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부산신항 동태탕 후기입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영업정지 15일 받고 구청에서 경찰로 고발해 벌금 등은 경찰에서 처리한다고 한다”며 “후기까지 남기기로 해 남긴다. 가게 관계자인지 본인말로는 형부되는 사람이라는데 가게는 이제 장사 안하겠다고 한다. 구청에서 처벌받기 전에 이미 가게 문 닫고 장사 접는다고 했기에 이 처벌이 큰 의미가 있나 싶지만 어찌 됐건 구청에서 처벌 완료돼 올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해당 커뮤니티엔 ‘음식물 쓰레기로 장사하는 곳을 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는 지난 11일 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동태탕 가게에서 재료인 생선 ‘곤이’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집은 장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한 글쓴이는 “남이 먹다가 남겨서 버려야하는 음식 쓰레기를 먹은 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글을 적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종업원이 동태탕에 곤이를 추가할 거냐고 물어 추가해달라고 하고 음식을 기다리던 중 종업원이 2인용 냄비에서 곤이를 덜어내 큰 냄비에 넣고 끓이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종업원이) 다른 손님이 먹던 음식을 다시 큰 냄비에 넣어버리더라. 그리고 그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이길래 ‘재탕하는 거냐’고 바로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이 횡설수설하며 “개밥 주려고 끓였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다시 식당 사장과 통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해당 종업원이 재탕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 그는 “해당 종업원에게 전화가 오더니 약값 하라며 20만원 줄테니 넘어가자 하기에, 돈은 필요 없다고 했더니 약 먹고 죽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며칠 뒤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는 “곤이가 냉동이라 녹이는 데 시간이 걸려서 남이 먹다 남은 것을 넣었다고 시인했다”면서도 “‘팔팔 끓여줬으니 상한 음식은 아니지 않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했다”고 분개했다. 통화 녹취록을 보관한 글쓴이는 관할 구청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진해구청 문화위생과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확인했으며,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부했다. 또 식당 사장이 없는 자리에서 종업원이 한 행동이더라도 영업주가 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3 07:21:33풀무원이 사골, 황태, 대구뼈 등으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은 간편전골요리를 선보였다. 풀무원식품은 외식에서만 즐기던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찬마루 우거지감자탕', '찬마루 얼큰동태탕' 등 간편전골요리 2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간편전골요리 2종은 사골, 황태뼈, 대구뼈, 다시마 등으로 진하게 우린 육수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 또 고기와 생선, 채소 등을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어 원물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찬마루 우거지감자탕'은 24시간 정성 들여 끓여 낸 진한 사골 육수에 살코기가 풍성한 돼지등뼈, 우거지, 감자, 깻잎 등 건더기를 더해 푸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찬마루 얼큰동태탕' 동태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비린내 없이 끓인 깊고 시원한 국물에 신선한 동태살 등 얼큰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018-12-07 11:40:26▲ 8억 동태탕 사진=KBS2 생생정보 캡처연매출 8억 동태탕 집이 화제다. 9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생생정보’의 ‘대박의 조건’ 에서는 연매출 8억원을 자랑하는 구리시 한 동태집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산시장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좋은 재료만을 식별해 질 좋은 동태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동태의 부위 중 지방질이 많은 ‘애’를 활용해 국물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려 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해당 식당에서는 손님이 기다리지 않도록 동태탕을 약 1분30초만에 내줘 바쁜 직장인을 위한 빠른 시간을 엄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09 20:01:442023년 계묘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연말연시는 이제 완전한 일상 복귀를 알리는 서막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연말연시 모임은 필연적으로 과음을 동반해 숙취 해소라는 과제를 남기기도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숙취 해소 음식으로 명태를 꼽을 수 있다. 12월이 제철인 명태는 동태탕, 노가리 등으로 술안주상에 오른다. 특히 말린 명태인 북어로 만든 북어 해장국은 대표적인 숙취 해소 음식으로 알려졌다. 의성 허준 선생이 쓴 '동의보감'에는 명태를 일컬어 "몸속 독을 해독하고 과음으로 인한 피로한 간을 보호하며, 피로 회복과 혈압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할 정도로 명태는 독성을 풀고 간 기능 회복에 좋아 숙취 등의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명태는 겨울철 수족냉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명태는 수족냉증은 물론 아랫배가 차가울 때도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에게도 좋고, 콜라겐이 많아 피부 건강에도 좋다. 이밖에 명태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리신과 트립토판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북어는 단백질, 아미노산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아르기닌 성분을 함유해 근육 발달과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어른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모두에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성악가 오현명의 유명한 가곡 '명태' 가사처럼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으로 이미 그 이름이 오래오래 전해져 오는 명태는 연말연시 술자리 이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생선이 아닐까 싶다.
2023-12-14 19:17:43[파이낸셜뉴스] 2023년 계묘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연말연시는 이제 완전한 일상 복귀를 알리는 서막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연말연시 모임은 필연적으로 과음을 동반해 숙취 해소라는 과제를 남기기도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숙취 해소 음식으로 명태를 꼽을 수 있다. 12월이 제철인 명태는 동태탕, 노가리 등으로 술안주상에 오른다. 특히 말린 명태인 북어로 만든 북어 해장국은 대표적인 숙취 해소 음식으로 알려졌다. 의성 허준 선생이 쓴 '동의보감'에는 명태를 일컬어 "몸속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으로 인한 피로한 간을 보호하며, 피로 회복과 혈압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할 정도로 명태는 독성을 풀고 간 기능 회복에 좋아 숙취 등을 해소하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명태는 겨울철 수족냉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명태는 수족냉증은 물론 아랫배가 차가울 때도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에게도 좋고, 콜라겐이 많아 피부 건강에도 좋다. 이밖에 명태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리신과 트립토판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북어는 단백질, 아미노산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아르기닌 성분을 함유해 근육 발달과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어른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모두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성악가 오현명의 유명한 가곡 '명태' 가사처럼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으로 이미 그 이름이 오래오래 전해져 오는 명태는 연말연시 술자리 이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생선이 아닐까 싶다. 이마성 매일365한의원 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4 08:46:38고물가로 노인들의 여가생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노인들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각역 탑골공원 인근의 저렴한 국밥집,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자판기 커피 모두 가격이 전보다 오르는 바람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커피값도 올라 이른바 불금인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부근 A외국계 회사 한 프랜차이즈점에는 노인 9명이 제각기 앉아 있었다. 이들 중 8명은 모두 똑같은 머그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해당 점포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커피와 다른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시원한 냉방장치까지 가동돼 평소에도 노인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장소다. 하지만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전체 품목 가격을 약 4.8% 인상하면서 커피값은 300원 오른 1500원이 됐다. 그나마 다른 일반 커피숍에 비해선 여전히 가격이 저렴해 값이 올랐지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장을 이용한다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어 가게를 자주 찾는다는 퇴직 공무원 B모(75)씨는 "동네 도서관이 아침엔 열지 않아서 이곳으로 온다"며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는데 식사를 줄일 순 없으니까 책 사는 것을 줄였다"고 했다. 친구들과 한 식당에 들른 C씨는"여긴 200~300원 올랐지만 다른 식당은 30%가량 다 올랐다"며 "식사로 싼 메뉴를 찾게 된다. 설렁탕이나 갈비탕이 1만원이 넘어서 대신 7000원짜리 뷔페나 동태탕 집에 간다"고 말했다. 음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지갑이 얇은 노년층들이 조금 더 싼 곳을 찾는 경향이 많아지는 모습이다. ■장기 두는 인원 석달새 100명 늘어1500원짜리 커피값도 부담되는 노인들은 탑골공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탑골공원에서 장기판 등을 대여해주는 장기천국지상낙원봉사대는 최근 장기 두는 인원이 하루 평균 200명 정도로 2~3개월 전보다 100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기천국지상낙원봉사대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외출하는 사람이 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면서 갈 곳 없는 노인 분들이 모이는 것 같다"며 "종로 내 기원이나 한강 주변에 장기 두는 곳도 있지만 모두 돈을 내야 해서 어르신들이 결국 무료인 이곳으로 온다"고 귀뜸했다. 커피값과 장기 대여료까지 아끼는 것을 비롯해 아예 밥값을 줄이기 위해 이곳 무료급식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80대 이모씨는 "더운 여름엔 햇볕이 뜨거워서 진짜 갈 데가 없다"며 "올해는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와서 지난주에는 아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페 같은 곳은 돈 때문에 못 간다. 연금이 매달 80만원 나오고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더해 생활하는데 애들한테 손 벌릴 순 없다"며 "여기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쯤 집으로 돌아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커피를 좋아해도 돈 때문에 카페보다는 주로 근처 자판기를 애용한다. 자판기 커피 한 잔 값은 200~300원 정도로 카페보다 훨씬 싸다. 하지만 아이스 커피는 뜨거운 일반 커피보다 가격이 더 비싸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날이 종종 있다고 했다. 30년째 공원 부근에서 커피자판기를 운영해오는 고모(67)씨는 "설탕값, 종이컵값이 다 올라서 버티다 못해 지난해 10월 커피가격을 (한 잔에) 300원으로 올렸다"며 "그때부터 매출이 20%는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경제 취약층인 노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앞장서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한 안전 고리를 보강하고 복지 그물망을 촘촘하게 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8-29 18:06:10[파이낸셜뉴스] 고물가로 노인들의 여가생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노인들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각역 탑골공원 인근의 저렴한 국밥집,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자판기 커피 모두 가격이 전보다 오르는 바람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장 싸던 종로3가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커피값도 올라 이른바 불금인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부근 A외국계 회사 한 프랜차이즈점에는 노인 9명이 제각기 앉아 있었다. 이들 중 8명은 모두 똑같은 머그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해당 점포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커피와 다른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시원한 냉방장치까지 가동돼 평소에도 노인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장소다. 하지만 전날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전체 품목 가격을 약 4.8% 인상하면서 커피값은 300원 오른 1500원이 됐다. 하지만 다른 일반 커피숍에 비해선 여전히 가격이 저렴해 값이 올랐지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장을 이용한다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어 가게를 자주 찾는다는 퇴직 공무원 B모(75)씨는 "동네 도서관이 아침엔 열지 않아서 이곳으로 온다"며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는데 식사를 줄일 순 없으니까 책 사는 것을 줄였다"고 했다. 친구들과 친목모임차 점포를 찾은 C씨는 "여긴 200~300원 올랐지만 다른 식당은 30%가량 다 올랐다"며 "식사로 싼 메뉴를 찾게 된다. 설렁탕이나 갈비탕이 1만원이 넘어서 대신 7000원짜리 뷔페나 동태탕 집에 간다"고 말했다. 음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지갑이 얇은 노년층들이 조금 더 싼 곳을 찾는 경향이 많아지는 모습이다. 그나마 탑골공원이 쉼터…장기 두는 인원 석달새 100명 늘어1500원짜리 커피값도 부담되는 노인들은 탑골공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탑골공원에서 장기판 등을 대여해주는 장기천국지상낙원봉사대는 최근 장기 두는 인원이 하루 평균 200명 정도로 2~3개월 전보다 100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기천국지상낙원봉사대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외출하는 사람이 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면서 갈 곳 없는 노인 분들이 모이는 것 같다"며 "종로 내 기원이나 한강 주변에 장기 두는 곳도 있지만 모두 돈을 내야 해서 어르신들이 결국 무료인 이곳으로 온다"고 귀뜸했다. 커피값과 장기 대여료까지 아끼는 것을 비롯해 아예 밥값을 줄이기 위해 이곳 무료급식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80대 이모씨는 "더운 여름엔 햇볕이 뜨거워서 진짜 갈 데가 없다"며 "올해는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와서 지난주에는 아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페 같은 곳은 돈 때문에 못 간다. 연금이 매달 80만원 나오고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더해 생활하는데 애들한테 손 벌릴 순 없다"며 "여기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쯤 집으로 돌아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커피를 좋아해도 돈 때문에 카페보다는 주로 근처 자판기를 애용한다. 자판기 커피 한 잔 값은 200~300원 정도로 카페보다 훨씬 싸다. 하지만 아이스 커피는 뜨거운 일반 커피보다 가격이 더 비싸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날이 종종 있다고 했다. 30년째 공원 부근에서 커피자판기를 운영해오는 고모(67)씨는 "설탕값, 종이컵값이 다 올라서 버티다 못해 지난해 10월 커피가격을 (한 잔에) 300원으로 올렸다"며 "그때부터 매출이 20%는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도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자 한 무리의 노인들은 공원 담장에 서로 가까이 붙으려는 때아닌 자리 쟁탈전도 벌어졌다. 담장 근처는 그나마 그늘이 있어 최대한 담장 가까이 자리해야 뙤약볕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경제 취약층인 노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앞장서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한 안전 고리를 보강하고 복지 그물망을 촘촘하게 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8-28 14:09:5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5월 26부터 6월 3일까지 9일 간 정부 비축 명태 최대 500t을 방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명태 방출은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이뤄지며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에 쓰이는 중간 크기의 명태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방출 기간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던 명태 도매가격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소비자 가격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고가로 확보된 물량이 현재 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이번 방출로 소비자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4월 국내에 반입된 명태 원물은 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많은 상황이다. 원물 재고량은 지난 5개년 평균 소비량을 고려할 때 올해 11월 중순까지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향후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명태에 대한 방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5-26 11:10:11[파이낸셜뉴스] GS더프레시가 연말 홈파티를 위한 필수템인 밀키트를 30% 할인한 가격에 선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1~7일 진행하는 밀키트 할인 행사는 총 21종으로 국, 찌개, 탕류와 파트타, 볶음류 전 품목이 해당된다. GS더프레시는 위드 코로나인데도 여전히 집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는 고객의 수요가 많음을 파악하고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까지 GS더프레시를 통해 판매된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30.2% 신장했다. 이에 따라 품목도 지난해보다 평균 10여종이 더 늘어 일상적인 식사용에서 손님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는 요리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할인 행사 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동태탕 상품이며, 낙곱새 1096g, 밀푀유 나베 1140g 등 순이다. 특히 한마리 통째로 동태탕 상품은 신선한 재료와 풍성한 야채로 시원한 맛을 내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라는 입소문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등극했다. 김태진 GS수퍼마켓 마케팅팀 담당은 “이번 행사는 간편식 수요가 많아지는 고객 니즈에 맞춰 밀키트 모음 진열 쇼케이스를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1-30 09:18:00【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강원 고성군은 관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확산을 위해 미국 특판행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특판행사는 오는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진행되며 해외바이어 직영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미국 특판행사에는 8개 기업, 젓갈(미래원), 동태탕·오징어채(동해안푸드), 오대미쌀(유경곡산), 황태스낵·황태포(티에스푸드), 녹차김(청해S&D), 다시마·미역(사계절식품), 명태순살큐브(재경상사), 해양심층수 소금(동해천일염) 등 11개 품목 4000만원 상당을 선정, 지난 7일 속초항에서 선적하였다. 한편 고성군은 이번 지역의 중소기업 우수제품 참여업체에 대하여 2900만원 상당의 현지 홍보비, 인건비 등을 지원,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특판행사를 통하여 미국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 품목과 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0-08 09: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