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25일 목포 하당노인복지관에서 '2024년 전남도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는 오는 8월부터 상설 디지털 배움터 3개소, 디지털 체험존 5개소 등을 운영하고, 12월 말까지 총 3만6000여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장소인 디지털 배움터는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광양 커뮤니티센터,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 보성군노인복지관을 지정했다. 실생활 활용 디지털 교육과 생활 속 자주 겪는 디지털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프데스크도 평일 상시 운영한다. 교육은 본인인증·공공서비스(정부24, 보조금 신청), 생성형 에이아이(AI) 이용, 스마트뱅킹, 피싱 예방, 병원 예약, 키오스크 주문,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디지털 배움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교육생을 위해 교육 수요가 많은 단체·기관으로부터 교육을 신청받아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파견교육과 섬 지역 등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 디지털 교육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민은 누구나 디지털 체험존을 방문해 실생활 서비스 위주의 키오스크, 태블릿, 인공지능(AI) 스피커,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실습할 수 있다. 디지털 배움터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이나 디지털 배움터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도민 누구나 디지털 신기술에 대응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디지털 활용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09:05:47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발굴 및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시련은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따라 시각장애인 지도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향상을 중점으로 양질의 강의와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나아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7 08:19:10[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시대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또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 학계, AI 기업 각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 내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문가 세션에서 "새로운 AI 시대에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생성형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편의가 개선됐지만, 이와 동시에 저작권 문제나 데이터 자산 유출, 디지털 격차 등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을 채택하고,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왔다. 디지털 권리를 강화하고 격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이니셔티브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기업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 센터장은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및 AI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일례로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혼자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을 했고, 2만명 이상이 일주일에 세 번 가량 보호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개발 시 정보 무단 도용 등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에 대해 하 센터장은 "네이버는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다양한 가이드라인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AI가 발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시대의 문제가 '글로벌' 문제라고 평가했다. 파멜라 크리립코우스카 폴란드 디지털부문 총괄은 "혁신과 윤리 두 가지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폴란드도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AI 워터마크 도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앤더리룽 거버넌스AI 정책센터 총괄은 "AI는 정책입안자들에게 일생일대의 도전이 됐다. 기존 시스템과 규범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문제가 된 '딥페이크' 악용에 대해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민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만다 매냠 오드리 디지털법&권리 고문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인권 문제가 온라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AI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는데, 여러 피해나 차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의 피해는 한국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문제"라며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로 관련해 여러 이니셔티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2 16:28:49[파이낸셜뉴스]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디지털포용협회'가 창립됐다. 한국디지털포용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인나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미디어 관련학계 및 에듀테크 교육업계로 구성된 준비위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장으로 경기대 송민호 교수가 선출됐다. 송민호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 디지털권리 증진, 디지털 포용환경 조성 등의 미션을 통해 풍요로운 디지털 한국 사회 구현을 위해 민간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디지털격차 및 포용 관련 연구개발(조사연구 및 R&D), △국가사회적 아젠다를 선도하는 출판 및 정보서비스(총서 발간, 월간 디지털포용리포트 발간, 인터넷 매체 운영), △디지털격차 해소 및 디지털역량 강화 관련 교육, △디지털포용 관련 사회적 공감대 구축을 위한 문화활동(캠페인, 인증 등) 등 4대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4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9 09:37:02[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은 IT소외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올해 전국 7개소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2021년부터 에듀테크 전문성을 활용해 학생들의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운영하며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IT 인프라 및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선정해 교실 리모델링과 에듀테크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강원 태백, 경기 광주, 경북 구미, 전북 고창 등 5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경남 밀양과 전남 여수에 추가 개관하며 전국 7개 권역에 ‘교원 에듀테크 교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개관하는 에듀테크 교실은 경남 밀양에 위치한 밀성초등학교(6호)와 전남 여수의 무선초등학교(7호)에 마련했다. 교원그룹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스마트 교육에 적합한 교실로 탈바꿈하고, 에듀테크 교육에 필요한 교원 아이캔두 코딩 상품 및 전집, 이에 필요한 태블릿PC를 무상 제공했다. 그밖에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도 전하는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환경의 제약을 넘어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전국 각지의 교원 에듀테크 교실은 아이캔두 코딩을 활용한 코딩 수업은 물론 창의체험 등 방과후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교원 에듀테크교실 6호점 수혜를 받은 밀양 밀성초등학교 김동준 담당 교사는 “에듀테크 교실이라는 코딩 전용 교실을 개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초등 5, 6학년 코딩 교과 수업 및 방과 후 동아리 활동 등 IT 관련 꿈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이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배움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에듀테크 교실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아이들이 에듀테크 교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6 09:22:1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노후 PC를 재조립해 폐광지역 4개 시군 소재 아동센터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강원 정선군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강원랜드 디지털혁신실 및 폐광지역 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증한 PC는 총 130대로, 업무용으로 사용됐던 교체 PC 중 상태가 우수한 제품을 재조립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윈도우 프로그램과 새 키보드, 마우스 등이 함께 전달됐다. 기증된 PC는 아동 청소년들의 학습 지원에 활용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20일부터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태백·영월·삼척) 내 29개 센터에 재조립 PC를 전달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총 480대의 PC를 지역사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폐광지역 내 온라인 교육 활성화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PC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PC 기증을 통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7 16:42:41"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해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게 쉽지는 않죠. 학력 격차가 심화되는 걸 막기 위해선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24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서 맞춤형 학습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일부 학생들은 오히려 학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회장은 자기주도학습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공부에 집중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은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라도 학습을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제11대 회장에 재선임되면서 2019년 이후 5년째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협회는 에듀테크와 공교육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교육 현장에 원격수업이 빠르게 도입될 당시에는 에듀테크 기업과 정부부처를 잇는 접점이 됐다. 에듀테크 업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에 포함시키는 것도 협회의 몫이다. 지난 3월에는 민·관·학이 함께 한 '에듀테크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해 최근 발표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장 내후년까지 AI디지털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교육계에서 맞춤형 학습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만큼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더 미뤄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일정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속도를 내지 않으면 얼마나 지체될지 알 수 없다"라며 "2025년에는 서책형 교과서가 변경돼 나오는 시점이기도 해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디지털 기기 사양이나 인프라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오히려 현장 교사들이 얼마나 준비됐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AI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기존에는 확보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갖게 되면서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교실에 20여명이 수업을 듣는 상황에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력을 컨트롤하고 맞춤형 학습을 현실화하기는 어렵다"라며 "AI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문제 접근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이력을 수집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는 데이터를 통해 기존의 수업 방식이나 평가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라며 "교사가 AI디지털교과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이 사업의 핵심인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학생이 AI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개별 학습을 하기 위해선 상당 수준의 학습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사교육에 투자할 절대적인 시간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AI디지털교과서의 핵심은 개별 학습인데 이를 위해선 그만큼의 예습·복습이 필요하다"라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사교육에 투자하던 시간과 학습량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과서 개발사와 에듀테크 업체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AI디지털교과서는 내년 6~8월에 실시될 교육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회장은 "아직은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분위기"라며 "기존에 서책형 교과서를 내던 발행사 입장에선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묘한 신경전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 개발의 애로사항과 관련해선 "까다로운 교과서 검정절차를 경험해보지 못한 에듀테크 기업이 다수인 만큼 검정절차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아직 정확한 개발비 산정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서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접목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지금은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 진흥방안을 꾸리고 있는데 산업부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24 17:53:37지난 12일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오른쪽)와 광운대학교 김종헌 총장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IT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2023-09-13 10:37:15SK텔레콤은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수도권 거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시각장애인쉼터에서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초 조작법과 보조기기를 활용해 앱을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는 소셜벤처 투아트가 개발하고 SKT가 음성인식 및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활용,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고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인공지능 음성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또한 교육생들이 AI 서비스 ‘A.’(에이닷)에서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를 감상하는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시각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곤란한 상황들에 대해 정확하게 공감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대표 강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대표 강사를 돕는 보조강사들은 각 교육생들 옆에서 일대일로 장비 사용이나 앱 활용 방식을 설명하며 수업 몰입도와 학습 능률을 높였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 담당은 “SK텔레콤의 AI 역량을 사회와 나누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정보화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0 11:53: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디지털 교육 확대 및 디지털 격차 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부통신부의 2023년 '취약계층 취업연계형 디지털 교육 공모사업'에 경북ICT융합진흥협회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관련 업종 진출을 희망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교육은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심화까지 총 130시간의 온·오프라인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챗GPT로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편성해 새로운 디지털 수요에 맞는 교육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도내 경력단절여성, 결혼이민자 100명을 대상으로 포항, 김천, 안동에서 교육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8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정우 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인재양성과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도내 경력단절 여성과 다문화 이주여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또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공모한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사업'에 경북도 컨소시엄(포스텍·경북도·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에듀플랜트)이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사업은 가정 배경, 교육 여건 등에 따른 디지털 교육 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고, 2022년 개정 교육과정(2025년부터 시작) 시행 전 초·중·고 학생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춰 체계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관기관인 포스텍을 중심으로 2024년 2월말까지 약 8개월간 경북지역 41개 늘봄학교를 포함한 일반학교, 도서벽지, 다문화, 특수교육 등 사회적 배려학생부터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까지 수준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초·중등학생의 디지털 교육 확대 및 디지털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SW·AI교육을 시행한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 사업 선정을 통해 방과 후 교육으로 초·중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교육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7-18 09: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