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씨(40)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배씨는 “책도 마음대로 못 보냐”고 말했다. 배정남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조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디케의 눈물’을 찍어 올렸다. 하루가 지나면 삭제되는 스토리 특성상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사라졌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다. 특히 배정남이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배씨는 이튿날 인스타그램에 전날과 같은 사진을 다시 올렸다. 그리고는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이고(아니고) 참말로. 쫌 볼게예”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날 게시물에는 조 전 장관의 계정을 직접 태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조 전 장관은 '북 콘서트'를 열고 윤석열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정치든 사회든 경제든 제 삶이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점점 뒤처지는 것 같다’는 참석자의 질문에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말기에 ‘깨어나보니 선진국’ 이런 얘기를 다 했다”며 “모든 지표가 선진국 수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상위 수준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요즘에는 ‘깨어나보니 후진국, 깨어나보니 일제시대’ 이런 느낌을 받는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눈은 매우 높아져 있는데 전혀 다른 상황으로 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짜증나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분통 터진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은데, 저도 그런 심정”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대통령 권력은 5년이고, 윤석열 정부도 3년 반 남았다”며 “그것도 임기를 다 채운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이후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쓴 ‘디케의 눈물’은 지난 8월 30일 출간됐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7 10:07:4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신간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 제목이 금태섭 전 의원의 과거 쓴 책 제목 ‘디케의 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선택’(일명 ‘금태섭 신당’)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나의 신간 제목은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자신이 당시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으로 낸 한겨레신문 칼럼을 함께 공유했다.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SNS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금 전 의원이 쓴 책이 있다. 제목은 ‘디케의 눈’. 조 전 장관이 이번에 또 책을 내신다고 한다. 제목은 ‘디케의 눈물’”이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곽 대변인은 특히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준다”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반박글을 올리자 곽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조 전 장관님. 본인의 ‘훔치는’ 마케팅부터 돌아보시라. 하여간 ‘성찰’이란 걸 모른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은 28일 발간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5 09:37:45[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신간 제목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30일 출간 예정인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지난 10년간의 투쟁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곽 대변인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15년 전인 2008년 '디케의 눈'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곽 대변인은 이를 지적하며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지만 금 전 의원이 쓴 '디케의 눈'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라며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이번 책 '디케의 눈물'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라며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인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준다"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한편 곽 대변인은 편의점 점주이자 봉달호란 필명으로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하는 작가다. 지난 6월 금 전 의원의 신당에 1호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4 13:51:4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윤석열 대통령을 39차례나 직격하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부각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안 야당'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문 분량은 총 1만3600자로 프롬프터를 활용한 낭독에 39분이 걸렸다. 핵심 키워드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총 39회였다. 1분에 한 차례씩 언급한 셈이다. 이어 경제(17회), 검찰(16회), 김건희 여사(9회), 민생(8회) 순이었다. "문제는 대통령입니다"로 입을 뗀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시종일관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집중됐다.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정권", "눈 떠보니 후진국",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 등 정부를 비판하는 가시가 돋친 말들이 쉴 새 없이 나왔다. 이러한 고강도 비난은 검찰 수사와 관련한 부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은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유죄, 윤심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라고도 비판했다. 검찰을 향한 날 선 공세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 주장으로 이어졌다. 그는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며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라고도 했다. 정부에 대한 비판은 '난방비 급등' 등 민생 현안을 넘어 복합경제 위기, 탈탄소 에너지 정책, 저출생 등 거시 담론까지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우선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2월 임시국회의 쟁점 민생법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전폭적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중소기업협동조합법도 조속히 개정해 중소기업들의 공동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거래 공정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 민주화' 어젠다도 꺼내들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3년 넘도록 영향을 미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됐다"라며 "경제민주화는 어느 한쪽을 위한 제안이 아니다. 법률을 통해 경제민주화의 대상과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21:25:2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겨냥해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불소추 특권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 불가침인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남은 길은 특검 뿐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된다"며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9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9개월의 총평"이라며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18:15:0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반도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북미는 물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대화 재개를 위한 당사자인 양국간의 진정성 있는 행동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에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묵묵히 기다려서 평화가 온다면 좋겠지만,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평화를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 경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축구 경기'에 비유하며 혼자 이룰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 평화는 고요한 상태가 아닙니다. 다양한 만남과 대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담대한 행동, 평화가 더 좋은 이유를 끊임없이 찾아내야 평화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는 숲을 좋아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숲은 쉼 없이 움직입니다. 나뭇잎은 광합성을 하고, 개미들은 줄지어 먹이를 나르고, 연약한 동물과 포식자들 사이에는 끊임없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숲이 평화로운 까닭은 무수한 행동이 상호 연관성을 가지며, 서로 경쟁하면서 동시에 기대고 살기 때문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 했던 간디의 말처럼, 평화의 열망을 간직하면서 떠들썩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여기저기 찬성과 반대에 부딪히는 과정이 모두 평화입니다. 평화는 혼자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더라도, 결국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 경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축구경기와 같습니다. 축구경기장의 시끌벅적함 속에 평화가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자”는 말을 꺼낸 순간 평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기다려서 평화가 온다면 좋겠지만,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습니다. 2017년 말까지 한반도는 전쟁을 걱정했지만 한국의 국민들은 평화를 원했고, 저는 베를린에서 북한을 향해 평화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호응한 북한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평화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벤트가 없더라도 수면 아래에서 도도하게 흐릅니다. JSA에는 권총 한 자루 남겨놓지 않았고, 비무장지대 초소를 철수하면서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의 세 가지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기초로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동서로 250킬로미터, 남북으로 4킬로미터의 거대한 녹색지대입니다. 70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기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 보고로 변모했고, JSA, GP, 철책선 등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역사 공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국제사회가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38만 발의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유엔 기구를 비롯하여 국제기구가 비무장지대에 자리 잡게 된다면 한반도에서 안전보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실질적인 평화체제가 이뤄지고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교량국가를 꿈꿉니다. 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습니다. 한반도는 과거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 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한국이 겪었던 아픈 역사였습니다. 그렇지만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교량 역할은 우리 자신에게도, 동북아와 아세안에게도, 또 세계 전체의 평화적인 질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교량의 역할을 통해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루고자 합니다. 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 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고자 합니다. 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포부입니다. 아세안과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평화를 통해 한국이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입니다. 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이 주변 국가들과 연계한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번영하고,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하는 길입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혜택을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유엔이 설립된 해에 식민지배에서 해방되었고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발전한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하고자 합니다. 평화경제는 함께 잘사는 세계를 향한 인류의 꿈을 앞당길 것입니다. 평화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해도, 한국이 마음대로 속도를 낼 수는 없습니다. 평화를 함께 만들어갈 상대가 있고, 국제질서가 있습니다. 북미 간의 실무협상과 3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동행동이 필요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들어진 평화의 물결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입니다. 남북한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에 협력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제사회가 호응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대화와 행동이 계속되면 서로를 더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평화가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 자주 평화를 얘기하고, 평화로 가면서 서로의 생각을 모두 꺼내놓고 이것저것 행동해보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만들어가는 한반도에서 국제사회가 조언하며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분단과 분쟁이 낳은 불행을 털어내고 한반도 평화가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그날까지 쉼 없이···.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12-26 11:05:24칠흑 같은 광화문 밤하늘에 번개가 쳤다. 마침 깊은 생각 중이시던 세종대왕께서 놀라 수염을 한번 쓰다듬더니 앞을 향해 외치셨다. "순신아! 순신아!" 놀란 이순신 장군이 대(臺)에서 훌쩍 뛰어내려 달려와 부복했다."신 대령했사옵니다." "그대는 이 와중에도 잠이 오더냐." "죄송합니다." "매일 몰려와 북치고, 장구치고, 욕설에, 절규에, 난 불면증이 10년이 가깝다." 순신이 품에서 무얼 꺼낸다. "그게 뭐냐?" "일기입니다." "장군은 지금도 일기를 쓰나?" "요즘도 난중(亂中)이니 쓸 수밖에요. 일기를 보니 불면증이 심하실 만도 하옵니다." "최근 나더러 방을 빼라는 통에 증세가 더 고약해졌어." "이제 그 얘긴 쏙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어. 내 스스로 방을 빼겠다! 장군은 빨리 거북선을 대령하라!" "대왕, 아니 되옵니다" "어허, 내가 빼겠다는데" "대왕이시여, 제가 아우들을 불러모아 논의를 하겠으니 연후에 결정하소서." "다급해진 순신은 남산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구야! 구야! 얼른 내려와라." 남산 위 김구 동상이 자다가 벌떡 깼다. "아우도 데리고 갈까요?" "그려, 그려!" "김구는 위쪽을 향해 소리친다. "응칠아, 순신이 형이 얼른 모이래." 김구와 안중근이 광화문에 달려가 읍하고 서니, 대왕께서 혀를 차신다. "쯔쯔, 시대가 변했다. 수컷들만 모여서 무슨 일을 도모하겠다고!" 순신이 겸연쩍게 아뢴다. "황공하옵니다. 누이들도 모으겠사옵니다."순신이 천안 쪽을 향해 고함을 치니 잠시 후 유관순과 강릉 신사임당, 진주 논개, 제주 만덕할매까지 두루마기 휘날리며 달려오고 순식간에 광화문이 방방곡곡에서 기별 듣고 달려온 동상들로 가득 찬다.이순신의 사회로 토론이 시작된다. "각설하고, 대왕께서 방을 빼려 하시오. 괘씸도 하시고 불면증도 심각하시고, 어찌하면 좋을지 중지를 모읍시다." 그 순간, 모인 인사들이 딱 반으로 갈리며 외친다. "절대 빼서는 아니 되오." "괘씸해서 빼야 합니다.""합당한 이유를 대라."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무조건 빼야죠." "무조건 빼선 안되죠. 옳소! 옳소!"아무리 토론해도 결론이 나지 않자 대왕께서 짜증투로 말씀하신다. "자네들끼린 안되겠네. 객관적인 3자의견을 물어보라." 모두 박수를 쳤다. 그때 누군가 외친다."저 서초동에 눈 가리고 저울 든 정의의 여신 디케." "안돼. 그 여자 저울 고장난 지 오래됐어. 맞아, 안돼." 양쪽 모두 반대다. 그 순간 막내 유관순이 나선다. "오라버님들, 그럼 제가 동서양을 통해서 가장 생각 깊은 인사를 추천하겠사옵니다." 좋지 좋아. 그자가누군가? "로댕의 아들인데,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안돼! 왜 안돼? 실존인물이 아니잖아.코기토 에르고 줌, 생각하는 자, 존재하는 자다. 몰라? 무식하게! 야, 너 몇살이야? 그럼, 나잇값을 하세요. 뭐야? 이 자식이! 왜 욕을 해? 고함, 맞고함, 싸움, 싸움, 싸움.그때 엄청 키가 큰 두 부부가 뚜벅뚜벅 다가오며 외친다. "자리들 좀 비켜달랍니다. 오늘 한유총, 한예총, 민노총, 민예총 총총총! 련련련! 집회한다고 모두들 자리 좀 빼달라고 합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부부였다. 벌써 북악산 너머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신들은 내일 밤 다시 모여 논하라." 대왕께서 천천히 대 위로 오르시며 홀로 중얼거리셨다. "제길 헐, 모였다 하면 편 가르고 싸움질이니."이응진 한국드라마연구소장
2019-04-03 17:26:50지난해 시작된 검찰의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가 해를 넘기며 계속되고 있다. 수사 초기 말 그대로 쌓인 폐단을 걷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국민적 공감대를 샀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입건하는 검찰 모습에서 우리는 현 정권이 또 다른 적폐로 분류하는 검찰이 과거와 달리 정치적 중립성을 지닌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MB(이명박)정부와 노무현정부를 겨냥한 2건의 고발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태도는 '권력의 시녀'란 오명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달 고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의혹 사건은 고발 3주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데 이어 관련자 줄소환과 MB 측근의 구속으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반면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달러 수수' 의혹 사건은 고발 3개월이 지나도록 수사 초기 단계인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이 앞서고 있다지만 두 사건 모두 여당과 야당 지지층의 관심사임은 분명하다. 물론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이미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이 난 사건을 다시 들춰 꺼내는 것은 정치쟁점화를 통해 보수 정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일가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와 장남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500만달러 부분은 여전히 공소시효가 남아있어 어떤 결론이 나든 재수사를 통해 의혹을 완전히 규명하는 게 진정한 적폐청산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나아가 '640만달러 의혹'이 장기간에 걸쳐 한 사람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경우 마지막 받은 하나만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 해도 전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포괄일죄(여러 행위로 하나의 죄를 구성함)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법조계에서 적잖은 만큼 검찰은 이번 기회에 법리 적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나 검경 수사권 분리방안도 결국 핵심은 수사의 공정성에 있다. 수사 공정성은 결론의 공정성이 아닌 '절차의 공정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침묵이 중요하다. 검찰의 인사권을 포기할 수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언젠가 '적폐 검사'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도 같이 염두에 둬야 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현직 검사장의 말이 공허한 어록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두 눈을 가리고 형량을 저울에 다는 디케(정의의 여신)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사회부
2018-01-23 17:06:39▲ 더샘 모델 샤이니 키(왼쪽), 민호 / 스타일뉴스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야외 활동이 많아 지고 있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건강한 피부에도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야외 활동으로 외부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어느새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평소 건강하고 깨끗했던 피부를 가졌거나 만성 트러블을 겪어온 사람 모두 그 걱정이 더욱 커진다. 본인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러블 심화 정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효과적인 케어가 가능하다. 피부에 과다한 피지 생성이나 화이트헤드, 붉게 올라온 트러블, 트러블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고 난 후까지 맞춤 케어법을 알아보자. ◆ 1단계 과도한 피지, 블랙헤드 고민이라면? 지성 피부가 아니더라도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피지의 양의 늘어난다. 번들거리는 피부는 그 자체로도 깔끔해 보이지 않고 블랙헤드, 화이트헤드의 원인이 돼 피부를 더욱 칙칙하게 만든다. 특별히 눈에 띄는 뾰루지가 없지만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모공을 막게 되고 트러블이 울긋불긋하게 올라올지도 모른다. 이럴 때 일수록 자극적이지 않은 트러블 케어 제품을 선택해 미리 관리하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듀크레이 ‘케라크닐 마띠피앙’은 피지 조절과 보습 기능을 동시에 선사하는 지성 및 문제성 피부용 에멀전이다. 도포 후에 번들거림과 끈적임 없이 케어해 오전에 사용하면 하루 종일 산뜻하고 보송한 피부로 가꿔준다. 항산화 효과의 비타민E와 모이스춰라이징 보습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파라벤을 함유하지 않은 저자극 제품으로 민감한 문제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벤느 ‘클리낭스 엑스퍼트 에멀전’은 토탈 트러블 케어 데일리 에멀전이다. 서로 얽혀있는 다양한 트러블 고민을 4가지 활성성분으로 자극 없이 케어해준다. 특허성분인 디올레닐은 스마트한 트러블 케어 성분이다. 트러블이 있는 부위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트러블이 없는 부위는 보호해준다. 파파야에서 추출한 성분은 AHA, BHA 성분 없이도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모노라우린과 아벤느 온천수를 함유해 피지 조절 및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을 도와준다. 멜비타 ‘넥타 퓨어 매티파잉 밸런싱 플루이드’은 신선하고 오일이 들어있지 않은 가벼운 텍스처를 가졌다. 페퍼민트 증류액, 와사비 추출물, 자작 나무 수액 성분이 피부를 정화시켜준다. 징크 성분과 라이스 파우더 성분이 보송보송하면서도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매일 아침, 저녁 눈가를 제외한 얼굴에 발라주면 즉각적으로 흡수되며 가볍고 파우더리한 마무리 감을 선사한다. 1. 아벤느 ‘클리낭스 엑스퍼트 에멀전’ 2. 듀크레이 ‘케라크닐 PP크림’ 3. 더샘 '씨앤소 에이씨 컨트롤 레드 솔루션' 4. 케이트 서머빌 ‘이레디케이트’ 5. 아더마 ‘피지악 이드라 크렘 꽁펑사트리스’ 6. 듀크레이 ‘케라크닐 마띠피앙’ 7. 멜비타 ‘넥타 퓨어 매티파잉 밸런싱 플루이드’ 8. 아더마 ‘피지악 오 미셀레르’ / 스타일뉴스 ◆ 2단계 울긋불긋 올라온 트러블 자리 잡았다면? 트러블이 이미 붉게 올라오고 한번 없어졌다가 또 올라오는 등 이미 자리를 잡아버렸다면 더욱 강력한 제품이 필요하다. 잔뜩 성난 트러블은 그 부위에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스팟 케어 제품으로 다독여 빠르게 관리해야 한다. 듀크레이 ‘케라크닐 PP크림’은 붉게 올라온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 시켜주는 트러블 전용 스팟 트리트먼트 크림이다. 만성적인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바이오필름(트러블 균 주변을 둘러싸 성분의 침투를 방해하는 얇은 막)에 직접 작용하는 미르타신과 비타민 PP성분을 함유해 트러블을 빠르게 케어해준다. 과잉 피지를 조절해주고 수분을 공급해 번들거림 없이 보송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케이트 서머빌 ‘이레디케이트’는 트러블 스팟 트리트먼트로 뾰루지나 붉은 트러블을 즉각적으로 진정시킨다. 설퍼 성분이 담긴 핑크 포뮬러가 트러블을 빠르게 잠재우고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피부진정효과를 부여하고 AHAs 성분이 모공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외부환경에 의해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 시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샘 '씨앤소 에이씨 컨트롤 레드 솔루션'은 고함량의 히아루론산이 함유돼 갑자기 솟아오른 성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집중 레드 스팟 케어 세럼이다. 인디언들의 약용식물인 에키네시아 성분이 문제성 피부를 집중 관리해준다. 강력한 피지 컨트롤 및 레드 스팟을 진정시켜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손대지 않고 사용 가능한 핸즈프리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팟 케어가 가능하다. ◆ 3단계 이미 심각한 트러블로 피부과 치료 받았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홈케어로는 진전이 없어 피부과 행을 택했는가. 피부과 치료 후에 깨끗해진 피부를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홈케어에 집중하자. 대부분 트러블 케어를 위한 피부과 시술은 트러블을 단시간에 개선해 주지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때 피부에 자극 없이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하면서 트러블 케어를 함께 해주는 제품을 선택한다. 아더마 ‘피지악 오 미셀레르’는 트러블 케어 후 자극 받은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저자극 클렌징 워터다. 트러블 컨트롤 성분이 트러블 케어와 피지 과다 분비를 조절해준다. 미셀레르 클렌징 성분과 울트라 소프트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함유해 메이크업과 이물질을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중성 제품으로 피부 밸런스를 유지해줘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아더마 ‘피지악 이드라 크렘 꽁펑사트리스’는 트러블 케어 후 자극 받고 민감해진 피부 진정 및 리밸런싱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는 수분 크림이다. 탁월한 식물성 활성성분을 함유해 트러블 피부를 진정 시켜준다. 고농축 보습 성분이 피부 유수분 균형을 조절 및 트러블 케어 후, 자극, 붉어짐, 속당김등의 불편함을 해결해준다. 또한 AHA, BHA 성분을 배제해 피부에 자극 없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5-05-28 15:28:04봄바람과 함께 다가온 3월 개강일. 20살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피부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다. 정작 거울 앞에선 자꾸만 눈에 띄는 하얀 각질과 거뭇거뭇한 블랙헤드, 어김없이 올라오는 뾰루지, 칙칙한 안색으로 개강이 두려워진다. CNP 차앤박화장품 R&D파트 연구원은 “피부 재생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20대 초반에 초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대로 방치해뒀다간 더 큰 피부 고민으로 극복 하기 힘들어질 수 있고 더 장기적인 관리를 요하게 될 수도 있다” 고 전했다. 1. 온뜨레_까띠에 '터치 익스프레스 리뉴얼' 2. 듀크레이 '케라크닐 마스크' 3. 멜비타 '넥타 퓨어 매티파잉 밸런싱 플루이드' 4. 케이트 서머빌 '이레디케이트' 5. 라네즈 '블랙헤드 멜팅 젤' / 스타일뉴스 ◆ 1단계. 각질 자극없이 제거하기 수능을 끝내고 하지 못했던 여행과 기타 취미 활동을 하느라 피부는 미쳐 생각지 못한 두터운 각질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뾰루지나 다른 트러블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푸석하고 맑은 느낌이 들지 않는 피부라면 먼저 각질제거를 해보자. CNP차앤박화장품 ‘CNP 인비져블 필링 부스터’는 닦아내지 않는 신개념 필링 부스터.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여 바르기만 해도 각질, 붉은기 완화, 브라이트닝, 투명도, 풍부한 수분 공급, 유분도 개선, 피부 결 케어 등 7가지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바른 후 닦아내지 않아도 불필요한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줘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알란토인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또한 천연 보습인자인 NMF 성분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어 장시간 촉촉한 피부로 지속시켜준다. 메디컬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 ‘테라크네 엔자임 파우더 클렌저’는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정돈해주는 효소 클렌저다. 다른 각질제거 제품들과는 다르게 파파인 효소 파우더 성분이 각질을 자극 없고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세안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로 정돈시켜주는 제품이다. 특히 요즘같이 황사 등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용이하다. 에스트라 전 제품은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걱정 없어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더샘 ‘익스프레스 뷰티 코튼 스왑’은 일반 면봉 크기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왕 면봉 타입이다. 한 번 사용으로도 거칠어진 피부의 각질을 효과적으로 케어해주는 필링 제품이다. 마일드한 케어가 가능한 ‘밀크 필 코튼 스왑’과 인텐시브 케어가 가능한 ‘아쿠아 필 코튼 스왑’ 2종으로 선보여 단계별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후 씻어낼 필요 없고 1회용 면봉 타입이라 더욱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 CNP차앤박화장품 'CNP인비저블 필링 부스터' 2. 더샘 '익스프레스 뷰티 코튼 스왑' 3. 테라크네 '엔자임 파우더 클렌저' 4. CNP차앤박화장품 '블랙헤드 클리닉 키트' / 스타일뉴스 ◆ 2단계. 블랙헤드 완전 타파 얼굴 중심을 잡고 있는 코에 까만 피지들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자. 특히 봄철 미세먼지와 노폐물이 모공에 쌓이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게 블랙헤드다. 이를 확실히 제거한 후 넓어진 모공은 쫀쫀하게 줄여 매끈하고 깨끗한 인상을 완성하자. 깨끗한 코끝 관리 비결인 ‘CNP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는 코 주위 블랙헤드 전용 2단계 마스크 세트다. 기존 블랙헤드를 녹이거나 뽑아내기만 하던 제품과는 달리 물리적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제품. 1제 ‘블랙헤드 클리어 마스크’는 자극없이 부드럽게 블랙헤드와 피지를 올라오게 해 동봉된 까만 면봉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2제 ‘모공 수축 마스크’는 블랙헤드와 코 주변 피지가 제거된 모공을 탄력적으로 수축시켜준다. 1제, 2제에 남은 용액은 턱 끝이나 미간 사이에도 발라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듀크레이 ‘케라크닐 마스크’는 각질과 모공 속 묵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한번에 마스크와 스크럽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더블액션 타입 멀티 마스크 팩. 모공 딥 클린 기능뿐만 아니라 과잉 피지 흡수 및 피지 조절 기능을 더하여 마스크팩만으로 다양한 효과와 간편하게 깨끗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라네즈 ‘블랙헤드 멜팅젤’ 은 미세 실리콘 브러쉬로 모공을 열고 멜팅젤의 천연 유래 효소 가 부담없이 블랙헤드와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제품이다. 친환경 식물인 케냐프는 피지 흡착 효능이 우수해 멜팅젤로 녹여낸 블랙헤드와 과다 피지를 말끔하게 흡착해준다. 코 외에도 피지 분비가 심한 이마, 뺨 부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3단계. 여드름과 뾰루지 없애고 매끈한 피부 완성 외모 꾸미기에 한창인 새내기 대학생들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진한 색조 화장이나 피부 결점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두터운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 쉽상이다. 밀가루 인형처럼 두터운 화장 속에 숨겨진 뾰루지, 여드름 등을 잠재우고 옅은 화장으로도 완벽한 메이크업이 가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자. 에센스 타입의 온뜨레 ‘까띠에 터치 익스프레스 스팟 에센스’는 트러블을 완화시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부분 집중 관리제품이다. 유기농 에센셜 오일의 티트리, 로즈마리, 페퍼민트가 농축되어있는 젤 타입으로, 항염, 살균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를 더욱 맑고 깨끗하게 가꾸어 주는 것이 특징. 케이트 서머빌 ‘이레디케이트’는 트러블 스팟 트리트먼트로 뾰루지나 붉고 곪은 여드름을 즉각적으로 진정시킨다. 설퍼 성분이 담긴 핑크 포뮬러가 트러블을 빠르게 잠재우고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항염 효과가 뛰어나 피부진정효과를 부여하고 AHAs 성분이 모공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 ◆ 4단계. 환하게 빛나는 안색은 만들기 여드름도 없고 블랙헤드도 없지만 오랜 시간 수능 공부하느라 지쳐 보이고 칙칙한 안색이 고민이라면? 입학 전 피부톤을 환하게 밝히는 화이트닝 집중 케어에 신경써야 할 때. 톤 업 된 피부와 함께 기분까지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다. 센카 ‘화이트닝 로션 R’은 미백 에센스가 담긴 화장수로 에센스의 보습력과 침투력을 화장수에 그대로 담아 피부 깊숙이 빠르게 스며들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미백 유효성분인 안정형 비타민 C 유도체가 배합되어 있어 피부에 환하고 건강한 광채를 선사한다. 센카만의 독자적인 히알루론산 및 로얄젤리 배합으로 수분뿐만 아니라 윤기 넘치는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특징. 무향료, 무착색, 알레르기 테스트까지 완료한 순한 미백 제품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멜비타 ‘넥타 퓨어 메티파잉 밸런싱 플루이드’는 페퍼민트 증류액, 와사비 추출물, 자작 나무 수액 성분이 피부를 정화시켜 안색을 맑고 깨끗하게 가꿔주는 제품이다. 또한 징크 성분과 라이스 파우더 성분이 뽀송뽀송한 피부로 유지시켜 주면서도,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프레쉬 하면서 가벼운 텍스처 타입의 로션이 즉각적으로 흡수되며 파우더리한 마무리 감을 선사한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5-03-03 10:4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