대진첨단소재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이어온 공급 계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앞서 독일 로버트 보쉬(Robert Bosch)의 가전 부문 자회사인 BSH 홈 어플라이언스(BSH), 미국·유럽 완성차 업계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기업 오크우드 그룹(Oakwood Group)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 BSH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생산기지를 둔 독일 보쉬 그룹의 가전 자회사로, 까다로운 품질관리와 지속가능한 제조 공정으로 유명하다. 오크우드 그룹은 Ford, GM,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오디오 커버, 에너지 업소버 등 고품질 플라스틱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차 기술 전문기업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BSH와 오크우드 그룹에 이어 이번 플라스코테크 계약까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진첨단소재의 소재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적극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18일 배터리용 CNT((탄소나노튜브) 고분산 슬러리 개발을 위해 분산 장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을 위한 연구소 분원을 개소했다. 또한 기존 CNT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천대학교 신영준 교수(전 LG에너지솔루션 CTO), 채오병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1 08:41:4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9일 26주적금 누적 개설 계좌수가 3000만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이 출시 7년만에 '일상 속 저축 파트너'로 자리잡은 배경으로 저축의 즐거움을 꼽았다. 또 함께 다양한 제휴사 혜택을 제공한 결과 모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 "써본 사람이 또 썼다"... 1분당 8개씩 가파른 증가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8년 6월 누구나 소액으로 시작해 부담 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26주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수는 출시 1년 9개월 만에 500만좌를 돌파했다. 이후 2년 5개월 만에 1000만좌, 5년 만에 2000만좌를 달성했다.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7년 만에 대망의 3천만 좌를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는 1분마다 8좌, 약 7.5초마다 1좌의 26주적금 계좌가 새롭게 만들어진 셈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만 총 514만 좌가 신규 개설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루하게 느껴지던 저축 과정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게임'에 도전하듯 재밌게 풀어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카카오뱅크 26주적금 고객들은 소액으로 도전을 시작한 뒤 매주 납입 금액을 늘려 저축하게 되며, 납입 성공 여부에 따라 캐릭터 도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주라는 짧은 저축 기간도 장점이다. 26주적금의 등장 이전에는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품으로 여겨졌던 적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들이 짧은 저축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도전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기간을 26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실제 26주적금 고객의 재가입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주적금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고객 5명 중 3명 이상이 26주적금을 다시 찾아 도전을 이어나갔다. 26주적금 가입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지난 6월말 기준 20대 이하 25.5%, 30대 31.2%, 40대 26.3%, 50대 이상 16.9%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에는 소액 재테크를 선호하는 20, 30대 고객 비중이 높았다. 이후 다양한 제휴사와의 파트너적금이 출시됨에 따라 40, 50대 금융소비자들의 진입이 늘어났다.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끈 것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 중 남녀 비율은 거의 동일한데 반해 26주적금의 경우 여성 고객이 65.9%, 남성 고객이 34.1%로 집계돼 큰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제휴사의 특색을 반영한 캐릭터를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꾸준히 금액을 저축하는 방식이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축의 즐거움'에 '합리적 소비 혜택' 더해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0년 '26주적금 위드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편의점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적금'을 출시해왔다. 비금융 기업과 협업으로 고객층과 혜택을 모두 확대했다. '파트너적금'은 '생활 속 금융 혜택 확대'를 목표로 26주적금의 일정 적금 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의 쿠폰 ·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20만좌가 신규 개설되며 누적 개설 계좌수 640만좌를 넘겼다. 저축의 재미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각종 혜택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파트너적금'은 은행과 커머스를 결합하는 카카오뱅크만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맥도날드, 교촌치킨, 투썸플레이스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요식업 브랜드부터 현대백화점그룹, 카카오페이지, GS칼텍스, 홈플러스, 오늘의집 등 다양한 업권의 파트너사까지 제휴하며 총 17개의 '파트너적금'을 출시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0 16:04:4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지원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3일 ‘외국전문인력(E-7-1 비자) 고용추천 제도’를 연중 상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예정)한 외국인 유학생(D-2, D-10 비자 소지자)이 국내 중소기업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중진공에 고용추천을 신청하면 산업 전문가의 외부 심사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검토를 거쳐 2주 내외로 추천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고용추천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비자 심사에서 고용 필요성이 제도적으로 입증돼 E-7-1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 고용추천 대상 직종은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기술영업원 등 총 24개 분야다. 현장에서는 일찌감치 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 충주의 자동차 부품 기업 전성은 'K-Work'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2명을 채용하고, 중기부 고용추천을 통해 E-7-1 비자를 신속히 발급받았다. 연경섭 전성 대표는 “업무 이해도와 열정이 높아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의 전착도장 전문기업 성경산업도 외국인 유학생 3명을 채용했다. 신상열 성경산업 대표는 “기존 외국인 근로자는 단순노무 위주였지만, 전문 인재가 합류하며 기술개발 속도가 빨라졌다”며 “핵심 연구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E-7-1 비자 고용추천 제도와 K-Work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3 13:16: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4807억원을 편성해 12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의 2025년도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043억원 대비 6.3% 늘어난 8조850억원이 된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예산을 △더 따뜻한 민생경제 △더 준비된 미래투자 △더 촘촘한 돌봄·공동체 △더 풍요로운 광주 실현 등 4대 분야 필요한 예산에 집중 반영하고,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먼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위해 △상생카드 할인(134억원) △소상공인특례보증 이자지원(24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40억원) △구조고도화자금(100억원) △수출진흥자금(20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21억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5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1억5000만원) 등을 편성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 등 주요 경제 주체의 부담 완화와 소비 활성화에 힘쓴다. '더 준비된 미래투자'를 위해선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고자 △AI 집적단지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9억8000만원) △K-헬스(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11억1000만원) △호남권 AI융합 지능형농업생태계 구축(3억7000만원) △글로벌AI컨퍼런스 개최(2억6000만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 산업의 또 다른 축인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자율주행 부품융합 실증테스트베드 구축(20억원) △전장부품 도장공정 자율제조 시스템 기술 개발(1억5000만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더 촘촘한 돌봄·공동체' 구현을 위해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5억4000만원) △손자녀가족 돌보미(2억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1억3000만원)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 지원(11억원) △영유아보육료(217억원)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1억5000만원) △광주형 산후조리비 지원(2000만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선 △청년고독사 고위험군 지원(4000만원)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1000만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선 △소생활권을 중심으로 주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건강센터 운영 지원(8000만원) 예산을 편성했다. '더 풍요로운 광주 실현'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하고자 △하천 정비(9억원) 예산을 반영했다. 또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G-패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추가 예산(49억원) △영산강 인근 자전거마을 시범 구축(2억원) 예산도 마련했다.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한 △광주대표도서관의 12월 완공 지원(100억원) △하남시립도서관 개관(8억1000만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을 위한 골목길 문화사랑방(10억5000만원) 등의 예산도 편성했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하며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특히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차환을 통해 재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시는 평균 금리 3%대 지방채 2155억원을 2%대 저금리로 차환함으로써 총 38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1회 추경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일부 세입 증가분, 세출 절감액, 지방채 발행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필수경비 확보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실·국별 자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면서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2 16: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