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 시황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핵심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가 컨테이너 비용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8월 NB라텍스 수출은 전월에 비해 물량은 12.5% 늘고 가격은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는 수출 물량이 전월보다 9.8% 감소했지만 가격은 1.9%가 올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 물량 효과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2025년까지 실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BD 가격 강세로 스프레드(제품-원료간 가격차)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전방사업인 라텍스 장갑 재고 축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중국 장갑 수입 규제, 2026년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으로 말레이시아산 장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금호석유화학도 수요 개선시기에 접어들었고 신규 캐파 236킬로톤(KTPA)이 3·4분기부터 가동하면서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4분기(710KTPA) 기준 가동률은 60%로 전분기(56%) 대비 소폭 개선되며 가동률 개선 여유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SBR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수출 물량 감소가 일시적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쉐린 타이어에서 제공하는 타이어 판매는 유럽 호조, 중국 부진, 미국 정체로 견조한 수준이라 급격한 개선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NB라텍스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2·4분기 대비 하락한 데다가 SBR은 수출물량 감소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되는 등 3·4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라면서도 "NB라텍스 수출 증대에 따른 절대 영업이익 수준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컨테이너 운임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0 08:44:49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에 대한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약 3억달러(4100억원)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공장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지연 없이 수행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석우 기자
2024-06-13 18:42:35[파이낸셜뉴스] HP는 새로운 HP 라텍스 630 프린터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뛰어난 화질과 색감을 제공하는 화이트 잉크 기능을 지원하는 라텍스 프린터 시리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는 시리즈 중 HP 라텍스 630 W 제품이 출시된다. HP 라텍스 630 시리즈는 기존 HP 라텍스 프린터 시리즈와 비슷하게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화학물질이나 냄새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성 라텍스 잉크가 탑재됐다. 세계적인 안전규격 인증 기관으로 알려진 미국 UL '에코로고(ECOLOGO)' 인증과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제도인 EPEAT 인증을 받았다. 인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잉크 카트리지는 재활용 소재인 카톤 카트리지로 교체해 탄소 배출량 등을 낮췄다. HP 라텍스 630 시리즈는 최대 10GB의 인프린터 스토리지로, 재인쇄가 간편하며 HP 픽셀 컨트롤 기술과 새로운 프린트 헤드 구성을 통해 시간당 14㎡의 표준 속도로 작을 글자를 높은 화질로 인쇄할 수 있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HP 라텍스 630은 화이트 잉크 등 HP 라텍스 프린터 시리즈의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며 "보다 선명한 출력이 가능한 라텍스 시리즈의 장점을 더 작은 기기에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시리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형 출력 업체뿐 아니라 소형 출력 업체에서도 대중적으로 라텍스 시리즈의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HP는 인쇄 작업 원격 제어 솔루션 사업의 일환으로 'HP 프린트 OS 디자인 & 이커머스' 솔루션도 공개했다. HP는 이가 웹에서 바로 프린트로 이어지는 '웹-투-프린트' 솔루션을 통해 전자상거래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협업에서 인쇄 절차를 단순화하고 물리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솔루션은 국내에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HP는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와 솔루션에 관한 혁신을 계속해 왔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HP 프린트 OS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프린터 작업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4 10:14:09[파이낸셜뉴스] 유명 외식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추로스 제품에 라텍스 장갑 조각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먹은 피해 고객은 열흘간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집 근처 음식점에서 빙수와 초코추로스를 배달시켜 먹었다. 이중 추로스에서 파란색 이물질이 보여 업체에 확인한 결과 라텍스 장갑으로 추정됐다. 추로스 반죽과 함께 라텍스 장갑이 기계에 갈려 같이 튀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A씨 딸 B씨(20)는 추로스를 먹은 뒤 콧물과 기침 증상으로 열흘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운동선수인 B씨는 평소 건강했으나, 추로스를 먹은 후 처음 누런색 콧물이 나오다 하얀색 콧물로 바뀌었다. 또 보통 감기와 달리 증세가 오래갔다. B씨는 라텍스 장갑의 작은 조각을 모르고 삼켜 '라텍스 알레르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우려돼 다시 병원 진료를 받기로 했다. 해당 추로스는 미국 업체가 생산한 완제품을 국내 업체가 냉동 상태로 수입해 외식 체인에 납품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이 병원에 4번 갔다. 의사가 이상하게 안 낫는다고 하더라"라며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비염도 없던 딸이 알아보니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다. 라텍스를 기름에 튀겼으면 환경호르몬도 많이 나왔을 텐데 운동선수인 딸이 먹어 더 많이 걱정됐다"라고 했다. 추로스 수입 업체 관계자는 "국내 생산 추로스는 맛이 달라 제품을 수입한다. 하지만 냉동 수입 제품을 일일이 다 확인하기는 힘들다"라며 "추로스의 라텍스는 1차 책임이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미국 업체에 있고, 2차 책임은 냉동 수입 제품을 오븐에 넣어 조리할 때 발견하지 못한 국내 업체에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0년간 미국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했지만, 라텍스 장갑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라며 "고객과는 치료비 등 적절한 보상을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3 06:38:37[파이낸셜뉴스]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32)가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스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의 레드카펫에서 온통 검정으로 된 맞춤 라텍스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두 어깨와 허벅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해당 의상은 영국 패션 디자이너 해리 하리크리샨이 설립한 런던 기반의 패션 레이블 '해리'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패션 매거진 ‘WWD’ 인터넷판은 스미스 의상에 대해 “스미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옷은 어깨와 허벅지 디자인이 드라마틱 했다”라며 “브랜드 해리의 상상력 넘치는 라텍스 창작물을 입고 춤을 추는 스미스의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스미스의 이번 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스미스 의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관심 끌려고 하는 관심병 아니냐", "과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스미스의 이번 의상 제작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WWD에 "스미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아름다움을 축하하고자 했다. 나의 생각이다.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샘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스미스의 파격적 의상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노골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시 스미스는 킴 페트라스와 함께 선정적 표정과 자세를 취해 공연 이후 일부 보수주의자 등은 SNS에서 “사탄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스미스는 2014년 데뷔한 이래 3500만장 이상의 앨범과 2억6000만장 이상의 싱글 판매고를 올렸다. 오디오 스트리밍은 450억회 이상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2 23:22:28DL케미칼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신공장을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주롱섬 내 6만1000㎡ 부지 위에 세워질 새 공장은 세계 최대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2024년 하반기 상업 생산 시작을 목표로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DL케미칼이 2020년 6200억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DL케미칼 김종현 부회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카리플렉스는 앞으로도 DL케미칼의 글로벌 성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DL케미칼 역시 모회사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카쉬 콜루리 카리플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카리플렉스 고객들은 신규 공장과의 근접성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새 공장 투자로 카리플렉스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 1위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카리플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한 680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매출 역시 증가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28 10:35:26금호석유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바인더용 라텍스를 개발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 탄소나노튜브(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전기차 관련 소재 개발 및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배터리 바인더용 라텍스 개발을 성공하고 현재 상업화를 추진중이다. 배터리 바인더는 배터리 내부의 양극 활물질 및 도전재를 극판에 제대로 접착시키고 내구성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성장세와 맞물려 오는 2023년 글로벌 배터리 바인더 시장이 15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화는 바인더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전고체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대비한 연구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외부기관 및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 평가를 통해 고객품질 승인을 받고 경쟁사 수준 이상의 접착력 및 2차전지 가공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향후 고용량 배터리용 바인더 개발 및 전고체전지용 바인더 개발을 목표료 연구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금호석화는 탄소나노튜브(CNT) 개발 및 생산 확대도 추진중이다. CNT는 배터리 핵심 도전재로 반도체 공정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CNT를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면 기존 소재 대비 10% 이상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고 배터리 용량과 수명도 늘릴 수 있다. 금호석화는 현재 아산에 120t 규모 CNT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여수율촌공장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360t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여기에 전기차용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EP는 금속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 탄성 내열성이 높고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기계적 특성 및 물성이 우수해 성형 가공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합성소재다. 금호석화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 가능한 EP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폴리스티렌(PS)과 고부가합성수지(ABS)를 기반으로 하는 EP를 개발중"이라면서 "연내에 자동차 내·외장재 외에도 전장 파트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EP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7-04 18:18:14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사진)은 20일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손으로 세상을 보는 25만명의 시각장애 유권자들을 위해 라텍스장갑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이달 초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선거권 보장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각장애인 대상 '라텍스 장갑' 제공을 요청했으나 시각장애 유권자가 투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요청할 때에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시각장애 유권자가 라텍스장갑 요청 때 제공 가능하다는 중앙선관위 측의 홍보가 전무하고, 라텍스장갑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 당사자는 해당 정보를 안내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있는 25만 시각장애 유권자는 지난 2년간 진행된 2020 총선, 2021 재보궐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오독을 피하기 위해 맨손으로 선거에 임하는 등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선거에 임해왔다는 것이다.김 회장은 "손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투표소에 비치된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면 유동성 때문에 점자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고, 장갑이 접히는 부분이 발생했을 땐 오독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휠씬 넘는 만큼 중앙선관위는 장애감수성을 높이고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에 온 시각장애인에게 비닐장갑 대신 라텍스장갑을 지원해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차별 없는 공정한 선거문화 속, 안전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2-20 19:06:38[파이낸셜뉴스]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사진)은 20일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손으로 세상을 보는 25만명의 시각장애 유권자들을 위해 라텍스 장갑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달 초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선거권 보장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각장애인 대상 '라텍스 장갑' 제공을 요청했으나 시각장애 유권자가 투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요청할 때에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시각장애 유권자가 라텍스 장갑 요청때 제공 가능하다는 중앙선관위 측의 홍보가 전무하고 라텍스 장갑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 당사자는 해당 정보를 안내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있는 25만 시각장애 유권자들의 경우 지난 2년간 진행된 2020 총선, 2021 재보궐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오독을 피하기 위해 맨손으로 선거에 임하는 등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선거에 임해왔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손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투표소에 비치된 일회용 비닐 장갑을 착용하면 유동성 때문에 점자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고, 장갑이 접히는 부분이 발생했을 땐 오독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휠씬 넘는 만큼 중앙선관위는 장애감수성을 높이고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에 온 시각장애인에게 비닐 장갑 대신 라텍스 장갑을 지원해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차별없는 공정한 선거 문화 속, 안전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2-18 11:45:13코로나19 여파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늘면서 폭등한 NB(니트릴부타디엔) 라텍스의 가격이 지난해 급락하면서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NB라텍스 최대 수출처인 말레이시아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NB라텍스의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총 95만t 규모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B라텍스는 한 때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늘면서 금호석유화학, LG화학의 호실적에 일조했다. 하지만 NB라텍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2·4분기 t당 2101달러까지 치솟던 NB라텍스 가격은 하락세를 타면서 같은해 4·4분기에는 t당 1298달러로 급락했다.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량도 지난해 76만t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올해는 라텍스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을 고점으로 NB라텍스 수출량, 가격이 급락 중인데 충분한 조정이 됐다"며 "조정 이후 마진율도 이전 대비 높은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라텍스 장갑의 65%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의 NB라텍스 수출량 중 72%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다.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7~10월 코로나19 일별 확진자수가 1~2만명대로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률을 줄여 우리나라 수출량도 자연스레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진자수가 4000명대로 안정화되면서 라텍스 장갑 공장 가동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NB라텍스의 원재료인 부타디엔과 아크릴로니트릴의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 마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 세계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금호석유화학, LG화학, 말레이시아 신토머, 대만 난텍스 등 상위 4개 업체가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연속식 생산공정으로 기술적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인 배치식 방식보다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도 가동 중인 국내 여수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추가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NB라텍스 생산 거점을 갖추면서 '글로벌 3각 생산체계'를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사와 협업은 물론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25 17: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