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룩셈부르크-프랑스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아이슬란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친구집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왔다. 친구와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까브리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났다. 룩셈부르크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다. 베네룩스 3국 중 하나다. 이 작은 나라가 GDP 세계 1위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렀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라 거리는 우중충해보였다. 높은 빌딩은 찾기 힘들고 현대적인 10층 아래의 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시내의 건물과 다니는 차들, 사람들 모두 유럽 여느 도시들과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가 20대때 많이 듣던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노래가 떠올랐다. 룩, 룩, 룩셈부르크에 왔다. 제주도의 1.4배 크기이고 인구는 약 64만명으로 경기도 안산시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서비스업, 금융업의 비중이 높으며 비밀보장, 절세 등의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이 이곳에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가 많아 GDP가 그렇게 높다고 한다. 한국이 3만5000불, 룩셈부르크는 13만 5000불, 거의 4배가까운 차이가 나는데 길에 다니는 미래에서 온 것 같은 고급스러운 트램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물가까지 서너배 비싼건 아니라 다행이다.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룩셈부르크에서는 '휘발유·담배·술' 등 3가지가 싸다고 한다. 휘발유는 독일이 1.7~2.1유로 정도였는데 여기는 1.4 유로 정도로 저렴하다. 기름이나 빵빵하게 넣고 프랑스로 넘어가야겠다. 만날 친구도 없고 딱히 볼 것도 없어 우리는 계속해서 남쪽 프랑스로 향했다. 지방도로로 다니면 고속도로보다 속도는 느리고 길을 잘 찾아야 하지만 길가 풍경과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멋진 가로수가 길게 이어진 길을 지나고 유럽의 농가를 구경한다. 노란 꽃밭도 지나고 오늘의 쉴 곳 캠핑장에 도착했다. 유럽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숙소를 잡을 엄두를 쉽게 못낸다. 대신 캠핑장이 잘돼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행 후 처음으로 캠핑장을 찾아왔다. 넓은 캠핑장에 캠핑카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고 우리도 예약된 사이트를 찾아 잘 주차했다. 조용하고 쉬기에 좋았지만 역시 씻거나 세탁을 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나왔다. 프랑스는 남한의 5배크기라고 한다. 산도 많고 숲도 우거지고 마을도 많아 참으로 풍요로워 보인다. 내가 나무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 나무들이 많이 보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리옹(Lyon)에서 가까운 스키리조트에 저렴한 숙소를 찾아내어 그곳으로 향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걸린 감기가 낫지를 않아 숙소를 잡고 몇일 쉬고 싶었다. 하지만 프랑스 물가가 워낙 높아서 겨우 찾은 저렴한 숙소는 시즌이 끝나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스키리조트의 콘도였다. 산길을 차로 오르고 올라 해지기 전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 숙소는 19층이었는데 아주 작은 원룸 스타일로, 방은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최대 4명이 잘 수 있는 이층침대와 싱크대, 욕조가 있는 화장실과 세탁기 등 부족함이 없는 좋은 곳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예술이었다. 기대하고 온 것이 아니라 더 놀라운, 산 위에 지어진 높은 리조트 19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의 풍경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가까이 작은 스위스풍의 집들에서 저 멀리 설산이 겹겹히 보이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자연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아 잘 회복할 수 있었다. 프랑스 남부의 안티베(Antibes)로 카우치 서핑 친구를 만나러 간다 맥도날드에 아침을 먹으러 들렀다. 우리나라에선 아침엔 맥모닝 메뉴만 가능한데 프랑스의 맥도날드에서는 아침에도 빅맥을 먹을 수 있다. 프랑스는 어느 곳을 다니던 풍경이 참 아름다웠는데 남부의 국립공원을 지나는 드라이브를 할 때 특히 멋진 바위 산과 숲과 나무들 그리고 시골 마을 등 볼 것이 많아 더 기억에 남았다. 탄이 카우치서핑에서 호스트를 검색하다가 한국을 여행했다는 베르나르씨를 발견하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감사하게도 우리 요청을 받아주셨다. 베르나르씨가 사는 안티베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니스와 매우 가깝다. 안티베가 가까워지자 '오늘 오후에 도착하겠다'고 베르나르씨께 문자를 보냈다. 생각지 않은 저녁을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에 가게에 들러 와인을 한 병 샀다. 프랑스인이니 와인을 좋아하시겠지 하는 마음이다. 베르나르씨 집앞에 도착하자 거대한 철문 앞으로 마중을 나오셨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며 베르나르씨의 차를 옮기고 그 자리에 우리 까브리를 주차하라고 배려해주신다. 호스트가 주차까지 신경써주시는 것은 처음이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베르나르씨는 철문 안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자리가 있는데도 우리 자리를 맡아주기 위해 바깥에 차를 대셨던 것이다. 알고보니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이신 머리가 하얀 노인이셨다. 외국 사람은 다 키크고 코가 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베르나르씨는 탄이보다도 아담한 키에 귀여운 노인이셨다. 주차를 한 후에 우리는 함께 철문을 지나 넓은 정원 끝 빌라에 갔다. 방이 하나밖에 없는데 우리에게 더블베드가 있는 방을 내주시고 자신은 거실 쇼파에서 주무신다고 한다. 우리가 말도 안된다고 만류하고 "카우치 서핑이란 쇼파를 빌리는 건데 왜 주인이 쇼파에서 자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끝끝내 그렇게 잠자리를 정하셨다. 할아버지를 쇼파에서 주무시게 하는 것이 편치 않았지만 워낙 뜻이 확고하셔서 친절을 감사히 받기로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흘정도 머물기로 했다. 첫날엔 베르나르씨가 만든 라따뚜이로 저녁을 먹었다. 프랑스 가정식 라따뚜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좋은 음식이었다. 재료도 훌륭하고 맛도 있었다. 여행을 매우 사랑하는 베르나르씨는 일본과 한국을 가장 좋아한다 베르나르씨는 비행기를 매우 사랑하는 굉장한 여행가였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젊은 시절 프랑스항공에 다니셔서 여행할 기회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셨지만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일본과 한국이라고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본과 한국은 자꾸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 어떤 여행지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어떤 여행지는 새로운 것은 없어도 자꾸 가고싶어지는 곳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그렇다고 했다. 한국에는 총 5번인가 방문하셨다는데 다행히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계셨다. 베르나르씨의 거실에 한국 돗자리가 깔려있었는데 전라도를 여행할 때 숙소에 깔려있는 돗자리가 마음에 들어서 호스텔에 구입방법을 물어보고 사오셨다고 한다. 프랑스인이 사는 집 거실에 한국 돗자리가 깔려있다니, 무척 반가웠다. 우리처럼 베르나르씨도 대도시보다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한국의 소도시 여행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몇가지 이야기해주셨는데 25년 전 첫 한국여행 때도 서울을 거쳐서 국내선 환승으로 바로 부산에 가셨다고 한다. 지금은 부산도 큰 대도시이지만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번잡하지 않아보였다고 했다. "산위에 있는 어떤 큰절에 갔어요. 그때 그 곳에 외국인 관광객은 나 혼자 밖에 없었지요. 그 절에 어떤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고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줄을 서있었어요.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저도 줄을 섰습니다. 줄을 따라가다가 입구에 다다랐을 때 정원은 없고 복도가 나왔어요. 그 곳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더라구요. 얼떨결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줄이 음식을 받는 줄인줄 몰랐었어요. 저는 자리를 잡고 음식을 받았습니다. 노인과 은퇴한 사람들이 음식을 받으러 왔던 것 같아요. 평일이었고 젊은 사람들은 일하러 간 시간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시작되었어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 소리에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그곳에서 잠이 들었어요. 몇 분 후에 잠에서 깨고 나서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베르나르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의 상황이 어땠을지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눈에 그려지는 그 상황이 너무도 재미있었고 작은 외국아저씨가 절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음식을 먹고 잠이 든 것을 본 부산아지매들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서 계속 웃음이 났다. 이야기를 나누는 베르나르씨도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한번 행복해 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는 베르나르씨의 집에 머물며 다른 어디에서보다 더 많은 대화와 깊은 마음을 나누었다. 베르나르씨는 손수 만든 음식으로 우리를 정성껏 대접해주셨고 전세계를 여행한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1층에 위치한 베르나르씨의 집에는 집보다 더 넓은 정원이 있어서 잔디며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다. 매일아침 그의 정원에 비둘기 비슷한 새가 찾아온다. 가끔 여러 마리가 오기도 하는데 특히 목 뒤에 무늬가 있는 새는 베르나르씨의 친구였다. 그 새를 위해 모이와 예쁜 그릇을 준비놓고 매일 조금씩 주는 것이 일과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매일 그 새가 날아와서 모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신기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NUkqBFtVuUc?si=tZUeB5xZ8DkV6uTO>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11:10:37[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자택 마당 창고에서 매일 밤 물건을 정리하는 생쥐가 포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의 빌스 웰스에 사는 전직 우체부 로드니 홀브룩(75)은 최근 자택 마당 창고에서 밤사이 자신이 정리하지 않은 물건들이 정리된 것을 목격했다. 홀브룩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창고 작업대에 야간 투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물건을 정리한 이는 놀랍게도 작은 쥐 한 마리였다. 홀브룩이 설치한 카메라에는 쥐가 드라이버와 볼트, 전선, 너트 등을 입에 물고 자기 몸뚱이보다 큰 상자 안으로 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홀브룩은 "쥐의 창고 정리는 거의 두 달간이나 계속됐다"며 "처음에는 밖에 뒀던 새 먹이가 창고 안에 있던 낡은 신발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쥐가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마치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하는 쥐가 요리를 못하는 청년을 도와 음식을 만든다는 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홀브룩은 이 쥐에게 '웨일스의 깔끔이 쥐'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그는 "나는 이제 쥐가 알아서 정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창고를 치우지 않는다"며 "내가 물건을 꺼내놓으면 100번 중 99번은 쥐가 밤새워 정리해 준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 같은 영상이 실제로 검증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쥐들이 재미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해석했다. 쥐와 다른 설치류는 종종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상호작용하기를 즐기는데, 북미 등에 서식하는 산림쥐의 경우 병뚜껑과 열쇠, 보석과 같이 반짝거리는 물건을 자기들의 굴 안에 모아두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쥐의 채집 행동을 연구하는 브리스틀 대학교의 메건 잭슨 박사는 "이 쥐는 정리가 생존을 위해 필요하지 않은 데다 홀브룩이 매일 물건을 다시 전에 있던 자리에 놓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이 행동을 반복한다"며 "의미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 쥐가 어떤 식으로든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0 06:43:09[파이낸셜뉴스] 뿌빳뽕커리, 라따뚜이, 마파두부 같은 글로벌 음식이 학교 급식에 담긴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 종사원 등 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리 실습 교육에 나선다.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태국, 프랑스, 중국 등 전통적인 세계 요리와 오븐·야채·생선 요리, 한상차림 요리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전문 교육기관인 서울현대직업학교와 손잡고 동영상 교육 7회, 현장실습 교육 2회를 병행해 운영한다. 해당 동영상 교육 자료에는 뿌빳뽕커리, 라따뚜이, 마파두부 등의 조리법이 실린다. 7~8월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해 서울현대직업학교에서 관련 현장실습 교육도 실시한다. 박상근 학교보건진흥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조리법 개발로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 학교급식 관계자의 역량 강화와 학교급식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대상자의 수요를 적극 파악해 학교급식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4 07:00:42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가 요리 스프레드 라따뚜이 3종(칠리&파인애플, 토마토&바질, 망고&커리)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따뚜이 3종은 자사 홍보모델 이원일 셰프와 공동개발한 활용도 높은 요리 스프레드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유래한 야채스튜 라따뚜이를 복음자리만의 제조 노하우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원물 본연의 살아있는 식감과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국내산 생채소를 올리브유에 직화방식으로 볶아 갓 조리한 듯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조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바로 빵, 크래커에 얹어먹거나 밥, 면, 육류 등에 곁들여 다양한 요리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복음자리 라따뚜이 토마토&바질은 토마토와 바질의 조화로운 맛으로 다양한 채소를 올리브유에 볶아 만들어 건강하면서도 깊은 바질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칠리&파인애플은 고추 분말과 파인애플이 들어가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망고&커리는 망고가 작게 잘린 망고 다이스가 인도 카레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인 맛을 선사한다. 복음자리 라따뚜이 3종의 가격은 할인점가 5500원으로 조만간 할인점 및 백화점, 온라인 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2-20 11:30:13도미노피자 직원들이 25일 서울 도미노파자 여의도점에서 홈메이드풍 피자 ‘라따뚜이’를 선보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출시를 기념해 일반 시민들을 뽑아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으로 요리원정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서동일기자
2008-09-25 16:57:48사진있음 기아자동차는 펀키아(www.funkia.kr) 프랑스 배낭여행 원정단이 발대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펀키아는 기아차가 20대를 위해 마련한 공감놀이터 사이트다. 이번 배낭여행 원정단에 참여하는 대원들은 지난 1월 한달 간 펀키아 사이트에서 ‘프랑스 라따뚜이 원정단 모집’ 이벤트에 참가 희망 사연을 올리고, 면접절차를 거처 선발된 5명의 남녀 대학생들이다. 이번 배낭여행 원정단은 15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전통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 음식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기아차는 이들의 여행비용을 지원한다. 이들은 현지에서의 활동을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로 제작, 펀키아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2008-02-14 11:51:19대형마트의 델리(즉석식품)가 진화하고 있다. 일상화된 온라인 장보기 속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중무장했다. 고물가 속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7월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델리 상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메뉴 출시에 힘주고 있다. 현재 21개점 내의 '참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육회, 회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참치 정육점은 참다랑어 등 프리미엄 어종을 원하는 구성과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정육점 콘셉트로, 국내 대형 협력사들로부터 직접 납품받은 참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 이마트 전 점포의 참치회 매출은 20% 늘었는데, 참치 정육점이 있는 20개점의 참치회 매출은 9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다. 프리미엄 메뉴인 만큼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등 대표메뉴는 일식집처럼 전문 직원이 매장에서 바로바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후토마끼의 경우 큰 인기를 끌며 최근 게살은 30% 줄이는 대신 참치회는 20%, 계란말이는 3배씩 늘리는 메뉴 재단장도 이뤄졌다. 참치 정육점은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재단장 당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운영 점포도 지속적으로 늘려 8월 1일 경기 고양에 있는 풍산점까지 포함해 23개점까지 확대된다. 즉석조리 코너인 키친델리에서도 간편식사류 중심의 다양한 프리미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2030세대가 즐겨 먹는 다이어트 포케 샐러드 콘셉트의 식단 관리 도시락을 새롭게 개발해 내놨다. 이날에는 판 유부를 활용한 김밥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파스타 3종을 출시했다. 감바스·라구·베이컨 크림 등 대표적인 인기 파스타를 6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음식을 선보였다. 프랑스 전통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 지중해식 건강 샐러드인 '니수와즈 샐러드' 등이다. 다양한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7월(1~28일) 델리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1 18:01:28[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의 델리(즉석식품)가 진화하고 있다. 일상화된 온라인 장보기 속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중무장했다. 고물가 속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델리 상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메뉴 출시에 힘주고 있다. 현재 21개점 내의 '참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육회, 회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참치 정육점은 참다랑어 등 프리미엄 어종을 원하는 구성과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정육점 콘셉트로, 국내 대형 협력사들로부터 직접 납품받은 참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 이마트 전 점포의 참치회 매출은 20% 늘었는데, 참치 정육점이 있는 20개점의 참치회 매출은 9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다. 프리미엄 메뉴인 만큼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등 대표메뉴는 일식집처럼 전문 직원이 매장에서 바로바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후토마끼의 경우 큰 인기를 끌며 최근 게살은 30% 줄이는 대신 참치회는 20%, 계란말이는 3배씩 늘리는 메뉴 재단장도 이뤄졌다. 참치 정육점은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재단장 당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운영 점포도 지속적으로 늘려 8월 1일 경기 고양에 있는 풍산점까지 포함해 23개점까지 확대된다. 즉석조리 코너인 키친델리에서도 간편식사류 중심의 다양한 프리미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2030세대가 즐겨 먹는 다이어트 포케 샐러드 콘셉트의 식단 관리 도시락을 새롭게 개발해 내놨다. 이날에는 판 유부를 활용한 김밥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파스타 3종을 출시했다. 감바스·라구·베이컨 크림 등 대표적인 인기 파스타를 6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지난 25일에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음식을 선보였다. 프랑스 전통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 지중해식 건강 샐러드인 '니수와즈 샐러드' 등이다. 다양한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7월(1~28일) 델리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홈플러스는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당당치킨 신메뉴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달 11일 출시한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와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은 모든 점포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던 프리미엄 외식 메뉴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아 관련 메뉴 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0 14:29:0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토이스토리'를 제작한 픽사 스튜디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토이스토리 이후 수년째 흥행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모회사 디즈니의 눈총을 받는 처지가 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에서 개봉된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개봉 후 3일 동안 2950만달러(약 37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영화 제작에 2억달러(약 2566억원)가 투입된 것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들인 1500만달러(약 192억원)를 합해도 전체 수입은 4450만달러(약 571억원)에 그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픽사의 '엘리멘탈' 흥행 실패를 픽사의 28년 역사상 최악의 데뷔라고 전했다. '엘리멘탈'의 흥행 실패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영화 시청 패턴 변화 때문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괜객들이 극장보다 집에서 시청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과거 픽사의 애니메이션 '월-E'와 '인사이드 아웃', '라따뚜이' 등은 예술영화에 가까운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흥행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점점 이런 오리지널 창작 애니메이션의 흥행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복은 "요즘 오리지널 창작 영화에 대한 평가가 입소문이 나기는 매우 어렵다"며 "다른 많은 선택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픽사의 최고 창작책임자 피트 닥터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영화가 곧 나올 것을 안다면 가족이 극장에 가서 돈 쓰는 것이 더 비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녹여낸 작품으로, 영화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에서 관객 평점 A를 받았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6-20 19:25:1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토이스토리' 를 제작한 픽사 스튜디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토이스토리 이후 수년째 흥행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모회사 디즈니의 눈총을 받는 처지가 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에서 개봉된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개봉 후 3일 동안 2950만달러(약 37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영화 제작에 2억달러(약 2566억원)가 투입된 것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들인 1500만달러(약 192억원)를 합해도 전체 수입은 4450만달러(약 571억원)에 그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픽사의 '엘리멘탈' 흥행 실패를 픽사의 28년 역사상 최악의 데뷔라고 전했다. '엘리멘탈'의 흥행 실패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영화 시청 패턴 변화 때문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괜객들이 극장보다 집에서 시청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과거 픽사의 애니메이션 '월-E'와 '인사이드 아웃', '라따뚜이' 등은 예술영화에 가까운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흥행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점점 이런 오리지널 창작 애니메이션의 흥행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복은 "요즘 오리지널 창작 영화에 대한 평가가 입소문이 나기는 매우 어렵다"며 "다른 많은 선택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픽사의 최고 창작책임자 피트 닥터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영화가 곧 나올 것을 안다면 가족이 극장에 가서 돈 쓰는 것이 더 비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녹여낸 작품으로, 영화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에서 관객 평점 A를 받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20 11: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