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도쿄 리셉션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복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확실한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16일 서울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리셉션에 이 대통령이 불참한 점을 고려하면, 이시바 총리의 참석은 상호주의를 넘어서는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주일한국대사관은 19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고, 1000여명의 정계·재계 인사를 초청해 한일 협력의 기반을 재확인했다. 일본 측에서는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의장, 기시다 후미오·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 전·현직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도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 민홍철 간사장을 포함한 국회의원단과 재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이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하고 어제 캐나다에서는 직접 만나 앞으로 한일 관계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며 "한일은 협력에 더해 출생률,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등 많은 공통 과제가 있다. 한일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서로 손잡고 나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또 "한일이 서로 상대 국민의 방문지 1위인 것에서 나타나듯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지면서 밝은 미래를 느낀다"면서 "그동안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리셉션 직전인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인식을 넘어 상호 협력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양국이 외교적 틀 안에서 '이웃국가 실용주의'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도쿄 리셉션 참석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실행 의지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일본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리셉션 참석을 결정했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참석 여부를 조율하던 상황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쌓겠다"는 의중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 리셉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쿄 행사에 총리가 나올지는 막판까지 확실하지 않았다"며 "결국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을 결정한 것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일본 측이 국내외적으로 재확인한 상징적 장면"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외무성은 행사 하루 전까지도 총리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류 확산을 상징하는 문화콘텐츠 홍보 부스와 한국 전기차 전시, 한일 고등학생들의 합동 공연 등이 마련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박철희 주일대사는 인사말에서 "한일 관계는 성장, 성취, 성공의 역사"라며 "차세대에게 희망찬 미래를 물려주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도쿄 리셉션은 6월 들어 세 번째로 열린 고위급 한일 외교 이벤트다. 7일 양국 정상 간 첫 통화, 17일 G7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진 행사로 이시바 내각이 한일관계를 아시아 외교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모두 60주년을 단순 기념이 아닌 관계 복원의 실마리로 삼고 있다"면서 "이번 리셉션은 외교적 흐름을 제도화하고 민간교류로 확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19 11:07:30[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를 찾은 인플루언서가 한 무인 호텔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인간형 로봇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한 인플루언서가 지난달 25일 도쿄 '헨나호텔'에서 로봇이 처리하는 체크인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뒤 온라인 반응을 전했다. 영상에는 유니폼을 착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리셉션 직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이 나온다. 인플루언서는 로봇들이 줄지어 선 리셉션 앞에서 "나를 보지 마세요"라는 말을 불안한 듯 여러 차례 중얼거린다. 체크인을 도와주는 로봇에게 "당신,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으로 보인다. 1970년 일본의 모리 마사히로 교수가 발표한 불쾌한 골짜기 현상은 로봇이 인간과 비슷해질수록 호감을 느끼지만, 그 유사도가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친화감이 급격히 추락하고 강한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는 가설이다. 인플루언서가 불쾌한 골짜기를 경험하는 사이 로봇은 여권을 스캔하고 투숙 일정을 확인한 뒤 객실 키를 발급하는 일련의 절차를 자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어 로봇은 "체크인이 완료됐다. 저희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는 말을 한다. 해당 영상은 8만8000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공포영화 같다" "뭔가 소름 돋는다" "사람처럼 불친절할 일은 없으니 좋네" "오히려 로봇에게 안내받는 것이 정확하고 편하기도 할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헨나호텔은 2015년 나가사키에 1호점을 연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로 현재 도쿄·오사카·교토 등 일본 내 2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국의 명동에도 지점이 있다. 다만 SCMP는 로봇 직원들이 기술적으로 보완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호텔이 잦은 명령 오류와 고객 불만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로 로봇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감축하고 인간 직원을 다시 고용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실제 숙박예약 앱에는 "프런트 데스크에 사람이 없어 환영받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두 대의 로봇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로비에 있는 전화기를 사용해야 했다"는 등의 후기글도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6 07:41:31[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했다. 20일 인코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번 행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기념 리셉션이다. 김재중은 자사에서 육성하는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멤버 히토미, 메이와 함께했다. 이날 깜짝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비롯한 한일 주요 귀빈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중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재중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60'이라는 숫자는 동양에서 하나의 순환이 완성됨을 상징하는 만큼 오늘 이 시간은 양국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화 예술 분야에 몸담아 오면서 양국에서 많은 사랑과 성원을 받으며, 음악과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튼튼한 다리가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며, 특히 젊은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인코드 측은 "김재중은 한국과 일본에서 대중문화 예술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인 만큼 앞으로도 한일 문화 교류에 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콘서트인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0 08:44:58【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일본 언론은 이번 만남을 한일 관계 복원의 신호로 평가하며 협력의 방향성과 안보 연계에 초점을 맞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에선 일본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의견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를 넘어서 상호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사히는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 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됐지만, 민감한 과거사나 수출 규제 같은 갈등 현안을 피한 채 협력의 틀을 확인한 상징적 장면이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경제·문화·청년 교류 등 민간 접점을 확대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아사히는 또 "과거 일본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던 이 대통령이 최근에는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일관성 있는 외교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임 정부가 제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두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한일 및 한미일 안보 연계의 중요성에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 등 과거사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민감한 쟁점이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 기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독도 영유권 주장 등도 양국 간 갈등을 재점화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들 사안이 현안으로 부상할 경우 이 대통령의 실용적 한일 외교 노선은 국내 여론과 충돌하며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18 18:45:37【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일본 언론은 이번 만남을 한일 관계 복원의 신호로 평가하며 협력의 방향성과 안보 연계에 초점을 맞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에선 일본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의견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를 넘어서 상호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사히는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 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됐지만, 민감한 과거사나 수출 규제 같은 갈등 현안을 피한 채 협력의 틀을 확인한 상징적 장면이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경제·문화·청년 교류 등 민간 접점을 확대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아사히는 또 "과거 일본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던 이 대통령이 최근에는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일관성 있는 외교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임 정부가 제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두 정상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한일 및 한미일 안보 연계의 중요성에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 등 과거사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민감한 쟁점이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 기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독도 영유권 주장 등도 양국 간 갈등을 재점화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들 사안이 현안으로 부상할 경우 이 대통령의 실용적 한일 외교 노선은 국내 여론과 충돌하며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18 13:38: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두 나라가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한일 양국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함께 이루었다"면서 "양국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슬로건인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처럼 한일 양국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날 리셉션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일 외교부가 양국 수도에서 6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각각 개최하기로 한 데에 따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개최된 것이다. 오는 19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주일한국대사관 주최로 한일 양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외교부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정부 뿐만아니라 민간의 기념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간 한일 관계의 발전은 양국 국민들이 쌓아온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6 14:41: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세계 30여개국이 참여하는 ITS 관련 국제 교류·협력의 장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23년만인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됐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안전성을 높이는 교통 체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는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정책·기술을 교류하고, 국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다. 수원 ITS 아태총회에는 아태지역 30여 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관련 산·학·연 관계자, 일반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한국 ITS 태동기였던 1997년 신호제어 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설치하며 지방정부 스스로 힘으로 ITS를 도입했다"며 "ITS 도시 수원에서 나눈 지식과 경험이 ITS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귀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수원의 ITS 역사를 만나고, 아태 전역의 도시와 국가, 학계와 산업계가 더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ITS 세계총회가 아태 지역에서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한국에서 ITS 아태총회가 개최되기는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1층 전시홀에서 유료등록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환영리셉션이 열린다. 7시 30분에는 드론아트쇼 붐업버스킹이 시작되고, 8시 30분부터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드론아트쇼가 펼쳐진다. 또 29일 오후 6시에는 컨벤션홀 1+2에서 공식 환송연인 갈라디너가 개최되며, 폐회식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학술 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 시찰·시연 등이 진행된다. 일반시민도 총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드론아트쇼, 버스킹공연,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업체에서 175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율주행 주차 로봇, 미래형 UAM(도심항공교통) 전시 등 기술 시연도 마련돼 있으며, 30일까지 진행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8 14:43:05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오는 16일까지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플레이스 엠‘에서 '서울기록 프로젝트-천 개의 카메라'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사진 네트워크 구축의 의미를 더하고자 후지필름 코리아와 플레이스 엠, 꿈꽃팩토리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사회공익 프로그램인 ‘서울기록 프로젝트-천 개의 카메라’를 통해 탄생된 작품으로 채워진다. 서울 기록 프로젝트-천 개의 카메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오늘’을 기록해 ‘내일’에 전하는 사회공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에 이어 11월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특별전을 열고 서울의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 각국에 소개함과 동시에 사진을 통한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한 바 있다. 이번 도쿄 특별전에서는 25명의 사진가가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적 가치가 담긴 장소를 비롯해 현대인의 일상, 도시 풍경 등 서울이 지니고 있는 매력과 정서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6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마지막날인 16일에는 리셉션 파티도 진행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전시와 더불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 동안 도쿄 현지에서 워크숍을 개최해 전세계 사진가들이 새로운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가 성남훈을 비롯해 양승우, 이희인이 멘토로 나서며 워크숍에서 촬영된 결과물은 서울 '스페이스 썬더'에서 열리는 ‘하루 더 마켓’ 기부전을 통해 공개된다. 판매 수익금은 사회 공익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후지필름 코리아 역시 기부 활동에 동참해 나눔의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 도쿄 전시 및 워크숍을 통해 사진가들이 국경과 문화를 넘어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로 하나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진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1 09:01:55[파이낸셜뉴스]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시리즈 온 보드’가 일본과 영국, 미국 현지에서 성료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11월 영국 런던과 미국 LA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K-방송영상콘텐츠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우수 IP를 보유한 제작사의 해외 직접 진출 확대 및 현지 네트워킹,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 시리즈 온 보드에서 드라마 ‘유괴의 날’ 영국판 공동 리메이크를 성사시킨 △에이스토리를 비롯해 △이오콘텐츠그룹 △빅오션이엔엠 △와이낫미디어 △스튜디오329 △래몽래인 △키이스트 △클라이맥스스튜디오 △에스엘엘(SLL)중앙 등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 9개사가 참가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비드라마 장르까지 참가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포맷 강자로 평가받는 △썸씽스페셜 △디턴 2개사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국가별 맞춤형 지원과 현지 기관 협력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 9월 일본 도쿄 행사는 현지 방송사 및 콘텐츠 관련 기업의 접근성이 뛰어난 코모레 요쓰야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TBS홀딩스 △아사히 테레비 △훌루재팬 △콘텐츠세븐 등 현지 방송산업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K-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콘진원 도쿄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DCAJ) 등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했다. 11월 영국 런던 행사는 영국영화협회(BFI)에서 진행됐다. 특히 지난 10월 정식 개소한 콘진원 영국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영국 방송영화제작자연합(PACT)과 협력해 △IR 피칭 △네트워킹 리셉션 등 유럽권역 주요 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티비(ITV Studios) △에스씨 필름(SC Films International Ltd.) △쓰리 테이블 프로덕션(Three Tables Productions) 등 현지 주요 채널·제작사가 참석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1월 미국 LA에서 진행한 마지막 행사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 본사에서 개최했다. 다수의 바이어 네트워크를 보유한 △할리우드한인리더협회(KAHL) 및 △CAA와 협력해 현지 대표 바이어들과 국내 제작사와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방송영상제작사의 미국 진출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워너 브라더스 TV(Warner Brothers 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Amazon Prime Video)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 등 현지 바이어들도 참석해 K-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현지 주요 방송사·스튜디오 관계자와 비즈니스 오찬 등 네트워크 강화 각국의 행사에서는 △비공개 방송 IP 피칭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공동제작, 리메이크,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기획·개발 단계의 작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IP 피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제작사들이 다양한 국가의 주요 콘텐츠 기업과 기획, 펀딩, 제작, 유통 등 전 과정을 협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방송영화제작자연합의 로스 루이스 해외 사업 부문 대표는 “한국 영상 콘텐츠들이 비즈니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올해도 영국판 ‘유괴의 날’과 같은 글로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박인남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보내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의 우수 IP가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20:36:26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엑스 서밋 도쿄 2024(X Summit TOKYO 2024)’의 스페셜 리포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엑스 서밋’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후지필름의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로 올해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다음달 20일 도쿄 미드타운 본사에서 진행된다. 스페셜 리포터는 이번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후지필름 엑스 서밋 도쿄 2024 공식 행사를 비롯해 후지필름 스퀘어, 디자인센터 ‘클레이(CLAY)’ 등에 직접 방문해 현장의 열기를 가장 먼저 전파할 예정이다. 리포터 신청 기간은 28일까지로 선발인원은 총 4명이다. 평소 후지필름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도쿄 왕복 항공 및 호텔, 현지 교통, 식사 등이 기본 제공되며 전세계 게스트가 모이는 리셉션 파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리포터 참가 신청 시 제출한 미션을 완료하면 활동비가 추가 지급된다. 여기에 우수 리포터로 최종 선정될 경우 이번 엑스 서밋에서 발표되는 신제품 카메라를 별도 증정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본사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스페셜 리포터를 모집하게 됐다”며 “후지필름 신제품과 더불어 디자인 센터 등을 직접 경험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소개 가능한 많은 분들의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3 08: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