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에 크래프톤의 TTS(Text-to-Speech) 모델 ‘디토’를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디토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서 올해 자체 개발한 TTS 모델로, 게임에 실제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토는 확산 트랜스포머를 음성 합성에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로, 기존의 여러 TTS 기술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유연한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확산 트랜스포머는 확산 모델의 단계적인 데이터 생성 과정과 트랜스포머의 뛰어난 상관관계 학습 능력을 결합한 최신 AI 모델링 기법이다. 디토는 AI의 모델 훈련 과정을 단순화해 새로운 목소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사람의 음성과 매우 흡사한 수준의 AI 음성을 제공한다. 이번 적용으로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존의 텍스트와 함께 AI 음성으로도 제공, 이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게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는 영어 음성만 제공하며 추후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외국어도 AI 음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렐루게임즈는 또 기존 8개였던 게임 공식 지원 언어에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등 3개의 언어를 추가했다. 많은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게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DLC로 출시했다. 한규선 렐루게임즈 PD는 “TTS와 대형 언어모델(LLM)의 통합 연계로 더욱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게임 내에 구현해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디토는 AI와 게임의 융합이라는 목표를 향한 출발점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2 15:20:54[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GXG 2024에 참가해 AI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GXG 2024는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규모 게임 문화 축제로, 게임을 문화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판교역 중앙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렐루게임즈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체험존을 마련하고 자사의 AI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4월 한국M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게임 개발에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체험존에서 렐루게임즈의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과 '마법소녀 러블리 카와이 즈도 바부 루루핑'을 시연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SNS에 업로드해 특별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이번 체험존은 관람객들이 게임과 AI 기술의 융합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09:07:40[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답을 맞히지 못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사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렐루게임즈는 최근 성황리에 마친 스팀의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 체험판을 출품했다. 스모킹 건 체험판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모킹 건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서 그저 똑똑한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 탐정의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의 시대를 앞두고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4 11:04:0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도 바부 루루핑’(즈도)를 오는 23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즈도'는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마법 소녀가 부족해진 가상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이용자와 1대1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즈도은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AI 기술의 효율성과 개발자가 가진 창의력의 조화로 내부 데모 버전까지 1개월 만에 초단기로 개발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마법 주문을 외칠 때 육성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분석하는 자체 개발 AI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했고, 게임 내의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을 전담했다. 렐루게임즈는 즈도의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찜하기’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연다.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하고 즈도 스팀 페이지에서 찜하기를 하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렐루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렐루게임즈 공식 X(구 트위터) 팔로우, 친구에게 이벤트 공유하기 등의 추가 작업을 통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렐루게임즈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목소리가 새로운 입력 체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런 변화가 새로운 게임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과 오랜 고민으로 이번 게임을 기획했다”며 “AI 기술이 단순히 게임 제작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어우러졌을 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15 12:21:35[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기반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렐루게임즈는 현재 개발 중인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비롯한 여러 신작 게임에 MS의 애저 AI 기술을 도입한다. 애저 오픈AI와 프롬프트 플로우, 음성 인식(STT) 등이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렐루게임즈가 지향하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의 혁신과 비약적인 효율성 증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게임 개발자들의 창의력과 만나 고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재미와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범 한국MS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 부문장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가 AI 기술과 게임 개발의 융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며 "렐루게임즈의 창의적인 게임 개발 능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AI 기술이 결합하여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렐루게임즈는 이용자가 게임 속의 사건 용의자들과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속 용의자들은 애저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탑재해 이용자가 하는 어떠한 질문에도 적절히 대답하며 사건에 대해 진술하게 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10 09:24:09크래프톤이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를 설립하고, 크래프톤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총괄해온 김민정 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1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2020년 크래프톤이 시작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가 추구해온 게임의 재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간다. 지난 3년 간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운영하며 쌓은 딥러닝 게임 제작 경험과 아이디어를 신작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인공지능(AI) 퍼즐(FOONDA: AI Puzzle)'이다.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3·4분기 내 '푼다: AI 퍼즐'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등 딥러닝을 통한 게임의 재미를 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딥러닝은 일상 생활과 게임 제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며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4 18:22:26[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를 설립하고, 크래프톤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총괄해온 김민정 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1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2020년 크래프톤이 시작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가 추구해온 게임의 재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간다. 지난 3년 간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운영하며 쌓은 딥러닝 게임 제작 경험과 아이디어를 신작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인공지능(AI) 퍼즐(FOONDA: AI Puzzle)'이다.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3·4분기 내 '푼다: AI 퍼즐'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등 딥러닝을 통한 게임의 재미를 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딥러닝은 일상 생활과 게임 제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며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4 14:33:20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반기 기준으로도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와 적극적인 외부 투자로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4분기 매출 7070억원으로 1·4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2·4분기 영업이익은 3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늘었다. 대표작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에선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등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도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오는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확장 중이다. 이달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아울러 인도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적용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도 발굴 중이다. 올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임수빈 기자
2024-08-12 18:07:55[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반기 기준으로도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와 적극적인 외부 투자로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4분기 매출 7070억원으로 1·4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2·4분기 영업이익은 3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늘었다. 대표작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에선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등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도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오는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확장 중이다. 이달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아울러 인도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적용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도 발굴 중이다. 올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2 16:19:32생성형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이 게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임산업이 AI 기술을 활용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생성형AI 등장은 단순히 게임 개발 과정에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게임 개발 전반의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컨셉 제시…캐릭터 만들고 작곡도"3일 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2024)에서 개발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생성형AI를 현재 사용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31%였지만 현재 생성형AI를 본인 또는 동료가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 중이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64%에 달했다.생성형AI 사용 부문은 비즈니스·재무, 커뮤니티·마케팅·PR 등 비개발부서가 아직 많았지만 프로그래밍·엔지니어링 25%, 게임디자인 21%, 비주얼아트 16% 등 게임 개발 관련 부문도 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콘진원은 게임사들이 생성형AI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로, 개발시간 단축과 예산 절감, 이를 통한 개발 효율성 향상을 꼽았다. 최근 게임사 간판 타이틀인 AAA급 게임 개발에 2억 달러(약 273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생성형AI를 도입해 게임 배경을 만드는 등의 단순 작업을 단축하면 그만큼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게임 개발사가 게임 개발 관련, 생성형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문은 게임 내 환경 구축이다. 게임 개발자가 원하는 게임 배경 컨셉을 입력하면 AI가 이에 맞는 후보군을 제시하고, 캐릭터 모델링과 음성, 음향 제작도 가능하다. 게임 제작자가 원하는 분위기의 배경 음악 컨셉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음악을 작곡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게임 스토리 구성에도 생성형AI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콘진원은 지적했다. ■빅테크과 맞손…AI 게임도 나와국내 게임 시장에도 생성형AI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6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를 설립하고, 올해 5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반 게임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렐루게임즈는 이 MOU를 토대로 여러 신작 게임에 MS의 애저AI 기술을 도입했다. 렐루게임즈는 5월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r도�r 바�r부�r 루루핑'을 스팀에 등록했는데, 이 게임은 3명의 개발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1개월 만에 완성했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분석하는 자체 개발 AI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렐루게임즈가 6월 출시한 '언커버 더 스모킹'은 AI 추리 게임이다. 오픈AI가 출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가 적용됐다. 엔씨소프트는 구글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언어모델 '바르코' 고도화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를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적용해 캐릭터 대사나 스토리라인 작성에 활용키로 했다. 엔비디아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게임 내 NPC 개발 도구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ACE)을 지난해 출시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03 18: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