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사무총장 박종호)는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한 정부-민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제2차 아시아와 숲의 친구들(FAAF·Friends of Asia and Asian Forests)' 포럼을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FAAF는 산림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민간기업의 협업 플랫폼으로 AFoCO가 운영을 담당한다.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와 박종호 AFoCO 사무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AFoCO는 지난해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2040년 전 지구 온도 섭씨 1.5도 상승 전망’ 발표를 계기로, 즉각적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위한 민관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AFoCO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소재 라보은행(Rabobank)과 650억원 규모의 혼농임업 MOU를 맺고, 올해 6월에는 영국 소재 기후자산운용사(Climate Asset Management)와 260억원 규모의 조림·재조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글로벌 민간 재원으로 AFoCO 회원국 정부가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산림협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 제2차 FAAF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산림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산림청 이미라 차장과 키르기스스탄 농림부 케리말리에프 잔이벡 칼카노비치 차관 등 AFoCO 16개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한국경제인협회, CJ, SK, KT&G,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메시지와 함께, 유엔산림포럼(UNFF) 줄리엣 비아오 사무국장,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마가릿 김 대표 등의 발제 및 논의가 이뤄진다. 박종호 AFoCO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업 ESG 및 탄소배출 감축을 AFoCO 회원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현하는 많은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원국의 산림복원, 기후목표 달성 및 탄소중립 수요와 기업 ESG 활동을 연계하는 모임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AAF 포럼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AFoCO 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8 10:10:2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슈퍼마켓 쌀 진열대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에는 1인당 쌀 1포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고, 쌀이 부족해지자 최근에는 사재기를 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쌀이 품귀현상을 빚는 건 ‘관광객’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쌀 생산과잉을 걱정하던 일본에서 수십 년 만에 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의 민간 쌀 재고는 156만톤으로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에서는 지난 3년간 쌀 수요가 생산량을 앞질러 쌀 재고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라며 “2024년 여름 내내 쌀이 부족해 슈퍼마켓이 텅 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일본 쌀 60kg 기준 가격은 1만6133엔(약 15만원)으로 전월 대비 3%, 연초 이후 5% 올랐다. 일본 공영방송 NHK은 이와 관련해 쌀 가격 상승은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급증하면서 스시 등 쌀로 만든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농림수산성도 쌀 수요 증가는 관광객 유입에 다른 외식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식품·농업은행 라보뱅크의 수석 분석가인 오스카 차크라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일본 관광객의 쌀 소비량이 1만9000톤이었던 반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소비량은 5만1000톤으로 약 2.7배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178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일본 관광 통계에 따르면 7월에도 3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악천후 등 기후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니가타현 등 주요 산지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품질 저하와 흉작이 발생해 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661만톤으로, 농림수산성이 예측한 적정 생산량 669만톤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쌀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쌀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쌀 공급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국제식품정책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조셉 글라우버는 설명했다. 글라우버 연구원은 “일본 쌀 경제는 여전히 세계 시장과 크게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6 06:49:32[파이낸셜뉴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가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디피코' 인수에 성공했다. 빠른 시일내에 회생 종결을 법원으로부터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조기 경영 정상화 후 코스닥 직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피코 관계인 집회에서 디케이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조 99.89%, 회생채권조 75.03% 동의률로 최종 인가됐다. 90억원에 변제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셧다운 됐던 강원도 횡성 소재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디피코에 DIP(회생기업 자금대여) 파이낸싱으로 전환사채(CB)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자금을 포함해 운영자금 투자규모는 60억원이다. 회생 변제금을 포함하면 이번 딜(거래)은 150억원 규모다. 디케이파트너스가 디피코 투자를 위해 조달한 펀드는 600억원 규모 제이커브디케이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2023년 11월 설정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4호가 350억원을 출자한 펀드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케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앵커 LP(투자자)인 캠코와의 회생기업 연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캠코에서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회생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캠코 DIP금융팀에서 신규 운영자금 20억원을 기 승인 완료했다"며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매칭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영 대표는 1987년생으로 옥터스PE, 큐리어스파트너스 등에서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성동조선해양을 대상으로한 구조혁신 투자가 대표적인 트랙레코드(투자이력)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슈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2023년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3 08:49:18[파이낸셜뉴스] 초소형 전기차업체 디피코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 품에 안길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디피코 매각입찰에 STX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 디케이파트너스의 인수가 유력하다. 조속한 회생 없이는 변제대금도 없는 만큼 관계인집회에서 무난히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캠코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위탁운용사다. 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디피코는 지난해 2월부터 생산이 중단됐으나 디케이파트너스의 DIP 파이낸싱(차입형식)으로 정상화를 추진, 같은 해 12월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수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앞서 디피코는 자금 경색으로 지난해 8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P350는 2024년 2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이후 보조금이 오픈되면 P350의 정식 시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8:23:01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올라갔던 세계 식품 가격이 내년에는 다소 내려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생산을 늘리고 경기 위축으로 식품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라보뱅크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이면 설탕과 커피, 옥수수, 대두를 포함한 주요 식량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고 전했다. 농업 기업들과 주로 거래하는 라보뱅크는 같은기간 전 세계적인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식품 수요가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을 분석하여 매월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30.2p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10월에는 120.6p까지 내려갔다. 10월에는 유제품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2.2% 올랐지만 곡물과 식물성 유지, 육류 가격은 0.6~1.0% 내렸다. 특히 설탕 가격은 2.2%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값을 100p로 간주하여 시세 변화를 평가한다. 해당 지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 6월에 93.3p을 기록했으며 2021년 평균은 125.7p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59.7p까지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2021년 기준으로 각각 세계 1위, 5위의 밀 수출국이다. 라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 식량 원자재부문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식량 원자재 시장이 코로나19와 전쟁, 악천후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밀 시장에서는 주요 수출국들이 전쟁을 벌였고 올해 찾아온 엘니뇨는 아시아에 극심한 더위를 초래해 설탕 및 커피 농사를 방해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5개월 이상, 0.5도 이상 올라가면서 서태평양의 온도는 내려가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통 2~7년 주기로 반복된다. 올해 엘니뇨는 4년 만에 찾아왔다. 메라는 "생산자들이 여전히 전쟁 후유증과 악천후, 생산 투여 비용 상승, 수요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을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농산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나는 구매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보뱅크는 설탕의 경우 세계 3위 생산국인 태국에서 온도와 강수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내다봤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엘니뇨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해 커피와 대두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밀은 아직 변수가 있다. 라보뱅크는 전쟁중인 우크라에서 밀 수출을 이어가겠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수출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밀 생산도 풍년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우크라를 침공하며 세계 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러시아가 변덕을 부릴 수 도 있다. 메라는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로 우호 국가에만 밀을 팔 수 있다며 "내년에는 러시아에서 돌발 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보뱅크는 유엔의 글로벌상품가격지수(UNGCPI)가 지난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25%가량 하락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추정했다. 은행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생활 물가가 빨리 내려가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6 18:16:3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올라갔던 세계 식품 가격이 내년에는 다소 내려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생산을 늘리고 경기 위축으로 식품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라보뱅크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이면 설탕과 커피, 옥수수, 대두를 포함한 주요 식량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고 전했다. 농업 기업들과 주로 거래하는 라보뱅크는 같은기간 전 세계적인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식품 수요가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을 분석하여 매월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30.2p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10월에는 120.6p까지 내려갔다. 10월에는 유제품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2.2% 올랐지만 곡물과 식물성 유지, 육류 가격은 0.6~1.0% 내렸다. 특히 설탕 가격은 2.2%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값을 100p로 간주하여 시세 변화를 평가한다. 해당 지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 6월에 93.3p을 기록했으며 2021년 평균은 125.7p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59.7p까지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2021년 기준으로 각각 세계 1위, 5위의 밀 수출국이다. 라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 식량 원자재부문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식량 원자재 시장이 코로나19와 전쟁, 악천후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밀 시장에서는 주요 수출국들이 전쟁을 벌였고 올해 찾아온 엘니뇨는 아시아에 극심한 더위를 초래해 설탕 및 커피 농사를 방해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5개월 이상, 0.5도 이상 올라가면서 서태평양의 온도는 내려가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통 2~7년 주기로 반복된다. 올해 엘니뇨는 4년 만에 찾아왔다. 메라는 "생산자들이 여전히 전쟁 후유증과 악천후, 생산 투여 비용 상승, 수요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을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농산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나는 구매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보뱅크는 설탕의 경우 세계 3위 생산국인 태국에서 온도와 강수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내다봤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엘니뇨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해 커피와 대두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밀은 아직 변수가 있다. 라보뱅크는 전쟁중인 우크라에서 밀 수출을 이어가겠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수출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밀 생산도 풍년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우크라를 침공하며 세계 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러시아가 변덕을 부릴 수 도 있다. 메라는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로 우호 국가에만 밀을 팔 수 있다며 “내년에는 러시아에서 돌발 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보뱅크는 유엔의 글로벌상품가격지수(UNGCPI)가 지난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25%가량 하락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추정했다. 은행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생활 물가가 빨리 내려가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6 10:13:56[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국 금융협동조합을 대표해 지난 8~9일, 네덜란드 라보뱅크 본부에서 개최된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 총회에 참석했다. 8일~9일 양일에 걸쳐 금융시장의 다양성 강화 및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 촉진을 위한 동향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폐(CBDC), 자금세탁방지(AML) 등 금융협동조합과 은행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중추적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성호 국제교류협력팀장은 지난 5월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최했던 국제 컨퍼런스 및 한국의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 모델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 금융포용 모델과 유럽 협동조합은행과의 상호 적용방안을 공유해 상호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유럽 협동조합은행들과의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는 협동조합은행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고 글로벌 협동조합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0년에 설립됐다. 유럽 내 23개 회원기관과 캐나다 데자르뎅, 일본 농림중앙금고 및 한국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17 10:45:41[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대규모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날 오전 예정대로 14일에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자 다시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다. 리즈 트러스 행정부의 감세 고집과, BOE의 한시적인 시장 개입이 금융시장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 혼란을 완화하려면 쿼지 콰텡 재무장관이 재정계획을 발표할 31일까지 국채 매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BOE는 요지 부동이다. 감세가 영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만 부추겨 급격한 금리인상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경기부양 효과 대신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러스 총리가 감세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이후 최대 규모 개입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E는 이날 영국 국채(길트) 44억파운드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국채 수익률 폭등 속에 시장에 개입해 국채를 사들인 이후 하루 매입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BOE는 앞서 10일에는 하루 최대 100억파운드 매입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BOE의 개입은 연기금의 '급매'를 막기 위한 조처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폭등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 연기금이 길트를 투매하기 시작하면 금융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로 BOE가 국채 매입에 나섰다. 영국 국채는 지난달 트러스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은 뒤 재정적자 폭증 우려로 가격이 폭락하고, 수익률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서둘러 감세안을 철회했지만 시장 불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트러스는 다시 입장을 바꿔 감세를 어떤 식으로든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국채수익률 0.71%p 폭등길트 기준물인 30년만기 수익률은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4.39%로 마감한 수익률이 이날 오전 5.1%까지 치솟았다. 거래일 기준으로 불과 사흘만에 0.71%p 폭등한 것이다. BOE가 개입에 나서고 나서야 4.8%로 후퇴했다. 국채 수익률 변동폭이 확대되자 런던증권거래소(LSE)는 6일부터 대형 금융사들로 구성된 시장 조성자들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국채 가격 인용폭을 확대하라고 통보했다. FT는 이같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대개는 하루만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매입 연장 기대감에 찬물BOE는 이날 오전 주요 은행들 경영진과 만나 예정대로 14일 국채 매입을 끝낸다는 점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 대형은행 국채 트레이더는 "시장은 채권매입 프로그램 연장이 확실할 것으로 기대해왔다"면서 BOE가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BOE가 우려하는 연기금의 매도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트레이더는 BOE가 국채 매입을 14일까지만 하겠다고 확실하게 못박은 터라 연기금 역시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BOE가 시장을 지탱해 줄 것으로 믿었던 연기금내 낙관론자들이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으면서 연기금이 14일 이전에 보유 국채를 팔아 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지출 안 줄인다트러스는 12일 의회 연설에서 정부 재정지출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430억파운드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트러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을 확실하게 하고자 한다. 중기적으로 재정적자는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공공지출 감축을 통해서가 아니라 재정을 더 잘 지출해 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 라보뱅크 채권전략가 리처드 맥과이어는 "이 모든 불확실성과 (정부의 감세안) 유턴은 시장 관점에서 악재"라고 평가했다. 맥과이어는 이어 정부뿐만 아니라 BOE까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BOE의 의도가 무엇인지 가늠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정보 공백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어떻게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13 02:56:40우리금융그룹은 ESG경영 확산을 위해 생물 다양성 회계금융파트너십(PBAF)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PBAF는 금융회사의 여신 및 투자 활동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공개하도록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민간 파트너십이다. 지난 2019년 설립돼 프랑스 BNP파리바, 네덜란드 라보은행, 네덜란드 연금운용사 APG 등 전 세계 10개국, 37개 금융회사가 가입해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PBAF 가입으로 생물 다양성 영향 평가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협력한다. 향후 자연 생태계 관련 섹터별 여신정책 수립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자연과 관련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자연 손실이 기업에게 초래할 위험을 인식하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 및 영향을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와도 연계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22 18:04:51[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ESG경영 확산을 위해 생물 다양성 회계금융파트너십(PBAF)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PBAF는 금융회사의 여신 및 투자 활동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공개하도록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민간 파트너십이다. 지난 2019년 설립돼 프랑스 BNP파리바, 네덜란드 라보은행, 네덜란드 연금운용사 APG 등 전 세계 10개국, 37개 금융회사가 가입해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PBAF 가입으로 생물 다양성 영향 평가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협력한다. 향후 자연 생태계 관련 섹터별 여신정책 수립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자연과 관련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자연 손실이 기업에게 초래할 위험을 인식하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 및 영향을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와도 연계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22 10: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