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2024년 디지털윤리 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윤리 주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윤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일상 속의 디지털윤리’를 주제로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행사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윤리와 만나요! △디지털윤리체험관 방문 이벤트 △디지털윤리 콘텐츠 정주행 이벤트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 온라인 댓글 이벤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디지털윤리와 만나요!’ 캠페인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윤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가철을 맞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과 강원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디지털윤리 포토존, 퀴즈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디지털윤리를 체험하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직장인들의 건전한 디지털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디지털 생활에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 등이 새겨진 커피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광주·전북·대구·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운영 중인 디지털윤리체험관에서는 디지털윤리 OX 퀴즈풀기와 체험관 방문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0:12:03[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청소년 디지털문화교육 ‘디지털 유스 스쿨’의 2학기 운영학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유스 스쿨’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함과 동시에 건강한 생명 존중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윤리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디지털 유스 스쿨’ 참여 학교를 매 학기 모집해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학기까지 약 2만5000명의 중학생에게 청소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AI’ 관련 주제가 반영된 ‘디유 스쿨 2.0’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 △허위조작정보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등 디지털 리터러시 및 보편적 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과정과 함께 △인권 보장과 딥페이크 △생성형 AI와 올바른 활용 등 최신 기술 활용 시 유념해야 할 내용을 다룬 교육도 제공된다. ‘디유 스쿨’ 수업을 위해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교보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담당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용 온라인 플랫폼과 실시간 교사 연수를 개설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7월 12일까지 ‘디지털 유스 스쿨 교사 카페’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발된 학교는 교사 연수 후 8월부터 12월까지 학교 교과 과정에 따라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최근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 범죄율이 상승하고 AI 활용 제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논란이 되는 등 디지털 문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에 걸맞은 디지털 시민의식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청소년 디지털 윤리 교육은 필수가 됐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디지털 유스 스쿨’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 확산에 기여하고,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공동체를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3 17:42:34[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4년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6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며 디지털윤리 누리집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15회차를 맞는 공모전은 올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국민의 삶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면서 나타나는 역기능에 대응하는 아이디어를 모은다. 공모전은 디지털윤리 '인식제고 콘텐츠'와 '학습 콘텐츠'로 나누어 진행된다. 인식제고 콘텐츠 부문은 그림일기(초등부 한정), 포스터, 카드뉴스, 웹툰, 동영상(일반영상, 숏폼) 분야로 구성된다. 학습 콘텐츠 부문은 교수·학습 지도안으로 교과 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등 세부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방통위는 올해부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숏폼(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방통위원장상 7점, 교육부장관상 3점, 국방부장관상 1점, 주관기관 및 후원기관장상 12점 등 총 25점으로 선정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31 09:45:14'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글로벌 디지털 테크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기술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견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국 전미민주주의기금(NED)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참석해 패널토론과 네트워킹 만찬을 진행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이니셔티브로 2021년부터 개최된 민주주의 진영 국가간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가 주제로 개최돼 디지털기술의 긍정적 활용을 위한 기업·정부·국제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패널토론은 '글로벌 디지털테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주형 삼성전자 글로벌 인공지능(AI)센터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 AI연구센터 소장,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방한단 측에서는 에일린 도나휘 디지털 프리덤 특별사절, 나다니엘 글레이셔 메타 보안정책부문장, 일로네이 히콕 GNI 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 기업들은 AI 등의 출현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혁신과 윤리 이슈가 배치되는 것이 아닌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회 각계간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효과적 기업활동에 있어 대중의 신뢰는 매우 중요한 만큼 인권과 같은 가치가 기업 원칙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17 18:08:11[파이낸셜뉴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글로벌 디지털 테크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기술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견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국 전미민주주의기금(NED)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참석해 패널토론과 네트워킹 만찬을 진행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이니셔티브로 2021년부터 개최된 민주주의 진영 국가간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가 주제로 개최돼 디지털기술의 긍정적 활용을 위한 기업·정부·국제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패널토론은 ‘글로벌 디지털테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주형 삼성전자 글로벌 인공지능(AI)센터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 AI연구센터 소장,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방한단 측에서는 에일린 도나휘 디지털 프리덤 특별사절, 나다니엘 글레이셔 메타 보안정책부문장, 일로네이 히콕 GNI 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 기업들은 AI 등의 출현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혁신과 윤리 이슈가 배치되는 것이 아닌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회 각계간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효과적 기업활동에 있어 대중의 신뢰는 매우 중요한 만큼 인권과 같은 가치가 기업 원칙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아직 규범이 정립되지 않은 AI와 퀀텀 같은 신흥기술 분야의 표준이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가치동맹국간 협력과 함께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17 11:21:5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직접 찾아가는 등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방통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이달부터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통위는 디지털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009년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고령층 등 계층별로 맞춤형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9.6%로 청소년(41.6%)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사이버폭력을 재미나 장난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39.2%를 차지하는 등 사이버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성인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경험률은 10.4%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방통위는 성인 10명 중 8명 이상(86.4%)은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경험한 인원 중 91.8%가 교육이 도움됐다고 응답한 데 따라 성인 중에서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에선 혐오 표현, 디지털성범죄, 허위조작정보 등 디지털 역기능 관련 이슈를 다룬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으로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데 따른 AI 윤리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이달 30일부터 시작한다. 바쁜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거부감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크라우드웍스, 필인, 테라젠바이오 등 대·중소·벤처기업 30여곳의 임직원이 해당 교육에 신청했다. 방통위는 추가 접속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효재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됐다"며 "이번 디지털윤리 교육이 직장인들의 디지털윤리 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방통위는 앞으로도 디지털윤리 교육이 필요한 신규 교육대상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6 09:41:37'인간과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AI X 휴먼)'를 선도하고 있는 천현득 서울대학교 AI연구원 ELSI센터장과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를 강조했다. 디지털 휴먼(가상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가 윤리를 갖춰 기술·서비스 신뢰도를 높여야 경쟁력이 있다는 조언이다. ■정서적 의사소통 갈수록 중요 천 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인간-AI 상호작용의 윤리'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휴먼(합성미디어 기술) 등 첨단 AI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미리 듣고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기술의 수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AI연구원 ELSI센터는 AI 관련 윤리적(Ethical)·법적(Legal)·사회적쟁점(Social Issues)들을 연구하고 있다. 교통, 의료, 추천 알고리즘, 안면인식 등 각 영역에서 제시되는 ELSI를 구체적 수준에서 연구하고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정책 당국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천 센터장은 특히 기술이 선용과 악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디지털 휴먼과 의사소통하는 부분도 인간의 감정 및 생각을 투사해 이뤄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센터장은 "디지털 휴먼은 실제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점차 정서적 의사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용자 필요에 부응해 더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거나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이른바 '인공 반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호작용 가능한 디지털 휴먼 엔씨 애니메이션 및 AI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 CRO도 '생성형 AI로 가까워진 지능형 디지털 휴먼'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대화형 에이전트(Conversational Agent)'를 강조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하면 게이머와 보다 깊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Non-Player Character·배경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엔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개발자컨퍼런스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시켰다. 이 CRO는 "50대 중반인 김 대표를 2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의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김 대표 목소리도 AI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음성합성기술(TTS, Text-to-Speech)을 활용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TJ 등 엔씨만의 디지털 휴먼은 향후 자체 초거대AI와 AI윤리를 갖춰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이 CRO는 "디지털 휴먼 외형, 목소리는 물론 두뇌에 해당하는 인식, 이해, 기억, 감정, 성격 등도 점차 갖춰나가려면 초대형언어모델(LLM)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디지털 휴먼 윤리부분 역시 이용자(인간)와 감정적 교류가 이뤄져야 비즈니스로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2023-06-21 18:50:37[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AI X 휴먼)’를 선도하고 있는 천현득 서울대학교 AI연구원 ELSI 센터장과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를 강조했다. 디지털 휴먼(가상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가 윤리를 갖춰 기술·서비스 신뢰도를 높여야 경쟁력이 있다는 조언이다. ■정서적 의사소통 갈수록 중요 천 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인간-AI 상호작용의 윤리’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휴먼(합성 미디어 기술) 등 첨단 AI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미리 듣고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기술의 수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AI연구원 ELSI 센터는 AI 관련 윤리적(Ethical)·법적(Legal)·사회적쟁점(Social Issues)들을 연구하고 있다. 교통, 의료, 추천 알고리즘, 안면인식 등 각 영역에서 제시되는 ELSI를 구체적 수준에서 연구하고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정책 당국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천 센터장은 특히 기술이 선용과 악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디지털 휴먼과 의사소통하는 부분도 인간의 감정 및 생각을 투사해 이뤄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센터장은 “디지털 휴먼은 실제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점차 정서적 의사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용자 필요에 부응해 더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거나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이른바 ‘인공 반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호작용 가능한 디지털 휴먼 엔씨 애니메이션 및 AI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 CRO도 ‘생성형 AI로 가까워진 지능형 디지털 휴먼’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대화형 에이전트(Conversational Agent)’를 강조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하면 게이머와 보다 깊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Non-Player Character, 배경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엔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시켰다. 이 CRO는 “50대 중반인 김 대표를 2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의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김 대표 목소리도 AI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음성합성기술(TTS, Text-to-Speech)을 활용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TJ 등 엔씨만의 디지털휴먼은 향후 자체 초거대AI와 AI윤리를 갖춰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이 CRO는 “디지털 휴먼 외형, 목소리는 물론 두뇌에 해당하는 인식, 이해, 기억, 감정, 성격 등도 점차 갖춰나가려면 초대형언어모델(LLM)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디지털 휴먼 윤리부분 역시 이용자(인간)와 감정적 교류가 이뤄져야 비즈니스로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23-06-21 14:53:49[파이낸셜뉴스] 서울디지털재단은 메타버스 윤리 문제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윤리 중요성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디지털재단이 11월 말까지 발간할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알리고 메타버스 특성 및 윤리적 사례를 시민들이 보기 쉽게 담았다.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은 초기 메타버스 산업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규제적 접근이 아닌 스스로 건전한 이용환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고 강한 규제의 성격을 가지지 않아 산업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낮고, 이용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할 수 있다. 메타버스 윤리 중요성 및 대응방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지식정보' 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메타버스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실의 사회적 가치를 준수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 윤리가 필요하다"며 "서울디지털재단에서는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구축에 따라 공공행정 메타버스 플랫폼의 건전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21 14:22:1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크리에이터 대상 디지털윤리 역량강화를 위해 '크리에이터가 알아야 할 디지털 윤리역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1인 미디어의 활동영역이 사회 전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 발전에 따라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대부분이 디지털윤리 교육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으며, 향후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북은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작권 침해, 사이버폭력, 명예훼손 등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실질적으로 겪을 수 있는 사례를 활용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방통위는 이 가이드북을 방통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아인세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한국MCN협회, 샌드박스, 트레이져헌터, 트래블라이 등 관련 기관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나아가 방통위는 가이드북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크리에이터를 꿈꾸거나 이미 활동 중인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윤리 시범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콘텐츠 생산자로서 디지털 윤리를 보다 편리하게 배우고 익혀, 한층 건강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방통위는 전 국민의 디지털윤리 역량 강화를 위해 사각지대 없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1-23 15: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