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이자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지아이셀은 튀르키예의 벤처캐피털 투자 펀드사인 TCT Health Technologies(이하 TCT)에 NK 세포치료제 기술수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주요 논의를 마친 상태로 내년 3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의향서에 따라 TCT는 튀르키예 및 주변국(독립국가연합)에서 'T.O.P. NK®(동종유래 NK 세포치료제)'의 상업화 권리를 가진다. 개발 및 임상 비용은 전액 TCT가 부담한다. 지아이셀은 계약 체결 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수령한다. T.O.P. NK®는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동종유래(off-the-shelf) NK 세포치료제다. 기존의 동종유래 NK 세포는 건강인으로부터 NK 세포를 분리한 후 배양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탈진되어 활성을 잃는 것이 문제가 됐다. T.O.P. NK®는 지아이셀의 획기적 대량 배양 기술을 활용해 NK세포의 투여를 가능케 했다. 분야 내 최고 우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이 진행 중이다. TCT는 튀르키예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이번 딜은 TCT의 Chief Scientific Officer이고 영국킹스 컬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대학교수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아딜 마디노글루(Adil Mardinoglu)교수의 주도 하에 성사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세포치료제를 국가 주도로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되는 국가 중 하나로, 튀르키예 내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 시설(5000m2)을 완비한 상태다. 향후 지아이이노베이션을 포함해 추가 파이프라인 및 기술이전을 논의하며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아이셀 장명호 최고과학고문은 “지아이셀의 획기적 T.O.P. NK® 세포치료제가 독보적 플랫폼으로서 확장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이미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교두보로 NK 세포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선두에 서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4:14:25[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및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표준요법에 실패한 전이 또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고형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SNK02의 내약성, 안전성 평가 및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본 임상에서는 3개의 코호트(환자군)로 나눠 SNK02 30억개, 60억개, 90억개를 정맥투여해 임상 2상에 대한 최대내약용량(MTD)과 적정용량(RP2D)을 탐색할 예정이다. SNK02는 엔케이맥스의 특허 기술로 제조된 동종혈액유래 NK세포치료제로, 전임상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뛰어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 미국 임상 1상을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아 지난 8월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위암환자 대상으로도 SNK02 1/2a상 IND를 승인 받아 투약을 앞두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여러 고형암에 대한 SNK02의 안전성 데이터 및 치료효과를 탐색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한국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 임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과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1 08:05:40[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를 시작했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SNK02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8주 동안 매주 SNK02를 정맥 투여 받을 예정이다. 본 임상은 표준 치료에 적어도 1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건강한 타인의 NK세포로 배양된 SNK02는 엔케이맥스의 독보적 기술을 접목시킨 고순도, 고활성도의 동종 NK세포치료제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냉동보존 과정 후에도 뛰어난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SNK02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 용량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60억개를 투여하도록 승인했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NK02 1상 임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구 제거술(lymphodepletion)을 하지 않는 고형암에 대한 최초의 동종 NK세포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림프구제거술을 생략하는 것은 이미 많은 치료를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SNK02 치료법은 향후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5 09:23:20[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임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내년 상반기 연구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투여 임상 1/2a상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동종 NK 세포치료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XP (카페시타빈+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2a상이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SNK02는 기존 동종 NK 세포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증식배양 및 기술적 한계를 넘어섰다”며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동종 플랫폼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자가세포치료제에 이어 동종세포치료제에서도 효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SNK02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FDA로부터 SNK02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대 용량인 60억개를 투여해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NK02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 사용 평균 190억 배 이상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99% 이상의 고순도여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동결보존 후 살상능력과 세포수가 감소하는 기존 동종 NK 세포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1 10:43:04[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2일 엔케이맥스에 대해 동종 NK세포치료제 기술제 난제 해결에 성과를 보인만큼, 관련 기술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상표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자체 배양 기술로 NK 세포 생존율, 항암 활성도 및 증식능을 개선한 것이 SuperNK 의 핵심이며 동사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판단한다“며 ” 올해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동종 NK 세포치료제의 기술적 난제 극복 성과, SNK01 의 풍부한 임상 모멘텀, 미국법인 투자 유치를 위한 파트너 선정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케이맥스가 올해 주목할 만한 이벤트들로 가득한 글로벌 NK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엔케이맥스의 자가 유래 NK세포치료제 SNK01은 7개 임상 (한국 2개, 미국 3개, 멕시코 2개)이 계획 및 진행 중이다. 통상 자가 유래 NK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이 동종 NK세포치료제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난제는 냉동 보관·해동 과정 후 NK세포 살상 능력의 급격한 감소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Off-the-shelf 치료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인데, 엔케이맥스는 관련 연구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CD-19 양성 림프 종 대상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 (73%(8/11) CR 도달) 한 바 있는 MD Anderson의 CAR-NK 1/2a상 논문에서도 ‘냉동 보관/해동된 CAR-NK를 투여를 받은 환자가 없는 점은 결론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는 언급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엔케이맥스는 SuperNK 기술을 기반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 기술적 난제 해결에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고, 효과적인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올해 SNK01최종 및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한 풍부한 임상 모멘텀을 주목해 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 올해 다수의 최종결과 및 중간결과 발표를 예상하며 긍정적 결과 발표에 따른 기술이전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또한 향후 NK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 SNK02 임상 역시 올해 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22 10:44:17[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암세포 살상능력을 강화한 NK세포치료제의 동종(Allogenic)제형 개발을 완료하고, 전임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동종 면역세포치료제란 타인으로부터 추출된 면역세포를 대량증식한 후, 병원에 온 환자에게 바로 투여하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약물이다. 이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환자편의성이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업계에서 선호하는 치료제 제형이다. 다만, 대량증식한 NK세포들을 기성품 형태로 냉동(영하 196℃) 저장 후 투여 직전에 해동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들의 암세포 살상능력(Cell Cytotoxicity)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미국 등 선두권의 NK세포치료제 개발회사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기술적 한계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CAR-NK 동종제형 기술도 냉동-해동과정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환자 투여시마다 동결제형이 아닌 라이브제형(Live Cell)을 사용하고 있어, 진정한 동종 면역세포치료제로 보기 어렵다. 최근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의 냉동 및 해동 과정을 거쳐도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능력을 유지하는 동종 제형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더불어 동종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비임상독성시험기관과 계약을 완료하고, 약물의 독성 및 부작용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엔케이맥스 김용만 연구소장은 “엔케이맥스의 고유한 기술력으로 냉동과 해동과정에서 세포의 수(세포 생존능력, cell viability)뿐 아니라, 암세포 살상능력(Cell Cytotoxicity)도 유지시켜 기존 업계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며 “또한, 슈퍼NK의 세포배양 증식배수(Expansion fold)는 평균 190억배로 시장내 다른 회사들보다 1000배 높은 월등한 수준의 대량생산량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혈액 80ml 내 NK세포를 대량증식해, 세포수 20억개 투여량 기준으로 40만dose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케이맥스는 동종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NKMAX America) 부사장 폴 송(Paul Song) 박사도 “제약회사 중심의 미국 유럽시장은 동종방식의 임상을 진행하며 대형제약회사로의 기술이전(License Out)을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는 환자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자가(Autologous)방식으로 평균 5년이상 빠르게 상업화하는 투트랙(Two-Track)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4-24 13:51:28[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것입니다.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지씨셀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용인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확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지씨셀은 GC녹십자 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제조 전문 계열사다. 2016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2021년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등이 있다. 올해 지씨셀의 주가 흐름은 다소 아쉽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씨셀은 전 거래일 대비 6.69% 하락한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37.14% 하락이다. 특히 지씨셀은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무려 18% 넘게 하락했다. 3·4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항암제 후보물질 'AB-201'의 호주 임상 1상 시험 자진 철회 소식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이창휘 경영관리실장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황에 대한 핑계는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도는 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뮨셀엘씨는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이뮨셀엘씨는 현재까지 7만8400여팩이 생산됐으며, 1만400여명에게 처방됐다. 앞서 지씨셀은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과 신흥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적응증을 기존 간세포암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원 BD&MKT 본부장은 "각 지역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 및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 세포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특히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 대상의 NK세포치료제 'GCC4001'(아티바명 AB-101)은 항체 치료제와병용요법으로 미국 14개 병원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이 질환은 재발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이창휘 실장은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실적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비용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이뮨셀엘씨 등 매출을 동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2 16:19:19비정상 세포를 자연 살상하는 세포의 고효율 대량 증식 기술이 첨단재생의학 바이오 기업으로 이전되며 암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센터가 개발한 자연살상세포(NK 세포)의 분리와 고효율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을 최근 바이오 기업 '㈜도반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억원의 정액 기술료를 비롯해 총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의 통상 실시권이 포함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어 다수의 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K 세포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면역 세포로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초기에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세포는 사람의 몸 밖에서 대량 증식하거나 활성화하는 데 문제가 있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의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NK 세포의 분리와 증식에 대한 공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방사선 기술을 적용해 '순도 높은' NK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이는 자가치료와 동종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세포 유전자 치료인 CAR-NK 세포(특정 항원 제거 세포)의 대량 배양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의학원은 특히 이번 이전을 통해 췌장암을 제외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기반 플랫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간암을 비롯한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표준항암요법을 비롯해 면역항암제와 NK 세포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암 종류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9:52:01[파이낸셜뉴스] 비정상 세포를 자연 살상하는 세포의 고효율 대량 증식 기술이 첨단재생의학 바이오 기업으로 이전되며 암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센터가 개발한 자연살상세포(NK 세포)의 분리와 고효율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을 최근 바이오 기업 ‘㈜도반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억원의 정액 기술료를 비롯해 총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의 통상 실시권이 포함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어 다수의 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K 세포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면역 세포로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초기에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세포는 사람의 몸 밖에서 대량 증식하거나 활성화하는 데 문제가 있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의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NK 세포의 분리와 증식에 대한 공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방사선 기술을 적용해 ‘순도 높은’ NK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이는 자가치료와 동종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세포 유전자 치료인 CAR-NK 세포(특정 항원 제거 세포)의 대량 배양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의학원은 특히 이번 이전을 통해 췌장암을 제외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기반 플랫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간암을 비롯한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표준항암요법을 비롯해 면역항암제와 NK 세포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암 종류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3:36:09[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GCC2005(CD5 CAR-NK)’에 대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를 14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GCC2005는 제대혈 유래 NK세포로 제작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T세포 림프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CD5 마커를 표적으로 한다. CD5는 T세포 림프종의 다수 아형에서 높은 발현을 보여 다양한 아형 림프종을 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T세포 림프종은 림프절 이외의 림프 조직에서 발생하는 NK세포 및 T세포 계열의 림프종이다. 미국, 유럽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며 크게 피부 T 세포 림프종(CTCL)과 말초 T세포 림프종(PTCL)으로 나뉜다. 말초 T세포 림프종은 약 36종의 다양한 아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특히 말초 T세포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훨씬 더 나쁘며, 치료 옵션이 부족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GCC2005는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하여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였으며 효력을 증강한 CAR NK 세포 치료제이다. 또한 지씨셀의 대량 생산 및 동결보존 플랫폼을 통해 자가유래 CAR-T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즉시 투여가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는 CD5를 발현하는 CAR-T를 서로 죽이는 동족살해 현상, 악성 CAR-T 생성, 지속적인 체내 T세포 무형성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CC2005는 위와 같은 CAR-T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GCC2005의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뛰어난 암세포 살상능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으로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씨셀은 이번 IND 승인 후 약 6개의 연구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환자 모집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T세포 악성 종양 환자 치료에서 림프구 제거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안전성, 내약성 및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연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4 16: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