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받은 뒤 뇌 상당 부분이 괴사된 사실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인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활동하는 한 신경외과 전문의 프라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의 목 마사지를 받은 뒤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언어 능력에 문제가 생긴 54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부탁했던 이 남성은 뇌가 상당 부분 괴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검사를 해 본 결과 남성은 경동맥이 끊어져 뇌로 혈액이 순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이 남자의 뇌는 8시간 이상 혈액을 공급 받지 못했다. 잘못된 목 마사지로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다. 한 20대 가수는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마비돼 결국 사망했다. 이 가수가 마사지를 받은 매장은 마사지사 7명 중 단 2명만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프라차는 "전통 태국 마사지 시술자들은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신체를 정확히 다루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2:59:40[파이낸셜뉴스] 오른쪽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관상동맥 완전폐색증(CTO) 환자 3명이 같은 날 온병원과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연이은 초고난도 협진 중재시술 성공으로 무사히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21일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과 김현수 과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전국진 순환기내과 교수와 협진으로 오른쪽 관상동맥 완전폐색 환자 3명에게 초고난도 중재시술을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40대와 50대 남성인 환자들은 3월 23∼25일 차례로 퇴원했다. 이날 이현국-전국진 교수팀이 시술한 40대 남성 A씨는 2023년 고혈압으로 진단돼 한 달간 약을 복용하다 스스로 중단했다. 20년간 하루 1갑반씩 담배를 피운 그는 지난해 8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온병원 응급실로 내원해 불안정한 협심증으로 진단 후 좌전하행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퇴원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월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명치 부위의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돼 지난 21일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과 부산대병원 전국진 교수의 협진 시술로, 만성 폐색된 관상동맥의 반대편 측부 순환혈관을 통해 시술하는 ‘역행적 시술’을 통해 스텐트 삽입을 성공적으로 시술받고 퇴원했다. 같은 날 온병원 심혈관센터에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술한 40대 남성 B씨는 흡연을 하지는 않았으나 고지혈증의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로 타 종합병원에서 심혈관 병변이 심해 가슴을 여는 심장수술을 권유받았다. 이에 지난해 8월 온병원에 내원해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 받고, 좌전하행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퇴원했다. 잘 지내던 그는 지난 2월부터 흉통을 자주 느껴 A씨와 같은 21일 이현국-전국진 교수팀으로부터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인 풍선확장술을 성공적으로 시술받고 퇴원했다. 이현국-전국진 교수팀은 B씨의 시술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완전히 막혀버린 환자의 오른쪽 관상동맥이 2㎝ 이상 심하게 석회화가 진행돼있어 자칫 관상동맥파열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 의료진은 3시간 30분의 사투 끝에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고신대복음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온병원에 합류한 김현수 과장도 이날 전국진 교수와 팀을 이뤄 오른쪽 관상동맥 완전폐색 병변을 보인 50대 남성 C씨를 상대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환자들의 상태가 초고난도여서, 자칫 중재술 시행시 심각한 출혈이나 부정맥, 심부전, 심낭압전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최후의 수단인 외과적인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에 앞서 CTO환자에 대한 중재술 전문가인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전국진 교수에게 콤바인 중재술을 제안해 하루 동안 세 명의 초고난도 관상동맥 완전폐색 병변의 환자 3명을 성공적으로 시술할 수 있었다”고 전국진 교수의 협진 시술에 감사를 표했다. 전국진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장을 역임했고, 2009년 JCR 국제학술대회 최고상과 2008년 국제인명센터 세계 100대 의학자에 등재된 명의로 CTO환자에 대한 고난도 중재시술의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금까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 환자 9명을 전국진 교수와 콤바인을 통해, 외과적 수술 대신에 내과적 고난도 중재시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7월부터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온병원 심혈관센터는 이현국 센터장(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을 비롯해, 김현수(전 고신대복음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오준혁 과장(전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장경태 과장(전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 등 심혈관 중재술 전문가로 구성된 총 4명의 의료진이 포진해 했다. 또,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자격증을 모두 소지하고 있는 탁월한 시술테크닉을 가진 방사선사와 간호사들이 근무하고 있어, 부산 도심에서 골든타임을 다투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매일 24시간 응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해 응급 환자들의 생명 연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6 17:13:27【파이낸셜뉴스 연천=김경수 기자】 경기 연천군의 미래 청사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국립현충원 조성,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방문객 200만명 돌파,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순항하고 있다. 연천의 숙원이던 수도권 전철 1호선(동두천~연천 연장)은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1호선이 개통되면서 연천을 둘러싼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교통이 개선되자 지난해 연천을 찾은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에서는 방문객이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꾸준히 인프라를 구축해온 결과다. 취임 3년을 맞은 김덕현 연천군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김 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에 이어 서울~연천고속도로가 조기착공돼야 연천의 염원인 생활 인구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추진 배경은.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서울부터 양주·동두천·연천을 잇는 교통망 구축 사업이다.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다. 도로 길이 50.7km, 총사업비는 2조8051억원 규모다. 서울~양주 구간은 2024년 1월 민간투자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가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주~연천 구간만 남았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비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이 고속도로는 당초 서울에서 양주까지만 계획됐지만 연천군의 노력으로 양주~연천 구간 기초 조사 용역비 반영이 이뤄졌다. 정부와 국회를 찾아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인구 감소 지역이자 군사 접경지인 연천의 목소리를 전달해 얻은 결과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통 사각지대인 경기북부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연천고속도로가 착수돼야 한다.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완공 시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취임 이후 지속해서 정부와 국회에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2023년 6월 의정부·양주·동두천과 공동으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한 서명부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후 그해 12월 국토부 기초 조사 용역비 예산이 반영됐다. 2024년 2월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예타 면제를 요청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국토부 2차관을 만나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연천군 자체적으로도 2024년 12월부터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전략 대응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연천군에는 국립현충원과 함께 반려동물 테마파크,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수만명의 방문객이 연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건설은 필수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재인폭포, 전곡리 유적, 임진강 댑싸리 정원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주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건설 관련 당위성을 설명해 달라. ▲연천군은 남북 분단 70년의 세월 동안 경기도 최북단 군사 접경 지역으로 안보를 위해 희생된 지역이다. 오랜 세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됐음에도 수도권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역 균형 발전 정책과 국가 사업에서 매번 소외되고 있다. 육지 속의 섬처럼 고립된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연천고속도로 건설은 연천군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경제성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다.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개발 소외 지역으로 지내온 연천군의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측면으로 바라봤을 때 고속도로 건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고속도로 외에도 세계 연천 구석기 엑스포(가칭) 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올해 32회를 맞는 지역 대표 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를 '세계 연천 구석기 엑스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석기 축제를 '국제적 페스티벌'로 만들어 문화·관광도시 연천을 조성하고자 한다. 세계 연천 구석기 엑스포는 연천뿐 아니라 접경 지역의 평화·문화·환경·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 관광 산업의 부흥을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 2024년 10월 엑스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2억원을 확보해 용역에 들어갔다. 2029년 구석기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세부 계획과 국제 행사 유치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5월 2~5일까지 열리는 구석기 축제에서 '세계 연천 구석기 엑스포 개최 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 유일의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연천군만의 관광 자원을 앞세워 연천을 선사문화 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겠다. ―어느덧 취임 3주년을 맞았다.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군민의 행복과 이익을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연천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국립현충원,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많은 값진 결실을 이뤘다. 올해 생활 인구 1000만명 달성을 위해 사통팔달의 완성작인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꼭 이뤄져야 한다. 이 고속도로는 연천의 대동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연천군이 살 길이다. 벌써 민선 8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상태다. 연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9 08:56:01[파이낸셜뉴스]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35분간 심정지 상태였던 84세 환자가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과 수술로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경기 파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권모(84)씨는 119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조치 후 의식을 찾았지만,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진단되어 긴급 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으로 전원됐다. 병원 도착 직전 심장이 멈췄으나, 송석원 교수팀이 3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심장이 다시 뛰었고, 즉각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술을 진행해 환자를 살렸다.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 나온 혈액이 장기로 가는 통로로 터지면 과다출혈로 숨지거나 장기 등이 망가지는데 대동맥파열은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초응급 질환이다. 권 씨의 경우, 보호자의 빠른 조치와 복부대동맥류의 파열 진단 이후, 즉각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았기에 소생이 가능했다. 수술 후 권 씨는 집중 치료와 재활을 거쳐 약 3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보호자 아들은 "아버지를 살린 송석원 교수와 의료진을 만난 것이 기적"이라며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매일매일 초응급환자를 만나며 수술하고 치료하지만 이렇게 35분 동안 뛰지 않던 심장이 뛰어 살아난 경우는 드문 케이스로 그저 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라며 "아들의 간절한 염원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송 병원장은 "이번 일을 통해 대동맥혈관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명감과 큰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동맥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8 17:08:00[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계속 집착하며 끝내 흉기로 살해하려한 20대 여성이 징역 7년 중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0시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PC방에서 전 남자친구 B 씨(23)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다른 여성과 사귀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집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급기야 B씨를 살해하려고 계획했다. A씨는 ‘남자 경동맥 위치’, ‘회칼’, ‘살인미수 형량’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열흘 넘게 범행을 준비했고, 사건 발생 당일 흉기 3개를 들고 평소 B씨가 자주 가던 PC방에 찾아갔다. 이후 PC방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귀가하려는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가 PC방 사장과 다른 남성 손님에게 제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도하게 피해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PC방 안에서 피해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살해할 기회를 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PC방 업주 등 주변인들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과거에 수사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4 06:35:59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일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지윤 기자
2024-12-12 19:08:21"대동맥 질환은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 의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가 협력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양서연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개설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에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이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일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문을 연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대동맥 질환 환자들만 대상으로 재활을 진행하는 센터는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재활치료실은 양서연·김윤지 재활의학과 교수와 전종민 물리치료사, 이보영 코디네이터 등 4명의 팀워크로 운영된다. 양 교수는 "대동맥 환자들에게는 특히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재활의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재활은 필수특히 대동맥 질환 환자의 경우 조기 재활이 중요하다. 양 교수는 "수술 후 움직이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 재활은 환자의 회복 속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얼리 앰블레이션(조기 거동) 이 이뤄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대동맥 치료 전용 병동 내 재활치료실이 신설되면서 협력이 수훨해지고 환자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혈관 수술이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심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재활 프로그램은 재활 시기에 따라 △1단계(입원) △2단계(통원) △3단계(일상)로 구분된다. 양 교수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요즘 환자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고 운동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없다"며 "수술 후에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가능한 운동을 의료진들이 알려주니 환자들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술을 마치고 재활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과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며 "병동에 오랜 시간 있다 보면 막연히 걷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운동하는 걸 보고 많은 환자들이 재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대동맥 수술을 마친 후 6일 만에 재활을 시작한 50대 환자 이모씨의 경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다른 환자 1명과 함께 2인조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 이모씨는 "운이 좋게 재활치료실이 생긴 후 입원했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이모씨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물리치료사의 지도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이다. 의료진은 환자들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내내 실시간으로 심박수, 산소 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한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상태를 치료실의 모니터로 항상 확인하고 있어서 위급 상황에도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재활 치료 전후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재활 효과 데이터 수집 나서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성공률이 높은 대동맥 수술로 명성을 알린 데 이어 재활 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었던 건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의 기여가 크다. 해외의 경우 대동맥 질환 사망률이 평균 20%를 넘지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경우 3% 정도다. 이는 신속 수술·시술(익스프레스) 시스템 덕분으로, 국내 최다 수술·시술 건수뿐 아니라, 최고 생존율과 최저 합병증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재활치료실 개설을 계기로 재활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양 교수는 "현재 대동맥 질환 관련 논문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대동맥 질환 환자의 재발률과 합병증 감소 효과를 분석할 것"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재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2 19:08:16[파이낸셜뉴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은 혈관을 미세하게 손상시키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많이 하면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하고, 발견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간단한 시술보다는 직접적인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제거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우리나라의 정서상 수술을 꺼리거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시술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협착 부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목이 너무 짧거나 협착 부위가 너무 위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수술 또한 불가한 경우도 있다.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일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2 10:36:47[파이낸셜뉴스] "대동맥 질환은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 의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가 협력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양서연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개설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에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이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일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문을 연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대동맥 질환 환자들만 대상으로 재활을 진행하는 센터는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재활치료실은 양서연·김윤지 재활의학과 교수와 전종민 물리치료사, 이보영 코디네이터 등 4명의 팀워크로 운영된다. 양 교수는 "대동맥 환자들에게는 특히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재활의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재활은 필수 특히 대동맥 질환 환자의 경우 조기 재활이 중요하다. 양 교수는 "수술 후 움직이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 재활은 환자의 회복 속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얼리 앰블레이션(조기 가동) 이 이뤄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대동맥 치료 전용 병동 내 재활치료실이 신설되면서 협력이 수훨해지고 환자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혈관 수술이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심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재활 프로그램은 재활 시기에 따라 △1단계(입원) △2단계(통원) △3단계(일상)로 구분된다. 양 교수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요즘 환자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고 운동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없다"며 "수술 후에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가능한 운동을 의료진들이 알려주니 환자들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술을 마치고 재활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과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며 "병동에 오랜 시간 있다 보면 막연히 걷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운동하는 걸 보고 많은 환자들이 재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 대동맥 수술을 마친 후 6일 만에 재활을 시작한 50대 환자 이모씨의 경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다른 환자 1명과 함께 2인조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 이모씨는 "운이 좋게 재활치료실이 생긴 후 입원했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이모씨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물리치료사의 지도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이다. 의료진은 환자들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내내 실시간으로 심박수, 산소 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한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상태를 치료실의 모니터로 항상 확인하고 있어서 위급 상황에도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재활 치료 전후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 효과 데이터 수집 나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성공률이 높은 대동맥 수술로 명성을 알린 데 이어 재활 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었던 건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의 기여가 크다. 해외의 경우 대동맥 질환 사망률이 평균 20%를 넘지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경우 3% 정도다. 이는 신속 수술·시술(익스프레스) 시스템 덕분으로, 국내 최다 수술·시술 건수뿐 아니라, 최고 생존율과 최저 합병증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재활치료실 개설을 계기로 재활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양 교수는 "현재 대동맥 질환 관련 논문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대동맥 질환 환자의 재발률과 합병증 감소 효과를 분석할 것"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재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1 17:31:14【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시흥시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평가 내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에 의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총 7개 지표로, 시화병원은 종합점수 94.05점을 획득하며 심장 치료 전문성을 갖추고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에 대체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실력이 요구된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시화병원은 시흥 지역에서 유일하게 심장 수술을 도맡고 있는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응급·중증 심장질환자 발생 시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로 환자들에게 건강한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은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은 본원이 명실상부 지역사회 심장수술의 메카임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 대한 심장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2-09 10: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