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가운데 월가 투자 대가들이 담은 경기 방어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안정적인 수익과 꾸준한 배당을 제공하는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담겨있어 주목된다. 경기침체 현실화..방어주 '눈길'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9%(연율)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개 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0.9%로 플러스 성장 전망이 많았다. 6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소비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지표는 기대와 달랐다. 실제로는 가장 비관적인 전망에 가까웠던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측정 프로그램인 'GDP Now'의 -1.6%에 가까운 숫자가 나왔다. #OBJECT0#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이 '방어적 스탠스(방어주)'를 취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방어주는 경기침체기에 주가 하락폭이 적거나 오히려 수익을 낼만한 종목을 말한다. 금이나 미국 국채,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마크 헤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지표가 약해 기업 이익 예상치가 낮아지고 주가가 하락하는 '잠재적 슬럼프'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어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퀄리티 수익, 헬스케어, 회복력이 강한 신용을 갖춘 종목에 익스포저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워런 버핏, 레온 쿠퍼만, 데이비드 테퍼 등 월가 '투자 거물'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방어주에 관심이 쏠린다. 버핏, 에너지·필수소비재株 쇼핑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최근 대거 사들인 방어주는 미 정유업체 쉐브론(CVX)이다. 지난 5월 13F 공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4분기 쉐브론 주식 보유 비중을 7.1%로 전분기(1.36%) 대비 4배 넘게 늘렸다.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번째로 높다. 버핏이 쉐브론을 처음 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말이다. 당시 경기회복주로 평가되고 있었고 2021년 에너지주가 39% 반등하면서 수익을 거뒀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셰브론의 배당수익률은 4.1%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평균(1.7%)을 크게 상회한다. 버핏이 오랜기간 애정하는 주식으로 알려진 코카콜라(KO) 역시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힌다. 버핏은 코카콜라가 폭락장에서도 잘 버틴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이 끝난 후 내가 여전히 코카콜라와 빅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견고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강점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시기에 가격결정력과 가격탄성력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코카콜라는 운송료와 원재료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제품 가격을 인상,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했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과 환율 영향에도 올해 2·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1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보다 3.0% 늘어난 0.70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0.9% 늘었다. 2022년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을 12~13%, EPS는 5~6% 증가한 2.44~2.46달러로 제시했다. 61년 연속 배당을 늘리는 '배당 황제주'라는 점 역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2.75%다. 버핏은 이외에도 프록터앤갬블(P&G·PG), 존슨앤존슨(JNJ)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P&G는 섬유유연제로 유명한 다우니, 탈취제 페브리즈, 질레트 면도기, 칫솔 오랄비 등을 제조하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다. 원가 부담에도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만큼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며 65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황제주'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당수익률은 2.75%다. 쿠퍼만, 경기위축에도 수요 견고한 헬스케어株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 레온 쿠퍼만의 오메가어드바이저가 이끄는 방어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미 보험업체 시그나(CI)다. 쿠퍼만 오메가어드바이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가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 경제가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이며 이럴 경우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4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시그나는 실제 경기침체에 닥치더라도 타격을 덜 받을 수 있는 현금 창출력이 높은 고객들에 대한 높은 유지율을 자랑한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력이 크며 동종 업계 대비 현금 흐름과 성장성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헤지펀드업계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설립한 아팔루사매니지먼트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과 미 전기가스 공급회사인 퍼시픽가스&일렉트릭(PG&E)을 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건강보험·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지난 15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EPS 가이던스로 종전 21.5달러보다 높은 21.7달러를 제시했다. 올해 2·4분기 실적도 우수했다. 이 기간 EPS와 매출액은 각각 5.57달러, 803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18.5%, 12.6% 늘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2·4분기에만 40억달러의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특히 2020년 3월 1.08달러였던 주당 배당금은 수차례 상향돼 지난달 1.65달러까지 불어났다. 배당 수익률은 1.22%다. 아인혼,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은 선호 또다른 미 헤지펀드계 거물인 데이빗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털은 금과 은에 주목하고 있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알려진 데다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때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안전수단으로 꼽힌다. 그린라이트캐피털이 최근 공시한 13F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SPDR골드셰어즈(SLD)와 아이셰어즈실버트러스트(SLV)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8%, 2.24%다. 두 상품 모두 전분기(각각 1.13%, 1.92%)보다 비중을 늘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7-29 14:13:42【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증시의 호황에도 불구, 미국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혼란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증시 상승세가 진행 중이지만 월가의 거물 투자자들과 펀드 매니저들은 거품 붕괴에 대비, 현금을 비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와 채권 시장은 지정학적 및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중단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각각 13%와 8% 넘게 상승했다. FT는 그러나 “주식과 채권의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없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될 것이란 공포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CNBC가 주최 콘퍼런스에서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오메가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은 “증시가 약세장으로 돌아서지 않겠지만 언제든지 5~8% 조정될 수 있다”며 “특히 채권에 거품이 껴있다”고 진단했다.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줄리언 로버트슨 창업자 또한 “증시 밸류에이션이 현재 매우 높은 상태”라면서 거품에 대해 경고했다. FT는 월가의 큰손인 핌코의 댄 아이바신에서부터 퍼싱스퀘어의 빌 에크만에 이르기까지 시장 요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도 지난달 워싱턴 정계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3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니저인 바우포스트의 세스 클라만은 최근 자산의 42%가 현금인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월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시장 하락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달 대비 9%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보유 비중은 4.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으나 이는 10년 평균인 4.5%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이튼반스의 헨리 피바디 채권 펀드 매니저는 “요즘에는 기회를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현재로선 투자에 따른 수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노던트러스트에셋매니지먼트의 밥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저금리와 실적 호조, 경제 성장에 힘입어 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jjung72@fnnews.com
2017-09-14 14:43:11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낸 헤지펀드가 올해는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자재 헤지펀드는 유가 랠리에도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작년 12월부터 미국 성장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을 시장에 푸는 것과 동시에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헤지펀드가 "1월부터 시작된 랠리를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헤지펀드 업계는 평균 5%의 수익을 냈다. 올 1·4분기 실적은 근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업체의 경우 이보다 더 큰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소재 리들리파크캐피털의 경우 올 들어 지금까지 14%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투자자들은 전했다. 업계 베테랑이라 불리는 미 억만장자 레온 쿠퍼만이 운용하는 오메가 어드바이저도 12%의 수익을 냈으며 페리 캐피털에서 인기 트레이더로 이름을 알린 에릭 바나시의 캐디언 캐피털도 13%의 수익을 올렸다. 도이체방크의 유럽 대체투자분배담당자 대니 카플란은 "이전보다 (투자) 환경이 훨씬 건강하다 "며 "헤지펀드 입장에선 뒤를 보려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헤지펀드지만 원자재 투자업체의 경우 1·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 유가 랠리와 시장 변동성 하락에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냈다. 세계 최대 원자재 헤지펀드 블레넘캐피털은 올 들어 지금까지 4%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싱가포르 소재 머천트캐피털도 수익이 단 2% 올랐다. 작년 한 해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클리브 캐피털의 경우 올해도 0.63%의 손실을 면치 못했다. 블루골드도 지난달까지 2%의 손실을 냈다고 투자자들은 전했다. 헤지펀드가 대부분 큰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업계의 우려가 가신 것은 아니다.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라이온게이트의 리서치담당자 벤 펑크는 "수년간 업계에 5월을 조심해야 한다는 미신이 형성됐다"며 "지난해에도 시장이 4, 5월에 급락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유가 변동폭이 크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 하락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은 위험(리스크)을 줄이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할지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2-03-30 11:14:23올 3·4분기 고액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기술주를 매입하고 통신, 의약품 제조업체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고액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전엔 주로 금융이나 제조업종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버크셔는 올 3·4분기 IBM 지분 5.5%를 사들였다. 코아추 헤지펀드의 필립 라퐁은 3·4분기 기술주 매입에 나섰다. 그는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주식 150만주를 매입했다. RIM 주가는 올 들어 70%가량 하락했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도 같은 기간 RIM의 주식 143만주를 매입했다. 그는 블랙베리의 새 운영체제(OS)가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투자자들은 통신 및 은행업종 주식은 내다팔았다. 코아추 헤지펀드는 무선칩 제조업체 퀄컴의 주식 390만주를 처분했다. 기존 보유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또다른 헤지펀드 TPG-액손캐피털의 디나카 싱도 올 2·4분기 미국의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의 주식 3700만주를 매입했으나 3·4분기 모두 매각했다. 의약품 제조업체도 투자자들이 내던진 종목 중 하나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올 2·4분기 의약품 제조업체 화이자의 주식 235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파루사도 화이자의 주식 1450만주를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아팔루사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테퍼는 올 3·4분기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100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울러 씨티은행 주식도 기존 720만주에서 250만주로 보유량을 줄였다. 그러나 모든 금융주가 매각처리된 것은 아니다. 이튼 파크의 에릭 민드시는 3·4분기 JP모간과 모간스탠리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 CNBC는 올 3·4분기는 격변의 시기였던 만큼 투자자들은 4·4분기에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고 지적했다. /ys8584@fnnews.com김영선기자
2011-11-15 18:13:19올 3ㆍ4분기 고액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기술주를 매입하고 통신, 의약품 제조업체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고액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전엔 주로 금융이나 제조업종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버크셔는 올 3ㆍ4분기 IBM 지분 5.5%를 사들였다. 코아츄 헤지펀드의 필립 라퐁은 3ㆍ4분기 기술주 매입에 나섰다. 그는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주식 150만주를 매입했다. RIM 주가는 올 들어 70%가량 하락했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도 같은 기간 RIM의 주식 143만주를 매입했다. 그는 블랙베리의 새 운영체제(OS)가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투자자들은 통신 및 은행업종 주식은 내다팔았다. 코아츄 헤지펀드는 무선칩 제조업체 퀄컴의 주식 390만주를 처분했다. 기존 보유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또다른 헤지펀드 TPG-액손캐피털의 디나카 싱도 올 2ㆍ4분기 미국의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의 주식 3700만주를 매입했으나 3ㆍ4분기 모두 매각했다. 의약품 제조업체도 투자자들이 내던진 종목 중 하나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올 2ㆍ4분기 의약품 제조업체 화이자의 주식 235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파루사도 화이자의 주식 1450만주를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아팔루사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테퍼는 올 3ㆍ4분기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100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울러 씨티은행 주식도 기존 720만주에서 250만주로 보유량을 줄였다. 그러나 모든 금융주가 매각처리 된 것은 아니다. 이튼 파크의 에릭 민드쉬는 3ㆍ4분기 JP모간과 모간스탠리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 CNBC는 올 3ㆍ4분기는 격변의 시기였던 만큼 투자자들은 4ㆍ4분기에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고 지적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
2011-11-15 08: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