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외국인 유학생 매칭부터 비자발급까지 신속 지원
외국전문인력 고용 추천 포스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지원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3일 ‘외국전문인력(E-7-1 비자) 고용추천 제도’를 연중 상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예정)한 외국인 유학생(D-2, D-10 비자 소지자)이 국내 중소기업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중진공에 고용추천을 신청하면 산업 전문가의 외부 심사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검토를 거쳐 2주 내외로 추천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고용추천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비자 심사에서 고용 필요성이 제도적으로 입증돼 E-7-1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
고용추천 대상 직종은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기술영업원 등 총 24개 분야다. 현장에서는 일찌감치 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 충주의 자동차 부품 기업 전성은 'K-Work'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2명을 채용하고, 중기부 고용추천을 통해 E-7-1 비자를 신속히 발급받았다. 연경섭 전성 대표는 “업무 이해도와 열정이 높아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의 전착도장 전문기업 성경산업도 외국인 유학생 3명을 채용했다. 신상열 성경산업 대표는 “기존 외국인 근로자는 단순노무 위주였지만, 전문 인재가 합류하며 기술개발 속도가 빨라졌다”며 “핵심 연구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E-7-1 비자 고용추천 제도와 K-Work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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