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은 러시아 기술 이전 백신 최종 바이러스가 검역을 마치고 수입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진 7명이 지난해 11월 첫 입국해 양국 실험 기자재 등 차이를 비교하는 갭분석을 완료하고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하며 셀뱅크(Cell Bank) 설립을 완료했다. 이어 5월부터 총 2차에 걸쳐 러시아 기술진들 10여명이 추가 방한해 제조 중간체인 원액에 대한 QC를 마무리했다. 6월부터는 배양부터 포장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 및 각 공정 중 발생하는 QC 최종 기술 이전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정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베로(Vero) 300여개 튜브를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 중으로 코로나19 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베로(Vero)는 녹색원숭이(멸종위기종)의 신장세포로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가 WHO로부터 분양받아 계대배양 된 것을 사용했다. 바이러스는 원래 자체적으로 증식이 불가능해 증식에 필요한 숙주가 필요하다. 베로셀(Vero cell)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돼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불활화 백신(소아마비, 뇌염, 광견병 등 바이러스를 모태로 하는 백신) 만들고자 하는 모든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 가능하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바이러스 국내 수입 절차가 쉽지 않은 등 난관이 많았다”며 ”기술 완전 이전의 초읽기 단계인 바이러스가 최종 통관돼 한시름 놓게 되었고 자체적으로 기술 이전 및 생산 공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통관된 바이러스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남은 공정으로는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정별 러시아 기술진들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기술진들과 협력, 최종 생산에 필요한 남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백신 기술 이전의 성과를 이끌어 내겠단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1 14:17:53[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이 짐바브웨 TD HOLDINGS와 백신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2일 지더블유바이텍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협약식에는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를 비롯해 짐바브웨 TD HOLDINGS의 기드온 고노 회장, 차우라이 무자넨하모 칸예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 마무리를 앞두고 K-백신 판로 개척이 이뤄지는 첫 번째 사례로 TD HOLDINGS에서 지더블유바이텍 코비힐 백신 150만 회분을 구매한다는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백신 판매 및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 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양사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에 코비힐 백신 공급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짐바브웨 외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과 백신 판매를 논의 중이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바이오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바이오 2.0 정책'에 부응해 K-Bio 산업이 해외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과 협약을 맺은 TD HOLDINGS는 광물 및 용수 공급 사업,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부동산 사업, 대규모 가금류 농장 사업 등 아프리카 짐바브웨 기본 인프라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기드온 고노 회장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을 18년간 역임하였으며 현재 짐바브웨 투자청장 및 중앙은행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재계 중요 인사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022년 5월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큐러블과 함께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힐 주관사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에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가 포함된 약 1만5,000쪽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마코프 연구진의 첫 방한을 시작으로 양국 실험 기자재 갭분석을 완료하고 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후 백신 안정성에 대한 QC 검증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백신 기술 이전을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마쳤으며 올 11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은 아프리카에서 한국 현지까지 직접 와서 백신 구매 의향서를 전달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가진 K-백신 기술력과 짐바브웨 현지 백신 수요 및 인프라가 만들어 낼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월 그린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농작물 생산효율 개선 및 사료 첨가제△CA바이오 △축산·양식업 제품 △천연물 유래 소재 건기식 △동물용 CBD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OU를 맺은 TD HOLDINGS와도 앞으로 백신 사업 외에 미래 신사업 광물 분야를 비롯해 과학기기 및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그린바이오 사업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1 13:41:17[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의 자회사 큐러블(Curable)이 백신개발 등 CMO사업을 강화해 신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큐러블은 올해 코비힐 백신, RNA CMO 사업 투자를 통해 신성장사업 본격화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에스엔피제네틱스에서 현재의 상호로 사명을 변경했다. 큐러블은 지난 20일 코비힐 국내 사업권자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이하 PBTG)의 지분 8.5%를 85억원을 투자해 취득함으로써 백신 국산화 과정에서의 중요한 권리를 확보했다. PBTG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의 코비힐 백신에 대한 서브 라이선스 권리를 갖고 있으며 기술이전, 개발, 생산, 제품등록 및 판매 등에 대한 총괄적 권리를 보유한 한러합작법인 형태의 사업주체다. 특히 지난해 국내 특허법인에 의뢰한 PBTG의 사업가치는 약 4700억원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현재 러시아 사백신 기술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공적 생산과 해외수출이 현실화 되는 시점에 충분한 이익실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러블 관계자는 ”추마코프 연구소와 함께 진행 중인 사백신의 기술 이전이 순항 중에 있고, 기술 이전 이후 제품생산에서 발생할 수익에 대한 확실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분 투자로 사백신 생산 역량 확보는 물론 주력 사업모델인 CMO 분야의 고도화에도 많은 시너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큐러블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로 백신의 수요와 필요성이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혜를 기대했다. 백신 업계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폐지되고 있고,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化 하는 시스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연 1~2회의 백신 접종이 정착되면 콜드체인(영하 70도) 없이도 유통이 가능하고, 가격이 낮은 사백신의 수요가 상당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mRNA 위주인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이 사백신까지 대폭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26 08:52:52[파이낸셜뉴스]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이 추마코프 연구소 코비박 백신 기술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한국형 백신 ‘코비힐’의 9월 중 생산이 가시화됐다고 13일 밝혔다. PBTG는 지난 5월 추마코프 연구소를 방문해 백신의 제조·시험·공정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 뇌염, 간염 백신 등을 개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의 유일한 국영 연구기관이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계약 이행을 위해 △배양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 향후 일정 등 약 1만5000 페이지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PBTG에 제공했다. 기술 이전이 끝나면 PBTG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1 batch(1000L 배양기 1기 기준)당 55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과 자회사 에스엔피제네틱스가 원료 및 부자재 조달, 완제의약품 판매 등을 맡게 된다. PBTG는 생산을 위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기지에 1000L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세포배양기) 2기 설치를 완료했고, 오는 20일까지 시험 가동을 마칠 계획이다. PBTG 관계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추마코프에서 생산·시험·품질과 관련된 완벽한 수준의 대량의 자료와 기술 이전 계획서를 보내왔다”며 “이르면 오는 9월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산된 백신은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13 15:34:52[파이낸셜뉴스] 에스엔피제네틱스와 지더블유바이텍은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이하 ‘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함께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될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사의 mRNA 방식과는 다른 불활성화(사백신) 방식의 코로나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 방식은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로 바이러스를 분리ㆍ배양 후 그 구조와 면역 원성(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능력)은 유지하면서 활성화는 못하도록 바이러스를 죽여야(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오늘날 인플루엔자, 소아마비(IPV), 광견병, A형 간염, 백일해 등에 이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백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이고 안정성이 입증된 백신 제조 방식이다. 이번 백신은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백신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추마코프연구소’의 기술 도입으로 제조된다. 추마코프연구소는 1957년 설립돼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과학연구소로 러시아 최초, 유일의 소아마비 생백신 제조에 성공해 WHO와 유니세프에 유일하게 등록된 러시아 백신 연구소이다. 에스엔피제네틱스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의 추마코프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백신 기술이전 및 코로나 백신 한국 생산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돌아와 이번 생산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경북 안동에 소재한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본격 백신 생산에 돌입한다. 6월 내로 1000 L 배양 시설을 설치해 1 batch (1000 L 배양 생산) 당 55만 도즈를 생산하게 된다. 앞으로 총 10 개 batch 분량의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조건의 계약이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국내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한 백신대형생산 시설로 글로벌 GMP수준의 동물세포기반 임상용 백신 공정개발 및 위탁생산(CDMO)을 전문으로 하며 백신 생산을 위한 생물안전도 3등급(BSL-3)의 원료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추마코프 연구소 관계자들이 해당 시설을 방문해 이번 백신 제조를 위한 설비 실사를 이미 마친 상태이다. 또한 해당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단독 선정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기도 하다.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 앞으로 한국 바이오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바이오 인력 양성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활성화 백신의 특성상 섭씨 2~8도의 일반냉장온도에서 유통, 보관이 가능해 유통과정에서의 변질 가능성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저온 유통이 어려운 남미, 아프리카 등 제3국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R&D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지더블유바이텍은 이번 백신 사업의 파트너 사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와 함께 전세계 판매ㆍ마케팅 권한을 갖고 한국 생산 후 해외 수출을 확대해갈 계획이며 이미 초도 생산 분에 대해서는 전량 수출을 예정하고 있다. 에스엔피제네틱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새로운 방식의 백신 기술을 도입해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에도 다양한 백신 원천 기술을 도입하여 백신의 국산화 및 자급화 증대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또한, CMO 사업추진을 위해 경기도 동탄에 비임상,임상 시료 제조를 위한 제1캠퍼스를 마련했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오송 생명과학 2단지에 약 4,000평대에 GMP 공장 및 설비의 제2캠퍼스를 구축해 향후 백신과 의약품 제조를 위한 자체적인 CMO 생산 역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02 14:10:06[파이낸셜뉴스] 코비박에 대한 독점 생산권과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러 합작법인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10일 국내 최초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코비박 백신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생산은 지난 5일 러시아 추마코프생명과학연구소로부터 들여온 시험생산을 위한 최종원액을 통해 이뤄졌다. 이 같은 공정을 통해 제조방법 등을 확보하고 나아가 품질평가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등의 필요한 자료를 얻게 된다. 주성분을 포함하는 시험생산용 최종원액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고시 품목이다. 그 절차를 규정한 법령에 따라 지난달 21일 대구지방 식약처로부터 ‘수입요건확인면제’ 승인을 득한 후 진행됐다. 이번에 성공적인 시험생산을 확인한 추마코프연구소 측은 "기존 주성분을 포함하는 원액을 공급해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에서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현지 기술진을 한국으로 파견해 기술 이전과 동시에 본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BTG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은 러시아의 전쟁상황에도 원액공급을 이룸으로써 향후 본 생산은 이변이 없는 한 순항할 것"이라며 "국내 안동 동물세포실증센터에서 생산되는 코비박은 연간 1억도즈 정도로 전량이 제3국으로 수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비박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추마코프연구소가 개발한 사백신이다. 사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다. 냉동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냉장 유통해도 된다. A형 간염, 독감, 소아마비, 광견병 백신 등 현재 쓰이는 백신의 상당수가 이 방식이다. WHO는 지난 2월 23일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을 의미한다. WHO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가 심화하자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목적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백신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등을 고려해 한국을 바이오 인력양성의 중심지로 선정했으며 안동 동물세포실증센터 교육장도 포함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10 09:16:41[파이낸셜뉴스] 새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디에이테크놀로지(이하 디에이테크)가 델타 및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코비박(CoviVac) 백신 생산에 힘을 보탠다. 디에이테크는 러시아 코비박 백신의 국내 생산 본격화를 위한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는 러시아 파마바이오텍(PBT) 관계자들을 만나 백신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추가 리액터 공급 최종 협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에이테크는 연간 3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백신원액 생산을 위한 리액터를 공급할 전망이다. 또 디에이테크와 PBT는 리액터 추가 설치와 더불어 추가 공급 및 생산에 필요한 코비박 백신원료 배지(세포주의 먹이) 및 충진재 공급 논의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비박 세계 생산·유통 권한을 가진 PBT 콘스탄틴 본다렌코 회장과 실무진이 28일 방한했다. 본다렌코 회장 일행은 내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코비박 기술 이전과 국내 생산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최종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PBT는 엠피코퍼레이션(MPC)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City Project Management(CPM)과 추마코프연구소가 지난 7월 설립한 러시아 합작법인이다. PBT는 지난 8월 추마코프연구소로부터 코비박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을 이전 받았다. PBT는 이번 방한을 통해 코비박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사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종 오미크론 변이로 전세계가 백신 수급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디에이테크는 코비박 백신 3억 도스 분량을 넘어 추가 리액터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의 기존 수요는 물론 델타 균주 등 변이바이러스에 강한 ‘코비박 모노(CoviVac-mono)’,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및 변이 바이러스, 감기, 독감의 통합 백신인 ‘코비박 콤비(CoviVac-Combi)’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영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비박은 최근 10월 러시아 연방군대 부스터샷으로 본격 사용 중이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및 모든 독감에 대한 통합 백신인 코비박 콤비의 출시가 임박했다. 이미 동남아,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중동, 이집트, 남미 등 구매의향을 전달 받은 상황으로 코비박 백신의 수요는 빠르게 확대 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MPC와 연간 1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코비박 백신 원액생산(DS)이 가능한 2000리터 규모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입고 및 설치 업무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PBT 경영진 방한을 통한 협의에서 지금의 3배 가량인 3억도스의 리액터 공급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비박 콤비는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세계적으로 검증 받은 바 있으며 새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역시 추적연구를 통해 코비박 백신의 효과 검증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코비박의 세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리액터 공급과 배지 및 충진재 공급 등 협업을 확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29 13:49:53[파이낸셜뉴스]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00백만명을 육박하며 교차접종,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PBTG(파마바이오텍 글로벌)이 국내에서 러시아 백신 생산을 본격화한다. PBTG는 코비박 백신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파마바이오텍(이하 PBT) 관계자가 코비박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최종협의를 위해 방한했다고 29일 밝혔다. PBTG는 이번 방한을 통해 PBT로부터 원료생산(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일정 등 최종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내 생산은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000리터 규모 리엑터(세포 배양기) 2기를 ‘안동동물실증지원센터’에 설치하는 등 안동센터와 협업해 코비박 국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코비박 백신 1억도즈 생산라인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번에 방한한 PBT의 지분 25%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는 첫번째 균주와 델타 균주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두가지 백신을 추가 개발했다. 특히, 코비박-콤비(CoviVac-Combi)는 델타 균주부터 독감까지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복합백신으로 델타변이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BT는 엠피코퍼레이션(MPC)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City Project Management(CPM)와 국영 연구기관인 추마코프연구소가 지난 7월 설립한 러시아 합작법인이다. 추마코프연구소의 기술 총책임자가 대표로 있으며, 지난 8월 추마코프연구소로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을 이전 받은 회사다. 또한, 한국 및 아세안 지역 독점 생산, 유통판매 권리와 전세계 유통 판매권리는 러시아와 국내 합작 신생법인인 PBTG가 보유하고 있다. PBT는 코비박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안동에 위치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진행하고 있다. 안동센터는 국내 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글로벌 GMP 수준의 비임상·임상·상업용 백신 위탁생산(CMO)기관이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글로벌 GMP 규정에 부합하는 85종의 장비 약 231대와 동물세포 배양부터, 동물시험, 원액생산, 완제품 생산 및 생산공정개발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드물게 생물안전도 3등급(BSL-3)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PBTG 관계자는 “안동센터와 코로나 백신 코비박 및 불활성화 전체비리온 플랫폼(Whole Virion Platform)의 기술이전, 개발 및 기술 인적자원 지원과 관련 상세 협의를 위해 아주대학교 첨단의료바이오ICC와도 세부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1-29 09:53:13[파이낸셜뉴스] 엠피코퍼레이션(MPCO)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k)’의 국내 생산 추진에 속도를 낸다. MPCO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바이오리액터(Bio Reactor, 세포 배양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구매주문서(PO)를 발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에 따라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 2기를 안동에 위치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입고, 설치할 예정이다. 200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가 도입되면 연간 1억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백신 원액생산(DS)이 가능하다. 바이오리액터는 살아있는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시설로,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사멸시켜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불활화(Inactivated) 백신인 코비박의 원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인프라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번 2기의 바이오리액터 설치를 시작으로 MPCO가 검토중인 코비박 자체 생산공장 건설과 설비 증설에도 참여해 리액터 4기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총 6기의 바이오리액터가 구축 되면 원액 생산량은 연간 3억 도스로 확대된다. MPCO는 코비박에 대한 식약처 사전심사가 시작되면서 코비박의 국내 기술이전 및 생산을 위한 설비구축 등 재반 준비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정보 현황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나노파티클(재조합 백신), 휴온스의 스푸트니크V(바이러스벡터 백신), MPCO의 코비박(불활화 백신) 3종이 사전검토 품목에 이름이 올라있다. 사전검토는 정식 허가신청 전 식약처가 제출받은 관련 자료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테크와 연간 3억 도스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구축을 통해 대량 세포 배양 기반을마련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바이오리액터를 추가 구축해 나갈 계획으로 원액 단계의 생산이 늘어나면 충진, 포장은 어려움이 없어 백신 생산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정부의 국내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사업단 내 설립됐다. 총 사업비 1,029억원이 투입돼 백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임상용〮상업용 전문 생산〮시설을 갖췄다.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비임상·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임상 시료 등의 생산을 지원하고 있어 ‘백신산업의 요람’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지난 6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소’의 아이다르 원장을 비롯한 주요 연구진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국내 위탁생산에 대한 최종 시설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26 10:13: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의 확산으로 생산 차질과 수급 불균형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엠피코퍼레이션(이하 MPCO)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시동을 건다. MPCO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k)’의 국내 기술이전 및 백신 원액 생산을 공동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생산한 코비박 백신 원액은 국내와 해외 위탁생산(CMO) 업체들에 공급할 전망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우선 MPCO가 추진하는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을 위해 1000리터 규모의 리엑터(세포 배양기) 2기를 안동동물실증지원센터에 설치하고 코비박 생산에 함께 참여키로 했다. 나아가 MPCO가 검토 중인 코비박 자체 생산공장 건설과 설비 증설에도 참여해 리엑터 4기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안동에 공급 및 설치를 담당하는 2000리터 규모의 리엑터는 연간 1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백신 원액 생산이 가능하다. 양사는 추가로 4기의 리엑터 공급을 통해 연간 3억도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MPCO는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O는 올해 2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통해 코비박의 기술이전과 한국 위탁생산은 물론 아세안 국가 독점 총판권리 및 전세계 판매권을 확보했다. 또 MPCO는 코비박의 글로벌 판권과 독점 생산권을 보유한 러시아 팜바이오테크(Pharm Bio-tech)와 코비박 생산, 판매, 유통을 위한 조인트벤처(JVC)를 국내에 설립해 아세안(ASEAN) 국가 및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사업을 영위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MPCO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약사법 규정에 따라 허가신청 전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 신청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자의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 변이 감염자의 300배 이상에 달하는 등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특히, 코비박 백신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율이 80% 이상 효과적으로 나타나 글로벌 백신 공급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MPCO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백신 원액 공동 생산 추진 등 코비박 백신의 국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코비박 백신 수요 확대에 따라 자체 생산공장 건설 등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비박 백신은 스푸트니크V, 에피박코로나에 이은 러시아 공식 승인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사멸시켜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불활화(Inactivated) 백신으로 일본뇌염 백신, 독감 백신 등 흔히 ‘사(死)백신’으로 부르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이다. 코비박은 지난 2월 러시아 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이미 임상1/2상 시험을 통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입증됐으며 현재 러시아 내에서 대규모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비박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3종 백신 중 예방효능에서 재감염률이 현저히 낮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일, 러시아 의사인 주흐라 파블로바 내분비학 박사가 발표한 러시아 백신 3종의 2차까지 접종 후 코로나 바이러스 재감염 통계에 따르면 코비박(0.27%), 에피박코로나(0.59%), 스푸트니크V(0.66%) 순으로 감염률을 보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25 1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