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규모 디스커버리 플랫폼 '타불라(Taboola)'가 국내 주요 경제지 '파이낸셜뉴스'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이낸셜뉴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PC·모바일 페이지 전체에 타불라의 '타불라 피드(feed)'를 적용한다. 타불라 피드는 스크롤 기능을 통해 독자에게 맞춤형 콘텐츠, 흥미를 유발할 만한 콘텐츠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를 통해 독자의 웹사이트 방문율을 높이고 수익과 연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양질의 저널리즘을 지원하고 기사 조회수를 높여주는 '타불라 뉴스룸'도 동시 적용한다. 타불라 뉴스룸의 구독 경향(Propensity to Subscribe)은 구독 가능성이 높은 독자를 파악해 구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를 타겟팅하는 기능이다. 파이낸셜뉴스 디지털본부장 엄미령 이사는 "독자의 참여율을 높이고 독자 요구에 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 파트너를 찾던 도중 탁월한 분석기술과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타불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향후 주요 디스커버리 파트너사인 타불라와 함께 수익화 증대 및 독자 참여율 증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불라는 미국 뉴욕의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18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세계 2만여 개 기업을 통해 매달 14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1-03-30 10:28:19[파이낸셜뉴스] SK㈜ C&C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금융사 디스커버리의 ‘글로벌 바이탈리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 독일, 일본, 파키스탄에서 사용하는 ‘바이탈리티 플랫폼’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개발해 통합 운영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도입키로 했다. 서비스 중단없이 바이탈리티 시스템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추가 및 변경, 신규 기능 개발 및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다. 바이탈리티는 남아공은 물론 미국, 호주, 이탈리아, 싱가포르, 한국 등 전세계 19개국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1위 헬스 앤 웰니스 서비스다. 일일 걸음 수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보험료 할인, 무료 커피 제공, 통신료 할인 등의 다양한 등급별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AIA생명, SK텔레콤, SK㈜ C&C가 작년 8월 출시해 130만명이 넘게 사용하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SK㈜ C&C는 한국인 생활·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과 운영, 파트너사 확장을 주도하며 디스커버리사와 협력해 왔다. SK㈜ C&C는 디스커버리사의 디지털 전략 개발 파트너사로서 ‘디지털 기반의 바이탈리티 플랫폼’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9개의 바이탈리티 서비스 도입 국가 전체로 확대를 추진한다. 바이탈리티 생태계에 참여한 △보험사 △병원 △건강식품 판매점 △항공사 △호텔 등 모든 파트너사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10-29 12:13:3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P)는 'K-그린데이@실리콘밸리'를 환경부와 함께 개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녹색산업 기업의 미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IR 피칭데이 (K-Green Day)와 함께 열렸다. IR피칭에서 한국의 10개 환경 기업이 자신들의 기술을 소개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칸필터를 비롯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이앤켐솔루션 등이 디젤매연저감장치(DPF) 방식 공기 정화시스템, 그린수소 발생장치, 나노구조 유수분리막, 에너지 독립형 태양광 카메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재생 플라스틱 등을 알렸다. 장 케빈 윗스탠리플러그앤플레이 부사장을 비롯해 정희석 SK디스커버리 글로벌혁신센터장, 로버트 그레이 플러그앤플레이 이사 등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 환경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데이비드 김 플러그앤플레이 이사는 "한국의 환경 스타트업들이 P&P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3 08:12:36[파이낸셜뉴스] 에이치이엠파마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에이치이엠파마의 주가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18.91% 하락한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이치이엠파마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2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밴드 상단 초과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는 6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상장 첫날 부진한 모습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체내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독자 특허 기술인 장내 미생물 시뮬레이터(PMAS)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5 09:31:05[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보유 기업인 HEM파마가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 100%를 상회하는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기술 개발(R&D) 및 신사업 확대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 안의 제약회사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바이움이 헬스케어계의 가장 큰 게임체인저'라고 한다"며 "저희는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LARS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를 비롯해 그 외에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지 대표와 빌헬름 홀잡펠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공동 창업으로 설립했다. 개인의 분변 사료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 PMAS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특히 '마이랩 서비스'는 한국암웨이와 협업으로 장 건강 분석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뒤 개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파이토바이옴'은 타겟 물질의 유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부스터로 HEM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시현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구상이다. 앞서 HEM파마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5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2024년 상반기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EM파마의 총 공모 주식수는 69만7000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원~1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114억원~132억원이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24일과 2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입성 시점은 11월 중으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대 등을 동력 삼아 성장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6:50:38구독자 수가 119만명에 달하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을 떤다”고 했다가 유튜브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들이 뻑가가 지난 26일 올렸던 동영상에 대해 신고한 결과 해당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멤버십 가입 버튼과 함께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이 사라져 유튜브를 통한 수익 창출에 제약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뻑가는 지난 26일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얼굴 사진을 다 내려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을 조롱했다. 그는 "막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이 사진을 올리고 퍼트리는 사람들 보면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난했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다. 얼굴을 공개하는 대신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여성혐오, 유명인의 사생활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주력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유명 여성 스트리머 BJ 잼미를 겨냥한 영상을 잇따라 올려 온라인 공격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BJ 잼미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2022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뻑가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한동안 활동을 멈췄으나 유튜브 수익 창출이 중단되는 6개월이 되기 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유튜브 차원에서 수익 창출 정지도 한계가 있다. 고 구하라 유족과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으로 알려진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사이버 레커는 유튜브를 통한 수익창출이 정지돼도 후원금 모금, 제품 간접 광고 등 각종 꼼수를 동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며 수익창출 정지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며 “사이버레커는 플랫폼사업자 입장에서 플랫폼사업모델의 활성화와 수익에 기여하는 공로자이기에 자율규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점이 있다”고 꼬집으며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허위 영상 유포자들은 단순히 유명인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뉴스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는 수익형 명예훼손 사업 그 자체가 된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이 사람들은 1년에 10억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데 벌금을 받아도 1500만원, (민사) 손해배상은 1000~2000만원 수준에 불과해 가중 처벌, 이익 몰수,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신원이 드러났지만 유튜브 등 해외에 기반을 둔 외국계 플랫폼 사용자는 보통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 변호사는 “(장원영처럼)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허위사실을 양산하는 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1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대형 소속사가 있는 유명인이 아니면 실제로 피해를 복구하거나 신원을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9 23:17:47“허위영상 유포자들이 가짜뉴스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수익형 명예훼손 사업’ 그 자체가 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사이버레커가 가짜뉴스를 양산해 받은 수익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그 수익을 피해자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하거나 국가가 수익을 전부 몰수·추징하는 제도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정보통신망 유통 불법정보 관련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고 구하라 유족과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으로 알려진 노 변호사는 BJ 잼미의 극단적 선택,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 소속 장원영을 괴롭힌 탈덕수용소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이버 레커가 판치게 된 원인은 현행법상 처벌 수위가 낮거나 법적 공백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원영처럼)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허위사실을 양산하는 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1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대형 소속사가 있는 유명인이 아니면 실제로 피해를 복구하거나 신원을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레커나 유튜버를 별도로 규제하는 법안이 없는 데다 벌금을 낸 뒤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끊이지 않았다”며 “벌금보다 유튜브 수익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아 ‘벌금만 내면 그만’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형사처벌 수위 뿐만 아니라 민사 손해배상액이 적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사이버레커는 유튜브를 통한 수익창출이 정지돼도 후원금 모금, 제품 간접 광고 등 각종 꼼수를 동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며 수익창출 정지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며 “사이버레커는 플랫폼사업자 입장에서 플랫폼사업모델의 활성화와 수익에 기여하는 공로자이기에 자율규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점이 있다”고 꼬집으며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허위 정보와 팩트체크 저널리즘:알고리즘 기반의 자동화된 팩트체크의 효과’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연구원은 “팩트체크는 해석적 저널리즘과 객관주의 관행의 긴장과 교차점에 있다”며 “검증가능한 사실의 이면과 맥락에 초점을 맞추는 해석적 전통에 잇닿아 있으면서 객관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 이치상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 사무관, 김태오 국립창원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요즘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가짜 뉴스, 허위 정보의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며 “결국 플랫폼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이번 토론회에서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법률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7 16:43:16"2030년에는 신약개발 전반에 인공지능(AI)이 쓰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LG가 독보적으로 신약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에서 전문가향 AI모델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용민 LG AI연구원 비즈니스팀 리더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LG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모델인 엑사원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리더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사이언스 영역에서의 AI 기반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를 15년간 해온 전문가다. 특히, 실제 개발될 신약이 현실에서 끼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박 리더는 내달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되는 'AI월드(World) 2024'에 발표자로 나서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한다. ■ "기업 맞춤형 AI모델로 생산성 ↑"박 리더는 엑사원의 활용에 대해 전문 지식이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모델 플랫폼인 '엑사원 유니버스'는 일선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과학적 발견에 중점을 둔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약개발과 신소재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의 상업화 방향을 단기적으론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맞추고,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리더는 "LG의 엑사원은 기업에 맞는, 각 전문가에게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어 여타 생성형 AI 대비 우위를 갖고 있다"며 "현재 생산성 향상 수요가 큰 금융기업과 공공기관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 적용에 나서며 장기적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해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섰다. ■ LG, 신약개발 AI시장 개척LG AI연구원은 전문분야 중 특히 신약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에 집중할 전망이다. 생명공학 분야 특화에 나선 이유를 묻자 "신약개발을 위해 보통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면서 "각 단계별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신약개발 AI분야에서 상업화에 나선 업체는 없다. LG AI연구원은 2030년께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도입이 '뉴 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리더는 "신약개발을 위한 물질 탐색 단계부터 시판후감시시스템(PMS)까지 AI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논문이나 특허문헌에는 신약 물질의 분자구조가 비정형적 형식으로 많이 기재돼 있는데, 이를 숫자, 짧은 글, 날짜 등 접근과 해석이 쉬운 조직화한 데이터인 정형 데이터로 바꾸는 데 있어 AI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FDA 문서작성이나 피험자군 선정도 AI가 신약이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리더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으로부터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전임상 동물실험을 위한 '휴머나이즈드 마우스(인간화된 쥐)'를 제공해 유전체 등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잭슨랩 내 데이터로 특정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LG AI연구원에 맡겼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8 18:12:59[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제조사 국적별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현대 그랜저, 독일은 벤츠 E클래스, 영국은 미니 쿠퍼, 미국은 포드 익스플로러, 일본은 렉서스 ES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주요 국가별 대표 제조사를 선정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중고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차 판매량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 한국 제조사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오랜 시간 국내 세단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2016년 출시한 6세대(IG)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30대 젊은 소비자의 사랑까지 받았다. 독일 제조사 판매량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2위 BMW 5시리즈, 3위 벤츠 S클래스, 4위 아우디 A6, 5위 BMW 3시리즈 순이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수입 차량 전체로 봐도 항상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고급 세단으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E클래스가 5시리즈에 비해 23.1%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영국 제조사 판매량 순위 1위는 미니 쿠퍼였으며 그 뒤로 미니 컨트리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미니 클럽맨이 차지했다. 유럽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미니는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스포티한 주행성을 내세우며 포지션을 공고히 확립했으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미국 제조사 판매량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체로키, 지프 랭글러, 테슬라 모델3, 지프 레니게이드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표 SUV로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며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적재 능력으로 캠핑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제조사 판매량 순위는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인피니티 Q, 토요타 프리우스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렉서스 ES는 판매량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93.3%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특유의 내구성, 독일 고급 세단 못지않은 성능 등으로 마니아층의 호감도가 높은 차량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조사 국적별 상위 5개 차량 판매량 총 합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순으로 높았고, 영국과 미국 제조사의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KB차차차는 약 15만대의 다양한 국산·수입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량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5 12:51:38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앞두고 장화와 제습기 등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장마시즌 인기 브랜드와 아이템 관련 프로모션에 나서며 일찌감치 장마 수요잡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의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18일 장화 매출은 '헌터'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우비나 우산과 양산, 제습기 등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롯데온은 전했다. 장대비를 막는, 이른바 '장마룩'도 인기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주간 장마룩을 비롯해 바캉스룩 등 시즌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레인부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가, 뮬이나 슬리퍼류 매출도 80% 늘었다.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한 업계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롯데온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시즌 헌터 - 슬기로운 장마생활' 행사를 열고 장마 기간 특히 인기가 높은 '헌터 오리지널 돌 웰링턴 레인부츠'를 14만4000원대에,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첼시 레인부츠'를 12만6000원대에 선보인다. 또 장마와 여름 휴가에 두루 활용하기 좋은 크록스와 핏플랍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장마철 비바람을 막아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남성 경량 패커블 바람막이', '파라체이스 프리미엄 수제 대나무 그립 클래식 장우산' 등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W컨셉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이주의 옷 추천 행사 '컨셉위크'를 열고 티셔츠, 여름 니트, 쇼츠, 원피스, 스윔웨어, 선케어 화장품, 여행용품, 샌들·슬리퍼, 액세서리 등 10개 카테고리를 선정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이 기간동안 10개 카테고리에 적용가능한 12%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 기간 한정으로 10개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몽돌, 에트몽, 모한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4 18: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