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의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해 시험을 치렀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UCLA는 이달 초 열린 졸업식을 생중계했다. 방송에서 계산 및 시스템 생물학 전공자인 안드레 마이는 자신의 노트북을 들어 올리며 "기말시험에 챗GPT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노트북 화면에는 AI가 생성한 것처럼 보이는 문장이 나열돼 있었다. 생성형 AI가 발달하면서 학생들이 과제나 시험에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학생 대부분이 AI 사용 사실을 숨기지만, 마이는 챗GPT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을 오히려 자랑했다. 해당 영상은 다수의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 “만약 챗GPT 덕분에 졸업했다면, 당신은 챗GPT 때문에 일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사람들은 AI가 학습도구가 아니라 마법의 답안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등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챗GPT와 AI는 좋든 나쁘든 우리와 함께 할 도구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부정행위가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교수님들은 AI 활용을 적극 장려했다. 교수님의 허락을 받았으니 부정행위가 아니”라며 “그래서 대형 스크린에 나올 때 화면을 넘겨서 내가 한 일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데 챗봇을 사용했다. 하나는 오후 5시 마감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정 마감이었다”면서 “머신러닝 연구실에서 사용한 모든 문서를 정리했다. 내 학부 생활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험에 사용할 핵심 방정식을 AI로 요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를 학습에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고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4년 미국 10대 학생 중 약 26%가 AI 챗봇을 과제에 활용하고 있다. 전년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챗GPT를 사용해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이 스스로 작성한 학생보다 인지 능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7 16:22:31[파이낸셜뉴스] 이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에 직면한 미국 정부가 멕시코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이 LA에서 폭력을 조장한다는 미국 관계자의 비난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정부, LA 시위에 등장한 멕시코 국기 경계CBS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육군 기지를 방문해 LA 시위를 언급했다. 그는 시위가 "외국 국기를 든 폭도들에 의해 자행된 평화, 공공질서, 주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벽돌과 시멘트 블록을 법 집행관들에게 던지고, 크고 강력한 망치로 인도와 도로 등을 파괴하고 있다. 이들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전문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동물이며 다른 나라 국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닌다"며 "미국 국기는 들지 않고 불태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LA에서는 지난 6일부터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자 체포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1846년까지 멕시코 영토였던 캘리포니아주에는 주(州) 인구의 약 30%가 멕시코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 보도에서 멕시코 국기가 이번 시위의 상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의 크리스 제페다 밀란 치카노(멕시코계 미국인)학과 교수는 "그들은 이민자의 자녀와 손자·손녀들"이라며 "자신의 시민권이나 이곳에서의 소속감을 의심하지 않지만, 이민자들에 대한 공격에 내재된 인종적 편견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 보도 당일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LA 시위에 대해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외국 국기를 흔들며 폭동을 일으키고 연방 법 집행 기관이 불법 외국 침입자들을 추방하려는 시도를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멕시코의 셰인바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LA 시위에 등장한 멕시코 국기와 관련해 "이민자 관련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인간 존엄성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틀 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 범죄화와 단속에 대한 우리의 반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 직접 비난...양국 외교 분쟁 가능성같은 날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달 LA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 가운데 42명이 멕시코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7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이 4개 구금 시설에 분산돼 있었다"며 "이 중 2명은 미 당국 처분에 따라, 또 다른 2명은 자진 의사에 근거해 각각 추방 조처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데라 푸엔테는 "이들은 대부분 수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왔으며, 체포 직전까지도 미국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멕시코 이민자가 이번 단속의 주요 표적이 되지 않도록 외교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은 LA에서 포착된 폭력 사태에 대해 "폭력적 행위를 시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순찰차 방화 같은 것은 저항보다는 도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셰인바움은 LA에서 더 많은 시위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셰인바움은 현재 진행중인 폭력 시위를 부추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놈은 "평화적인 시위는 허용된다"며 "하지만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폭력은 용납될 수 없으며,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셰인바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내가 LA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조장했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성명서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항상 폭력을 반대해 왔고, 지금 제가 맡고 있는 고위직에선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은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정직하고 근면한 멕시코인들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오해는 분명히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1 09:05:59[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로드쇼를 열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거점도시를 잇따라 찾아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은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용산이 싱가포르·홍콩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공동 사업시행자인 SH공사가 동행했다. 우선, 4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서울포워드’에 참석해 현지 글로벌·테크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포워드는 지난 2023년부터 서울시가 해외에서 진행해온 투자유치 설명회로, 이번 행사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 서울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법률, 특허 등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코레일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를 상대로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미래 비전과 입지적 우수성을 소개하고, 참여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앞서 2일에는 뉴욕대학교의 도시과학진보센터와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인 ‘와이드스코어’를 찾아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한 기업들의 입주 의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또, 4일에는 코트라(KOTRA)의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미국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과 6일에는 ‘하인즈’,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 현지 부동산 개발사, 자산운용사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글로벌 기업의 개발 및 투자 사례를 참고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필수적인 앵커기업 유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올해 안에 인허가를 완료하고 기반시설 착공과 토지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파악한 기업 니즈와 선호 인센티브, 투자의향 등을 바탕으로 토지분양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등 관련 기관 협력 및 거버넌스 구축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글로벌 홍보 및 마케팅 전개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정철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장은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관점에서 실효성있는 토지공급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4 12:35:39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A)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 끈기 배려'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전달했다. 18일 CJ 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는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라고 칭송했다. 호명과 동시에 약 580명의 졸업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 부회장은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한국에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를 열고 이후 15년간 19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 등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그들을 지원해왔다"면서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5-05-18 18:34:48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A)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 끈기 배려’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전달했다. 18일 CJ 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는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라고 칭송했다. 호명과 동시에 약 580명의 졸업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한국에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를 열고 이후 15년간 19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 등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그들을 지원해왔다"면서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겸허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고, 끈기를 갖고 헤쳐 나가되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 가치가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나자 오디토리움 1, 2층을 가득 채운 약 4000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현장에 함께 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데일리 SCA 학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8 10:33:41[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9편의 연구 결과를 미국 뇌전증 학회에서 발표한다. 26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내달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9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가 6일 저녁 6시에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환자 사례 연구를 통한 발작 치료 우선순위 설정’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발작이 환자 치료 여정에 미치는 영향과 발작완전소실(Seizure Free)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데이비드 보슬러 워싱턴대학교 메디컬 벨리 뇌전증 센터 신경과 교수 △다니엘 베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뇌전증 디렉터) △모하마드 쿠베이시 조지워싱턴대학교 뇌전증 센터 교수(신경과 디렉터) 등이 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9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한중일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임상 시험 결과에는 아시아인 환자에서의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아시아인 환자의 뇌전증 하위유형(subtype)에 따른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에 대한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세노바메이트 유지 용량 범위에 대한 후향적 분석, 뇌전증 약물 복용 시 부정맥 발생률 및 유병률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루이스 페라리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Medical Affairs) 부사장은 “발작완전소실은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이번 AES에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자료들이 세노바메이트의 효능, 안전성, 작용 기전 등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6 10:12:00[파이낸셜뉴스] 특이 질환으로 인해 제한된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 다니는 제나 게스테트너(21)는 100가지 이상의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무거나 먹을 수 없었고, 어릴 때부터 뭘 먹을 때마다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 생겼으며 자주 메스껍고 배도 아팠다. 게스테트너는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이하 MCAS)을 진단 받았다. MCAS는 체내 비만세포(mast cell)의 과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에 따르면 MCAS가 있으면 두드러기, 부종, 저혈압, 호흡 곤란 및 심한 설사와 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게스테트너는 "나는 항상 '민감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피부도 민감하고, 위장도 민감하고, 쉽게 아프고 다쳤다. 그러다가 12살 즈음부터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통증, 메스꺼움, 피로, 어지럼증 등 증상이 특정 음식을 먹을 때 더 악화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스테트너는 "18살이 됐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15가지 이하로 줄었고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부연했다. 실제 MCAS 진단을 받은 후 그의 몸에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식품은 단 13가지로 정해졌다. 그가 오직 먹을 수 있는 13가지 음식은 흰살 생선, 칠면조 고기, 그린빈, 호박, 오이, 라임, 대추, 포도, 라즈베리, 배, 치아 씨앗, 수련 씨앗, 올리브 오일이다. 또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주요 음식은 쌀, 파스타, 빵, 크래커, 붉은 고기, 닭고기, 상추, 사과, 레몬, 독특한 조미료 등이 있다. 한편 MCAS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비만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세포는 음식,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 과도하게 반응,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방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1 06:41:09존 프랭크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부회장은 웨슬리안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미시건대학교 법학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쿨 입학전에는 판사이자 하원의원인 로버트 드리넌의 입법 보좌관으로 일했다. 미국 제1순회항소법원의 프랭크 코핀 판사의 법률 서기직을 거쳐 지난 1984년에는 뭉거, 톨스앤 올슨 LLP 의 로스앤젤레스 법률 사무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다.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01년에 오크트리에 법률 고문으로 합류했다. 지난 2006년 초에 사장으로 임명됐고, 2014년부터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도 캘리포니아 변호사 협회의 회원이며 미국 우드워드 앤 화이트의 최고 변호사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쉐브론 코퍼레이션과 데일리 저널 코퍼레이션의 이사회 멤버이자 웨슬리언 대학 재단, 제임스 어바인 재단, X프라이즈 재단의 수탁자이다. 박문수 기자
2024-04-29 18:20:1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반도체,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도 핵심 미래산업 성장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은 8일부터 13일까지 4박 6일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소비재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한 후 LA를 방문, 도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도내 기업은 총 10개사로 택산(강릉)과 모토모(양양), 엠아이제이(춘천) 등 3개사는 유레카 파크 한국관에, 퓨런헬스케어와 오톰, 크레도, 메쥬(이상 원주), 아이도트, 지오비전, 메디칼아이피(이상 춘천) 등 7개사는 디지털헬스관에 배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은 CES에 참가하는 도내 바이오 분야 기업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와 바이오 헬스 등의 기술을 홍보해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부스도 방문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배우고 도의 비전과 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도의 미래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가 AI, 모빌리티로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미래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CES참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도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CES 참가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 가주 도민회를 방문, 미주 도민에게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앞으로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도내 기업의 미국 서부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협력 기반을 다져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으로 불리는 CHA 할리우드 프레즈비테리언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원주 기업인 오톰의 협약식도 갖는다. 김진태 도지사는 “추진단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도약을 위한 도정의 새해 첫 걸음”이라며 “미국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시장인 만큼 미래산업 시장의 동향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분석해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07 10:00:34[파이낸셜뉴스]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이 찾아왔지만, 피부에게 가을은 그저 반갑기만 한 계절이 아니다. 이미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한 차례 고생한 피부는 가을의 '건조함'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피부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즉 피부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을철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다. 건조한 가을철 피부 보호엔 '바나나'가 딱 바나나는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우리 몸속에서 활성산소를 일으키는 세포의 노화를 막아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특히 비타민A는 피부의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와 땀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가을철 건조한 피부를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다. 바나나는 100g당 약 24mg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수면장애, 불안감, 스트레스 등 피부 악화에 치명적인 증상을 완화해 주는 성분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 피부 재생 효과를 높여준다. 바나나를 섭취하고 남은 껍질은 '바나나 팩'으로 만들어 건조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바나나 껍질에 포함된 지방질 성분은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준다. 바나나 껍질과 달걀 노른자를 으깬 후, 밀가루를 섞어 농도를 맞추면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줄 근사한 바나나 팩이 완성된다. 바나나 전문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차별화된 맛과 풍부한 영양의 9가지 바나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공급되는 품질 높은 바나나를 필두로 자체 연구기관인 'TSSG'를 통해 이색 품종 바나나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바나나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바나나 라인업으로는 깊고 진한 바나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풍미왕'을 비롯해 달콤하고 찰진 식감의 '감숙왕', 산에서 자라 더 달콤한 고당도 바나나 '스위트마운틴' 등이 있으며, 색다른 바나나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하는 키위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달콤함까지 겸비한 '키위티바나나'와 우리 아이를 위한 1% 바나나 '로즈바나나' 등이 있다. 견과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E 함유한 '아몬드' 아몬드는 견과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가을철 피부 관리를 위한 최고의 간식이다. 비타민 E는 체내 생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아몬드 30g에는 한국인 일일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아몬드에 함유된 알파 토코페롤 형태의 비타민E는 건강기능식품의 합성 비타민보다 2배 높은 체내 흡수율을 보유하고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 적당량의 아몬드만 섭취해도 피부 노화를 막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진이 동양인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를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의 자외선 저항성을 높이고, 피부 본연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종합식품기업 '머거본'은 지난 8월 포켓몬스터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다양한 맛의 시즈닝 아몬드를 출시했다. 신제품 시즈닝 아몬드 제품은 '피카츄의 허니버터아몬드', '파이리의 군옥수수맛 아몬드', '푸린의 새콤달콤 딸기아몬드', '고라파덕의 쿠앤크맛 아몬드' 등 총 4종이다. 플라보놀·폴리페놀 항산화 성분 가득 '다크 초콜릿' 일반적으로 초콜릿과 같은 가공식품은 피부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카카오 함유량이 70%가 넘는 '다크 초콜릿'만큼은 예외다. 다크 초콜릿에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플라보놀, 폴레페놀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플라보놀의 경우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거칠어진 피부를 재생하는 데 효과적이며 폴리페놀은 피부 주름을 개선해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62명에게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든 음료를 6개월 동안 마시게 한 결과 음료를 마시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주름은 약 9% 감소했고, 피부 탄력은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초콜릿 전문 기업 제키스는 초콜릿 커버춰를 사용하여 블렌딩 한 '프리미엄 다크초콜릿 62%, 92% 파우치'를 선보였다. 제키스 다크 초콜릿은 풍부한 바디 향이 특징인 코트디부아르산 카카오, 산뜻한 과일 향의 에콰도르산 카카오, 크리미한 달콤함의 가나산 카카오 등 다양한 산지의 카카오를 블렌딩하여 풍부한 맛을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18 10: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