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에도 현재 감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세계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기간은 추후 계속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900만 bpd 수준의 원유를 생산 중인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이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사우디와 비슷한 양의 원유를 수출하는 러시아도 다음 달부터 50만 bpd의 추가 감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8월에 50만 bpd의 원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결정이 원유 생산보다 수출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7-03 20:51:0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5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한다. 유가를 반등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데 물가상승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기에 소속되지 않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들은 3일 열리는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감산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에 이어 추가된 것으로 총 감산량은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의 약 3%에 맞먹는 규모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추가 감산이 OPEC+의 공식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은 것은 해당 산유국들의 사정이 다급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가 감산으로 그동안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안정됐던 원유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성명에서 현재의 불투명한 석유 시장을 감안하면 감산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석유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은 이번 감산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자 미국의 산유량이 이전만 못한 것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추가 감산이 SVB 부도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이 발생한지 1개월도 못된 시기에 결정된 점에 주목했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연구 이사 암리타 센은 FT에 "이번 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해 금융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재원이 줄어든 러시아가 유가를 반등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OPEC+ 의 감산량의 대부분을 맡아 연말까지 기존 합의의 5%에 해당하는 하루 5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막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홍해 리조트 조성, 관광산업 육성을 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서두르기로 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베어커 공동정책 연구소의 중동 지역 전문가 크리스티언 오츠 울릭센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2030 계획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고유가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연말까지 50만배럴 감산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번 감산 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산유량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가 급등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을 요구했으나 빈손으로 귀국했다. 여기에 사우디를 비롯한 OPEC+는 미국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유가 안정을 위해 방출된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기 위해 원유를 수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구매를 기대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자극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03 18:36:38[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5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한다. 유가를 반등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데 물가상승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기에 소속되지 않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들은 3일 열리는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감산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에 이어 추가된 것으로 총 감산량은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의 약 3%에 맞먹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는 3일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 급등하며 출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추가 감산이 OPEC+의 공식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은 것은 해당 산유국들의 사정이 다급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가 감산으로 그동안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안정됐던 원유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성명에서 현재의 불투명한 석유 시장을 감안하면 감산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석유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은 이번 감산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자 미국의 산유량이 이전만 못한 것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추가 감산이 SVB 부도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이 발생한지 1개월도 못된 시기에 결정된 점에 주목했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연구 이사 암리타 센은 FT에 “이번 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해 금융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재원이 줄어든 러시아가 유가를 반등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OPEC+ 의 감산량의 대부분을 맡아 연말까지 기존 합의에 5%에 해당하는 하루 5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막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홍해 리조트 조성, 관광산업 육성을 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서두르기로 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베어커 공동정책 연구소의 중동 지역 전문가 크리스티언 오츠 울릭센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2030 계획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고유가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연말까지 50만배럴 감산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번 감산 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산유량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가 급등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을 요구했으나 빈손으로 귀국했다. 여기에 사우디를 비롯한 OPEC+는 미국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유가 안정을 위해 방출된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기 위해 원유를 수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구매를 기대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자극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03 09:01:08[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감산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00만~200만배럴 감산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감산참여국들, 이른바 OPEC플러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사무국에서 대면 각료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하루 100만배럴 감산 얘기가 나왔지만 일부에서는 이럴 경우 감산 참여국간 산유량, 쿼터 조정이 필요해 이보다 적은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바 있다. 하루 200만배럴 감산소식통에 따르면 OPEC+는 5일 각료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감산을 결정할 전망이다. 합의로 최종 결정되겠지만 현재 양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는 하루 100만~200만배럴, 또는 그 이상 감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비록 수개월에 걸쳐 감산 규모가 서서히 줄어 이전 상태를 회복한다고 해도 급격한 유가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비롯해 서방의 대응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사우디가 아니다사우디는 과거 미국의 요구를 되도록 충실히 반영하려 애썼다. 중동 최대 맹방으로 미국과 척을 지지 않으려 몸을 사렸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미국내 반사우디 여론이 거세지면서 양국 관계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로는 살얼음판을 걸었다. 정치리스크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라드 알카디리 애널리스트는 "옛날의 사우디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에너지 문제에 관해 사우디에 대해 "현실 인식 속도가 더디거나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카디리는 "사우디가 더 높은 유가를 원한다면 그들은 분명하게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것"이라면서 "그 결과가 미국과 보복 맞대응이라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년만에 가장 중요한 회동이번 OPEC플러스 각료회의는 갑작스레 결정됐다. 긴급 회의답게 산유국들이 상당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가 수년만에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핵심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감산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 경제제재에 나서 올해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완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 석유를 압박하면서 러시아 석유가 헐값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어느 산유국보다 국제 유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지가 굳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석유장관이 대규모 감산을 밀어붙일 전망이다. 쿼터도 불필요한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서 OPEC+의 대규모 감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됐던 쿼터를 우회하는 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잘못된 생산관리, 투자 감소 등으로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산유국들이 많아 쿼터를 기준으로 하는 대신 OPEC+ 전체 산유량을 기준으로 감산규모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감산이 이뤄지면 유가 역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이전 사상최고치인 배럴당 120달러 유가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3%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3% 오른 91.5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 상승한 8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05 04:57:31[파이낸셜뉴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가 감산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4센트(2.1%) 오른 41.04달러로 거래됐다. 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98센트(2.3%) 상승한 43.4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 통화로 OPEC의 기존 원유 감산 합의를 이행할 뜻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증권 관계자들은 이 같은 소식이 국제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10-15 07:02:25[파이낸셜뉴스] OPEC+가 감산을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들의 연대기구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오랜 감산을 제안했지만 미국 셰일석유 업체들의 생산이 다시 늘어날 것을 우려한 러시아의 반대로 한 달 연장으로 결론났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화상 각료회의에서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7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OPEC 종주국인 사우디가 OPEC+감산과는 별도로 하루 10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던 것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말 종료된다. OPEC+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함에 따라 감산 효과가 있다고 보고 감산 연장에 뜻을 모았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하루 감산규모 970만배럴 대부분을 양국이 감수하기로 한 기존 합의는 지속하되 다른 감산 참여국들이 합의된 감산 규모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OPEC+는 러시아의 감산연장 거부로 촉발된 유가전쟁을 지난 4월 종식하고 5~6월에 세계 석유공급량의 약 10%인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컬럼비아대 글로벌 에너지정책 연구소의 제이슨 버도프는 "감산 연장에 시련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최대 위협요인이다. OPEC은 당초 올해 석유수요가 하루 1억배럴 수준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각국이 봉쇄에 들어가면서 전년대비 하루수요가 9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는 감산 기간을 최대 석달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감산기간이 길어지면 유가가 빠르게 회복해 미국 셰일석유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이 OPEC+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 석유수요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과 4월에 최대 30% 이상 급감한 세계 석유 수요는 북미 지역과 유럽의 봉쇄가 완화되면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을 정도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를 톤하우젠은 "감산 한달 연장으로 7월 석유재고 초과분은 하루 300만배럴 넘게 줄어들게 됐다"면서도 "감산연장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해 유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6-07 07:09:11[파이낸셜뉴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6월 이행하기로 한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최소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적어도 한 달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에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가 폭락하자 4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산유량을 하루 97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당초 합의대로라면 7월부터 12월까지는 일일 770만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580만배럴로 감산 규모가 조정된다. OPEC+는 이달 4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의 원유 시장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48달러)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배럴당 39.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04 09:52:4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두고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해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유가 급락, 미국 셰일가스 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엑손 모빌, 셰브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미국 주요 석유회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이 문제(사우디와 러시아간 증산 경쟁)을 해결하고 우리 에너시사업을 되찾아 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두 정상과 모두 대화를 나눴다고 반복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모두 어떤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잇따라 통화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면서 주요 산유국 모두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OPEC+는 사우디 등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4-04 10:46:55[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기대로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5.01달러(24.67%) 뛴 배럴당 25.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일시 35%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5.20달러(21.02%) 급등한 배럴당 29.94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사우디 왕세자)와 방금 통화했다. 그들이 약 10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원유·가스 업계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산 규모가) 1500만 배럴이 될 수도.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덧붙였다. 이 트위터에 힘입어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장중 선물 거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WTI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 산유국간 원유 감산합의 불발 등으로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투자가 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사우디와 전화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데다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은 현실성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우디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에 대해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03 08:00:29[파이낸셜뉴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7% 오른 5,480.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7% 상승한 9,570.8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오른 4,220.96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 역시 0.31% 올라 2,688.49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03 07: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