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진단키드 1위 업체 메디안디노스틱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로선 2015년 이후 6년 만에 회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자문사 KR&파트너스는 최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조만간 입찰일을 정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틱이 2013년에 결성한 두 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 71.73% 등이 매각 대상이다. 스틱은 2015년 11월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 2016년 4월 구주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 2006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 엘라이자를 개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틱은 인수 후 R&D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2011~2015년 연 평균 9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는 2016~2020년에는 연 평균 2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고 7월 내 국내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캔사스대학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도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 15.1%, 영업이익은 2016~2020년 평균 연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순이익은 2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5-20 17:36:00[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체·동물 질병 진단용 키트 전문업체 메디안디노스틱을 매각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메디안디노스틱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KR&파트너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말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발송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메디안디노스틱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또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차명진 대표의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메디안디노스틱 71.7%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21 14:28:4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반려동물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디지탈옵틱이 반려동물 진단 검체키트 개발 등을 통해 진단 바이오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디지탈옵틱은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와 반려동물용 코로나19 진단 검체 채취키트 상용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정부가 전국 시도에 반려동물 진단검사를 위한 지침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8일부터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탈옵틱은 노블바이오와 함께 반려동물 대상 코로나19 진단 검체 채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디지탈옵틱의 반려동물 전용 코로나19 진단 검체 채취키트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의 필수제품인 검체 채취용 스왑의 세계 1위 생산업체인 노블바이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전용 코로나19 진단 검체키트 상용화를 빠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낮지만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도 코로나19 진단이 필요하며 반려동물 재취키트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전용 코로나19 진단 검체 채취키트와 더불어 편리성과 정확성을 높인 타액 채취키트도 개발하고 있어 신규 검체 채취키트 상용화를 통해 관련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09 10:10:2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 특허청은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특허청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이달 4~13일 10일간 실시됐으며,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가운데 두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은 △칫솔 △샤워기 △쿨방석 △공기 청정기 △냉방조끼 △운동로봇 △미용의자 △안전도어 △건강 진단키트 △배변처리통 등이다. 투표에는 일반인 1070명이 참여했으며, 모두 2059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1위를 차지한 건강진단키트는 전체 유효응답의 14.9%인 307표를 얻었다. 건강진단키트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는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소변을 통해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반려동물 건강진단키트를 선택한 투표참여자들은, “간단하게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은 아파도 티가 나지 않거나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단키트를 이용해 아픈 곳은 없는지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2위를 차지한 배변처리통은 유효응답의 13.8%인 284표를 획득했다. 배변처리통은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통으로, 다기능성 필터가 있어 분변 처리 때 발생되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줄여준다. 투표자들은 “냄새나는 배변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애완동물 키우면서 배변 처리하기 귀찮았는데 편리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위에 선정된 공기청정기는 유효응답의 13.1%인 270표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기 청정기는 반려동물의 털 날림과 냄새를 탈취하는 공기청정기로 반려동물 맞춤 펫 모드로 털 날림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 4위에는 유효응답의 11.7%인 241표를 받은 운동로봇이 선정됐으며, 쿨방석(5위·204표), 냉방조끼(6위·194표), 칫솔(7위·165표), 샤워기(8위·164표) 등이 뒤를 이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9-29 15:27:49[파이낸셜뉴스] 동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리벳코리아가 반려동물 시장에서 단일규모 최대로 꼽히는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유리벳코리아는 지난 3일 에버셀 본사 회의실에서 에버셀과 수의사와 함께하는 스마트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의 미국 진출을 위한 수출계약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리벳코리아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의료분야의 메가트랜드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IoT·모바일·빅데이터를 융합한 스마트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면서 반려동물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플랫폼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해 에버셀이 ‘유리벳10’을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에 소개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시작됐다. 일본 시장을 목표로 제품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리벳코리아와 유리벳10의 만족도와 경쟁력을 확인하고 위생허가를 준비하는 동안 에버셀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에스비인터네셔널(ESB International)이 ‘유리벳10’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크게 공감하면서 일사천리로 성사됐다. 이에스비인터네셔널의 CEO 제임스 강은 “3~4년 전,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제품이 주목을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의료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버전의 신뢰성 이슈로 고전하는 과정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었다” 고 전하고 선행경험이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유리벳10’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에버셀의 이정우 대표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을 소개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구축해 온 기업 간 신뢰를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바이어를 상대할 때보다 깊이 있게 검증을 한다. 국내 유사제품과의 경쟁력을 다양하게 검증했고, 그 시간이 길었던 만큼 미국 진출 계약이 짧은 시간에 성사될 수 있었다”고 그 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에버셀은 국내외 의료 및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입 전문 기업으로 약사인 이정우 대표가 총괄 지휘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에스비인터네셔널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분야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3사는 미국 시장에서 1차년도 백만달러를 시작으로 작지만 안정적인 진입을 이루어내고, 관련 아이템 발굴,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확대에 상호 협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유리벳10’은 국내 토종 제품이지만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 국산제품이 아니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해외 시장을 위한 준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 CRO 기업 주식회사 노터스의 동물용 의료기기 해외진출 프로젝트인 케이 바이오(K-Biol) 제품군으로 선정되면서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 및 기타 지역 역시 전 세계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동물약품 분야의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4-16 16:56:43"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말을 하나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랑해'가 아니라 '아파요'를 선택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유리벳코리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들과 무한한 사랑을 주는 동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고 싶다." 동물용 스마트 체외진단의료기기 스타트업 유리벳코리아의 강경순 대표(사진)는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리벳코리아는 '사람과 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이라는 모티브로 반려동물 스마트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을 개발·제조한다. 인의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15년간 몸담은 베테랑 강 대표가 수의용 의료기기 분야의 매력에 빠진 건 4년가량 됐다. 강 대표는 "유리벳10의 시작은 보호자와 반려동물, 수의사 간 상호의존성 보완을 위한 반려동물 메디컬 플랫폼을 목표로 한 반려동물 분야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였다"며 "자신의 결혼이나 자녀 대신에 털북숭이 친구들을 선택한 보호자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돌봄이 필요한 반려동물, 이 둘 간 생체주기의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수의사 모두가 모여서 의미있는 정보를 나누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모바일·AI·빅데이터·플랫폼'을 아우르면서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의료기기화되고 있는 모바일폰에 집중했다"며 "세계적으로 인의용 의료분야와 마찬가지로 '치료에서 예방으로' 이동하는 수의분야의 메가 트렌드와 해외 사례에서 소변이 보호자에게 쉽고 반려동물의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하는 황금수라는 점을 다시 알고 유리벳10의 사업화를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강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 검토를 위해 가장 먼저 동물권 단체의 전문자격과정 교육에 참여했다. 그는 "동물보건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고 관련 자격증 4개, 동물실험윤리위원 교육도 이수했으며 처음 인연을 맺은 단체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에서 만난 토리가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까지 산책 파트너였던 영광을 안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러나 어려움도 있었다. 강 대표는 "허가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에 유사한 제품이 온라인을 통해 먼저 유통되는 사건도 있었다"며 "이때 찾아간 곳이 서울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과 한국동물병원협회였는데, 그 인연으로 제품 개발기간 200여명의 임상 수의사들을 만나고 146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당 검사횟수, 신선한 소변 채취를 위한 도구의 기본구성 등을 반영하면서 임상프로토콜을 충실하게 고려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만원의 가격정책과 핵심고객 선정 등의 주요 의사결정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본격적인 시장진입 3개월 만에 1100여개 동물병원에 입점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리벳코리아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바이어들 수출협의를 하고 있고 해외 주요 오픈마켓 입점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2-27 19:04:37펫테크 스타트업 알파도가 반려동물 소변 자가건강진단키트인 알파도펫을 최근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 유럽에 10만개 수출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알파도펫 소변 자가 건강진단키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로 공식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정확도와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알파도펫 소변 자가진단키트는 딥러닝 기술과 광학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진 반려동물 체외 진단기로, 반려동물 소변으로 비증, 잠혈, PH, 아질산염 등 10가지 항목을 검사해 요로감염, 당뇨, 요로결석, 간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이상 징후를 알려준다. 특히 반려동물들의 건강상태를 소변자가진단키트인 알파도펫으로 매월 1회 이상 정기 검사하고 측정한 결과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2회 이상 매월 1회 이상 검사한 고객은 알파도 고객센터에서 종합데이터 분석결과를 별도로 받아 볼 수 있다. 지현미 알파도 대표는 “알파도펫 소변자가진단키트는 반려동물의 시약을 묻인 뒤 알파도 비색표 가운데 올려서 스마트폰의 알파도 앱을 실행해 촬영하면 자동 매칭,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물병원 서비스와 진료를 제때에 받기 어렵다는 점에 반려동물 체외 진단기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유럽에 10만개 수출에 성공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파도펫은 롯데마트에 입점돼 특별행사를 진행 중이며, 반려동물 프랜차이즈 ‘야옹아 멍멍해봐’ 직영점과 전국 매장 등 1000개 오프라인 펫용품 샵에서 알파도펫 소변자가진단키트를 특별행사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2-11 08:37:13[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IoT분광기 기술기업 알파도는 반려동물 소변 자가 건강진단키트‘알파도 펫케어’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고 6일 밝혔다. 알파도는 IoT 근적외선 휴대용 분광기를 활용해 식품, 농업, 축산업용 솔루션을 개발한 헬스케어 IoT 스타트업으로 시작, 지난해에는 보유 기술을 응용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출시한 반려동물 소변 자가 건강진단키트‘알파도 펫케어’는 비증, 잠혈, PH, 아질산염을 비롯한 10가지 항목을 검사할 수 있고 요로감염, 당뇨, 요로결석, 간질환 같은 질병 이상 징후를 알려준다. 반려동물 소변을 시약막대에 묻히고 검사지 비색표 가운데에 올리면 알파도 앱이 자동 매칭, 분석해 결과를 내는 방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외부 조건 영향이 적도록 구조화한 비색표는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수출, 판매하고 있다. 지현미 알파도 대표는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어 알파도 펫케어 후속 신규 서비스를 준비한다. 반려동물 모발검사, 혈액검사처럼 IoT 근적외선 휴대용 분광기로 측정, 분석하는 스마트 펫케어 제품을 하반기 선보이겠다. 알파도 광센서와 AR, VR을 융합해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펫변원 시스템 비즈니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알파도 분광기 기술을 사료, 대변, 당도분석, 혈당분석, 토양분석까지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개발로 95% 넘는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 스펙트럼 데이터 확장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1-06 14:44:18유리벳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모바일통신기술 축제, ‘MWC19 바로셀로나(4YFN)’ 에 참가한다. 유리벳코리아는 동물용 스마트 체외진단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수의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스마트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창업진흥원 초청으로‘MWC(4YFN)바로셀로나2019’에 참가하게 됐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려동물용 스마트 소변진단 키트 ‘유리벳10’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리고 유럽 시장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MWC19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인더스트리(Mobile Industry) 전시 이벤트로 이번 전시에서는 2400개 이상의 모바일·통신 기업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3500여 개의 미디어가 취재 경쟁을 벌이며, 10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YFN은 6회째로 열리는 ‘MWC19 바로셀로나’의 내부 행사로 45개국 6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가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 중 규모와 지명도 면에서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정부기관 관계자, 투자자가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려는 다양한 지역 투자자의 관심은 물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바일 융합 체외진단의료기기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유리벳코리아는 본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용 스마트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리고 유럽 시장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유리벳코리아는 ‘MWC 2019’ 참가에 앞서 PPANAM과 프랑스 진출과 마케팅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시장의 전통적인 선진국인 유럽시장 진출을 필두로 미주, 아시아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유리벳코리아는 현재, 미국·프랑스·중국·일본을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거점 국가로 정하고 해당 국가 바이어들과 ‘유리벳10’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2-18 16:52:26"한국 독성학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한평생 매진해왔다." 정희선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약학박사)는 독성학 분야에 40년 넘게 종사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같이 표현했다. 정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초대 원장을 지녔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독성학의 권위자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약물중독에 대한 수사에서 사용하는 소변검사법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직접 개발했다. 국과수가 자신들이 진행한 감식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17025'를 2000년대 중반 획득하는 것을 진두지휘했다. 내용상 혁신뿐만 아니라 형식상 혁신도 이뤄냈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국제법과학회와 국제법독성학회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단체 회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독성학의 위상을 높였다. 정 교수가 40년 넘게 매진해 온 독성학이란 학문은 독물 전반을 연구하는 것이다. 독물이 지닌 물리적·화학적 성질을 파고들거나 검출방법, 중독현상, 치료방법, 예방방법 등을 탐구한다. 정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파이낸셜뉴스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로서 국과수 원장에 오르고 아시아인으로서 국제학술단체의 회장을 맡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독성학이 한국에서 하나의 학문분과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독성학이란 하나의 학문분과로서 스스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정 교수와의 일문일답 ―현재 검찰이나 경찰이 쓰는 소변검사와 국과수 등이 수행하는 모발검사를 만드셨다. 이들 약물 검사법을 만든 이유는. ▲이전에는 마약류 투약 의심자를 경찰이 잡아도 몸에서 근거를 즉각 찾아낼 수 없어 골칫거리였다. 그러던 중 미국으로 출장을 갔는데, 그곳에서는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안 했는지를 소변으로 검사했다. 그래서 1985년에 소변검사를 개발하게 됐다. 혈액검사는 오히려 검출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변검사는 투약자가 마약을 했으면 바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선 다음 단계로 바로 수사를 진척시킬 수 있다. 모발검사는 소변검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993년에 개발했다. 소변검사는 3~4일 전에 투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도 오래전에 마약류를 투약한 사람은 색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들 기술을 개발하는 데 2~3년이 걸렸다. 혹자는 외국의 검사기술을 그대로 들여오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가마다 유통되는 마약류가 다르다 보니 타국 기술을 수입하기는 어렵다. 극소량의 마약을 이용해 여러 차례 동물 테스트를 거쳤다. 개발에 성공한 후 경찰이 서울 이태원에서 마약사범들을 잡아들였다. 그때 소변검사를 시행한 이후 엄청나게 바빠졌다. ―한국의 마약류 투약 현황과 미국의 마약류 투약 현황이 다른가. ▲그렇다. 미국의 주류 마약류는 헤로인과 코카인이지만, 한국의 주류 마약류는 필로폰이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당하면서 태평양전쟁이란 전쟁의 화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제국은 생산현장에서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전장에서 무모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성효과를 가진 필로폰을 노동자와 군인에게 제공했다. 이 같은 역사로 인해 한국의 주류 마약류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필로폰이다. ―현재 한국의 독성학 수준을 세계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되나.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과수는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를 통해서 최대 0.02ng/㎎(모발 1㎎당 1억분의 2㎎)의 마약류까지 검출할 수 있다. 국제규격 수영장(길이 50m·폭 25m·깊이 2m 이상)에 떨어진 물질 한 방울을 찾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또 수십 또는 수백 종류에 달하는 신종 마약류로 검출할 역량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 시선에서 봐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의 독성학이 세계적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는 데는 많는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1970~1990년대에는 일본 독성학계로부터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았다. 앞서 말했듯 마약류 투약패턴이 한국과 일본이 아주 비슷하고, 이론을 중심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미국과 달리 개별 상황에 따라 진행된 실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일본은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이 따라 하기 좋은 모델이었다. 그래서 일본 경찰청의 '과학경찰연구소'와 교류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께 한국이 고도성장기를 겪으면서 나라가 풍요로워졌고, 질량분석기 등 기초적인 장비를 마련했다. 점차 우리 스스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질량분석기가 없던 시절에는 시약의 색깔을 맨눈으로 파악해 약물의 종류 등을 추정할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열악한 시기였다. ―한국 독성학의 국제화에 큰 노력을 했다. 왜 이렇게까지 국제화에 주목했나.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2000년대 초반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면서 국제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떠한 학문이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부혁신도 필요하지만 외부교류를 통한 긍정적인 자극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한국 독성학계의 수준도 어느 정도 올라와 있었을 때다. 하지만 이 같은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소통하기에 아주 부족했다. 언어적 장벽은 물론 국제규격에 맞는 행정절차 등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국에서의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국과수 법과학부장을 할 때 국과수가 ISO 17025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ISO 17025를 획득하려면 단순히 실험 과정의 엄밀성뿐만 아니라 행정절차의 보완성, 시료운송 과정에서의 정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관심을 두고 계신 연구 분야나 미래 연구계획은. ▲휴대용 마약류 진단키트인 '필스크린'을 상용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독성학이 한층 더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또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대학교에서 6년, 성균관대학교에서 4년 총 10년을 대학교 교원으로 살아왔다. 국과수에서 32년간 봉직하며 터득한 정보·지식을 후배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내 위치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7 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