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논 역대 최고의 이미징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풀프레임 카메라 EOS R1과 EOSR5 Mark II를 공식으로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미러리스 EOS R 시리즈 신제품인 ‘EOS R1’, ‘EOS R5 Mark II’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캐논은 세계 최초로 대구경, 전자식 마운트, 렌즈 내 모터 구동 방식을 갖춘 혁신적인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이고, 2018년 새로운 플랫폼인 EOS R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사업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캐논코리아의 역사와 세계 속 캐논의 위상, 최신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 EOS R1, EOS R5 Mark II의 주요 특장점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 캐논코리아는 ‘원 캐논’ 비전 아래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EOS R1, EOS R5 Mark II는 80년 이상의 캐논 광학 기술력과 혁신이 담겨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논코리아가 올해 카메라, 복사기, 잉크젯 프린터, 상업 인쇄 등 4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그랜드 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제품 EOS R1, EOS R5 Mark II 2종은 EOS R 시스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차세대 센서 엔진 시스템 ‘액셀러레이티드 캡처’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새로워진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은 캐논이 자체 개발한 고속 판독이 가능한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와 센서에서 넘어온 대량 데이터를 판독하고 즉시 분석 및 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프론트 엔진인 ‘디직 액셀러레이터’, 캐논 고유의 이미지 프로세서인 ‘디직 X’가 결합된 것이다. 이를 통해 고속 촬영, 정밀한 AF, 사진 및 영상 동시 촬영 등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채로운 촬영이 가능해졌으며 카메라 내 딥러닝 기술 활용도 용이해졌다.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알고리즘은 스포츠 경기나 야생동물 촬영 등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정밀도로 촬영자 의도에 맞게 초점을 맞춰준다. EOS R1은 캐논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EOS R 시스템의 첫 번째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높은 성장 및 영상 촬영 성능을 바탕으로 스포츠, 뉴스 보도, 영상 제작 등 폭넓은 전문 사진, 영상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다. 캐논이 자체 개발한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화소를 최적화했으며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 채용으로 대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해석해 고속 연속 촬영 및 고속 AF 처리, 롤링 셔터 왜곡의 저감을 실현했다. 딥러닝 기술은 카메라 내 약 96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 및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제공한다. EOS R1은 전자식 셔터를 사용해 초당 블랙아웃 없이 약 4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CMOS AF 최초로 크로스 타입 AF를 지원해 피사체 식별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영상 촬영 부문에서 성능 강화를 통해 최대 6K 60p RAW 영상 촬영 및 시네마 EOS 시리즈와 호환 작업이 가능하다. EOS R5 Mark II는 하이 아마추어부터 프로페셔널 사진작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는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EOS R5의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이미지 센서 및 화상 처리 엔진에서 큰 향상을 이뤘다. EOS R5 Mark II는 450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하고 EOS R1과 동일하게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 및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AF 기술 역시 업그레이드돼 스포츠 동작을 감지하는 ‘액션 우선 AF’ 기능, 최대 100명까지 가능한 ‘등록인물 우선 기능’, 뷰파인더를 보는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해 AF를 조작하는 ‘시선 제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전자식 셔터로 최대 약 3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딥러닝 기술로 최대 약 1억79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기능도 향상돼 FHD 30p 영상 녹화 도중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시네마 EOS와 워크플로우 통합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영상 촬영 시간을 크게 늘려주는 EOS R5 Mark II용 쿨링 팬 액세서리 ‘CF-R20EP’도 함께 출시한다. EOS R5 Mark II는 다음달 4일 △바디 549만9000원 △ 24-105 F4 KIT는 682만8000원에 정식 판매된다. EOS R1는 오는 11월경 80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3 10:04:2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탈중국' 혹은 '차이나 런'을 감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14억 거대 내수시장만을 믿기엔 수시로 변하는 중국 정책의 불확실성과 불이행, 자국 기업 밀어주기로 인한 경쟁 심화, 제로코로나 여진, 인건비 상승, 전문 인력 부족, 부동산 침체, 경기회복 부진, 규제 강화 등 감내해야 할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요지부동이다. 상황의 원인을 미국 등 서방국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한정해서 찾는다. 그러면서 일부 데이터 수치만 가져다 쓰며 '개방 효과'로 포장하고, 디커플링 반대 등을 외치는 기업에게 혜택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다만 중국은 외국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의 탈출도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복합 '리스크'에 떠나는 14억 시장4일 주요 외신과 중국 매체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매체에 거론되고 있는 철수 외국 기업 명단은 수십 곳에 이른다. 미국 반도체 팹리스 업체 마벨은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 등의 일부 부서 엔지니어를 철수시키고 있다. 마벨의 중국 내 직원 수는 한때 1000명에 육박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DELL)은 중국산 반도체 칩을 의존도를 낮추겠다면서 2024년까지 중국 토종 업체나 외국 업체에 상관없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칩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컴퓨터 통신 장비업체 휴렛팩커드(HP)도 생산·조립 시설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 검토하는 등 중국 시장과 분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애플은 이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양상이다. 애플의 최대 생산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역시 중국 내 인력과 임금을 줄이고 인도로 사업의 무게 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폭스콘의 전략 변화는 애플 산업체의 이전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을, 베트남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다른 제품군을 주로 생산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전자책과 앱스토어 사업 , 구글의 번역 앱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문가 네트워킹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 등도 줄줄이 사업을 중단했다. 경제관찰보는 "지난 1·4분기 미국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복귀로 애플, 델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라인을 잇따라 철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제조 주문건수가 40% 가량 감소했으며 유럽 기업들도 짐을 싸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떠나는 기업은 미국 혹은 특정 산업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본 통신장비 제조업체 오키전기(OKI)는 중국 내 프린터와 복합기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옮겼다. 또 일부 정비 부품 공장은 일본 후쿠시마 공장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캐논은 주하이 공장을 폐쇄했고, 소니는 올해 중국 카메라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이전했다. 야후 중국은 더 이상 야후의 제품 및 서비스를 중국 본토에 제공하지 않는다. 도시바는 2021년 다롄 마지막 공장 문을 닫았다. 새 공장은 베트남과 일본에서 시작한다. 파나소닉은 랴오닝성 선양 배터리 법인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으로 생산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는 2020년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공지했다. 프랑스의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 까르푸는 아직 중국에서 영업 중이지만 이미 지분 대부분을 중국 유동업체인 쑤닝 그룹에 매각했다. 사실상 철수한 셈이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가전 사업을 유명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에 매각하고 중국 가전 시장을 떠난다고 결정했다. 영국 '톱숍', 미국 '아메리칸 이글'과 '포에버 21', 덴마크 '셀렉티드', 네덜란드 'C&A'와 프랑스 '까쉐까쉐', 독일 유명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중단, 지분·사업 매각 형태로 짐을 꾸렸다. ■ 37개월 만에 최저치 실질 FDI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실질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은 4994억6000만위안(약 9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의 월간 누적 FDI 증가율은 2021년 1~2월 31.5% 이래로 줄곧 두 자릿수로 증가하다가 작년 1~11월 한 자릿수인 9.9%로 떨어졌다. 올해 1월 14.5%로 '반짝' 상승했으나 다시 3개월째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1~4월 2.2%는 2020년 7월 0.50% 이래로 37개월 만에 최저치다. FDI는 단순히 외국인 자본을 투입하는 아니라 경영 참가와 기술 제휴 등 경영권 통제를 통해 이윤을 얻는 국제직접투자의 한 형태다. 실질 FDI이기 때문에 양 당사자가 투자키로 합의한 뒤 현금, 물자, 무형 자본 등 실제로 사용하는 금액을 말한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중국 내 전체적인 직원 급여 수준도 상승하면서 중국 기업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신에너지차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에 2억5000만달러(약 3313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야디 자회사인 비야디 전자는 이미 베트남에 연간 432만5000대의 태블릿 PC와 5000만개의 광학렌즈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다. KUKA와 록텍, 메이커가구, 헝린의자 등 중국 본토 가구 업체들도 베트남에 공장을 세웠다. 폭스콘, 입신정밀, 윈스턴, 화슈오, 커얼, 만와홀딩스, 용이펀드 역시 공장을 두고 있다. 창강 삼각주의 한 태양광 모듈 업계 임원은 "절삭공구, 알루미늄 제품 등 모든 업종의 중국 기업이 베트남에 다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면 요인은 '수두룩'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등을 돌리는 요인은 수두룩하다. 외국 기업들은 무엇보다 '겉과 속이 다른' 중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다. 중국 지도부들은 수년 전부터 '약방의 감초'처럼 외국인 투자 촉진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탕', '삼탕'의 백화점식 나열에 불과하다.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제시하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외자 기업이 불만을 토로해온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기술이전 금지 등 공정거래와 관련되거나 반독점법,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 제도 등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은 중국을 떠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중국은 자국의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하자, 전방위 제재로 회사를 추락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외국기업도 동일하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국내 A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노동자 1000명을 채용해도 이력서조차 한국 본사로 보내 검토할 수 없다. 고객관리, 재무·영업 상황 문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를 어기고 적발된 경우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에서 기업하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면서 "결국 외국 기업이 중국인을 상대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중국 주식이나 중국 기업들에게 투자를 한 뒤 해당 중국 기업을 성장시켜서 이익을 가져가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중국판 블룸버그 터미널로 불리는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가 외국인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윈드에서 전자상거래 추세, 위성사진 등을 외국인에게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반간첩법 개정안'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핵심은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는 점이다. 비밀 정보를 넘기는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될 경우 함께 처벌한다. 또 빼돌리면 처벌받는 기밀의 범위에 '기타 국가 안보와 이익과 관련된 문건, 데이터, 자료, 물품'을 넣었다. 이로써 법적으로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자료라도 유출할 경우 처벌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기업의 경영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경제의 팬더멘탈(기초체력)이 여전히 강한 반면 철수 기업 대부분이 의류 생산,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자국 경제 주체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을 찾는 기업도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의 새 CEO 랙스먼 내러시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등은 최근 잇따라 중국을 찾아 애정을 과시했다. 3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때는 팀 쿡 애플 CEO와 퀄컴, 화이자, 코닝 등 글로벌 기업 100여명이 중국 정부 및 재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jjw@fnnews.com
2023-06-04 18:29:32【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탈중국’ 혹은 ‘차이나 런’을 감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14억 거대 내수시장만을 믿기엔 수시로 변하는 중국 정책의 불확실성과 불이행, 자국 기업 밀어주기로 인한 경쟁 심화, 제로코로나 여진, 인건비 상승, 전문 인력 부족, 부동산 침체, 경기회복 부진, 규제 강화 등 감내해야 할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요지부동이다. 상황의 원인을 미국 등 서방국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한정해서 찾는다. 그러면서 일부 데이터 수치만 가져다 쓰며 ‘개방 효과’로 포장하고, 디커플링 반대 등을 외치는 기업에게 혜택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다만 중국은 외국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의 탈출도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복합적 ‘리스크’에 떠나는 14억 시장 4일 주요 외신과 중국 매체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매체에 거론되고 있는 철수 외국 기업 명단은 수십 곳에 이른다. 미국 반도체 팹리스 업체 마벨은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 등의 일부 부서 엔지니어를 철수시키고 있다. 마벨의 중국 내 직원 수는 한때 1000명에 육박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DELL)은 중국산 반도체 칩을 의존도를 낮추겠다면서 2024년까지 중국 토종 업체나 외국 업체에 상관없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칩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컴퓨터 통신 장비업체 휴렛팩커드(HP)도 생산·조립 시설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 검토하는 등 중국 시장과 분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애플은 이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양상이다. 애플의 최대 생산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역시 중국 내 인력과 임금을 줄이고 인도로 사업의 무게 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폭스콘의 전략 변화는 애플 산업체의 이전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을, 베트남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다른 제품군을 주로 생산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전자책과 앱스토어 사업 , 구글의 번역 앱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문가 네트워킹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 등도 줄줄이 사업을 중단했다. 경제관찰보는 “지난 1·4분기 미국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복귀로 애플, 델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라인을 잇따라 철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제조 주문건수가 40% 가량 감소했으며 유럽 기업들도 짐을 싸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떠나는 기업은 미국 혹은 특정 산업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본 통신장비 제조업체 오키전기(OKI)는 중국 내 프린터와 복합기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옮겼다. 또 일부 정비 부품 공장은 일본 후쿠시마 공장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캐논은 주하이 공장을 폐쇄했고, 소니는 올해 중국 카메라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이전했다. 야후 중국은 더 이상 야후의 제품 및 서비스를 중국 본토에 제공하지 않는다. 도시바는 2021년 다롄 마지막 공장 문을 닫았다. 새 공장은 베트남과 일본에서 시작한다. 파나소닉은 랴오닝성 선양 배터리 법인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으로 생산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는 2020년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공지했다. 프랑스의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 까르푸는 아직 중국에서 영업 중이지만 이미 지분 대부분을 중국 유동업체인 쑤닝 그룹에 매각했다. 사실상 철수한 셈이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가전 사업을 유명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에 매각하고 중국 가전 시장을 떠난다고 결정했다. 영국 ‘톱숍’, 미국 ‘아메리칸 이글’과 ‘포에버 21’, 덴마크 ‘셀렉티드’, 네덜란드 ‘C&A’와 프랑스 ‘까쉐까쉐’, 독일 유명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중단, 지분·사업 매각 형태로 짐을 꾸렸다. 37개월 만에 최저치 실질 FDI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실질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은 4994억6000만위안(약 9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의 월간 누적 FDI 증가율은 2021년 1~2월 31.5% 이래로 줄곧 두 자릿수로 증가하다가 작년 1~11월 한 자릿수인 9.9%로 떨어졌다. 올해 1월 14.5%로 ‘반짝’ 상승했으나 다시 3개월째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1~4월 2.2%는 2020년 7월 0.50% 이래로 37개월 만에 최저치다. FDI는 단순히 외국인 자본을 투입하는 아니라 경영 참가와 기술 제휴 등 경영권 통제를 통해 이윤을 얻는 국제직접투자의 한 형태다. 실질 FDI이기 때문에 양 당사자가 투자키로 합의한 뒤 현금, 물자, 무형 자본 등 실제로 사용하는 금액을 말한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중국 내 전체적인 직원 급여 수준도 상승하면서 중국 기업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신에너지차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에 2억5000만달러(약 3313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야디 자회사인 비야디 전자는 이미 베트남에 연간 432만5000대의 태블릿 PC와 5000만개의 광학렌즈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다. KUKA와 록텍, 메이커가구, 헝린의자 등 중국 본토 가구 업체들도 베트남에 공장을 세웠다. 폭스콘, 입신정밀, 윈스턴, 화슈오, 커얼, 만와홀딩스, 용이펀드 역시 공장을 두고 있다. 창강 삼각주의 한 태양광 모듈 업계 임원은 “절삭공구, 알루미늄 제품 등 모든 업종의 중국 기업이 베트남에 다 있다”고 말했다. 증권시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중국보다 베트남의 인건비와 에너지 소비 비용이 낮다는 점을 베트남 진출의 장점으로 뽑았다. 또 베트남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중국산을 배척하는 미국과 유럽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 확대도 상대적으로 쉽다. 중국 외면 요인은 ‘수두룩’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등을 돌리는 요인은 수두룩하다. 외국 기업들은 무엇보다 ‘겉과 속이 다른’ 중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다. 중국 지도부들은 수년 전부터 ‘약방의 감초’처럼 외국인 투자 촉진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탕’, ‘삼탕’의 백화점식 나열에 불과하다.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제시하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외자 기업이 불만을 토로해온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기술이전 금지 등 공정거래와 관련되거나 반독점법,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 제도 등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은 중국을 떠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중국은 자국의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하자, 전방위 제재로 회사를 추락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외국기업도 동일하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국내 A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노동자 1000명을 채용해도 이력서조차 한국 본사로 보내 검토할 수 없다. 고객관리, 재무·영업 상황 문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를 어기고 적발된 경우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에서 기업하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면서 “결국 외국 기업이 중국인을 상대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중국 주식이나 중국 기업들에게 투자를 한 뒤 해당 중국 기업을 성장시켜서 이익을 가져가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중국판 블룸버그 터미널로 불리는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가 외국인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윈드에서 전자상거래 추세, 위성사진 등을 외국인에게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반간첩법 개정안’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핵심은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는 점이다. 비밀 정보를 넘기는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될 경우 함께 처벌한다. 또 빼돌리면 처벌받는 기밀의 범위에 ‘기타 국가 안보와 이익과 관련된 문건, 데이터, 자료, 물품’을 넣었다. 이로써 법적으로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자료라도 유출할 경우 처벌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기업의 경영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경제의 팬더멘탈(기초체력)이 여전히 강한 반면 철수 기업 대부분이 의류 생산,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자국 경제 주체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을 찾는 기업도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의 새 CEO 랙스먼 내러시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등은 최근 잇따라 중국을 찾아 애정을 과시했다. 3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때는 팀 쿡 애플 CEO와 퀄컴, 화이자, 코닝 등 글로벌 기업 100여명이 중국 정부 및 재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는 ‘중국 투자의 해’로 정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04 11:43:15'누가누가 잘 숨기나'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카메라 성능을 넘어 이제는 누가 액정 속에 얼마나 잘 숨길 수 있는지를 경쟁한다. 이른바 언더 디스 플레이카메라(UDC)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은 카메라 사양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판단해서다. 8월 하루 차이로 신작 공개를 예고한 삼성전자와 샤오미도 UDC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도 차세대 UDC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기술 경쟁에 가세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UDC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내년 1500만대, 2025년 1억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샤오미 하루차이 공개 8일 관련업계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아래 전면 카메라를 숨기는 이른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신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UDC 기술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전면 상단에 움푹 파이는 '노치'나 화면에 카메라를 뚫는 '펀치홀'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할때를 제외하고 카메라가 보이지 않은 꽉찬 화면 구현이 가능해 몰입감있는 디스플레이 경험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UDC는 빛이 디스플레이를 통과해 카메라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해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UDC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해 중국 ZTE가 최초로 UPC를 탑재한 스마트폰 '액손(Axon) 20 5G'도 기대와 달리 빛 투과율이 낮아 UPC 탑재 후 카메라 성능 등이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ZTE는 새로 출시한 '액손 30'에서 카메라 렌즈 디스플레이 픽셀 밀도를 200ppi에서 400ppi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되는 UDC카메라는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Z폴드3에 UDC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회장은 삼성보다 하루 먼저(10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믹스4'를 공개한다. 전작인 미믹스3를 선보인 지 약 3년 만이다. 미믹스4에도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 숨기는 UDC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및 이미지 품질 손실이 거의 없는 기술이 나올 오는 2024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5년 출하량 1억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차세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 등으로 디스플레이 침해가 전혀 없는 꽉찬 화면을 구현하면서, 전면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UDC가 대중화될 때까지 디스플레이 성능 향상과 패널 비용 증가 등 과제도 있다. 하지만 풀(FULL) 화면 디스플레이로 전환이 스마트폰 경험을 향상시키고, 공급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크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은 스마트폰에 UDC 배치를 주도하고, 갤럭시 폴드와 S시리즈에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은 2024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UDC가 탑재된 스마트폰 출하량은 오는 2025년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8-08 18:30:17[파이낸셜뉴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레이저 시력교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가 있는 환자들은 안전 문제로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을 받을 수 없다. 수술로 시력을 회복하려면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이다. 그 중에서도 ICL(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이 보편적으로 널리 쓰인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수술시간을 줄인 안내렌즈삽입술을 독자 고안, 임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점탄물질 대신 안전한 물을 사용하는 새로운 안내렌즈삽입수술(ICL)이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수술시간을 단축, 안전성을 높인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SCI급 안과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논문 발표했다. ICL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각막이 얇거나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초고도근시와 고도난시 환자들에게 유용하며 빠른 회복과 효율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눈 바깥 부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는 달리 ICL은 눈 안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막, 홍채, 수정체 등 눈 속 구조물에 손상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방지하고 공간 확보와 수술 편리성을 위해 불가피하게 점탄물질(점성과 탄성이 있는 의료용 특정 물질)을 사용한다. 그러나 점탄물질은 안압 높이고, 주입·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술시간이 길어져 안전 문제와 환자 불편이 뒤따른다. 안압이 높아지면 안통 과 두통이 올 수 있고 시력 회복이 지연되기도 한다. 또한 수술 직후 렌즈 크기가 적절한지 판단할 때 눈 속에 점탄물질이 남으면 측정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의료진은 단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점탄물질 대신 안전한 물(평형염액)을 사용하고, 안구 내 수술 공간을 확보·유지하기 위해 기존과 달리 수술 절개창 너비와 길이를 줄이는 등 새로운 수술 방식을 고안했다. 새 수술법을 통해 2019년 4월부터 2019년 8월 사이 환자 25명(49안)에게 안전한 물을 사용한 렌즈삽입술을 시행, 점탄물질 사용 수술 환자 27명(54안)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안전한 물(평형염액)사용 수술환자 그룹이 수술 후 1시간째 안압이 평균 25.68% 낮았고 수술시간도 약 10% 짧았다. 특히, 수술 후 안압은 20 이하가 정상인데, 점탄물질 사용 그룹에서 수술 1시간 후 30 이상인 사람이 9.26%를 차지한 반면 물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0%로 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두 환자군 모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술 시 눈 속 구조물 손상을 알아보는 지표인 각막 내피세포와 굴절력, 시력 등도 차이가 없어 물을 사용해도 수술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ICL 수술 이후 안압이 높아지면 눈 통증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시력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논문은 점탄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압상승을 예방하고, 시간을 줄인 수술법과 임상결과를 국제 학회에 최초로 보고한 논문으로 의미가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수술(ICL)은 현재 대중적인 시력교정 방법 중 하나인데, 점탄물질 대신 물(평형염액)을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ICL 안전성이 높아지며 수술시간이 줄어 눈에 가해지는 부담과 환자 불안이 줄게 된다"며 "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 때문에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했던 저시력 환자들이 새로운 방식의 ICL수술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4-17 20:17:3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스마트 콘텍트렌즈가 상용화 될 경우 환자와 병원 사이 매개체 역할을 해 건강관리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 연구단 박장웅 박사 연구팀이 눈물 속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그래핀과 은나노 와이어를 이용해 측정센서와 트렌지스터, 안테나 등을 만들어 콘택트렌즈 안에 삽입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칩을 이용해 별도의 전력이 없어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일상에서 손쉽게 스트레스를 확인할 수 있다. 박장웅 박사는 "이 렌즈가 4차 산업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 뿐 아니라 의료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연구진은 그래핀을 사용해 투명하고 유연하면서 무선 통신이 가능한 코티졸 센서를 만들었다. 그래핀 트랜지스터(FET)구조로 이뤄진 센서는 그래핀 표면에 결합하는 코티졸 농도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센서가 눈물 속 코티졸 농도에 따른 그래핀의 미세한 저항 변화를 읽어내 스트레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검출해 낸다고 설명했다. 또 은 나노와이어를 그물망 구조로 만들어 신축성이 뛰어난 투명 전극과 안테나를 제작했다. 이와 더불어 초정밀 3D 인쇄 공정으로 제작한 신축성 있는 회로로 전극, 안테나, NFC칩 등 각 부품들을 연결해 소프트 렌즈에 넣었다. 연구진은 이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해 입증했다. 실험 결과 착용 상태에서도 렌즈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자기파가 인체에 무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한 렌즈는 보관액에 담긴 후에도 형태와 기능이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장웅 박사팀이 연세대, 명지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10일(한국시간)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09 16:14:34[파이낸셜뉴스] 5세대 이동통신과 더불어 증강현실(AR)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체험하기 위한 기기는 아직 크기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나 구글의 구글글래스 등이 부피를 최소화 한 상태다. 올해 초에 방영됐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처럼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AR을 구현할 수는 없을까? 박장웅 연세대학교 교수와 이상영 UNIST 교수, 배병수 KAIST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무선충전용 전자 회로를 넣은 소프트 콘택트렌즈 제작기술을 개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8일 게재했다. 콘택트 렌즈를 스마트렌즈, 즉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하려면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전력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영 교수는 지난 5일 이번 연구에 대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전자제품화 할 수 있는 전원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배터리와 LED를 렌즈에 집어 넣었지만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집적한다면 AR·VR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 널리 쓰이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물질을 기판으로 렌즈 크기에 맞게 무선충전에 필요한 전자소자들을 초정밀 인쇄공정을 통해 그려 넣었다.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착용자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무선전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착용감을 위해 유연하면서 투명한 구조로 설계했다. 정류회로, LED, 배터리 등을 집적시키면서도 렌즈의 구부러짐에 의해 소자가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구조를 고안했다. 무선충전 회로는 콘택트렌즈 상에 제작될 정도로 초소형이지만 LED 디스플레이를 구동시켜 빛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연구팀은 충전용 단자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착용시 감전의 위험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실제 사람이 착용한 상태에서 무선충전이 되고 스마트 콘택트렌즈 내 LED 디스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렌즈 작동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렌즈 모양이 달라지거나 눈물이 닿거나 보관액에 담겨있을 때도 기능이 유지됐다. 한편, 박장웅 교수는 10년 넘게 스마트렌즈를 연구개발해 2011년부터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그래핀과 은나노 복합체를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들었고, 2017년에는 눈물 속 혈당과 안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은나노와이어를 이용해 99% 투명한 금속전극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동안의 성과에서 한발더 나아가 소프트콘택트 렌즈에 무선으로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전원을 내장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웨어러블플랫폼소재기술센터),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8 00:09:07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먼지 영향으로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발생빈도가 잦아진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시림과 이물감 등으로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별것 아니라고 방치하기 쉽지만, 심할 경우 눈 안쪽에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한다. 식약처는 최선의 방법은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면서도 부득이 외출을 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안액을 사용할 때에는 첨부된 세안 컵 등 적절한 용구를 이용하여 사용방법에 따라 눈을 세정해야 한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재사용하지 말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더 안전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공눈물 #미세먼지 #황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약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3-06 17:21:43"크라우드펀딩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고, 펀딩이 시작되면 초기에 입소문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크라우드펀딩 시작 하루만에 목표액의 385%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클로렌즈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비결로 스토리텔링과 펀딩 초반 입소문을 꼽았다. 특히 클로렌즈가 진행한 유기견 돕기와 같은 공익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인 만큼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클로렌즈의 설명이다.반려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발중인 클로렌즈는 14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유기견의 생명을 살리는 티셔츠 프로젝트'로 펀딩액 650만원을 넘겨 목표액의 652%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티셔츠 구매하시면 유기견 위해 기부합니다"클로렌즈의 이번 프로젝트는 유기견들도 처음에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클로렌즈라는 기업이 반려동물에 대해 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다. 투자자들이 티셔츠를 구매하면 수익금을 유기견보호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이 회사 박찬우 대표는 "우리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해 클로렌즈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주변에 있는 유기견들의 사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우리가 왜 유기견들을 돌봐야 하는지, 왜 펀딩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클로렌즈는 펀딩 성공을 위해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실제 유기견이 이용자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카드뉴스 형태의 이미지를 제작했다.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사랑이라는 유기견이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이다.■"투자자들 공감 이끌어내야 성공한다"클로렌즈 하동권 팀장은 "크라우드펀딩은 결국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유기견보호소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시키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또 유기견 문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평소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티셔츠를 제작하기 위해 디자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또 그는 "크라우드펀딩은 초기에 반응이 좋아야 사이트 노출도 잘되고 펀딩 사이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홍보해줄 수 있다"며 "펀딩 사이트도 여러차례 펀딩을 진행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펀딩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강의등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클로렌즈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현재 개발중인 반려동물을 위한 SNS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자신들이 왜 반려동물 SNS를 개발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모든 수익금이 기부되는 공익 프로젝트지만 클로렌즈라는 이름을 알리는 효가가 있다는 것이다.■숭실대 창업팀 클로렌즈, 펀딩 이후에는 반려동물 SNS 개발 '박차'박찬우 대표는 "지금도 일부 지인들 위주로 SNS를 테스트하고 있고 오는 8월에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 주변에 있는 반려인을 찾아주고 만날 수 있게 해주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충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SNS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향후 반려동물들을 위한 사료나 물품 등을 판매하는 사람과 반려인을 연결해주는 수익모델도 고민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우리 클로렌즈가 가장 최고의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클로렌즈는 서울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대학생 창업팀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5-14 20:18:01"크라우드펀딩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고, 펀딩이 시작되면 초기에 입소문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크라우드펀딩 시작 하루만에 목표액의 385%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클로렌즈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비결로 스토리텔링과 펀딩 초반 입소문을 꼽았다. 특히 클로렌즈가 진행한 유기견 돕기와 같은 공익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인 만큼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클로렌즈의 설명이다. 반려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발중인 클로렌즈는 14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유기견의 생명을 살리는 티셔츠 프로젝트'로 펀딩액 650만원을 넘겨 목표액의 652%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셔츠 구매하시면 유기견 위해 기부합니다" 클로렌즈의 이번 프로젝트는 유기견들도 처음에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클로렌즈라는 기업이 반려동물에 대해 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다. 투자자들이 티셔츠를 구매하면 수익금을 유기견보호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회사 박찬우 대표는 "우리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해 클로렌즈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주변에 있는 유기견들의 사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우리가 왜 유기견들을 돌봐야 하는지, 왜 펀딩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클로렌즈는 펀딩 성공을 위해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실제 유기견이 이용자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카드뉴스 형태의 이미지를 제작했다.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사랑이라는 유기견이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이다. ■"투자자들 공감 이끌어내야 성공한다" 클로렌즈 하동권 팀장은 "크라우드펀딩은 결국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유기견보호소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시키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또 유기견 문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평소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티셔츠를 제작하기 위해 디자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또 그는 "크라우드펀딩은 초기에 반응이 좋아야 사이트 노출도 잘되고 펀딩 사이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홍보해줄 수 있다"며 "펀딩 사이트도 여러차례 펀딩을 진행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펀딩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강의등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로렌즈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현재 개발중인 반려동물을 위한 SNS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자신들이 왜 반려동물 SNS를 개발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모든 수익금이 기부되는 공익 프로젝트지만 클로렌즈라는 이름을 알리는 효가가 있다는 것이다. ■숭실대 창업팀 클로렌즈, 펀딩 이후에는 반려동물 SNS 개발 '박차' 박찬우 대표는 "지금도 일부 지인들 위주로 SNS를 테스트하고 있고 오는 8월에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쌍하고 있다"며 "내 주변에 있는 반려인을 찾아주고 만날 수 있게 해주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충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SNS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반려동물들을 위한 사료나 물품 등을 판매하는 사람과 반려인을 연결해주는 수익모델도 고민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우리 클로렌즈가 가장 최고의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클로렌즈는 서울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대학생 창업팀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5-14 13:5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