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최재우 박사팀이 폐기된 영구자석 속 네오디뮴(Nd)과 디스프로슘(Dy) 등 희토류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이미 널리 활용되는 아크릴 섬유를 기반으로 금속-유기 구조체 결합해 실뭉치처럼 생긴 나노 구조 섬유다. 이 나노섬유는 영구자석을 녹인 용액에서 희토류를 흡착해 회수하게 된다. 이 섬유는 기존 흡착물질보다 최대 4.3배 이상 많은 희토류를 달라붙게 만들어 회수할 수 있다. 이 소재를 이용해 95%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광물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20일 "이 소재가 국내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는 아크릴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 경제성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 소재가 폐액 내에서 희토류를 쉽게 흡착하면서도 회수가 쉬워 산업적 활용도가 아주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험 결과, 이 나노 섬유는 1g당 네오디뮴을 468.60㎎, 디스프로슘을 435.13㎎이 달라붙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흡착 소재보다 매우 높은 수치이며, 간단한 형태의 반응기에 적용할 수 있기에 회수 과정의 에너지 효율 또한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이전에 보고된 희토류 흡착제는 네오디뮴 126.7㎎, 디스프로슘 99.9㎎으로 각각 3.7배와 4.3배 많이 회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소재가 폐 영구자석 뿐만아니라 광산 배수 등 희토류 금속이 포함된 다양한 산업 폐수에서도 효과적으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8:02:3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최재우 박사팀이 폐기된 영구자석 속 네오디뮴(Nd)과 디스프로슘(Dy) 등 희토류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이미 널리 활용되는 아크릴 섬유를 기반으로 금속-유기 구조체 결합해 실뭉치처럼 생긴 나노 구조 섬유다. 이 나노섬유는 영구자석을 녹인 용액에서 희토류를 흡착해 회수하게 된다. 이 섬유는 기존 흡착물질보다 최대 4.3배 이상 많은 희토류를 달라붙게 만들어 회수할 수 있다. 이 소재를 이용해 95%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광물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20일 "이 소재가 국내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는 아크릴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 경제성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 소재가 폐액 내에서 희토류를 쉽게 흡착하면서도 회수가 쉬워 산업적 활용도가 아주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험 결과, 이 나노 섬유는 1g당 네오디뮴을 468.60㎎, 디스프로슘을 435.13㎎이 달라붙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흡착 소재보다 매우 높은 수치이며, 간단한 형태의 반응기에 적용할 수 있기에 회수 과정의 에너지 효율 또한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이전에 보고된 희토류 흡착제는 네오디뮴 126.7㎎, 디스프로슘 99.9㎎으로 각각 3.7배와 4.3배 많이 회수할 수 있다. 이 소재는 흡착 반응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섬유형태 소재의 특성상 원하는 형태로 성형이 가능해 반응기 내부의 압력 강하를 상당히 줄여 회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소재의 희토류 회수 능력, 적용 용이성, 가공성, 재활용 가능성 등은 비용 효율적인 희토류 회수를 실현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소재가 폐 영구자석 뿐만아니라 광산 배수 등 희토류 금속이 포함된 다양한 산업 폐수에서도 효과적으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겉 모양이나 성질을 바꾸는게 쉬워 다양한 산업 폐수에 대한 적용 가능성이 높아, 희귀 금속 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소재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파이버 머티리얼즈(Advanced Fiber Materials)' 최신호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2:27:09LG이노텍이 마그넷(자석)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중(重)희토류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활용해 만든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넷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과 같은 고가의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이다. 해당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킬로가우스(kG·자석세기단위)의 자석 성능을 갖췄다.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희토 원소나 고가의 귀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180℃ 고온 환경에서 내구성을 유지한다. 중희토류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 마그넷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비용도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중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면서 마그넷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수빈 기자
2024-10-30 18:27:43[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마그넷(자석)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중(重)희토류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활용해 만든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넷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과 같은 고가의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이다. 해당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킬로가우스(kG·자석세기단위)의 자석 성능을 갖췄다.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희토 원소나 고가의 귀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180℃ 고온 환경에서 내구성을 유지한다. 중희토류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 마그넷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비용도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중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면서 마그넷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부품 기업, 스마트폰 제조 기업 대상과 함께 가전∙로봇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LG이노텍은 중희토류는 물론 경(輕)희토류까지 희토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한 ‘무희토류 마그넷’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소재와 부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0 08:49:06[파이낸셜뉴스] 미 대선을 8일 앞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급등했다.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의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인 현재에도 미국은 대중국 AI반도체 수출 등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재선 시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고, 전체 수입품에도 20~50%의 '보편적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에도 미국은 대중국 AI반도체 수출 등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든 해리스든 미중 무역전쟁은 심화될 거라 업계가 보고 있는 이유다. 이같은 분위기에 중국이 칼을 빼들었다. 중국은 희토류 등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에 대해 생산·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최근 몇 주간 일련의 조치를 통해 외국 반도체 기업 등이 중국에서 생산·정제된 희토류와 기타 광물을 구매하기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재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9.9%를 차지중인 디프로슘까지 중국의 엄격한 통제하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프로슘’은 내열성이 강해 AI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내에서 마지막으로 외국인 소유로 남아있던 희토류 정제 공장 2곳이 중국 국유 기업에 의해 인수되는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2곳은 캐나다 업체 '네오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측 소유인데 현재 장쑤성 우시의 디스프로슘 정제 공장 지분 86%를 성허자원(중국 정부가 대주주)에 매각할 방침을 최근 밝혔다. 네오의 나머지 1곳도 성허자원측에 장비와 인력을 넘기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관련 희토류 통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중국은 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흑연에 대해 수출을 통제 중이다. 단순 소재를 넘어 가공 기술 또한 통제 중이다. 중국은 자국이 사실상 독점 중인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해서도 수출을 막았다. NYT에 따르면 중국의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 기술 수준에서도 우위가 있으며 용매추출 기술은 외국보다 한세대 앞서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결국 미국의 대중국 AI반도체 수출 통제하고 있는 동시에 중국은 해당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소재를 통제하는 양상이다. 동시에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두 국가의 긴장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하나의 '테마'를 형성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다. 일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2017년 1월~2021년 1월까지 국내 희토류 관련 테마주로 알려진 유니온은 저점대비 약 7배의 변동성을 보일 정도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개인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해당기간 유니온은 최저가 1580원에서 최고가 1만 11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희토류 테마주로 거론되는 티플랙스도 당시 최저가 1025원에서 최고가 4845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이들 테마주들은 실적으로 연결되기 보단 테마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9 09:04:36[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희토류를 독점하는 중국이 이달 들어 공급망 통제에 나서면서 가격 급등에 따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1시 8분 현재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2% 오른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자원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중국 상하이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중희토류 산화디스프로슘 가격은 1㎏당 2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과 비교해 약 11% 오른 수치다. 또 중희토류인 테르븀 가격도 7월 1㎏당 688달러에서 지난달 27일 815.8달러로 약 20% 급등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지난 6월 발표한 ‘희토관리조례’를 시행 중이다. 현지 당국은 "국가의 노선과 방침, 정책 등을 고려해 희토류의 채굴과 제련, 유통, 수출입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법으로 희토류를 채굴하거나 유통할 경우 최대 10배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처벌책도 포함됐다.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던 희토류 가격이 올라가면서 티플랙스 등 관련주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티플랙스는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희귀금속 소재를 유통한다. 여기엔 희토류를 포함해 전자제품의 필수 재료인 콜탄, 전지 원료인 리튬 등의 금속들이 포함된다. 희토류는 열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전기, 전자, 촉매, 광학, 초전도체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3:09:29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확보 '투트랙 전략'이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1은 첫 해외 터미널 사업으로 추진중인 베트남 액화석유가스(LPG) 냉동터미널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최근 2139억원 규모 채무보증에 나서고 2025년 이후로 예정된 상업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등 LS그룹의 베트남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1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합작법인인 옌흥 페트로케미칼의 2139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 옌흥 페트로케미칼은 E1이 북부 베트남 LPG 냉동 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해 출자한 회사로 E1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E1은 터미널 건설 본격화를 위해 PF에 채무보증을 진행하게 됐다. 보증기간은 올해 4월 8일부터 2031년 4월 30일까지 7년간이다. E1은 앞서 지난 2022년 48억5400만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최대 LPG 수입사인 베누스 가스와 옌흥 페트로케미칼을 설립하고 하이퐁 인근 박티엔펑 산업단지 내에 8만t 규모 LPG 냉동 탱크 터미널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E1은 안정적인 LPG 공급 및 터미널 운영을, 현지 파트너사는 LPG 수송을 담당하는 사업 운영 체계를 각각 구축하게 된다. LPG 냉동탱크터미널은 프로판 5만t, 부탄 3만t 규모로 건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E1은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0만t 이상의 LPG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E1은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베트남 정부와의 조율 등으로 일정이 늦춰지면서 실제 상업가동 시점은 미뤄지게 됐다. E1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면서 "당초 상업가동을 예상했던 2025년 하반기 보다는 시점이 뒤로 늦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1의 베트남 LPG냉동터미널 구축은 LS그룹이 추진중인 베트남 진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S그룹은 베트남 지역에서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전선, 희토류, 에너지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추진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희토류 산화물 공급 및 희소금속 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희토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이슈다. 이와 관련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에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0 18:23:35[파이낸셜뉴스]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확보 '투트랙 전략'이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1은 첫 해외 터미널 사업으로 추진중인 베트남 액화석유가스(LPG) 냉동터미널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최근 2139억원 규모 채무보증에 나서고 2025년 이후로 예정된 상업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등 LS그룹의 베트남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1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합작법인인 옌흥 페트로케미칼의 2139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 옌흥 페트로케미칼은 E1이 북부 베트남 LPG 냉동 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해 출자한 회사로 E1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E1은 터미널 건설 본격화를 위해 PF에 채무보증을 진행하게 됐다. 보증기간은 올해 4월 8일부터 2031년 4월 30일까지 7년간이다. E1은 앞서 지난 2022년 48억5400만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최대 LPG 수입사인 베누스 가스와 옌흥 페트로케미칼을 설립하고 하이퐁 인근 박티엔펑 산업단지 내에 8만t 규모 LPG 냉동 탱크 터미널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E1은 안정적인 LPG 공급 및 터미널 운영을, 현지 파트너사는 LPG 수송을 담당하는 사업 운영 체계를 각각 구축하게 된다. LPG 냉동탱크터미널은 프로판 5만t, 부탄 3만t 규모로 건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E1은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0만t 이상의 LPG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E1은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베트남 정부와의 조율 등으로 일정이 늦춰지면서 실제 상업가동 시점은 미뤄지게 됐다. E1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면서 "당초 상업가동을 예상했던 2025년 하반기 보다는 시점이 뒤로 늦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1의 베트남 LPG냉동터미널 구축은 LS그룹이 추진중인 베트남 진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S그룹은 베트남 지역에서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전선, 희토류, 에너지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추진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희토류 산화물 공급 및 희소금속 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희토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이슈다. 이와 관련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에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19 15:54:03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사업인 희토류 산화물 공급 및 희소금속 제조 사업 분야에서 17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는 등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시너지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전날 이사회에서 희토류 산화물 공급 사업 및 희소금속·합금 제조 사업 진출을 장래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여년간 사업을 운영하며 형성된 인지도 및 신뢰도를 기반으로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베트남에서 희토류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 사업 실행을 위한 첫발은 이미 지난달에 내딛었다.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희토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이슈다. 실제로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희토류 광물의 하나인 디스프로슘이 지난해 10월부터 수급안정화지수에서 '수급주의'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광물의 수급비율, 수입증가율 등을 반영해 △수급위기(0~1) △수급불안(0~5) △수급주의(5~20) △수급안정(20~80) △공급과잉(80~100) 5단계로 나눈다. LS에코에너지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구리 정련 노하우와 연계해 희소금속 합금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희소금속-합금 플랜트를 베트남 법인 공장에 설립해 제조 및 공급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전망치 기준 기존사업 6880억원, 희토류사업 184억원인 매출액을 2025년 기존사업 7727억원, 희토류사업 459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30년에는 기존사업 1조2515억원, 희토류사업 1760억원까지 늘리는 등 총매출 1조7946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LS전선 관계자는 "희토류는 LS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등에도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앞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희토류 공급에서 분리 정제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간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6 18:39:17[파이낸셜뉴스] 성안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희토류 금속 품질 테스트에 합격해 양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성안은 전일 대비 235원(+10.98%) 상승한 237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성안은 희토류 금속 시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양산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일 밝혔다. 실제 성안은 베트남 공장에서 제련한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금속 시제품의 성분 테스트 결과 납품기준 합격판정을 받았다. 현재 성안은 국내외 금속 분석업체 4곳에 자체 생산한 희토류 금속 시제품의 성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청알에프 및 생산기술연구원, 해외는 미국 써모(Thermo) 및 중국 닝보에 분석을 맡겼다. 중국 닝보에서 유도결합플라즈마(ICP)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안이 생산한 시제품의 네오디뮴 질량비율은 75.98%, 프라세오디뮴은 23.65%를 보였다.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총 12개 원소 질량비율 모두 합격기준을 받았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아직 분석을 진행 중인 시험기관의 결과가 취합되면 공신력이 더욱 높아져 양산·판매 속도가 날 것"이라며 "희토류 금속 뿐만 아니라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1 09: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