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에 둘루스지점을 개설하고 개점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첫 진출 이후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을 기반으로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을 확장하여 현재 21개 지점, 4개의 대출사무소 등 총 25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SK이노베이션, 현대·기아차 등 한국 주요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15년에 조지아 대출사무소를 설립해 지상사 및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병철 기자
2022-06-27 18:19:4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에 둘루스지점을 개설하고 개점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첫 진출 이후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을 기반으로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을 확장하여 현재 21개 지점, 4개의 대출사무소 등 총 25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SK이노베이션, 현대·기아차 등 한국 주요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15년에 조지아 대출사무소를 설립해 지상사 및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기반을 구축해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6-27 10:30:47[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여성 교도관이 남성 재소자와 성관계를 갖고, 음란통화를 즐긴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크라운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1일 재소자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도관 루스 쉬멜로(26)의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통화 녹음 증거를 제출, 쉬멜로가 교도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범죄로 42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인 한 재소자와 매일 음란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둘의 범죄 행위는 풀렌이 2021년 5월 맨체스터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재소자는 쉬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 얼굴이 보고싶다” 등의 통화를 했고, 이와 같은 내용을 교도소 당국은 모두 녹음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소자는 또 쉬멜로를 자신의 부인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쉬멜로가 재소자가 몰래 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묵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쉬멜로는 여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를 맺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4 22:47:54[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2일 개막 예정인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4인 4색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16일 소극장 산울림에 따르면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 ‘루스’와 ‘리사’의 관계와 감정선을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문장들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 연극이다. ‘루스’는 까탈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가르치는 일을 즐기는 50대 유명 단편소설 작가이자 대학교수이다. 평소 루스를 열렬히 동경해왔던 대학원생 ‘리사’는 루스에게 개인 지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상호 간에 호감을 갖게 되고 리사는 루스의 조교가 되기로 한다. 리사는 루스의 지도를 통해 점점 작가로 성장하고 그들은 사제지간을 넘어 친구, 그리고 점차 서로의 동료가 되어간다. 시간이 흐르고 리사는 첫 장편소설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되지만 루스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날 밤 리사가 루스의 집을 찾고, 이 둘의 관계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2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2인극이니만큼 작품의 흐름에 있어 두 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4명의 배우가 맡은 ‘루스’와 ‘리사’는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포스터에도 그러한 개성과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루스 역의 임유영과 정윤경, 리사 역의 윤소희와 이현지 버전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 캐릭터의 대사와 함께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2-16 17:09:08일단 이 둘은 푸짐하다. 이대호(40·롯데)는 130㎏, 데이빗 오티즈(전 보스턴 레드삭스)는 118㎏. 별명은 '빅 보이'와 '빅 파피(BIG PAPI: 큰 아버지)'다. 둘 다 데뷔 초기엔 큰 몸집 탓에 다이어트를 강요당했다. 두 명 모두 야구를 잘한다. 엄청난 타자들이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과 MVP, 2015년 일본시리즈 MVP다. 오티즈는 2006년 아메리칸 리그(AL) 홈런왕, 2013년 월드시리즈 MVP에다 '명예의 전당' 멤버다. 넉넉한 몸집에 타격 솜씨까지 여러모로 닮았다. 오티즈는 2015년 0.273,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9번째 30-100 시즌이었다. 당시 나이 40살. 보스턴 팬들은 그의 시즌이 계속되길 바랐다. 하지만 오티즈는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0.286, 19홈런, 81타점을 남겼다. 그리곤 "2022년이 마지막 해"라고 선언했다. 더 놀라운 데칼코마니는 은퇴 투어와 그해 성적이다. 오티즈는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즈), 치퍼 존스(전 애틀랜타) 등에 이어 은퇴 투어를 가졌다. 그런데 2016년 5월 23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329, 11홈런, 37타점으로 가장 뜨거운 타자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16일 현재 타율 2위(0.370)에 올라 있다. 홈런 5개, 19타점이다. 이대호의 표면 온도는 손대면 금세 댈 것 같은 비등점이다. 5월 들어 0.396, 3홈런, 9타점.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9경기서 때린 안타 수가 18개나 된다. 그러니 사직구장 이곳저곳에서 "은퇴하지 마라"는 외침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2016년 보스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턴 팬들에게 '빅 파피'는 미네소타에서 온 선물이었다. 보스턴은 혹독한 저주에 시달려온 팀이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걸려 2003년까지 무려 85년간 우승을 못했다. 1919년 이대호와 비슷한 몸매의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시킨 후 펜웨이파크 지름신이 노한 탓(?)이다. 오티즈는 보스턴 팬들에겐 저주를 깬 왕자였다. 그가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듬해 보스턴은 드디어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전설적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패 후 4연승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티즈는 승리를 확정지은 7차전을 비롯해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중 두 방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MVP는 당연히 그의 몫. 오티즈는 마지막 해 0.321, 29홈런, 98타점을 남겼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 올초 단번에 입성했다.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인 그는 고향에 병원을 세웠다. 그 공로로 최고의 인성을 기리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그보다 야구를 더 잘한 배리 본즈가 금지약물 의혹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을 감안하면 그의 후덕한 인간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대호는 아직 롯데의 우승 캔디 맛을 보지 못했다. 오티즈를 닮은 이대호의 이력에서 딱 하나 빠진 부분이다. 롯데는 1992년 이후 29년째 우승과 인연을 멀리하고 있다. texan509@fnnews.com
2022-05-16 17:59:26일단 이 둘은 푸짐하다. 이대호(40·롯데)는 130㎏, 데이빗 오티즈(전 보스턴 레드삭스)는 118㎏. 별명은 ‘빅 보이’와 ‘빅 파피(BIG PAPI: 큰 아버지)’다. 둘 다 데뷔 초기엔 큰 몸집 탓에 다이어트를 강요당했다. 두 명 모두 야구를 잘한다. 엄청난 타자들이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과 MVP, 2015년 일본시리즈 MVP다. 오티즈는 2006년 아메리칸 리그(AL) 홈런왕, 2013년 월드시리즈 MVP에다 ‘명예의 전당’ 멤버다. 넉넉한 몸집에 타격 솜씨까지 여러모로 닮았다. 오티즈는 2015년 0.273,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9번째 30-100 시즌이었다. 당시 나이 40살. 보스턴 팬들은 그의 시즌이 계속되길 바랐다. 하지만 오티즈는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0.286, 19홈런, 81타점을 남겼다. 그리곤 “2022년이 마지막 해”라고 선언했다. 더 놀라운 데칼코마니는 은퇴 투어와 그해 성적이다. 오티즈는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즈), 치퍼 존스(전 애틀랜타) 등에 이어 은퇴 투어를 가졌다. 그런데 2016년 5월 23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329, 11홈런, 37타점으로 가장 뜨거운 타자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16일 현재 타율 2위(0.370)에 올라 있다. 홈런 5개, 19타점이다. 이대호의 표면 온도는 손대면 금세 댈 것 같은 비등점이다. 5월 들어 0.396, 3홈런, 9타점.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9경기서 때린 안타 수가 18개나 된다. 그러니 사직구장 이곳저곳에서 “은퇴하지 마라”는 외침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2016년 보스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턴 팬들에게 ‘빅 파피’는 미네소타에서 온 선물이었다. 보스턴은 혹독한 저주에 시달려온 팀이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걸려 2003년까지 무려 85년간 우승을 못했다. 1919년 이대호와 비슷한 몸매의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시킨 후 펜웨이파크 지름신이 노한 탓(?)이다. 오티즈는 보스턴 팬들에겐 저주를 깬 왕자였다. 그가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듬해 보스턴은 드디어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전설적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패 후 4연승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티즈는 승리를 확정지은 7차전을 비롯해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중 두 방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MVP는 당연히 그의 몫. 오티즈는 마지막 해 0.321, 29홈런, 98타점을 남겼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 올초 단번에 입성했다.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인 그는 고향에 병원을 세웠다. 그 공로로 최고의 인성을 기리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그보다 야구를 더 잘한 배리 본즈가 금지약물 의혹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을 감안하면 그의 후덕한 인간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대호는 아직 롯데의 우승 캔디 맛을 보지 못했다. 오티즈를 닮은 이대호의 이력에서 딱 하나 빠진 부분이다. 롯데는 1992년 이후 29년째 우승과 인연을 멀리하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5-16 12:58:10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ML 전체 홈런 1위(37개)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이른바 '2도류' 선수다. 타자는 물론 투수까지 겸하고 있다. 투수로도 6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구속 161㎞ 강속구를 앞세워 86이닝을 던지고도 세 자리 수 탈삼진(106개)을 훌쩍 넘겼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특급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 2년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 예고 기사를 내놓았다. 대체 2년 후 오타니는 얼마나 벌게 될까? 2023년 오타니는 만 29세다. 타자로는 절정기를 맞는다. 오타니의 가치는 '2도류' 선수로서의 희소성에 있다. 이 두 요소를 합치면 대략 계산서가 나온다. 무키 베츠(29·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도중 팀과 12년 3억6500만달러(약 42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보다 1년 전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은 10년 3억6000만달러 잭팟을 터트렸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계약은 어땠을까. 31세에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7년 1억3000만달러 초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 스즈키는 이들에 비하면 돈 복이 조금 적었다. 이치로는 27세이던 2001년 3년 1400만달러의 겸손한 몸값에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그의 가치가 입증되자 2004년엔 4년 44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당시 이치로의 경우 기량보다 나이가 문제였다. 30세를 훌쩍 넘기고서도 펄펄 날자 2008년 35세의 나이에 5년 9000만달러라는 굵직한 계약을 성공시켰다. 이치로는 44세이던 2019년 75만달러에 계약할 만큼 현역 연장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개 안타를 기록했다. 그럼 오타니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 CBS스포츠는 LA 에인절스가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엄청난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엔서니 렌던 두 명의 선수에게 매년 7000만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기 전 앨버트 푸홀스, 저스틴 업턴과의 계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3명의 선수에게 1억달러(오타니에게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준다는 가정 하에)를 지불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오타니가 시장에 나오면 그를 탐낼 구단은 널려 있다. 원조 '2도류' 베이브 루스는 25세 이후엔 사실상 타자에만 전념했다. 보스턴 시절인 1919년엔 17경기 133⅓이닝을 던졌다. 그해 29개 홈런으로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서는 1경기 4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대신 타자에 올인 5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이후 루스는 '2도류'를 포기했다. 하지만 27세 오타니는 여전히 그 꿈을 단념하지 않고 있다. 오타니만한 타자는 메이저리그서 찾아보기 힘들지 않다. 그러나 '2도류'의 상품성을 지닌 선수는 오직 오타니 뿐이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300만달러. 2년 후면 10배 혹은 그 이상의 연봉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35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홈런왕과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해내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11 19:08:24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ML 전체 홈런 1위(37개)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이른바 ‘2도류’ 선수다. 타자는 물론 투수까지 겸하고 있다. 투수로도 6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구속 161㎞ 강속구를 앞세워 86이닝을 던지고도 세 자리 수 탈삼진(106개)을 훌쩍 넘겼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특급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 2년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 예고 기사를 내놓았다. 대체 2년 후 오타니는 얼마나 벌게 될까? 2023년 오타니는 만 29세다. 타자로는 절정기를 맞는다. 오타니의 가치는 ‘2도류’ 선수로서의 희소성에 있다. 이 두 요소를 합치면 대략 계산서가 나온다. 무키 베츠(29·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도중 팀과 12년 3억6500만달러(약 42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보다 1년 전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은 10년 3억6000만달러 잭팟을 터트렸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계약은 어땠을까. 31세에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7년 1억3000만달러 초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 스즈키는 이들에 비하면 돈 복이 조금 적었다. 이치로는 27세이던 2001년 3년 1400만달러의 겸손한 몸값에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그의 가치가 입증되자 2004년엔 4년 44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당시 이치로의 경우 기량보다 나이가 문제였다. 30세를 훌쩍 넘기고서도 펄펄 날자 2008년 35세의 나이에 5년 9000만달러라는 굵직한 계약을 성공시켰다. 이치로는 44세이던 2019년 75만달러에 계약할 만큼 현역 연장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개 안타를 기록했다. 그럼 오타니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 CBS스포츠는 LA 에인절스가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엄청난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엔서니 렌던 두 명의 선수에게 매년 7000만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기 전 앨버트 푸홀스, 저스틴 업턴과의 계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3명의 선수에게 1억달러(오타니에게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준다는 가정 하에)를 지불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오타니가 시장에 나오면 그를 탐낼 구단은 널려 있다. 원조 ‘2도류’ 베이브 루스는 25세 이후엔 사실상 타자에만 전념했다. 보스턴 시절인 1919년엔 17경기 133⅓이닝을 던졌다. 그해 29개 홈런으로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서는 1경기 4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대신 타자에 올인 5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이후 루스는 ‘2도류’를 포기했다. 하지만 27세 오타니는 여전히 그 꿈을 단념하지 않고 있다. 오타니만한 타자는 메이저리그서 찾아보기 힘들지 않다. 그러나 ‘2도류’의 상품성을 지닌 선수는 오직 오타니 뿐이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300만달러. 2년 후면 10배 혹은 그 이상의 연봉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35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홈런왕과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해내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11 14:15:14랜디 바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외국인 선수로 손꼽힌다. 그와 견줄만한 선수는 많았지만 한신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는 무시할 수 없다. 한신은 1985년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그해 랜디 바스는 타율 0.350, 홈런 54개, 134타점으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바스는 10월 20일 주니치전서 시즌 54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신이 요미우리전 두 경기만 남겨놓은 시점이었다.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시즌 55홈런이 깨질까? 이 기록을 보유한 타자는 오 사다하루(왕정치). 마침 당시 요미우리의 감독이기도 했다. 요미우리 투수들은 바스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서는 4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모두 연속 볼이었다. 요미우리 포수는 바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 사다하루의 신기록은 적어도 외국인 타자에 의해 깨어져선 안되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2001년 더피 로즈(당시 긴테쓰),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에 의해 타이기록까지 갔으나 끝내 신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이 기록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일본인 타자는 마쓰이 히데키였다. 히데키의 등번호는 55번. 오 사다하루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번호였다. 히데키는 2002년 50개 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나이 28살. 한창 물오른 타격감을 감안하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그는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서 세 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서도 그런 일이 가능할까. 마쓰이는 2004년 31개의 홈런을 때려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홈런 순위는 전체 공동 30위에 그쳤다. 스즈키 이치로는 두 차례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동양인 타자 가운데 홈런왕은 없다. 국내 프로야구서 5번이나 1위에 오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년 12개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사진)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26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마이클 킹. 이로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ML 전체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여태 홈런왕을 차지한 동양인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치로가 2001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만 해도 제대로 해낼지 의문이었다. 상대하는 투수들의 구위가 일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팀당 162경기(일본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미 동부와 서부는 3시간 차이) 등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이치로는 첫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해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홈런왕은 또 다르다. 절대적으로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오타니 쇼헤이는 또 한번 이런 상식을 뒤집고 있다. 오타니는 2도류 선수다. 타격과 투수를 겸하고 있다. 투수 성적은 3승1패. 6승과 3개의 홈런을 더하면 2019년 베이브 루스(29홈런, 9승)의 기록과 맞먹게 된다. 6월 오타니는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28일 현재 6월 타율 0.382, OPS 1.258을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0.314, 1.299. 이 둘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누가 되든 생애 첫 홈런왕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6-29 19:45:10랜디 바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외국인 선수로 손꼽힌다. 그와 견줄만한 선수는 많았지만 한신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는 무시할 수 없다. 한신은 1985년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그해 랜디 바스는 타율 0.350, 홈런 54개, 134타점으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바스는 10월 20일 주니치전서 시즌 54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신이 요미우리전 두 경기만 남겨놓은 시점이었다.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시즌 55홈런이 깨질까? 이 기록을 보유한 타자는 오 사다하루(왕정치). 마침 당시 요미우리의 감독이기도 했다. 요미우리 투수들은 바스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서는 4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모두 연속 볼이었다. 요미우리 포수는 바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 사다하루의 신기록은 적어도 외국인 타자에 의해 깨어져선 안되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2001년 더피 로즈(당시 긴테쓰),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에 의해 타이기록까지 갔으나 끝내 신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이 기록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일본인 타자는 마쓰이 히데키였다. 히데키의 등번호는 55번. 오 사다하루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번호였다. 히데키는 2002년 50개 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나이 28살. 한창 물오른 타격감을 감안하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그는 메이저리그로 옮겼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서 세 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서도 그런 일이 가능할까. 마쓰이는 2004년 31개의 홈런을 때려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홈런 순위는 전체 공동 30위에 그쳤다. 스즈키 이치로는 두 차례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동양인 타자 가운데 홈런왕은 없다. 국내 프로야구서 5번이나 1위에 오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년 12개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26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마이클 킹. 이로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ML 전체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여태 홈런왕을 차지한 동양인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치로가 2001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만 해도 제대로 해낼지 의문이었다. 상대하는 투수들의 구위가 일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팀당 162경기(일본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미 동부와 서부는 3시간 차이) 등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이치로는 첫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해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홈런왕은 또 다르다. 절대적으로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오타니 쇼헤이는 또 한번 이런 상식을 뒤집고 있다. 오타니는 2도류 선수다. 타격과 투수를 겸하고 있다. 투수 성적은 3승1패. 6승과 3개의 홈런을 더하면 2019년 베이브 루스(29홈런, 9승)의 기록과 맞먹게 된다. 6월 오타니는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28일 현재 6월 타율 0.382, OPS 1.258을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0.314, 1.299. 이 둘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누가 되던 생애 첫 홈런왕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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