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는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등학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학교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또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1 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0 10:41:40"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여러 국가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역량 지원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디지털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 비전을 나누고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길 기대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성이 필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는 2013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개최되다가 2017년 제3차 회의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페루, 과테말라 등 중남미 10개국 장·차관,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디지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한국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IDB와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해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DB 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의 모범사례를 중남미에 전수하는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계속 진행하고 디지털 인프라 촉진, 역량 및 거버넌스 협력, 네트워킹 및 인력 파견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날 회의는 유 장관이 의장을 맡고 프랭클린 안토니오 가르시아 페르민 도미니카공화국 금융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의장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의장선언문에는 디지털 경제 발전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는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나서 'AI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4:28:25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17~18일 경기도 이천 소재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행복AI코딩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AI코딩챌린지'는 SKT가 1999년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25년간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AI시대의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창의적인 인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청소년의 다양한AI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학생 2인과 지도교사 1인이 한 조를 이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다른 팀과 경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은 총 5가지로 △AI를 활용해 노래를 작사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행복AI챌린지’와 ‘드림 챌린지’ △코딩 로봇을 이용한 카드코딩과 미션게임인 ‘소셜 챌린지’와 ‘미션 챌린지’ △문화 유산 퀴즈를 맞추는 ‘문화유산 에이닷 장학퀴즈’ 등이다. 각각의 챌린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SKT AI서비스 ‘에이닷’의 멀티 LLM 에이전트를 활용해 주제에 맞는 가사를 창작하거나 ‘에이닷’이 출제한 퀴즈를 풀고 코딩 로봇으로 미션을 완수하는 등 참가자들의 AI 코딩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진대회 기간 중 다양한 볼거리와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의 축하 공연과 아인스바움 예술단의 공연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종 경진대회 결과 각 종목 별로 조민규∙고준혁, 장성혁∙박종권, 임채호∙배연후 학생 등이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통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특히 ‘행복AI 챌린지’ 수상작은 전문가 도움을 통해 향후 음원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0 14:09: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25일 목포 하당노인복지관에서 '2024년 전남도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는 오는 8월부터 상설 디지털 배움터 3개소, 디지털 체험존 5개소 등을 운영하고, 12월 말까지 총 3만6000여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장소인 디지털 배움터는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광양 커뮤니티센터,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 보성군노인복지관을 지정했다. 실생활 활용 디지털 교육과 생활 속 자주 겪는 디지털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프데스크도 평일 상시 운영한다. 교육은 본인인증·공공서비스(정부24, 보조금 신청), 생성형 에이아이(AI) 이용, 스마트뱅킹, 피싱 예방, 병원 예약, 키오스크 주문,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디지털 배움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교육생을 위해 교육 수요가 많은 단체·기관으로부터 교육을 신청받아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파견교육과 섬 지역 등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 디지털 교육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민은 누구나 디지털 체험존을 방문해 실생활 서비스 위주의 키오스크, 태블릿, 인공지능(AI) 스피커,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실습할 수 있다. 디지털 배움터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이나 디지털 배움터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도민 누구나 디지털 신기술에 대응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디지털 활용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09:05:47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발굴 및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시련은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따라 시각장애인 지도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향상을 중점으로 양질의 강의와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나아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7 08:19:10[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시대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또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 학계, AI 기업 각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 내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문가 세션에서 "새로운 AI 시대에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생성형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편의가 개선됐지만, 이와 동시에 저작권 문제나 데이터 자산 유출, 디지털 격차 등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을 채택하고,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왔다. 디지털 권리를 강화하고 격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이니셔티브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기업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 센터장은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및 AI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일례로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혼자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을 했고, 2만명 이상이 일주일에 세 번 가량 보호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개발 시 정보 무단 도용 등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에 대해 하 센터장은 "네이버는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다양한 가이드라인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AI가 발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시대의 문제가 '글로벌' 문제라고 평가했다. 파멜라 크리립코우스카 폴란드 디지털부문 총괄은 "혁신과 윤리 두 가지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폴란드도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AI 워터마크 도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앤더리룽 거버넌스AI 정책센터 총괄은 "AI는 정책입안자들에게 일생일대의 도전이 됐다. 기존 시스템과 규범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문제가 된 '딥페이크' 악용에 대해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민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만다 매냠 오드리 디지털법&권리 고문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인권 문제가 온라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AI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는데, 여러 피해나 차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의 피해는 한국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문제"라며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로 관련해 여러 이니셔티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2 16:28:49[파이낸셜뉴스]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디지털포용협회'가 창립됐다. 한국디지털포용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인나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미디어 관련학계 및 에듀테크 교육업계로 구성된 준비위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장으로 경기대 송민호 교수가 선출됐다. 송민호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 디지털권리 증진, 디지털 포용환경 조성 등의 미션을 통해 풍요로운 디지털 한국 사회 구현을 위해 민간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디지털격차 및 포용 관련 연구개발(조사연구 및 R&D), △국가사회적 아젠다를 선도하는 출판 및 정보서비스(총서 발간, 월간 디지털포용리포트 발간, 인터넷 매체 운영), △디지털격차 해소 및 디지털역량 강화 관련 교육, △디지털포용 관련 사회적 공감대 구축을 위한 문화활동(캠페인, 인증 등) 등 4대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4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9 09:37:02[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은 IT소외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올해 전국 7개소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2021년부터 에듀테크 전문성을 활용해 학생들의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운영하며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IT 인프라 및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선정해 교실 리모델링과 에듀테크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강원 태백, 경기 광주, 경북 구미, 전북 고창 등 5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경남 밀양과 전남 여수에 추가 개관하며 전국 7개 권역에 ‘교원 에듀테크 교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개관하는 에듀테크 교실은 경남 밀양에 위치한 밀성초등학교(6호)와 전남 여수의 무선초등학교(7호)에 마련했다. 교원그룹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스마트 교육에 적합한 교실로 탈바꿈하고, 에듀테크 교육에 필요한 교원 아이캔두 코딩 상품 및 전집, 이에 필요한 태블릿PC를 무상 제공했다. 그밖에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도 전하는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환경의 제약을 넘어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전국 각지의 교원 에듀테크 교실은 아이캔두 코딩을 활용한 코딩 수업은 물론 창의체험 등 방과후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교원 에듀테크교실 6호점 수혜를 받은 밀양 밀성초등학교 김동준 담당 교사는 “에듀테크 교실이라는 코딩 전용 교실을 개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초등 5, 6학년 코딩 교과 수업 및 방과 후 동아리 활동 등 IT 관련 꿈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이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배움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에듀테크 교실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아이들이 에듀테크 교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6 09:22:1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노후 PC를 재조립해 폐광지역 4개 시군 소재 아동센터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강원 정선군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강원랜드 디지털혁신실 및 폐광지역 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증한 PC는 총 130대로, 업무용으로 사용됐던 교체 PC 중 상태가 우수한 제품을 재조립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윈도우 프로그램과 새 키보드, 마우스 등이 함께 전달됐다. 기증된 PC는 아동 청소년들의 학습 지원에 활용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20일부터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태백·영월·삼척) 내 29개 센터에 재조립 PC를 전달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총 480대의 PC를 지역사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폐광지역 내 온라인 교육 활성화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PC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PC 기증을 통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7 16:42:41"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해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게 쉽지는 않죠. 학력 격차가 심화되는 걸 막기 위해선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24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서 맞춤형 학습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일부 학생들은 오히려 학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회장은 자기주도학습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공부에 집중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은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라도 학습을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제11대 회장에 재선임되면서 2019년 이후 5년째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협회는 에듀테크와 공교육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교육 현장에 원격수업이 빠르게 도입될 당시에는 에듀테크 기업과 정부부처를 잇는 접점이 됐다. 에듀테크 업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에 포함시키는 것도 협회의 몫이다. 지난 3월에는 민·관·학이 함께 한 '에듀테크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해 최근 발표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장 내후년까지 AI디지털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교육계에서 맞춤형 학습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만큼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더 미뤄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일정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속도를 내지 않으면 얼마나 지체될지 알 수 없다"라며 "2025년에는 서책형 교과서가 변경돼 나오는 시점이기도 해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디지털 기기 사양이나 인프라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오히려 현장 교사들이 얼마나 준비됐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AI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기존에는 확보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갖게 되면서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교실에 20여명이 수업을 듣는 상황에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력을 컨트롤하고 맞춤형 학습을 현실화하기는 어렵다"라며 "AI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문제 접근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이력을 수집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는 데이터를 통해 기존의 수업 방식이나 평가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라며 "교사가 AI디지털교과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이 사업의 핵심인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학생이 AI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개별 학습을 하기 위해선 상당 수준의 학습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사교육에 투자할 절대적인 시간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AI디지털교과서의 핵심은 개별 학습인데 이를 위해선 그만큼의 예습·복습이 필요하다"라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사교육에 투자하던 시간과 학습량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과서 개발사와 에듀테크 업체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AI디지털교과서는 내년 6~8월에 실시될 교육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회장은 "아직은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분위기"라며 "기존에 서책형 교과서를 내던 발행사 입장에선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묘한 신경전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 개발의 애로사항과 관련해선 "까다로운 교과서 검정절차를 경험해보지 못한 에듀테크 기업이 다수인 만큼 검정절차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아직 정확한 개발비 산정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서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접목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지금은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 진흥방안을 꾸리고 있는데 산업부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24 17:5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