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딤이 올해 리오프닝 이후 도쿄하나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폐점한 잠원점을 제외하면 3·4분기 매출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올랐다. 디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올 상반기까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팬데믹을 이겨냈다”며 “4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딤은 ‘도쿄하나 시그니처 사케’를 통해 연말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딤은 연중 최고의 성수기 시즌을 맞아 메뉴 개편과 주류 신상품 출시를 통해 연말 특수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한 ‘도쿄하나 시그니처 사케’는 도쿄하나 6개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주류다. 일본 야마가타현에 있는 카토카하치로 주조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됐다. 물과 쌀을 같은 양으로 맞춰 토미즈 기법으로 주조했으며, 쌀과 쌀 누룩으로만 양조해 100% 자연 알코올로 만든 준마이 계열의 사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02 14:24:2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연내 제주도-일본 도쿄·오사카 노선 재개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수혜를 예상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파라다이스·GKL의 실적이 7월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다. 7월부터 일본 노선이 재개되서다"며 "제주드림타워도 노선 재개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6월 싱가포르·태국, 9월 말레이시아, 10월 대만 순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달부터 대규모 VIP 정켓 방문이 예정됐다. 이미 유의미한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약 707억원, -5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16 07:12:1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되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는 총 158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전한다.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18일 탁구와 수영 선수단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도쿄 현지로 출국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별도 출정식 없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으로 대체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 준비해 온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치고 돌아오길 기원한다"며 "하나은행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혼신을 다해 온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패럴림픽 참가 선수 및 교통약자 관람객을 위한 장애인 이동차량 지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8-18 14:11:02[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속에서 개막했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화려한 불꽃쇼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최대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지만 코로나19로 소수의 내빈만이 객석을 지켰다.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이제는 빛날 시간'(TIME TO SHINE),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개회식은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된다. 기하학적인 모양이 검은 칠판 위에 그려지고 이 선들은 개회식이 열리는 국립경기장 모양을 형성한다. 두 번째 소주제에서는 주인공 여자 선수가 혼자 어둠 속에서 달리지만 전 세계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혼자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들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돼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개최국인 일본 국기도 개회식장 안으로 들어온다. 일본 국가는 일본 가수 미샤와 일본 자위대원 38명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소수의 선수만 참석한다. 이후 비틀스 맴버였던 존 레넌이 50년 전인 1971년 발표한 노래 이매진 공연이 이어지고 이 노래를 부를 가수가 누구인지도 행사 때 공개된다. 생전 존 레넌의 아내는 일본인 오노 요코였다. 올림픽기가 입장하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아오르며 픽토그램 공연에 이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성화가 국립경기장 안으로 등장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7-23 22:30:53[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속에서 개막했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화려한 불꽃쇼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최대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지만 코로나19로 소수의 내빈만이 객석을 지켰다.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이제는 빛날 시간'(TIME TO SHINE),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개회식은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된다. 기하학적인 모양이 검은 칠판 위에 그려지고 이 선들은 개회식이 열리는 국립경기장 모양을 형성한다. 두 번째 소주제에서는 주인공 여자 선수가 혼자 어둠 속에서 달리지만 전 세계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혼자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들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돼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개최국인 일본 국기도 개회식장 안으로 들어온다. 일본 국가는 일본 가수 미샤와 일본 자위대원 38명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소수의 선수만 참석한다. 이후 비틀스 맴버였던 존 레넌이 50년 전인 1971년 발표한 노래 이매진 공연이 이어지고 이 노래를 부를 가수가 누구인지도 행사 때 공개된다. 생전 존 레넌의 아내는 일본인 오노 요코였다. 올림픽기가 입장하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아오르며 픽토그램 공연에 이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성화가 국립경기장 안으로 등장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7-23 20:26:19㈜디딤의 정통 일식 브랜드 ‘도쿄하나’에서 국내 유일로 독점 공급 받은 제주도 다금바리를 신메뉴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 특산물인 다금바리는 제주 바다의 황제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도 잡히는 개체수가 적어 고급 어종 중 하나다. 워낙 귀한 어종이다 보니 진짜 제주산 다금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 또한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다금바리를 독점 공급 받아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 신선하고 쫄깃한 다금바리를 365일 도쿄하나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도쿄하나에서 제주도 다금바리 메뉴를 시키면 회뿐만 아니라 탕, 구이 등을 통해 다금바리의 모든 부위를 다 먹을 수 있음은 물론, 기본 코스도 함께 제공돼 맛있고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디딤은 최상의 컨디션의 다금바리를 선보이기 위해 하루에 단 5팀의 고객만을 예약 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고의 맛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전날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다금바리를 4시간 이상 숙성시켜 선보인다. 디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도산 다금바리를 어렵게 공수해 신메뉴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한 진짜 다금바리를 도쿄하나에서 믿고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12-02 21:38:03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의 자회사인 하나실리콘(대표 최창호)이 글로벌 장비업체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하나실리콘은 세계 2위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업체인 일본의 도쿄일렉트론(대표 다케나카 히로시)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실리콘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부품인 Cathode와 Ring을 생산한다. 도쿄일렉트론의 투자규모는 총 54억원으로 14.6%의 지분을 확보해 하나마이크론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우선주나 전환사채(CB)가 아닌 보통주로 참여한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 1963년에 설립된 일본 최대, 세계 2위의 반도체, LCD 장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42억6700만 달러(원화 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와 식각장비 부문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11월 200억원을 투자, 경기도 화성에 지사 및 생산라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1월에는 연구개발(R&D) 센터도 가동할 예정이다. 도쿄일렉트론은 대지진 여파로 일본 현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Cathode와 Ring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실리콘 또한 도쿄일렉트론을 통해 국내 종합 반도체업체용 장비에 들어가는 실리콘 부품의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고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Cathode, Ring 관련 공동 기술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51억원의 매출액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하나실리콘은 올해 약 400억원의 매출액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률 상승 및 수율 안정화로 이미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43억200만원) 대비 118% 증가한 93억9200만원의 매출액과 15억7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런 높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지난달 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도 총 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하나실리콘은 이번 도쿄일렉트론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외형성장 및 내실다지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3년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하나마이크론으로 전체 지분의 48.6%인 3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2011-07-04 10:46:50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14일 하나마이크론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싱가폴, 도쿄의 기관투자자를 만나 사업현황 등을 설명하고 투자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 IR 기간 동안 하나마이크론은 HSBC증권 주관하에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2회 Korea Discovery Forum’에도 참석한다. 포럼 참석 이후에는 미즈호(Mizuho)증권과 함께 도쿄,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투자들과의 NDR(Non Deal Roadshow)을 진행한다. 캐피털을 비롯한 20개 이상 해외 기관투자자와의 미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의 장점을 알려 외국인 투자자 유입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올초 노무라증권 출신의 IR담당 임원을 영입해 공격적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나온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5월 초에도 CLSA증권 주관하에 해외 IR을 진행한 바 있다. IR 총괄 김지수 이사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해외 IR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2011-06-14 13:40:39【도쿄(일본)=안대규기자】 “어려워진 기업에 대해 은행이 쉽게 대출을 회수하고 거래를 끊어 버리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은행 손해입니다.” 국내 최초 현지인(재일동포) 출신 지점장인 윤건인 하나은행 도쿄지점장(사진)은 이처럼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한다. 윤 지점장은 “기업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깨진 기업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오히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은행들이 어렵다고 쉽게 대출을 회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은행 도쿄지점의 대출 자산은 일본인 현지 기업대출이 65%고 한국계 기업이 35%다. 대다수 동포기업 상대 영업에 열을 올리는 국내 은행의 외국 지점과 달리 현지 기업대출이 많은 것은 재일동포 출신으로 현지 네트워크가 많은 윤 지점장 때문이다. 그래도 윤 지점장은 “(일본 금융권이) 저금리환경이고 선진국인 관계로 돈 벌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엔 일본 은행권은 ‘철옹성’이다. 이때까지 정식 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외국계은행은 미국계 씨티그룹, 한국 신한금융지주의 SBJ은행뿐이다. 그만큼 보수적인 금융감독에다 저금리 기조로 일본 금융시장에서 외국계은행으로 영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도 오히려 하나은행은 현지화 경영을 기치로 야심차게 시장개척에 나섰고 그 중심에 윤 지점장이 있었다. 윤 지점장은 하나은행 도쿄지점의 개척 멤버다. 지난 1974년 만들어진 현지 사무소가 지난 1983년에 지점으로 승격된 하나은행 도쿄지점은 윤 지점장이 은행원으로 입사해 지점장이 될 때까지 일평생 열정을 쏟은 곳이다. 윤 지점장은 재일동포 3세로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한국인학교를 나와 고려대를 1978년에 졸업했다. 고교 재학시절 한국에서 당시 해외교민을 상대로 국비장학생 선발 제도가 있었는데 그 장학생으로 선발돼 고려대에 진학했다. 윤 지점장은 현재 일본 도쿄 내 고려대 교우회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등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 동포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현지 동포들이 윤 지점장을 신임하는 이유는 뭘까. 어려울 때 변치 않는 믿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도쿄지점은 지난해 일본 내에서 유동성 경색이 닥쳤을 때 금융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돕는 통장 갖기 운동을 한국 대사관과 펼쳤다. 일본 내 한국 동포들의 수신을 적극 유치해 그 금액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포 기업들을 지원해 준 것이다. 특히 그 수익금마저도 하나은행은 도쿄한인학교에 기증했다. 윤 지점장은 “모교인 도쿄한인학교에 수익금을 기증해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향후 포부를 묻자 윤 지점장은 “현지화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하나은행에서 가장 모범 해외지점 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powerzanic@fnnews.com
2010-03-14 17:49:41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최종 무산됐다. 우리 정부가 방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성과 있는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협의가 원만하지 않았고, 잇따라 터져나온 돌발 악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은 더욱 요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누었다"며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마지막까지 방일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박 수석은 이날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마지막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리가 일본을 대하는 선의, 미래지향적 태도와 똑같은 생각으로 일본이 그런 선의와 그런 태도로 임해주기를 저희는 기다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의 노력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이 온다면 참석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 측으로부터 기대했던 답변을 받지 못했고 방일계획 철회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그동안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원전 오염수 방출 △수출규제 등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현안과 관련해 정상회담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주장해 왔지만 양측은 좀처럼 만족할 만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진전은 있었다"면서도 "양국 현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했고, 궁극적인 목표는 관계 복원이었으나 아직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았다"고 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정상회담 협의 과정에서 터져나온 돌발 악재도 부담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가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폄훼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며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고, 이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회의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발언이 알려진 지 사흘 만인 이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는 적절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국내 반대 여론도 부담요소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 문 대통령이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7-19 18: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