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정선교육감이 25일 광주를 방문한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 하이놀트(Heynoldt) 교육감과 미래 교육 및 역사 경험 공유 등과 관련한 국제교육교류협력(MOU)를 체결하고 상호 명예교육감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양 교육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원격 영어 공동수업 △역사적 경험 공유 △미래 교육 및 교육청 업무 관련 의사 교환 등에서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교원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과 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세계 보편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를 토대로 세계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키울 계기를 마련했다. 두 교육감은 이날 MOU 체결 전에 서로를 명예 교육감으로 위촉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지난 4월 이정선 교육감이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을 방문해 평화통일, 민주시민, 정치교육 등에 대한 교류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두 교육감은 각 교육청 정책 사업에 대해 기여한 공로를 서로 치하하며, 미래 학생교육을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필요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과 상호 명예교육감 위촉을 통해 양 교육청 간 다양한 교육정책과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 후 양 교육청은 교육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이 직면한 교육 현안, 직업·진로 교육, 문화 예술 교육, 다문화 교육, 성교육, 미래 교육 등 교육 전반에 대한 총체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어제 광주에 도착한 하이놀트 교육감 일행은 이정선 교육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두 교육감은 '민주의 문' 방명록 기록한 후 추모탑에서 헌화와 분양을 마쳤다. 이후 묘역에 안장된 수많은 묘비를 살펴보며 당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 자유, 평화를 수호하다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숭고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독일 라이프치히 교육감 일행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명예교육감 위촉, MOU 체결 및 교육정책 세미나 등의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앞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세계화를 기반으로 양질의 국제교육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여러 국가와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육교류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5 17:21:35[파이낸셜뉴스] 독일 구단에 유독 강한 손흥민(27∙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맹주 라이프치히와 맞붙는다. UEFA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B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한 토트넘은 G조 1위인 독일 라이프치히와 오는 2월 20일 오전 5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강팀을 피해간 것은 다행이지만 라이프치히 역시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팀도 라이프치히와 힘든 경기를 치를 것이다.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독일 무대에서 급부상한 신흥 강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특유의 거칠고 빠른 경기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는 전술로 라이프치히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라이프치히의 스트라이커 티모 베르너(23∙라이프치히)를 경계해야 한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팀 내 득점 1위인 베르너는 리그 15경기에 출장해 16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반면 토트넘 역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이 안정을 찾았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과거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만큼 토너먼트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손흥민은 독일 구단을 상대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비록 라이프치히와 상대해본 적은 없지만 손흥민은 유럽대항전에서 독일 구단과 10경기 중 5골을 득점했다. 또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유독 물 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는 이탈리아의 복병 아탈란타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경기 또한 오는 2월 20일 오전 5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라이프치히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16강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7 09:41:4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RB라이프치히와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9-20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16강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조 2위 팀과 맞붙는 방식이다. 같은 조에 포함됐던 팀과는 만나지 않는다. 토트넘(잉글랜드)은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상대하게 됐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호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스페인)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빅매치도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만난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1위 팀의 홈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며 2차전은 그 반대가 된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도르트문트(독일)-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티 시티(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발렌시아(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리버풀(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RB라이프치히(독일) 나폴리(이탈리아)-FC바르셀로나(스페인) #챔피언스리그 #챔스 #16강 #토트넘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16 21:07:41한화큐셀이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소속 RB라이프치히와 스폰서십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RB라이프치히는 한화큐셀 독일 R&D센터 인근 대도시인 라이프치히에 연고를 둔 축구단이다. 지난 2009년 창단 직후 7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해 2016/17시즌 2위의 성적을 거둔 신흥 강호팀으로 꼽힌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로 활약한 티모 베르너와 스웨덴 대표로 활약한 포르스 베리 등이 소속된 팀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기존 2017/18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2년간 체결한 파트너십을 2019/20시즌까지 1년 연장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경기장 전광판 광고, 캠카펫 및 벤치 브랜딩, 전용 VIP 관람 부스 등 기존 스폰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연장계약으로 축구게임 FIFA19에서 RB라이프치히 홈구장 레드불아레나 선택할 시 게임 중 큐셀 브랜드가 노출되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화큐셀 측은 향후 유럽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알리는 차원에서 이번 계약연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RB라이프치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포츠를 매개로 소비자들과 가까운 접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지원 한화큐셀 유럽법인장은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 한화큐셀을 성공적으로 알리고 영업망을 넓힐 수 있었다"며 "한화큐셀의 혁신성과 RB라이프치히의 젊고 역동적인 구단 분위기가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큐셀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9-05 09:12:45DHL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식물류 파트너로서 2009년부터 콘서트 투어에 필요한 장비 및 악기 일체의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 DHL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eipzig Gewandhaus Orchestra)의 공식 물류 파트너로 올 하반기 유럽 7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투어 기간 동안 친환경 운송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DHL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독일 바이로이트에서부터 이탈리아 도비아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비엔나, 런던과 파리 등에 걸친 이번 유럽 7개 도시 순회 공연에 필요한 악기 및 장비 일체의 운송을 맡게 된다. 특히 DHL은 이번 콘서트 투어 기간 동안 운송과 관련해 배출이 예상되는 약 8톤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친환경 운송 프로그램인 고그린 탄소 중화 서비스(DHL GoGreen Carbon Neutral service)를 이용할 계획이다. DHL의 크리스토프 에하르트(Christof Ehrhart) 사회공헌 담당 이사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의 오랜 파트너십에 있어서 이번 친환경 운송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은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서 DHL은 환경 및 파트너에 대한 지속가능한 기여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DHL은 2009년부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식 물류 파트너로 활동하며,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미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연의 악기와 장비 운송 업무를 지원해왔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3-07-18 09:42:10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7-26 08:52:20런던 심포니와 빈 필하모닉 등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가 가을을 맞아 잇따라 내한한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형 공연장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오페라 명장 안토니오 파파노가 이끄는 영국의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선보이는 첫 한국 공연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1일 세종문화회관,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4회 모두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왕이 협연자로 나선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연주한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연주 단체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나선다. 4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콘서트 버전 무대를 꾸민 뒤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일 인천아트센터,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4년 연속 내한하는 빈 필하모닉은 10월 23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6일엔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한다. 지휘봉은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가 잡는다.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로, 현재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3일에는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클래식 스타로 우뚝 선 조성진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도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하며, 조성진이 악단의 아시아 투어 단독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첫날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이튿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고 브루크너 교향곡 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함께 오는 1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윤찬이 공식적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건 6개월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으로 시작해 임윤찬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3 18:15:36[파이낸셜뉴스] 클래식 음악의 거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미발표 작품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은 성명을 통해 관내에서 모차르트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 악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 도서관에 따르면 쾨헬 카탈로그에서는 이 음악을 '아주 작은 밤의 음악'(Ganz kleine Nachtmusik)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760년대 중후반 작곡된 이 작품은 약 12분 길이의 현악 3중주를 위한 7개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저자가 명시되어 있어 모차르트가 이탈리아를 처음 여행하기 전에 이 작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설명이 덧붙었다. 1791년 사망한 후 233년 만에 발견된 모차르트의 미발표 작품은 연구원들이 모차르트의 음악 작품에 대한 '최종 아카이브'인 쾨헬 카탈로그의 최신판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을 찾아 기록을 확인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의 울리히 라이징거는 "이 작품의 영감은 모차르트의 누이에게서 온 것으로 보인다"며 "누이가 모차르트를 기리는 기념품으로 이 작품을 간직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악보가 모차르트가 쓴 친필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연구진은 "흰색 수제지에 짙은 갈색 잉크로 쓰인 이 악보는 모차르트가 쓴 친필본은 아니며, 1780년경에 만들어진 사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곡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새 쾨헬 카탈로그 공개식에서 처음 연주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3 11:09:1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마다 해외 현장경영을 펼치는 이 회장이 올 추석에는 유럽 지역을 방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막을 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메카트로닉스 부문 은메달을 수상한 한국 선수단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축하했다. 그는 폐막식 참석을 위해 추석 연휴 초입이던 지난 15일 오전 한국에서 프랑스로 출국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는 전 세계 기술인의 축제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를 시작으로 18년 연속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의 후원은 이 회장의 '기술 인재'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삼성 법인과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이 회장은, 이번 추석에 유럽을 방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소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이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이 같은 해외 출장을 진행한 건 2014년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이후 올해로 10년째다. 유럽 출장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경제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가능성도 크다.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오는 19~22일(현지 시각) 체코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동행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7 03:42: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이탈리아 토리노시가 자동차산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시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을 만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시장은 특히 광주시와 토리노시 모두 자동차산업 도시인 만큼 미래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어가며, 자동차산업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토리노시청에서 만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로 루쏘 토리노 시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광주시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시 주요 산업 현장인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을 둘러보고 광주시가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소부장포럼'에 참석해 미래차 산업 분야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뵙고 광주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다"면서 "토리노에서 보고 배운 순환경제를 광주에서도 실현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에서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 시장은 "광주와 토리노는 대표적 자동차산업 도시다"면서 "광주와 토리노가 '피아트124'를 생산했던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순환경제 선두주자라는 미래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의 GGM에 특히 관심이 간다"면서 "두 도시가 자동차산업에 있어 서로의 가교 역할을 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만큼 토리노로 돌아가 '광주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협력을 요청하는 정책제안서를 로 루쏘 시장에게 전달했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했을 때 스텔란티스(FCA그룹과 PSA그룹이 합병)가 지난해 개관한 미라피오리 콤플렉스의 '순환경제 허브(CE:Circular Economy Hub)'를 찾아 '자동차 순환경제 시스템'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광주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편 광주시 우호도시는 유럽의 경우 독일 라이프치히(2012년)와 이탈리아 토리노(2024년)가 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서 베트남 응에안성과 자매결연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토리노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