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동진 수협 중앙회장과 이우헌 육군 제52사단 소장은 6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52사단 본부에서 군 장병 급식에 수산물 식단 편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군 급식에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한다. 또 수산물 시식회와 야전 순회 조리 교육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52사단 역시 수협과의 협업을 통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선호도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한 급식 식단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어업인 안전 조업을 위한 작전 요소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수도권 방호 임무를 수행하는 52사단은 국가 중요시설이자 어선 통신체계가 구축된 수협중앙회 본사 건물을 지키는 역할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업무협약을 기념해 이날 사단 장병들에게 전복 버터구이와 바다장어구이 각 700인분을 특식으로 제공하고 수협은행과 함께 위문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노동진 회장은 장병들과 특식을 함께하며 "52사단이 어업인 안전과 직결된 어선 통신시설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에 어업인 모두가 바다를 별 탈 없이 누비고 있다"며 "군 장병의 건강이 국가 안보에 힘이 된다는 각오로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수산물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6 14:40:24[파이낸셜뉴스] 부산 대표 향토기업 BN그룹의 대선주조(주)가 설립한 대선공익재단이 지난달 28일 '제19회 대선사회복지사상'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일 대선공익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부산 35명, 울산 18명, 경남 6명 총 59명의 사회복지사들이 대선사회복지사상에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1억원 상당의 싱가포르 해외연수 프로그램 특전이 제공된다. 대선사회복지사상은 2007년부터 대선공익재단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취약계층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고 보다 더 향상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선공익재단 조성제 이사장은 "일선 현장에서 우리 이웃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사회복지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선공익재단은 대선주조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2005년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공익재단이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사회복지사 834명을 선발해 총 13억70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또 지역 사회 결식 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사업과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 장학금 후원 등 각종 복지·교육·문화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3 10:04:13[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전문 기업 ‘세광그린푸드’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광그린푸드는 ‘오픈런 맛집’으로 인기를 끈 지리산 흑돼지 전문 브랜드 ‘산청숯불가든’을 비롯해 ‘세광양대창’, ‘교대이층집’, '오목집' 등 유명 외식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세광그린푸드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식자재 공급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은 CJ프레시웨이 강연중 FD사업본부장, 임종욱 외식사업담당, 세광그린푸드 김슬기 대표, 윤종환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세광그린푸드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들의 전국 매장 100여 곳에 축육, 농수산물 등 식자재 200여 종을 공급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세광그린푸드의 대표 메뉴들을 단체급식장에 선보이거나, 학교 급식용 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세광그린푸드의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운영 체계도 수립했다. 신속한 CS 대응 및 처리를 위해 브랜드별 영업 담당자를 지정하고, 주요 식자재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갖춰진 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에 일체 저장해 안정적인 상품 수급과 재고 확보에 힘쓴다. CJ프레시웨이는 세광그린푸드의 브랜드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외식 전문 컨설팅 서비스인 ‘외식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식 솔루션’은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랜드 론칭, 메뉴 및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다. 세광그린푸드 김슬기 대표는 “유수의 외식 프랜차이즈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성장 속도를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믿고 찾는 ‘문화외식공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CJ프레시웨이 강연중 FD사업본부장은 “CJ프레시웨이의 상품·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광그린푸드의 사업 성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양한 외식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지닌 고민을 적극 해결하는 든든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30 14:47:5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어린이집 급식을 학교급식처럼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에 우수한 품질의 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서울든든급식’을 정식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든든급식은 어린이집에도 학교처럼 품질좋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유치원과 초·중·고교 식재료를 책임지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공급 체계를 통합·운영하는 방식이다. 공급품목은 학교 및 유치원과 동일하게 농·수·축산물 대상이다. 서울든든급식 시스템을 통하면 방사능, 잔류농약 등을 더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신선한 식재료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콜드체인 감시라벨 배송시스템도 도입했다. 공공급식 공급망도 특정산지 공공급식 참여 농가에서 전국의 친환경 농가로 확대한다. 기존 1162개 산지농가만이 참여하던 것에서 전국 5만여 친환경 농가로 참여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역할이 커진 만큼 센터의 인력과 수·발주 시스템 보강, 안전성 검사 장비를 확충하는 등 대비를 마쳤다. 실제 서울든든급식을 이용하는 동작구의 C어린이집 원장은 “기존 공공급식보다 농·수·축산물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높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금천구 Y어린이집 원장으 “소량발주도 가능해서 편리해졌다”는 소감을 밝혔고, 영등포구 K어린이집 원장은 “수산물 등 품질이 확실히 좋아졌고 4중 방사능 검사를 한다니 더욱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새빛어린이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린이집 원장·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든든급식 정식 운영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어린이들에게 우수한 품질은 물론 다양성, 안전성이 보장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서울든든급식이 학부모와 어린이집이 믿고 선택하는 어린이의 건강한 밥상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29 14:10:29체감온도 영하 20도. 예년에 비해 혹독한 겨울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노숙인 등 주거취약 계층이 신음하고 있다.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식비, 난방비를 아끼고 외로움도 달려보려고 무료급식소 등을 찾고 있지만 집을 나서면 만나는 한파는 옷을 여러 겹 껴입었음에도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특히 쪽방촌 주민들은 너무 오른 난방비 부담에 한파를 버텨내기가 버겁다고 했다. ■따뜻한 점심 한 끼25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쪽방촌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한파를 뚫고 주민들이 모인 것이다. 주민들은 두터운 점퍼를 입고 모자와 귀마개로 중무장했다. 주민들은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끼고 연신 "춥다"는 탄식을 내뱉었다. 무료 점심을 먹기 위해 다른 동네에서 오는 노인들도 있었다.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들이었다. 양천구 목동에서 혼자 거주하는 김모씨(84)는 "집에 있어봤자 난방비가 비싸 춥고 공짜로 점심을 먹을 수 있어 시간 날 때마다 들린다"며 "노인들한테 한 끼 대접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마포구 망원동에서 온 이모씨(90)는 5겹을 껴입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어 든든하고 운동 삼아 온다"며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고 춥고 해서 겨울에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식사 후 추위를 피해 인근 노숙자 쉼터를 찾는다. 박모씨(63)는 "집에서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영등포 쪽방촌상담소이 지급한 사우나 주간 이용권을 써서 겨울을 버텨내고 있다"며 "밥 먹고 노숙자 쉼터에 가면 사람이 70~80명씩 바글바글하다"고 했다. ■"얼굴이 시려서 잠도 안 와"겨울을 나는 쪽방 주민들의 최대 고민은 난방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0.0% 뛰어올랐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그간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기료가 22.6% 올랐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21.7%, 27.3% 상승률을 기록했다. 8년째 영등포 쪽방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안모씨(73)의 거처를 찾았다. 쪽방 문가엔 고드름이 얼었고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안씨는 "얼굴이 시려서 잠도 안 올 지경"이라며 "지병이 있어 집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는데, 보일러는 없고, 여름에 3만원 나오던 전기료가 지금은 7만원 넘게 나온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이미 2달치 전기료가 밀렸다고 한다. 온풍기 한 대와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위를 버티고 있다. 연탄을 쓰는 김모씨(77)도 연탄 아끼기에 한창이다. 연탄의 온기는 반나절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 3~4장의 연탄을 떼야 하지만 김씨에겐 부담이다. 김씨는 "연탄 2장으로 버티다가 어제 오늘은 너무 추워 한 장 더 태웠다"고 말했다. 아침에는 화장실 바닥에 얼음이 생겨 녹이느라 버너로 물을 데웠다고 한다. 자가 난방이 변변치 않은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따뜻한 곳을 찾고 있었다. 최창복씨(62)는 "이번 겨울이 덜 추운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 갑자기 추워져 더 서늘하게 느껴진다"며 "등유 보일러가 고장나 사우나와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며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25 18:27:30[파이낸셜뉴스] 체감온도 영하 20도. 예년에 비해 혹독한 겨울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노숙인 등 주거취약 계층이 신음하고 있다.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식비, 난방비를 아끼고 외로움도 달려보려고 무료급식소 등을 찾고 있지만 집을 나서면 만나는 한파는 옷을 여러 겹 껴입었음에도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특히 쪽방촌 주민들은 너무 오른 난방비 부담에 한파를 버텨내기가 버겁다고 했다. 따뜻한 점심 한 끼25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쪽방촌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한파를 뚫고 주민들이 모인 것이다. 주민들은 두터운 점퍼를 입고 모자와 귀마개로 중무장했다. 주민들은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끼고 연신 "춥다"는 탄식을 내뱉었다. 무료 점심을 먹기 위해 다른 동네에서 오는 노인들도 있었다.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들이었다. 양천구 목동에서 혼자 거주하는 김모씨(84)는 "집에 있어봤자 난방비가 비싸 춥고 공짜로 점심을 먹을 수 있어 시간 날 때마다 들린다"며 "노인들한테 한 끼 대접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마포구 망원동에서 온 이모씨(90)는 5겹을 껴입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어 든든하고 운동 삼아 온다"며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고 춥고 해서 겨울에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식사 후 추위를 피해 인근 노숙자 쉼터를 찾는다. 박모씨(63)는 "집에서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영등포 쪽방촌상담소이 지급한 사우나 주간 이용권을 써서 겨울을 버텨내고 있다"며 "밥 먹고 노숙자 쉼터에 가면 사람이 70~80명씩 바글바글하다"고 했다. "얼굴이 시려서 잠도 안 와"겨울을 나는 쪽방 주민들의 최대 고민은 난방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0.0% 뛰어올랐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그간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기료가 22.6% 올랐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21.7%, 27.3% 상승률을 기록했다. 8년째 영등포 쪽방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안모씨(73)의 거처를 찾았다. 쪽방 문가엔 고드름이 얼었고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안씨는 "얼굴이 시려서 잠도 안 올 지경"이라며 "지병이 있어 집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는데, 보일러는 없고, 여름에 3만원 나오던 전기료가 지금은 7만원 넘게 나온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이미 2달치 전기료가 밀렸다고 한다. 온풍기 한 대와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위를 버티고 있다. 연탄을 쓰는 김모씨(77)도 연탄 아끼기에 한창이다. 연탄의 온기는 반나절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 3~4장의 연탄을 떼야 하지만 김씨에겐 부담이다. 김씨는 "연탄 2장으로 버티다가 어제 오늘은 너무 추워 한 장 더 태웠다"고 말했다. 아침에는 화장실 바닥에 얼음이 생겨 녹이느라 버너로 물을 데웠다고 한다. 자가 난방이 변변치 않은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따뜻한 곳을 찾고 있었다. 최창복씨(62)는 "이번 겨울이 덜 추운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 갑자기 추워져 더 서늘하게 느껴진다"며 "등유 보일러가 고장나 사우나와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며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24 14:32:06[파이낸셜뉴스]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 16일 경기 성남 소재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금 8000만원을 전달하고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노숙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올해 첫 봉사 활동으로 562명의 노숙인을 위해 무료 급식을 배식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05년부터 임직원들과 함께 안나의 집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기부금을 전달해 오며 꾸준한 후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안나의 집을 포함한 전국 11개소 복지관에서 토요타 및 렉서스 딜러 임직원들 200여명이 함께 김장나눔 후원 활동에 참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번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임직원 봉사를 비롯한 안나의 집 후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는 "안나의 집 봉사 활동은 우리 지역의 취약 계층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추운 겨울을 지내는 이웃들에게 든든한 지원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사랑받는 기업 시민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17 13:47:27혼밥·혼술·혼영의 시대를 넘어 핵개인의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함께 밥을 먹는 행위는 지속될까?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사실주의 영화 거장' 켄 로치 감독(88)의 신작 '나의 올드 오크'(17일 개봉)를 보면서 이런 물음이 떠올랐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는 노장의 마지막 장편영화이자 무려 15번째 경쟁 초청작이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로치는 인권변호사 출신 폴 래버티 작가와 지난 30년간 노동, 빈곤 등 소외계층의 삶을 조망해왔다. 이 영화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이 무대다. 폐광마을의 풍경은 '선진국 영국'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을씨년스럽다. 두 집 건너 빈집에 학교·교회마저 문 닫아 아이들은 방치돼 있다. 이곳에 어느 날 시리아 난민이 살러 온다. 영국은 지난 2016년 시리아 내전을 피해 유럽행을 택한 난민 일부를 받아들였다. 그러니까 소외계층이 사는 궁핍한 지역에 그들보다 사정이 더 딱한 국제적 약자를 밀어넣은 것이다. 로치 감독은 묻는다. "나눌 것이라곤 슬픔과 두려움뿐인 사람들 사이에서 우정이 싹틀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한 답과 같다. 시작은 예상한 그대로다. "나도 살기 힘든데 왜 이들을 도와야 해" "네 나라로 꺼져" 등 혐오와 차별의 말과 행동이 쏟아진다. 그 속에서 마을의 유일한 펍 '올드 오크' 주인 TJ만은 친절을 베푼다. 실제로 북동부 더럼 주의 은퇴한 소방관 출신 배우가 연기했다. 그 역시 잃은 게 많지만 적어도 내 비루한 현실의 이유를 나보다 약한 사람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그는 영민한 난민 소녀 야라와 우정을 나눈다. 개인적으로 TJ가 하나뿐인 가족인 반려견을 잃고 슬퍼할 때 야라가 자신의 엄마와 함께 음식을 들고 찾아가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뱃속이 든든해진 TJ는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고 둘은 더욱 끈끈해진다. 두 사람은 마을의 차별받는 난민과 배곯는 현지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도 운영한다. 이는 1980년대 TJ의 부모세대가 정부의 국영탄광 폐광에 맞서 파업할 당시 '함께 나눠 먹을 때 더 단단해진다'는 가치의 실현이기도 하다. 일전에 만난 '호통판사' 천종호도 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기청소년 지원센터 '만사소년'을 통해 매주 그들과 축구를 하고 밥을 먹는다는 그는 "일단 허기를 덜어야 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다. 갈등과 혐오가 더 쉬운 세상, 밥 한끼만 나눠 먹어도 서로의 사정을 살펴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여기에 '기생충'에서 극 중 박명훈이 고 이선균에게 했던 명대사 "리스펙"을 더해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0 18:22:13[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사장 신한춘)와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임직원 15여명이 참석해 12일 부산자유회관 야외광장에서 어르신 25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평생을 기여하셨을 뿐 아니라 오늘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까지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들”이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부산지부는 부산 지역 화물 운송 사업자의 상호 협력 증진과 권익 옹호를 도모하고 화물 운송업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매년 화물가족 하계휴양소 운영,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쌀 기부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12 16:47:19"내게 선물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아카데미'에 참여한 이강용 씨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청각장애인인 제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씨는 6개월 과정의 디지털 아카데미를 지난해 이수했다. 청장년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씨는 "아직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제 모습에 하루하루 설렌다"며 도움을 준 1%나눔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행복한 변화가 찾아왔어요" 20대 청년으로 훌쩍 커버린 발달장애인 딸을 둔 양희경 씨의 일상에서 희망공간 나린센터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곳은 학교를 졸업한 미취업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낮에 머물 수 있는 돌봄센터다. 노후화된 이 곳을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을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했다.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희망공간' 사업이다. 이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양 씨의 부탁은 두 가지였다. 자폐성 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색감으로 신경 써 달라는 것과 자해 위험이 있는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바닥·벽에 충격 완화 제품을 사용해달라는 것이었다. 양 씨는 "지금은 동화 속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됐다"며 1%나눔재단의 세심한 배려를 떠올렸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두드림(Do Dream)'에 참여한 김권석 씨는 재취업의 어려운 시기에 포스코그룹의 멘토를 만난 인연이 각별하다. 김씨는 "전혀 다른 IT 분야로 진로를 바꾼 저의 도전을 응원하고 조언해 준 멘토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고민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진행하는 두드림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묵묵하게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근무 중에 부상을 입은 소방사 김규빈 씨는 최근 다기능 휠체어를 갖게 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이다. 김 씨는 "이제는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에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경남 창원의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김 씨는 지난해 태풍으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휠체어에 오른 김 씨는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1%나눔 10년의 시간, 30만 이웃과 함께 해 8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며 30여만명의 이웃과 나눔, 동행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시작의 마음은 단순했다.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부터 돌보자는 다짐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1%의 나눔은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장대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10년, 포스코1%나눔재단은 크게 성장했다.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넘었다. 재단의 도움을 받은 수혜자도 30여만명에 달한다. 규모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크다. 재단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투명성은 강화됐다. 기부 내용은 물론, 사용처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부 직원들이 프로그램 선정 등에 직접 참여한다. 수혜자 선정, 프로그램 모니터링 등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의 경우 임직원들이 평소 돕고자 하는 기관·단체를 선정,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다. 기부자들의 훈훈한 이야기도 화제다. 포스코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두 아들로 이어진 1% 기부 가족 등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연들이 각별하다. 기부자들은 "그동안 저희가 나눴던 1%의 가치가 이렇게 많은 기적을 일궈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 "나눔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로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재은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자신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변화를 실감하며 자긍심과 용기를 얻고 있다"며 "직원들의 작은 참여가 나눔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1% 나눔을 실천하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해외에서도 기업시민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틸빌리지, 희망공간, 두드림 등 100가지 나눔 포스코1%나눔재단이 참여하는 사업은 현재 100가지가 넘는다.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철(鐵)로 희망 공간을 조성해 주는 '포스코 스틸빌리지(POSCO Steel Village)'가 그 중 하나다. 지난 2013년부터 △보살핌이 필요한 포항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해피스틸하우스 △광양지역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스틸복지센터 △인천지역 영유아복지시설 동구랑 스틸랜드 △서울시 서대문구 청년 쉐어하우스 △포항시 청림동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광양시 중동 학대피해아동 단기보호쉼터 마음나누리쉼터 등의 복지시설을 조성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장애인들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 '희망공간', 상이 국가유공자에 보조기구 지원,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두드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공간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 시설의 화장실 등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포항, 광양지역 84곳이 새롭게 탈바꿈해 3000여명이 이용 중이다. 청장년 장애인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도 대표적인 사업이다. 서울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27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장애를 얻은 국가유공자들의 재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56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 시각 보조기구, 스마트 보청기 등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제공했다. 최근 열린 전달식에선 하반신 마비 유공자 등에게 국산 보행보조기(로봇 의족) 등을 지원했다. '두드림'은 홀로서기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항·광양 지역 보육시설을 퇴소하는 만 18~27세 자립준비청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포스코는 물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등 그룹사도 함께 참여해 해외무역, 건설업, IT 등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1% 나눔의 가치, 더 멀리 더 넓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곁에서 시작한 작은 나눔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포용하는 큰 나눔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1% 나눔의 가치,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넓게 퍼지도록 사업을 체계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를 육성 지원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시그니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부자들이 참여하는 나눔 사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나온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만들고자 기부자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새기겠다"며 "경영 이념과 연계해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7 17: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