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한 달 만에 5500여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자사의 AI 앱 ‘익시오(ixi-O)’를 통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말까지 약 한 달간 안티딥보이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약 5500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183건에 달하는 수치로,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약 2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실시간 보호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 위변조된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2분 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가려낸다. 안티딥보이스는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분석, 위조 가능성을 판단한다. LG유플러스는 정확한 탐지를 위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해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안티딥보이스는 합성된 음성에 대한 탐지 정확도 98%를 자랑한다.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보유 고객 누구나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탑재한 익시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MWC25를 통해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접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업 보안 책임자인 사만다 카이트는 “혁신적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안티딥보이스 보호 기능을 갖춘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모바일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위협을 탐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똑똑한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해 고객 안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의 위험 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AI를 활용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09:04:35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이달 말 업데이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을 개인정보가 고객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온디바이스 기술은 통화요약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용된다.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해 진위를 판별한다. 안티딥보이스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 구간 탐지 기술(VAD),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STT), 위변조 분석(안티스푸핑) 등 기술이 차례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를 '경량화'하는 작업에도 집중했다. 익시오를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과정이다.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분석하는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재 AI 모델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인 흔적을 탐지함으로써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픽셀 단위 질감이나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문자나 영상에서 위조·유해 이미지로 생성된 이미지를 감지하는 기능도 개발할 수 있다. 감지 후 해당 이미지를 자동 블러 처리하거나 차단해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노출 여부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중·후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스팸과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는 오는 8월 선보인다. 통화 시작 전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통화 전 AI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과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준비 중이며 올해 4·4분기 출시가 목표다. 4·4분기까지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과 협업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징후 탐지 및 실시간 경고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통화 중 디지털 스토킹, 언어폭력, 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통신 기반 위협 요소를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학교 폭력의 경우 텍스트화된 음성 내용에서 폭력적인 부분이 감지되면 부모에게 알림을 주는 식의 서비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이른 시일 내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윤호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가 LG유플러스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는 게 우선"이라며 "향후 더 좋은 기능이 추가되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웠던 이용자 100만명 가입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3년 안에 6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중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타사와 협업해 딥보이스·딥페이크 기술을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앱에 적용하는 방안과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6 14:43:45[파이낸셜뉴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숭실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경찰청의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앞으로 3년간 허위조작 콘텐츠 탐지를 위한 데이터세트 구축 및 통합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해당 시스템은 허위 정보를 식별해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적 혼란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초기 단계인 올해는 탐지를 위한 데이터세트 구축과 탐지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내년부터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관리 시스템(MLOps)을 적용한 통합 탐지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실증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 연구는 숭실대를 중심으로 성균관대, 연세대, 독일 부퍼탈대, 한컴위드가 함께 수행한다. 숭실대는 딥페이크 음성 탐지 모델을, 성균관대는 딥페이크 영상 및 가짜뉴스 탐지 모델을, 연세대는 표준화된 데이터세트 구축을 각각 담당한다. 부퍼탈대는 다국어 데이터세트 수집과 글로벌 협력 연구를 맡으며, 한컴위드는 다양한 탐지 기술을 통합한 MLOps 기반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통합 탐지 시스템은 딥페이크 범죄 수사, 비대면 인증 및 심사 과정에서의 진위 판별, 가짜뉴스 유통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 및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산업 전반의 허위조작 콘텐츠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경찰청이 주관한 최초의 국제 공동연구 사례로, 독일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은 언어 차이나 인종의 외형 특성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단일 국가나 특정 기관의 탐지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다각도의 협력과 기술 공유가 필수적이다.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 및 딥보이스 기반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5 13:10:02[파이낸셜뉴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숭실대학교 AI보안연구센터(AISRC)와 ‘딥보이스(Deep Voice)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위드는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활용한 신규 제품을 단독 또는 결합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8일 한컴위드에 따르면 음성 인증 기술은 사용자의 자유 발화를 기반으로 성문 정보를 추출·저장하고, 이후 통화 시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질문-답변 방식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인증을 제공한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음성이 주요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으며, 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 기반 인증 및 식별 기술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가 개발한 딥보이스 탐지 시스템은 음성 파일을 입력받아 고급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인간 음성과 합성 음성을 구별한다. 또 웹·모바일·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지원되며, 가짜 음성 데이터 세트(ASVspoof 2021 DF)에서 97% 이상의 탐지 성능, 실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 세트(In-The-Wild)에서 94%의 탐지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공개된 최고 수준(SOTA, State-of-the-art) 모델보다도 뛰어난 성능이다. 딥보이스는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로, 적은 양의 목소리 샘플만으로 특정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복제할 수 있다. 최근 기업 CEO, 연예인, 가족 등의 음성을 도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며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작용하며,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딥보이스 기술이 AI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해지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8 12:23:29【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한 딥페이크 음성 실시간 탐지 기술 ‘안티딥보이스' 체험존에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생성한 가짜 음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스팸·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 부스 방문객들은 직접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 딥페이크로 본인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을 생성하고,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적용된 ‘익시오’가 이를 감별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4 22:22:14[파이낸셜뉴스]LG유플러스가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안티딥보이스', '양자내성암호(PQC)', '온디바이스 AI'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3가지 기술은 모두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적용된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조한 음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문자음성변환(TTS) 모델을 기반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AI가 만드는 가짜 목소리를 학습시켰다. AI가 만든 목소리는 발음이 일부 부자연스럽다. 안티딥보이스는 이런 특성을 포함해 비정상적 패턴을 탐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자사의 모바일 익시오에 탑재,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PQC 등 보안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 PQC를 기반으로 선보인 전용회선·VPN·계정관리솔루션(알파키) 등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익시오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타인이 고객의 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도화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 탓에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AI로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개인 정보가 고객의 디바이스에만 저장돼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고도화해 익시오에 적용, 고객들의 개인 정보 탈취 우려를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MWC2025를 통해 국내 다양한 보안업계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SASE'도 소개한다. SASE는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부터 보안 관제 기능까지 통합 보안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모니터랩 △안랩 △시큐아이 △아스트론시큐리티 △싸이버원 △세이퍼존 △제이슨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5 09:34:00"저도 '제가 쓰레기 투기를 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앱 누르고 링크 누르라고 하는데 정말 헷갈린다. 어떤 작은 시작으로 인해 보이스피싱 사건사고로 연결되는 것 같은데, 피해 사례들을 알리는 것도 병행하고 근본적으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에서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국내 통신 3사 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AI를 활용한 딥보이스, 보이스피싱 대응 모델 개발 사례들이 시작점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신 3사를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워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의 보이스피싱 피해 실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2000여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피해 액수 역시 640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배 장관은 "이제 보이스피싱은 AI로 진화될 거고 단순 사람 목소리, AI로 묘사된 TTS를 말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내년에도 이런 자리를 다시 한 번 갖고 싶다"며 "그래서 내년에는 정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건수와 금액이 실질적으로 줄어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에 앞서 배 장관은 KT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시연을 지켜봤다. 해당 서비스는 작년 10월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된 사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내역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 95% 이상, 약 2000억원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한다. SKT는 2021년부터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수·발신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AI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인 딥보이스에 대한 탐지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앱에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경고 알림을 제공해왔고, 지난 6월 전국 1800여개 매장을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해 스미싱 문자 수신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보안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T, LG유플러스도 KT처럼 정부 기관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성문 정보를 이용해 자사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 3사는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내려 받으면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보위는 앞으로도 공익 목적의 AI 서비스 개발에 실제 통화 내용·성문 등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의 적극적 해석과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과수는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분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8 11:35:22"보이스피싱과 같은 디지털 범죄에 맞서 강력한 방패가 되어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민·관이 협력하면 보이스피싱을 근절해 나갈 수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에서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국내 통신 3사 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활용돼 보이스피싱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신 3사를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워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 장관은 “인공지능을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협업해 데이터 이용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작년 10월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된 뒤 지난달 30일 출시한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시연했다. KT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내역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 95% 이상, 약 2000억원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T는 2021년부터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수·발신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AI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인 딥보이스에 대한 탐지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앱에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경고 알림을 제공해왔고, 지난 6월 전국 1800여개 매장을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해 스미싱 문자 수신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보안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T, LG유플러스도 KT처럼 정부 기관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성문 정보를 이용해 자사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 3사는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내려 받으면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보위는 앞으로도 공익 목적의 AI 서비스 개발에 실제 통화 내용·성문 등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의 적극적 해석과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과수는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분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8 09:42:38KT는 오는 30일부터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된 서비스는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자 인식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성문 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이다. 또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하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과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금융 피해 예방에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강력히 보호하기 위한 화자 인식 기반 AI 탐지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29 18:05:39[파이낸셜뉴스] KT는 오는 30일부터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된 서비스는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자 인식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성문 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이다. 또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하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과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금융 피해 예방에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강력히 보호하기 위한 화자 인식 기반 AI 탐지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29 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