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2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드라이전극’에 이어 양산을 위한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LFP(리튬·인산·철)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LFP 드라이전극은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을 개발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엔플러스의 NCM 드라이전극은 양극 활물질과 집전체(알루미늄박)의 부착 문제를 해결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많은 업체들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상용화에 난항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은 NCM 드라이전극보다 한 단계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LFP 드라이전극은 소재 특성상 NCM보다 입자 크기가 작아, 밀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하는 활물질이 많다. 이로 인해 '전극 갈라짐 현상’ 등이 쉽게 발생하고 제조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LFP 드라이전극 개발을 주도한 강태경 이엔플러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특허 기술 등을 적극 적용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께와 밀도를 1.8배 이상 올릴 경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집전체(양극 알루미늄·음극 동박)와 분리막, 탭(Tab) 등의 원자재 사용을 30% 줄이고 노칭(Notching) 공정에서도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원가절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극의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용량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킨다. 이엔플러스의 LFP 드라이전극은 360μm의 두께와 65.4mg/㎠의 밀도를 가졌다. 기존 습식 방식 LFP 전극의 두께는 200μm 내외이며 밀도는 34mg/㎠ 수준이다. LFP 양극 활물질은 니켈, 코발트 등의 광물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한국은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테슬라와 유럽 업체들을 중심으로 LFP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미국 배터리 쇼'에 참가한 이후 드라이전극과 관련해 많은 업체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최근 해외 기업들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 NCM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LFP 드라이전극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FP 드라이 전극과 관련해 현재 유럽에 소재한 완성차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외에 방열소재 사업 등도 납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이전극은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건조 공정이 생략돼 전극 제조에 필요한 설비 면적과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습식 방식 대비 대규모 건조로 가동을 위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치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원가 감소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초격차 소재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저탄소 건식공정용 고에너지밀도 리튬2차전지 전극 소재 개발’이 포함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6 09:00:28[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차세대 전고체 2차전지(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양산 시스템 구축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15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소형 인라인 증착 설비를 이용한 롤투롤 리튬 증착 시스템'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리튬 금속 음극 기반 전고체 2차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양산을 위해서는 리튬막을 증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증착설비를 작게 구현하고 양산에 적합한 고효율·저비용 증착 시스템이 중요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 소재 및 전고체 2차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차전지 분야 권위자인 윤영수 교수가 이끄는 전지 및 에너지 변환 연구소 연구 결과물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원자력 안정성 극대화 소재 및 차세대 전고체 2차전지 실효적 구현을 위한 공정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학협력 일환으로 고재환 박사를 아이엘사이언스가 설립한 '가천대 차세대 배터리R&D센터'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고 박사는 가천대에서 신소재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주성엔지니어링과 지에스나노텍, 참엔지니어링 등을 거쳤다.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게재한 2차전지 분야 석학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며 "실리콘렌즈 기술로 자동차 램프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15 08:58:45전 세계 최대 롤투롤 코팅 학술대회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창균)과 국제롤투롤산업협회(AIMCAL)는 5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2019 R2R Asia Conference)’를 개최한다. 국제롤투롤산업협회(AIMCAL)는 1970년 라미네이터, 메탈라이저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팅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결성된 협회로 현재 롤투롤 기술에 기반을 둔 기능성 코팅 및 유연전자소자를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롤투롤 컨퍼런스는 롤투롤(roll-to-roll) 전문가들이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국제 학술모임으로 매년 기업, 연구소, 대학에서 대규모로 참석하고 있다. 롤투롤(R2R·roll-to-roll)은 두루마리처럼 롤로 감겨진 기판 위에 전기적, 기계적으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유·무기 물질을 연속적으로 코팅하는 하이테크 공정 기술을 말한다. 1970년 설립된 국제롤투롤산업협회는 롤투롤 관련 기업 위주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10월 미국에서 정기 롤투롤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짝수 해 5월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유럽 롤투롤 컨퍼런스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국제롤투롤산업협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롤투롤 학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년간 논의를 진행했으며, 2018년 학회 개최를 위한 MOU를 체결, 올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의 국내외 롤투롤 장비, 소재 및 코팅공정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특히 국내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해 최근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활발한 정보 교류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팅 및 표면처리 기술, 롤투롤 스퍼터링, 수분 배리어, 배터리 등 11개 섹션으로 3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의 전시회(Table Top Exhibition)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모임이 진행된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식 환영 축사에서 “롤투롤 시스템에 기반을 둔 유연 기능성 코팅 소재 및 공정 기술에서 화학연구가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솔루션센터가 세계적 수준의 롤투롤 허브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인 한국화학연구원 이재흥 박사는 “미래 성장 산업인 유연 디바이스 제조의 핵심 제조공정인 롤투롤 코팅기술의 세계적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댄 로이 국제롤투롤산업협회 전임 회장은 축사에서 “롤투롤 컨퍼런스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화학연구원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롤투롤 산업 교류의 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조강연은 이녹스첨단소재 손인성 전무이사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올리버 첸 그룹장이 발표했다. 손 전무이사는 ‘디스플레이 산업과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의 고분자 필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고, 첸 그룹장은‘차세대 유연 소재 제품에 적용된 R2R 테크놀로지’ 발표를 통해 롤투롤 기술 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초청강연에서 프라운호퍼 FEP 연구소 니콜라스 실러 박사는 ‘초박형 유연 유리: 진공 박막 코팅의 잠재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김상균 수석연구원은‘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무색 폴리이미드 기술의 현황’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폰 아르덴 연구소의 카스텐 듀스 박사와 한국화학연구원 조성근 박사는 각각‘배리어 어플리케이션에서의 R2R 기술과 장비’와‘가스 배리어 층으로서의 질화실리콘 박막의 화학적 및 기계적 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29 11:41:333세대 태양전지인 유기태양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온 25℃에서 롤투롤(Roll-to-roll) 인쇄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롤투롤은 윤전기로 신문을 찍어내듯 태양전지를 필름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인쇄공정이다. 유기태양전지는 유기물 자체의 손쉬운 가공성으로 인해 롤투롤 인쇄공정으로 유연한 소자 제작이 가능하며, 제조비용도 저렴하다. 이처럼 유연하고 투명한데다 다채로운 색상 구현이 가능해 휴대용 웨어러블 소자, 아웃도어 제품, 인테리어 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유기태양전지는 실험실에서 높은 광전변환효율(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효율)을 내지만, 실제 대량생산 환경에서는 효율이 반 토막 났다. 실험실의 고온 110℃에서는 단위소자 기준 9%대의 효율을 기록한 반면, 실제 롤투롤 공정이 이뤄지는 상온 25℃에서는 4%대로 효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는 유기태양전지 광활성층(빛을 흡수해 전하를 생성하는 물질로 태양전지 효율을 결정)에 들어가는 고결정성 고분자 탓이다. 고결정성 고분자는 고분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돼 전하 이동도를 높이지만, 고온이 아닌 상온 공정에서는 효율 저하 문제를 일으킨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원석·송창은 박사팀은 상온 25℃에서도 9.66%의 광전변환효율을 내는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유기태양전지의 광활성층에 자체 개발한 고결정성 고분자 신소재를 쓴 결과다. 연구진은 기존 고결정성 고분자인 PNTz4T*에 MTC** 기능기를 도입해 새로운 고결정성 고분자 PNTz4T-5MTC를 만들었다. 태양전지는 고체상태의 고분자를 녹인 후 기판 위에 코팅해 만드는데, 고결정성 고분자를 용해시키기 위해서는 고온을 가해야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MTC 기능기 도입으로 인해 고결정성 고분자의 규칙성이 부분적으로 깨져 용해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저온인 25℃에서도 고결정성 고분자가 잘 용해됐고, 기존의 PNTz4T 고분자를 사용해 고온인 110℃에서 태양전지 소자를 제작한 결과와 비슷한 광전변환효율을 냈다. 다시 말해, 같은 상온 25℃에서 소자를 제작할 경우 새로 개발한 PNTz4T-5MTC 고분자를 도입한 유기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9.66%)이 기존 PNTz4T(4.81%)를 쓴 유기태양전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바코팅(Bar coating) 공정을 통해 대면적 모듈(10㎝×10㎝)로 제작한 유기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도 최고 6.61%를 기록했다. 바코팅은 고분자 용액을 빠르고 균일하게 인쇄해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하는 공정이다. 바코팅 공정의 성공은 롤투롤 공정에서도 태양전지를 대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국화학연구원 신원석 박사는 “롤투롤 공정에 적합한 유기태양전지 광활성 소재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개발한 유기태양전지는 할로겐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광활성층 고분자는 고체 상태의 고분자를 녹여서 용액으로 만들어 인쇄하는데, 이때 할로겐 용매가 쓰인다. 하지만 할로겐 용매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광활성층 고분자를 용액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비할로겐 용매를 이용하고서도 높은 용해도를 확보했다. 즉, 상온 25℃와 친환경 공정으로 유기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에서 소자 제작과 분석을 수행한 송창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그 동안 유기태양전지 상업화의 걸림돌로 지적된 고온, 인체에 유해한 용매, 대면적 공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IF: 21.875)’온라인판에 지난 4월 16일자로에 게제됐다. ■용어설명 *PNTz4T: 디티오펜나프토싸이아디아졸과 디티오펜의 공중합 고분자. **MTC: 에스터 작용기가 도입된 티오펜.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20 12:35:37고기능 첨단화학소재 전문 전자부품 제조업체 유원컴텍은 최대주주인 삼수홀딩스가 토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롤투롤 인쇄전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는 연구개발 및 제조,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되며, 유원컴텍은 개발된 장비의 판매, 설치 등을 맡는다. 토바는 롤투롤 인쇄전자로 회로기판을 제조하는 기계장비 제조기업으로, 롤투롤 이프린팅(e-Printing) 시스템의 설계·개발·설치는 물론 롤투롤 장비에 대한 측정 및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원컴텍은 토바의 양신기술을 통해 반도체는 물론 투명·유연 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FPCB) 전자 RFID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조명, 의학, OLED, 전자종이, 유기 및 박막 태양전지, 배터리 등으로의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원컴텍 관계자는 "토바의 대표인 신기현 교수는 현재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과 교수로, 동 대학 유연디스플레이 연속공정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며 "한국 인쇄전자 협의회(KoPEA)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관련 특허만 약 120건에 이르는 기술통으로, 향후 신규사업을 진두지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롤투롤 장비만 전세계 30조 시장인 반면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본 기술을 카피해 롤투롤 장비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2조 시장 중 10%만이 국산장비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롤투롤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5-08-18 08:35:00한국투자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16일 피엔티에 대해 "국내 1위 롤투롤(Roll-to-Roll) 장비업체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유일하게 상장된 롤투롤 장비업체로 주가는 작년 4분기 실적 회복세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양호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매출액은 약 148억원(전년 대비 +38.3%), 영업이익은 24억원(+49.2%)으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가이던스 및 업황에 따라 조정할 여지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2013년 가이던스 실적 기준 PER 7.0배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4-16 06:41:35"롤트롤 장비는 기계산업의 대세다.'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선언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피엔티 김준섭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팩과 합병한 것은 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롤투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피엔티는 롤투롤 기술을 이용해 각종 소재를 코팅, 절단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롤투롤 기술은 재료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특정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갖게 하는 공법. 피엔티는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산업에 폭넓게 쓰이는 코팅 머신,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장비, 전제제품용 동박 생산장비,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는 전기차 육성 등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IT 사업부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소재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동박사업부는 독점 공급하고 있는 LS엠트론이 2018년까지 1조원 투자계획을 밝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김 대표는 "LS엠트론의 1조원 투자 중 3000억원 규모가 피엔티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엔티는 세계에서 2번째로 프리즘·광학필름 코팅설비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특수박 도금기술, 연성회로기판(FCCL) 설비, 분리막 코터 장비 개발, 2차전지 전극 코터 등을 국산화했다. 김 대표는 "전체 직원의 80%가 연구개발(R&D) 인력이고 그중 70%가 5년차 이상"이라며 기술력에 대한 자심감을 나타냈다. 피엔티는 지난해 473억원의 매출이 올해 832억원, 내년에는 104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엔티는 내달 8일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말 상장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2011-11-15 17:40:5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금호타이어가 주관한 2024년 협력사 정기 평가에서 품질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등 총 2개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개 부문 수상은 협력사 중 소니드가 유일하다. 소니드가 제공하는 전자태그(RFID)는 롤투롤(Roll-to-Roll) 공정 기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롤투롤 공정 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주요 구매처에 RFID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ESG 부문에서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환경 및 윤리경영 강화 노력이 인정받았다. 소니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품질 이슈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소니드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당사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ESG 개선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형적 지표를 넘어, 당사의 전략적 품질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입증된 사례"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5 15:48:53미래나노텍이 독자적인 광학 설계를 통해 기존 히든디스플레이필름(샤이테크필름) 한계를 극복한 기술을 적용한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선보였다. 26일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히든디스플레이는 평소에 제품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필름 후면에 결합된 디스플레이나 라이팅 정보를 필름 표면에 표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미래나노텍이 선보인 고기능성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다양한 디자인과 광학적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미래나노텍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자체 보유한 특수 코팅 기술과 광학 필름에서 쌓은 설계 노하우를 접목, 자유롭게 광경로를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빛이 투과되는 광경로 패턴 크기를 최소 직경 5㎛에서 최대 500㎛까지 조절 가능해 높은 시인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1500㎜ 폭 제품을 '롤투롤(Roll to Roll)' 시스템으로 연속 제작하는 높은 생산성은 기존 경쟁 제품이 대응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확장 측면에서 업계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래나노텍은 국내 자동차·전자 부품사인 인탑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장 및 인테리어 트림 부품 등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탑스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를 이용해 히든디스플레이필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국내외 프로모션 및 전시회 참여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관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히든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미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광학필름 세계 1위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6 18:13:00[파이낸셜뉴스] 미래나노텍이 독자적인 광학 설계를 통해 기존 히든디스플레이필름(샤이테크필름) 한계를 극복한 기술을 적용한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선보였다. 26일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히든디스플레이는 평소에 제품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필름 후면에 결합된 디스플레이나 라이팅 정보를 필름 표면에 표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미래나노텍이 선보인 고기능성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다양한 디자인과 광학적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미래나노텍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자체 보유한 특수 코팅 기술과 광학 필름에서 쌓은 설계 노하우를 접목, 자유롭게 광경로를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빛이 투과되는 광경로 패턴 크기를 최소 직경 5㎛에서 최대 500㎛까지 조절 가능해 높은 시인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1500㎜ 폭 제품을 '롤투롤(Roll to Roll)' 시스템으로 연속 제작하는 높은 생산성은 기존 경쟁 제품이 대응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확장 측면에서 업계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래나노텍은 국내 자동차·전자 부품사인 인탑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장 및 인테리어 트림 부품 등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탑스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를 이용해 히든디스플레이필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국내외 프로모션 및 전시회 참여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관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히든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미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광학필름 세계 1위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통해 기능성 필름 분야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5 17: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