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짜릿한 세계의 이야기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강독이 펼쳐진다. 20일 저녁 7시 방송하는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는 인지과학자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 교수가 출연한다. 김 교수는 100주 이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의 원작인 어니스트 클라인의 SF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을 흥미롭게 파헤친다. 김 교수는 "소설이 아니라 마치 예언서 같았다"라며 최근 이 책의 이유있는 역주행의 비밀을 밝힐 계획이다. 우선 대학교 강의부터 명품 브랜드의 쇼룸까지 이미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된 메타버스(Metaverse)와 아바타 세계를 짚어본다. 메타버스 관련 분야의 전문가답게 현실과 메타버스의 차이,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징, 아바타의 장점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메타버스 안에서 '젊은 개구쟁이'로 살아가고 있는 김 교수의 아바타와, 가상현실(VR) 송년회를 진행했던 소감도 들어본다. 이미 현실과 메타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여러 장비들이 2045년이 아닌 2021년 현재 어느 정도로 구현되고 있는지도 짚어볼 예정이다. 메타버스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짚어본 뒤 현실 도피가 아닌 '확장'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의 중요하는 점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처음으로 디지털 서재가 등장해 눈길을 끌 계획이다. 김 교수는 "물리적 서재를 안 쓰고 거의 모든 책을 e북으로 사서 읽고 있다"고 밝혀 그의 디지털 서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여러 전공 관련 책을 집필한 것은 물론 드라마로 준비중인 장편소설 '기억 거래소'의 저자이기도 한 김 교수의 반전 매력도 공개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20 10:11:59▲ 사진='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레디 플레이어 원'이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들 중 10년 만의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디 플레이어 원'은 누적관객수 206만 6122명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28일 개봉 이후 19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로써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08년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413만 명) 이후 10년만에 스필버그 감독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337만 명), '우주전쟁'(2005년/322만 명)에 이어 역대 스필버그 감독 흥행 순위 4위로 기록되게 됐다. 특히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개봉 후 역주행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한편,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5위권 내 위치하면서 인기를 유지해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평에 힘입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이하게도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예매율이 빠른 폭으로 증가하고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상승하는 수치로 볼 때 가족 관객들이 동반으로 극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관람객 평점이 9점에 달하고 영화에 대한 만족도로 다회차 관람이 계속되고 있으며 관객들의 추천 열풍이 여전히 거세 개봉 4주차로 접어든 금주에도 역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성공적이다. 북미에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월드 와이드 4억 달러 역시 돌파했다. 중국에 이어 한국이 월드와이드 흥행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이 작품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다. 다양한 이스터에그들을 찾기 위해서 다회차 관람이 필수로 손꼽히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등이 출연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8-04-16 11:16:09'레디 플레이어 원'의 멈출 줄 모르는 4DX 흥행 질주로 오는 12일 개봉하는 '램페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로 다른 개성의 4DX 작품들이 관객들을 새로운 오감 체험의 세계로 안내 중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4DX 개관 이래 역대 3월 최고 오프닝 기록 및 역대 외화 흥행 속도 1위를 기록하며 4DX 포맷 만의 매력을 갖춘 영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중이다. 스피드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카체이싱 장면, 카체이싱에 더해진 오토바이 질주씬, 오감을 자극하는 완벽한 비주얼, 가상 현실을 눈 앞에 담아낸 듯한 리얼함 까지 스티븐 스필버그가 선사하는 가상 세계의 매력을 4DX 포맷에서 더욱 극대화 된 느낌으로 만끽할 수 있다. 리얼하게 느껴지는 체험은 게임과 영화에 열광했던 90년대의 기억을 되살리며 극장가에 30~40대 관객들도 4DX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제공 중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블랙팬서'를 잇는 2018년 4DX 흥행작으로, 지난해 최고 4DX 흥행작이었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흥행 속도도 앞질렀다. 12일 4DX으로 개봉하는 괴수버스터 '램페이지'는 4DX 환경 효과의 최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야심작이다. '쥬만지' 등 역대급 흥행을 거머쥔 드웨인 존슨이 사상 초유의 괴수들과 함께 보여줄 액션신의 향연은 오감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초대형 괴수들의 광란 장면은 모션체어, 풍부한 환경효과 등 4DX시그니처 효과와 만나 더욱 생동감 넘치게 구현된다. 괴수들이 시카고 도시 한복판을 파괴하는 장면부터, 800kg에 달하는 괴수들의 몸짓은 20여 가지의 다양한 4DX 효과를 통해 구현됐다. 2013년 개봉 당시에도 센세이션한 기술력이 빚어낸 스펙터클한 모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프 오브 파이'도 12일 개봉한다. 6년만에 4DX로 재탄생되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직 4DX 포맷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모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스스로 '파이'가 되어 바다에 표류하고, 호랑이와의 긴장감을 즐기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4-11 10:49:37인도 및 신흥시장 웹3.0(Web3.0) 전문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가 개최하는 인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인디아 블록체인 위크(IBW) 2023'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IBW 2023'은 인도 시장 내 웹3.0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후 웹3.0 스타트업 6배↑30일 업계에 따르면 IBW 2023을 주최하는 해시드이머전트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자회사로, 인도를 비롯 신흥시장에서 초기 웹3.0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털 펀드다. 해시드이머전트는 현재 1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 설립 1년 반 만에 28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상당수가 인도계 창업자다. 업계에서는 인도를 경제, 인구, 기술 등 웹3.0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이후 인도 웹3.0 스타트업 수는 약 6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4월 기준 450개 사에 달한다. 이 중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은 폴리곤(Polygon), 팔콘엑스(FalconX), 코인스위치(CoinSwitch), 코인디씨엑스(CoinDCX) 등 총 4곳이다. 또 2020년 초부터 웹3.0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해 2021~2022년 1·4분기 투자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7600억원)를 달성했다. ■신흥시장 잠재력 등 50여개 세션이에 해시드이머전트는 잠재력 높은 인도에서 웹3.0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BW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싱가포르의 토큰2049나 한국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와 같은 대규모 블록체인 이벤트가 없었던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열리는 만큼, 인도 웹3.0 시장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IBW2023은 오는 12월 4~10일 7일 간 인도 벵갈루루 쉐라톤 그랜드 벵갈루루 화이트 필드 호텔 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는 12월 6~7일 양일간 50여 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은 △최신 블록체인 산업 동향 △웹3.0 미개척지 신흥 시장의 잠재력 △웹3.0 산업 규제를 통한 새로운 질서 △인도의 웹3.0 시장성 △웹3.0 솔루션의 확장 등 총 5가지 어젠다로 구성된다. 주요 연사로는 △모 샤이크 앱토스 대표 △에민 건 시러 아바랩스 대표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 글로벌 웹3.0 업계 핵심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프라바카 레디 팔콘엑스 공동창업자 등 인도 웹3.0 유니콘 기업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탁근 해시드이머전트 대표는 "해시드와 해시드이머전트는 2020년 초부터 꾸준히 인도 웹3.0 시장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최근 인도가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IBW2023 행사가 인도 웹3.0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30 18:24:02[파이낸셜뉴스] 인도 및 신흥시장 웹3.0(Web3.0) 전문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가 개최하는 인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인디아 블록체인 위크(IBW) 2023’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IBW 2023'은 인도 시장 내 웹3.0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후 웹3.0 스타트업 6배 성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IBW 2023을 주최하는 해시드이머전트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자회사로, 인도를 비롯 신흥시장에서 초기 웹3.0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털 펀드다. 해시드이머전트는 현재 1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 설립 1년 반 만에 28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상당수가 인도계 창업자다. 해시드이머전트의 이탁근 대표의 경우 8년간 인도에서 생활했으며, 인도 및 신흥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를 경제, 인구, 기술 등 웹3.0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이후 인도 웹3.0 스타트업 수는 약 6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4월 기준 450개 사에 달한다. 이 중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은 폴리곤(Polygon), 팔콘엑스(FalconX), 코인스위치(CoinSwitch), 코인디씨엑스(CoinDCX) 등 총 4곳이다. 또 2020년 초부터 웹3.0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해 2021~2022년 1·4분기 투자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7600억원)를 달성했다. 여기에 인도 정부도 점진적으로 웹3.0 산업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 잠재력 등 50여개 세션 진행 이에 해시드이머전트는 잠재력 높은 인도에서 웹3.0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BW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싱가포르의 토큰2049나 한국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와 같은 대규모 블록체인 이벤트가 없었던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열리는 만큼, 인도 웹3.0 시장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IBW2023은 오는 12월 4~10일 7일 간 인도 벵갈루루 쉐라톤 그랜드 벵갈루루 화이트 필드 호텔 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는 12월 6~7일 양일간 50여 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은 △최신 블록체인 산업 동향 △웹3.0 미개척지 신흥 시장의 잠재력 △웹3.0 산업 규제를 통한 새로운 질서 △인도의 웹3.0 시장성 △웹3.0 솔루션의 확장 등 총 5가지 어젠다로 구성된다. 주요 연사로는 △모 샤이크 앱토스 대표 △에민 건 시러 아바랩스 대표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 글로벌 웹3.0 업계 핵심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프라바카 레디 팔콘엑스 공동창업자 등 인도 웹3.0 유니콘 기업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탁근 해시드이머전트 대표는 “해시드와 해시드이머전트는 2020년 초부터 꾸준히 인도 웹3.0 시장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최근 인도가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IBW2023 행사가 인도 웹3.0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30 14:51:03[파이낸셜뉴스] 웹3(Web 3.0) 전문투자사인 해시드이머전트가 오는 12월 인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인디아블록체인위크 2023(IBW 2023)’을 첫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시드이머전트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의 자회사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웹2와 웹3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극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웹3 생태계 확장 일환으로 열리는 IBW 2023은 모든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웹3 논의를 다룰 글로벌 멀티체인 컨퍼런스를 지향한다. 즉 인도와 다른 국가의 블록체인 기업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원을 한 데 통합시키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IBW 2023은 오는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벵갈루루 쉐라톤 그랜드 벵갈루루 화이트 필드 호텔 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는 12월 6~7일 양일간 50여 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구성은 △최신 블록체인 산업 동향 △웹3 미개척지 신흥 시장의 잠재력 △웹3 산업 규제를 통한 새로운 질서 △인도의 웹3 시장성 △웹3 솔루션의 확장 등 총 5가지 아젠다로 구성된다. 주요 연사로는 모 샤이크 앱토스 대표, 에민 건 시러 아바랩스 대표,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 전 세계 웹3 업계 핵심 인사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산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와 프라바카 레디 팔콘엑스 공동창업자 등 인도 웹3 유니콘 기업도 참석할 계획이다. 해시드이머전트 이탁근 대표는 “해시드와 해시드이머전트는 2020년 초부터 꾸준히 인도 웹3 시장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져 왔다”면서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 받는 인도에서 열리는 IBW 2023 행사가 인도 웹3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시드이머전트는 현재 1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현재까지 2000만 달러(약 258억 원)를 모집했다. 펀드 설립 1년 반 만에 28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상당수가 인도계 창업자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는 웹3 게임 배포 플랫폼&스튜디오 글립(Glip)과 인도 웹3 전문 액셀러레이터 비들러스트라이브 등이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20 11:06:17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과 유사하게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 세계로 ‘초월, 그 이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1992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닐 스티븐슨이 쓴 공상과학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나왔다. 미국인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히로는 ‘아바타(Avatar)’를 통해 메타버스에 접속한다. 현실에서 그는 피자 배달 등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최고의 검객이자 해커이다. 시궁창 같은 현실과 달리, 메타버스 안에서는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으로 존재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그려진다. 2045년, 식량 파동과 무너진 경제기반으로 황폐하고 암울한 현실에서 주인공은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가고, 뭐든지 한다. 주인공은 아바타라는 가상 신체를 빌려 가상세계에 존재하고, 더 나아가 ’촉각 기술‘을 구현한 수트를 입으면 가상현실의 감각이 현실에 그대로 전달된다. 2007년 ‘메타버스 로드맵’ 보고서에서 미국미래학협회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구현 공간과 정보 형태에 따라 메타버스를 4가지 형태로 구분하는데, 아바타는 메타버스의 기본 조건이다.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현실 속 '나'를 대체하는 가상의 '나' 또는 디지털 세계 속 자아인 '디지털 미(Digital Me)'인 아바타로 상주하며 하나의 사회를 구축한다. 메타버스 기업들은 자기노출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며, ‘더 나은 나(Better Me)’를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한다. 아바타의 성공적인 수익 모델로 2000년 11월 아바타 유료서비스를 처음 시작하여 대박을 터트린 ‘세이클럽’이 있다. 견고한 머니 메이커가 없던 IT시장에서 세이클럽은 아바타 아이템 판매로 당시 12억원 가량을 벌었고, 월 매출액의 절반 정도가 순이익인 찐 아이템을 발굴하였다. 필자는 세이클럽의 아바타 판매모델에 경도되어 미국 입학허가서를 받고 작성 중이던 석사논문 주제까지 바꿔가며 2001년 국내 최초로 아바타 논문을 발표하였다. 세이클럽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연령별·성별로 이용자 경험에 있어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선, 10대 남자집단의 경우, 자신의 아바타와 현실의 자신을 동일시하며 하나의 분신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대로 최대한 멋있고 개성 있게 표현한 아바타를 다른 이용자가 인정해주기를 원했고, 이를 통해 세이클럽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성향을 보였다. 10대 여자집단의 경우, 인형 놀이를 하듯 아바타를 꾸미며 ‘대리만족’을 하지만, 현실의 자신의 모습과의 괴리감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현실보다 예쁘게 꾸민 가상의 아바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 10대 여학생은 이쁘게 꾸민 아바타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어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현실의 자신을 모르는 공간에서 자신보다 나은 버전의 공주아바타로 살고 싶다고 울며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 연령층은 현금이 부족하여 남학생은 타인의 ID를 해킹하거나 여학생은 성매매로 아바타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회문제도 발생하였다. 타인의 평가로 자신의 자아개념(Self-Conception)을 평가하려는 10대와 달리, 20·30대는 가상공간을 또 다른 별개의 공간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현실의 연장 선상에서 파악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20·30대 남자집단은 현실에서 자신이 능력 있고 사회적 위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아바타를 꾸미는데 현실의 모습을 투영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고자 하는 경향은 20대 여자집단에서도 많이 나타났는데, 세이클럽이라는 온라인 채팅이 오프라인 만남으로도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즉, 현실에서 만났을 때 너무 큰 괴리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힌트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달리 30대 여자집단은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가상에서 표현하고자 하면서도 현실의 자신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30대 여성 대부분이 가정주부였기에 현실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원하면서도 현실과 거리감을 느끼기는 싫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연구를 통해 연령별·성별 각 집단이 처해 있는 현실적 환경과 성향 등의 차이에 의해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상공간의 아바타는 현실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우리에게 구원의 존재가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아바타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소통하고 있을까? 2003년 린든랩은 3D 가상세계 플랫폼 '세컨드 라이프'를 출시해 100만 명 이상 이용자를 끌어모았고, 개발자인 필립 로즈데일(Philip Rosedale)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북미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 시장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여러 이유가 거론되지만, 기술적으로도 화려한 3D 그래픽게임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미국과 한국 대학생의 가상공간 경험을 비교하고자 동시에 진행한 연구에서 혹독하게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 한국 학생 대부분이 “교수님, 그래픽이 너무 구려요”라며 계속 이미지를 내려받고 있는 PC 화면을 등지고 앉아 연신 하품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아바타 서비스가 대박을 터트릴까? 제페토·호라이즌 월드 같은 주류 서비스들이 외모·인종 다양성을 존중하는 ‘아바타 커스텀’ 기능을 열어두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큰 눈과 마른 체형 등 획일화된 미(美)의 기준에 아바타를 맞춘다. 가상세계에서 이용자는 현실의 나보다는 나은 버전의 모습으로 존재하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스탠포드 연구진은 2007년 프로테우스 효과(Proteus Effect)를 주장하며 아바타의 외모가 실제 이용자의 행동 양상에도 변화를 준다는 점을 밝혔다. 즉, 잘난 아바타를 양산해야 한다는 정당성을 부여해준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동일시(Identification)하는 경향이 높으면 감정적 간격(Emotional Distance)은 의미가 없어진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로비 쿠버(Robbie Cooper)는 2007년 게이머와 게임 속 캐릭터를 병렬 배치한 『얼터에고(Alter Ego)』를 출간하였다. 책에는 근육위축병을 앓아 휠체어에 앉아있는 제이슨 로우(Jason Rowe)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의 게임캐릭터가 나란히 있다. 일주일에 80시간만 허락된 그에게 게임은 현실의 모든 제약과 어려움을 잊을 수 있는 공간으로, 게임은 그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거울과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이제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게임이 그리고 영웅과 같은 그의 게임캐릭터가 삶을 지탱해준 힘이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대세 아이템인 메타버스를 공공영역에 적용한 사례도 있다. 지난 1월 16일 서울시는 세계 도시 중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미국 타임지도 메타버스 서울을 공공 분야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꼽았을 정도로 혁신적인 모델이다. 소요 예산도 2022년에는 24억 1600만 원을,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4억 원 증가한 28억 1395만 원(시비)을 책정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앱을 찾는 시민이 많지 않다. 특하면 튕기는 접속 에러에 다운 받으라는 메시지가 수시로 떠서 메타버스 체험 수업 시간에 학생들 원성이 컸다. 그런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는 오세훈 시장과 그 뒤에 서 있는 그의 아바타였다. 유일한 차이점으로는 빨간 넥타이를 맨 실사 수준의 아바타와 노 넥타이의 현실 오세훈 시장 정도였다. 서울시가 메타버스 추진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라면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왜 제페토의 구찌백이 465만 원에도 완판이 되고, 최초의 디지털휴먼인 아담은 실패했는지? 요즘 대세인 챗GPT만 연결할 문제가 아니다.
2023-04-22 19:53:31미국 할리우드를 상징하는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77)의 자전적 영화가 오는 22일 개봉돼 눈길을 끈다. 감독의 34번째 장편영화 '파벨만스'는 12살에 8㎜ 단편을 만든 천재 감독이 어떻게 영화와 사랑에 빠졌는지를 그린다. 컴퓨터 천재 부친과 피아노 연주자 모친의 균열과 여동생·친구들과의 영화 만들기, 유대인 혐오로 인한 왕따 등의 이야기가 그의 청소년기 삶과 예술을 아우르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온 스필버그 감독은 "대부분 영화는 내게 일어났던 일들을 반영했지만, 이 영화는 기억 그 자체"라고 말했다. ■"영화와 가족에 대한 사랑스러운 헌사" 스필버그는 '죠스'(1978) 'E.T'(1984) '인디아나 존스'(1985) '쥬라기 공원'(1993)처럼 재미와 완성도를 겸비한 상업영화부터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각각 수상한 '쉰들러 리스트'(1994)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를 연출한 전설적인 감독이다. 70세를 넘긴 나이에도 '레디 플레이어 원'(2018) 과 같은 트렌디한 영화를 선보이는 등 60년째 영화계 최전선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영화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는 앞서 "스티븐은 국보급이다. 그를 올려다보느라 내 목이 다 부러질 지경"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파벨만스'는 생애 첫 극장 나들이에서 영화와 사랑에 빠진 새미(가브리엘 라벨·사진)의 성장담이자 그의 가족 이야기다. 아빠 '버트'(폴 다노)의 8㎜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찍던 새미는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엄마 '미치'(미셸 윌리엄스)의 전폭적인 응원에도 이 사건을 계기로 카메라를 멀리한 그는 우연히 고등학교 졸업 영상을 찍게 되면서 다시 열정을 되찾는다. 극중 서커스와 영화업계에 종사했던 친척 할아버지는 "예술은 네 가슴을 찢어놓고 외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들의 영화 스태프로 활약하고 재정적 지원도 마다않던 아버지 또한 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취미생활은 접고 좀 더 현실적인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새미는 엄마처럼, 결국 마음 가는 대로 삶의 항로를 정한다. 둘의 선택은 본질적으로 닮아있고, 새미가 찍는 일련의 영화는 영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과 같다. 제목 '파벨만스'는 우화를 뜻하는 단어(fable)에 남자(man)를 붙여 만든 주인공 '새미'의 성이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몇 가지 새미가 난생처음 본 영화는 세실 B. 드밀의 '지상 최대의 쇼'(1952)이다. 이는 영화의 시초인 뤼미에르 형제가 찍은 '열차의 도착'을 떠올리게 한다. 새미는 친구들과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를 보는데, 이 영화의 연출자가 바로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존 포드 감독이다. 부친은 아들이 17살 때인 1964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영화관에서 개봉한 '불꽃' 제작에 도움을 줬다. 500달러가 든 이 영화는 501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아버지의 경험담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연출에 영감을 줬다. 모친은 아들의 창의성을 키워준 좋은 엄마로 회자된다. 그는 아들의 영화 작업을 위해 새로 설치한 부엌 수납장을 부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마을에 토네이도가 불자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구경에 나설 정도로 모험심도 강했다. 둘은 아들이 18세인 1967년 이혼했다. 극중 새미가 엄마의 비밀을 알아채는 장면은 무척 극적이며 아름답게 그려진다. '파벨만스'는 원래 스필버그의 첫 여동생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애니가 1999년에 한차례 구상했으나 부모가 상처받을까봐 묻어뒀다. 2017년 어머니에 이어 2020년 아버지가 작고하고 코로나팬데믹을 겪으면서 죽기 전 꼭 해야할 일을 고민하다 이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이 영화를 "4000만달러짜리 치유"라고 묘사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20 18:32:49롯데정보통신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 선보인 초실감형 메타버스가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과 현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는 초고화질 VR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렌더링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돼 행사기간 내내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9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CES 2023 행사기간 미국 NBC뉴스 등이 롯데정보통신의 전시 부스를 찾았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인터뷰에서 "롯데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실제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라며 "헬스케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수 많은 비즈니스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은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과 똑같은 비주얼의 상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또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웅장한 콘서트홀에서 비현실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아이돌의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롯데정보통신 측은 "롯데 메타버스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 측면의 편의성이 자연스럽게 체험되면서 메타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09 18:04:09[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 선보인 초실감형 메타버스가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과 현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는 초고화질 VR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렌더링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돼 행사기간 내내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9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CES 2023 행사기간 미국 NBC뉴스 등이 롯데정보통신의 전시 부스를 찾았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인터뷰에서 "롯데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실제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라며 "헬스케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수 많은 비즈니스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은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과 똑같은 비주얼의 상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또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웅장한 콘서트홀에서 비현실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아이돌의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전시 부스에는 시스코(CISCO), 아마존웹서비스(AWS), 이토추 등 해외 기업을 비롯해 LG전자, 신한금융, 현대오일, LS일렉트릭, SM엔터테인먼트, 삼성SDS, LG CNS, 신세계I&C 등 국내외 기업들이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이영 중기부장관,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 부의장, 구자열 무역협회장 등 수 많은 정부 관계자 및 단체장들이 방문했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롯데 메타버스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 측면의 편의성이 자연스럽게 체험되면서 메타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09 13: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