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비 증가에 맞춰 미디어 및 콘텐츠 투자규모를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6298억원 규모 ‘디지털 콘텐츠 펀드’와 260억원 상당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펀드’ 규모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또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스스로 펀딩을 유치하면 이와 연계한 콘텐츠 창작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미디어·콘텐츠 분야 실천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펀드를 통한 디지털 미디어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정부 투자 △산업계 투자 △투자 혁신을 강조했다. 정부는 또 방영권과 서비스권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해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하는 OTT,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 글로벌 사업에 중점 투자하는 신규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수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화를 위해 정책금융을 통한 투자·보증 등 자금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계 투자도 유도한다. 대·중소기업이 전문회사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경우, 현재는 대기업 지분이 30% 이하인 사업에만 벤처투자조합이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 지분 제한을 40% 이하로 완화해 대형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간접광고 규제도 완화, 이를 통한 수익확충이 콘텐츠 투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개인 누구나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작 자금 조달이 다양화되고 있어 이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른바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기업을 통해 ‘콘텐츠 증권’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여, 매출액 등과 연계된 수익 배분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미디어·콘텐츠 기업, 투자업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 기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 투자혁신 협의회(가칭)’도 운영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18 10:11:2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통신 시대 선도를 위해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후속조치로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와 투자운용사 모집을 오는 13일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출자할 220억원를 통해 결성된 펀드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주요국 대비 활성화가 저조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도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실감콘텐츠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집중 투자를 위해 총 320억원을 결성 목표로 정부가 220억원을 출자하고 100억원이상 민간 출자를 유도한다. 이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반기술로 부상중인 5G 기반 실감콘텐츠 분야에 모험자본을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투자분야와 투자대상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스(CG)·시각특수효과(VFX)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한 실감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주목적 투자 6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M&A 목적의 구주투자도 약정총액의 20% 내에서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분야 회수시장 다변화 및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분야로 관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32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유망한 실감콘텐츠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M&A를 통한 디지털콘텐츠 분야 회수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2-12 10:22:27정부가 가상(VR)·증강(AR)현실 산업과 디지털콘텐츠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목적으로 36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60억원 중 펀드 조성에 필요한 마중물 자금으로 2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정책을 결정하고 디지털콘텐츠 펀드 투자운용사공모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래부는 가상·증강현실 펀드 규모를 총 240억원 설정했다. 미래부가 120억원을 출자하고, 120억원 이상은 민간 출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의료, 테마파크, 교육 등 가상·증강현실 원천기술과 기기,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보유 기업 및 관련 프로젝트에 60%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창업초기 펀드도 총 120억원을 결성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40억원을 담당한다. 통상 창업초기 기업은 재무상태가 열악하고 규모가 영세해 투자운용사(VC)는 리스크 회피를 위해 일정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에 투자하거나 우선주,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는 관행이 높다. 미래부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초기기업 투자시 운용사의 사업성, 기술성 가치평가 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투자 비율에 보통주를 4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하고 50% 이상 투자시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초기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기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정부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를 선정해 3개월 정도의 결성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방침이다. 미래부 이상학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미래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총 4000억원이 넘는 펀드 조성 노력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등 무형자산의 가치평가를 확대하고 유망한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기업 투자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2-19 12:19:20케이큐브벤처스가 총 341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펀드를 결성,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의 투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과 모바일·소프트웨어(SW) 기반 스타트업을 비롯해 차세대 방송, 엔터테인먼트, 이러닝(E-Learning)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 지난 2012년 4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국내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세운 케이큐브벤처스는 이번에 조성된 펀드를 발판으로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본지 11월 30일자 19면 참조>\r\r\r\r\r\r\r\r\r\r\r\r케이큐브벤처스는 "제3호 투자조합 '카카오 디지털콘텐츠 펀드'의 결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와 산업은행이 출자한 정부 출자금 90억원과 민간 자본 241억원으로 구성됐다. 민간 자본에는 카카오를 포함해 상장기업, 일반기업, 재단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핵심기업인들이 유한출자자(LP)로 참여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이번 3호 조합 결성으로 기존에 운용하던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5억원)'과 '카카오 청년창업 펀드(300억원)'를 포함, 총 756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제1호 조합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상당 규모의 중간배분도 집행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이번 조합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유망 스타트업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제 3호 조합인 '카카오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신규 조성하게 돼 유망 초기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투자 집행과 더불어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유의미한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r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12-18 14:14:09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펀드로 300억원 규모의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을 운용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및 콘텐츠 기반기술 등에 중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 육성을 위해 설립된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출자한 모태펀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선데이토즈가 출자하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남기문 대표는 "애니팡 펀드는 역량 있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웨어러블(착용기기)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미 성장 잠재력이 있는 몇 개 회사와 논의 중이며 설립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오렌지 팜(ORANGE FARM)'으로 열정적이고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신생벤처)을 발굴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서초 센터에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팀 20여개, 150여명의 수용이 가능한 입주 공간을 마려했고 지방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부산 지역에도 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입주 스타트업에게는 정기적인 리뷰데이, 직군별-상시 멘토링 및 엔젤 클럽 운영과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12-16 13:20:33미래창조과학부는 창의적 디지털콘텐츠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조성·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오는 2017년까지 4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올해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미래부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재원 500억원을 조달하는 형태다. 지난 3월 1차 공고 이후 기술·제작, 해외진출, 산업육성 분야에 각 1개 투자운용사를 선정해 투자조합 결성 중에 있다. 이번 2차 공고에서는 창업초기 및 산업육성 분야 2개 운용사를 추가로 모집한다. 미래부는 25일부터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 출자사업 접수를 시작해 7월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선정된 운용사를 통해 민간재원을 조달해 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이르면 10월에는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래부는 오는 27일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 출자 사업 설명회를 한국벤처투자(주)를 통해 개최할 예정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4-06-24 11:48:1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지털 플랫폼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홈페이지는 ‘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투자 여정(Digital Investment Journey)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쉽고 편리하게 펀드와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고, 생성형 AI 보편화 추세에 맞게 홈페이지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투자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펀드 정보 탐색부터 매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링크(Deep-Link)를 구축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펀드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 KB증권 등 주요 펀드 판매회사와의 해당 펀드 매수 화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4일부터 31일까지 ‘새로운 금융 허브, 더 큰 지식을 만나세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회원가입, 소문내기, 리워드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골드바,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투자 여정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08:51:24[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은 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 창업벤처엑스포(FLY ASIA 2024)에서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V:Launch' 스페셜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와 공동 개최한 이날 13회차 세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지역 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및 지역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등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스페셜 세션에 현대차, GS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대표 글로벌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담당자들이 참여해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식회사 킥더허들과 콘텐츠 기반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업체 주식회사 슬래시비슬래시 등 부산 소재 유망 스타트업 2개사의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대표 10개사(굿대디, 피티지컴퍼니, 씨티엔에스 등)가 엘리베이터 피칭을 선보여 현장에 참석한 수도권 및 지역 투자기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엘리베이터 피칭은 엘리베이터에 타 있는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의 IR이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은행은 'KDB V:Launch'를 통해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열정과 실력을 갖춘 동남권 유망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플랫폼, 직접 투·융자, 펀드로 이어지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더욱 강화하여 동남권 지역 벤처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KDB V:Launch'는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산업은행이 2023년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동남권 지역소재 혁신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영업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지역 벤처 생태계 경쟁력 강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총 41개의 지역 혁신기업이 IR을 실시했고 그 중 14개 기업이 총 1347억원의 투자유치(산업은행 185억원 포함)에 성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1 16:15:11[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 하나금융, SK텔레콤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한 '웹3 동맹'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리플, 폴리곤, 메이커다오 등 주요 임원이 수천명의 청중 앞에서 각사의 웹3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중량감 높은 행보가 이어졌다. ■100조 수탁 비트고, 韓진출 본격화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 오세현 SKT 부사장(웹3 CO장), 하나금융지주 정재욱 상무(인공지능·디지털전략본부)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 패널토론을 통해 전략적 협업 배경 및 웹3 생태계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누적 자산처리 규모는 3조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즉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연계자산(RW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 수탁 관련 기술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함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TI 등 주요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SKT는 토큰증권(ST) 관련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SKT도 자체인증, 보안, 신원증명 노하우를 접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비트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성장을 위해 사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라며 "SKT가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등 한자리 3사는 웹3 생태계 전략 및 기술적 철학도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실제 경제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제 및 개인정보"라며 "산업혁명에 의해 대륙 간 거래가 발생하면서 신뢰가 발전하게 되는데 웹1, 웹2를 넘어 웹3에서는 기술을 통해 주요 정보가 보호되기 때문에 자기 데이터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도 "화폐의 역사부터 생각해보면 종이에 불과한 지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웹1-웹2-웹3처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때 디지털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 적용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 △아서 헤이즈 말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얌 키 찬 서클 부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댄 알버트 솔라나재단 이사 △샌디프 네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룬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공동창업자 등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리플은 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기업 퓨처버스가 가상자산을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RWA까지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KBW 2024: IMPACT는 수이, 무브먼트랩스,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 칠리즈, 돕, 크레딧코인, 사하라AI, 프레스토, 빗썸, 톤, SK텔레콤, 알레오 등은 타이틀 스폰서이며 오브스, 리플, 플래어는 골드 스폰서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팩트블록은 웹3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한국 커뮤니티에 뛰어난 프로젝트와 창업가들을 소개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3 18: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