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6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대만 지노베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루프스병(전신홍반성 난창증)치료제 ‘프레스타라’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이 치료제는 루프스환자에게서 부족하기 쉬운 남성호르몬을 공급해 루프스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루프스병은 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루프스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남성호르몬의 대사가 이상적으로 증가하여 결국 남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루프스 환자의 골밀도 향상에 대한 임상 3상이 완료되면 2005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 치료제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는 2006년 상반기쯤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프레스타라는 스테로이드제 사용 및 부작용을 줄이는 특장점이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이 성공할 경우 중증 루프스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사진] 유한양행 차중근 대표이사(오른쪽)가 6일 대만 지노베이트사 젠첸 대표이사와 루프스병치료제에 대한 국내 도입계약을 체결한 후 향후 양사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2004-04-06 11:00:56[파이낸셜뉴스] 고(故) 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과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준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살 뺀다고 인생이 바뀌냐고요? 바뀜, 정말 많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55㎏ 감량하고 나니, 건강·연애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백 그는 "전 남친은 매일 언어폭력 데이트폭력에 '내가 널 만나주는 게 고마운 거 아니냐?' '그 몸으론 누가 널 만나' 이딴 말 지껄이며 손을 휘두르던 똥차였다"라며 "몇 달 전 제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릴스에 그 똥차 놈이 댓글을 달더군요, 자기 친구를 언급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55㎏ 감량하고 나니까 연애가 달라졌다. 사람 보는 눈도, 나를 대하는 태도도, 무엇보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건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얘기가 아니라 몸을 돌보는 사람이 자존감도 지킨다는 걸 몸소 체험한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날 구해주지 않았다. 내가 나를 살려야 했다. 살 빼서 남자 친구가 생긴 게 아니라 살 빼면서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됐더니 건강한 연애가 따라왔다"라며 "다이어트는 단순히 '몸무게 줄이기'가 아닌, 나를 더 나답게 살게 해주는 '선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이 '구질구질한 똥차야 보고 있니?"라고 하자 최준희는 "내 목까지 조르며 두들겨 패던 놈"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체중이 96㎏까지 증가했으나, 꾸준한 운동과 치료 등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해 11월 밝힌 바에 따르면 2023년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은 33만7000여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중 데이트폭력은 4110건, 스토킹은 3355건에 달했다. 교제폭력, 데이트폭력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명백한 '폭력'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면 즉각적인 거리두기로 가해자와 연락을 끊고, 주위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 폭언, 협박 문자, 다툼 녹음 등 증거수집은 향후 법적 대응에 중요하다.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데이트폭력 피해자'로서 진술하고, 접근금지 조치 요청을 할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루프스, 조기 발견이 어려워 꾸준한 모니터링 중요 자가면역 질환인 루프스는 면역 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해 우리 몸 곳곳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로, 발열, 관절통처럼 흔한 증상과 겹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루프스병 증상의 양상은 개인차가 크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감염 등이 작은 방아쇠가 되어 급격한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도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루푸스병 초기에는 우을증, 극심한 피로,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 이후에는 구강 궤양, 뺨의 발진, 광 과민성 같은 증상들이 80 ~ 90% 환자에게 나타나고 관절염, 관절통 같은 증상들도 같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환자들에게는 신장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들 또한 동반될 수 있다. 루푸스병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발병 원인은 없다. 다만 감염에 의해 유발된 이상 면역 체계에 유전적, 환경적 요인, 호르몬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루푸스병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푸스병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만약 루푸스병으로 인해 심각한 장기 침범인 심근염, 뇌, 신장염, 루푸스 폐렴, 혈관염 등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혹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 발진, 관절염, 가벼운 장기 침범인 탈모, 심낭염, 늑막염, 관절통 같은 경우에는 항말라리아제, 소량의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3 05:38:25[파이낸셜뉴스] 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연구들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일 조언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2010년 사이에 국민 건강 보험에 등록된 자료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여부에 따른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8개의 자가 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 병 △1형 당뇨병 △쇼그렌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백반증 △루프스병 △류마티스 관절염 중 어느 한 가지 질환이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 1만6328명의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분류했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1만6328명을 1대1 매칭하고, 9.49년 동안 추적 관찰해 이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 2.1배 △그레이브스 병 환자의 경우 2.67배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2.06배 △백반증 환자의 경우 1.71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1.76배 높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나타났다. 또한 8개의 자가 면역 질환 중 어느 하나의 질환에라도 이환된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가 1.9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보유만으로도 향후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는 갑상선 초음파 등 갑상선암에 대한 정기적인 선별 검사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2 10:53:2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저소득층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치료지원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후원금은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지원 비영리단체인 월드비전과 거래소가 협력해 9월부터 대상자를 선정하고 1년 동안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치료지원사업이다. 거래소는 201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부모가정아동(수모세포종), 보육시설아동(루프스증후군)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희귀난치질환 어린이총 45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이 매년 치료비 지원을 통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큰 힘을 얻었다고 들었다”라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이 하루 속히 쾌유해 건강하게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0 13:25:20[파이낸셜뉴스] 흔히 '담(痰)에 걸렸다', '알이 배겼다'고 표현하는 근육통은 무리한 운동, 외상, 근골격계질환 등에 의해 특정 부위 근육이 '쿡쿡' 쑤시면서 아픈 증상이다. 대부분 무리해서 그렇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오래 방치하면 운동기능이 제한돼 삶의 질이 떨어지고 통증 원인질환을 키울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이나 노동으로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움직이면 체내 탄수화물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피로물질인 젖산과 체내 림프액 찌꺼기인 림프슬러지 등이 생성돼 근육에 축적되고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돼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운동 후 24~48시간 사이에 통증이 가장 심하고 3~4일 지나면 괜찮아진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일반적인 근육통과 달리 근육조직 손상, 호르몬 분비 및 통증전달 체계 이상이 병적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섬유근육통과 근막통증증후군(근막동통증후군)이다. 섬유근육통은 전신 근골격계통증, 뻣뻣함, 감각이상, 수면장애, 피로감이 동반되는 만성 통증질환이다.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감소, 자율신경계 문제로 인한 통증 지각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섬유근육통이 일반 근육통과 다른 점은 피로감이다. 자주 피로를 느끼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곤하며, 수면 중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 두통, 불안, 기억력장애, 인지장애, 우울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섬유근육통 환자는 정상인이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에 예민하게 통증을 느끼는 압통점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나 긴장이 가해져 근육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수축에 관여하는 칼슘의 근육세포 내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근육을 둘러싼 근막의 통증유발점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목과 어깨,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가 아프다.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증상이 심해지고, 전신 또는 특정 부위에 땀이 나면서 털이 곧추서는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관절염이나 요추간판탈출증 같은 근골계질환, 독감·인후염·폐렴·장티푸스·말라리아·뇌염 등 감염성질환, 다발성경화증·루프스 같은 자가면역질환도 원인으로 꼽힌다. 근육통과 근경련을 헷갈리기 쉬운데 발생 원인이나 증상이 다르다. 흔히 '쥐난다'고 표현하는 근경련은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안 쓰는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면 무릎과 종아리 뒤쪽에 있는 가자미근과 비복근이라는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한번 경련이 일어나면 적게는 수 초에서 길게는 15분 이상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다.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으로 발생한 근육통은 대부분 근육을 서서히 스트레칭하면서 아픈 부위를 눌러주면 금방 사라진다. 근육통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며칠간 사라지지 않으며, 발생 빈도가 잦으면 병원을 찾아 원인질환 여부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모든 근육통은 원인 질환을 선제적으로 치료 및 관리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만성화된 근육통은 원인질환을 개선해도 금방 사라지지 않고, 완치 후에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전기자극통증 요법 등을 병행하는 게 좋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개발한 호아타요법은 전기를 미세전류 형태로 체내에 흘려보내 세포 안팎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는 젖산과 림프찌꺼기 등을 녹여 체외로 배출시킨다. 심영기 원장은 "한 번에 10~15회 전류를 가하면 대부분의 근육통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호아타 효과는 5~7일간 지속되므로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반복 치료하면 손상된 세포와 신경이 재생돼 통증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요에 따라 수액주사를 처방하기도 한다. 수액주사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대사를 활성화해 림프순환을 촉진, 근육통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일반 병·의원에서 자주 처방하는 근이완제나 스테로이드제제는 일시적인 진통 효과를 내지만 장기 임상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해 반복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심 원장은 "근육통을 예방하려면 과격한 운동과 장시간 불편한 자세의 작업을 피하고 틈틈히 스트레칭으로 목, 팔, 다리 등을 풀어줘야 한다"며 "근육통을 쉽게 생각해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28 18:38:45국내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와 제휴를 통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들에게 맞춤가발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루푸스 환자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루푸스라는 원인 불명의 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푸스병의 정확한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80~90%의 환자에게 뺨의 발진과 원판성 발진, 구강 궤양 등이 나타나는데, 두피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는 1997년 설립된 루푸스 환우 자조모임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 상담, 교육,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협회회원은 약 9000명이다. 하이모 관계자는 “루푸스 병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피부 발진 증상과 함께 발병돼 외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 한다. 루푸스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는 고통스러운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번 서비스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하이모는 앞으로도 신체적인 고통에 탈모로 인한 정신적 아픔까지 겪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모는 원형탈모로 고생하는 고객들에게도 맞춤가발 구입 지원금을 제공한다. 하이모 또는 하이모레이디 지점 내방 시 해당 질병코드(L630, L631)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맞춤 가발 구입금액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하이모는 항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전용제품 구입 시 50%할인 혜택과 함께 모발 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18세 이하 환아들에게 매월 무료가발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1340여명의 환아들이 하이모를 통해 가발을 기증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6-18 10:28:01최근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의 래퍼 행주가 포도막염으로 왼쪽눈 시력을 잃을 뻔해 주목을 받았다. 포도막염은 안구 가장 바깥막인 각막·공막에 위치한 홍채·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 안구 중간층에 해당하는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유형곤 교수는 11월 30일 "포도막염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실명을 위협하는 질환 5위를 기록했다"며 "실제 미국 내 실명환자의 약 10~15%가 포도막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35세 젊은 연령에서 발병 사람의 시력은 한번 떨어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특히 포도막염은 노화와 관련 없이 발병하며 포도막염 발현 평균연령은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35세로 알려져 있다. 포도막염은 부위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으로 구분된다. 앞포도막염은 홍채 및 섬모 전체 등 안구 앞부분에 염증이 생기며 시력저하, 안통, 충혈, 비문증(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현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 중간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에 염증이 생기는 중간포도막염은 시력저하와 함께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부유물 현상이 동반된다. 뒤포도막염은 망막과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발병 원인에 따라서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성 감염과 같은 감염성 포도막염과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비감염성 포도막염으로 구분된다. 미국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있는 포도막염이 42%,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포도막염이 58%를 차지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결핵, 매독 등 박테리아 감염, 수두,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감염, 칸디다증 등 곰팡이 감염, 톡소플라스마증 등 기생충 감염을 들 수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T세포가 활성화되며 발생한다. 특히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눈 외에도 전신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베체트병, 강직척추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프스, 건선 및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의 자가면역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과검사를 통해 포도막염을 진단 받는다면 반드시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소변검사 등 전신 검사를 통해 다른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포도막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차성 녹내장, 백내장, 낭포성 황반부종, 망막 혈관 이상, 망막 흉터, 망막 박리, 시신경 병증, 실명 등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화 되지 않도록 초기 치료해야 포도막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포도막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시간 경과에 따라 급성, 재발성, 만성 포도막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포도막염일 경우 초기 치료를 잘 해야 한다. 이후 3개월 이상 염증이 없다가도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재발성, 치료 중단 후 3개월 이내 재발하는 만성 포도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감염성 포도막염은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등을 사용하면 잘 치료된다. 치료가 어려운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염증을 조절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 및 만성이 되지 않도록 한다. 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반응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높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포도막염의 새로운 치료제로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억제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생물학적제제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유 교수는 "보험 급여 적용이 되는 휴미라와 같은 생물학적제제는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치료효과가 좋아 국내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30 20:57:00남성의 성기에 봉침을 놓는다고 알려진 '봉침 목사' 사건이 화제다. 하지만 무면허 의료 시술로 인한 부작용은 환자가 고스란히 입는다. 벌독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문명 발상지인 매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서 벌꿀을 약으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다. 벌독은 벌침을 직접 몸에 쏘이는 것은 아니다. 벌을 죽이지 않고 벌독을 채취하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무균 환경에서 벌독을 건조시켜 벌독 분말로 만든다. 한의사는 환자의 체질과 질병에 따라 적정 농도로 벌독 분말을 희석해 사용한다. 이것이 봉독약침요법이다. 봉독약침요법은 통증이 심한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및 베체트 병 등에도 효과적이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12일 "봉침의 무면허 시술은 굉장히 위험하다"라며 "특히, 봉독은 독성의 위험성이 있기에 반드시 한의사에게 치료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무면허 한방 치료의 위생상태도 문제이다. 한방병원에서는 침, 부황 치료를 할 대, 1회용 의료기구를 사용한다. 사용한 의료기구는 반드시 폐기한다. 하지만 무면허 시술은 사용한 침을 재사용 하는 등 감염 위험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침, 뜸, 부황 등 무면허 시술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12 10:24:06풀무원샘물은 5월을 맞아 독거노인 및 루프스환자에게 총 1600병의 생수를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풀무원샘물은 8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효사랑 큰잔치'에 ‘풀무원샘물 by NATURE’ 600병을 후원했다. 또 오는 10일에는 '세계 루프스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난치병의 일종인 루푸스 바로알기 캠페인에 1000병의 생수를 후원한다. 풀무원샘물 측은 "지난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도 총 2만8000여병의 생수를 후원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5-08 13:42:36요거트 등 발효식품이 장내 유익균을 늘려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제로 입증됐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은 장 속에 서식하는 특정 유산균이 암 발생을 억제하고 지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인체의 세포 수보다 훨씬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또한 장 속에는 나쁜 세균과 좋은 세균이 동시에 존재한다. 장내 세균은 종류에 따라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막기도 하며 비만이나 각종 질병과도 연관이 있다. 이런 가운데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유익균을 늘리면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요거트나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 등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장애에 취약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장내 유익균인 '존스니 456 유산균'을 투여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보통 존재하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을 동시에 주입했다. 그 결과 유익균만을 투입한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염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전자 손상도 적었으며 이와 반대로 수명은 4배나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염증은 암, 심장병, 관절염, 루프스병,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염증 감소는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유익균만 투여한 쥐들에게서는 대소변 속에 있는 장 속 대사산물들에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물질들도 발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플로스 원(journal PLOS ONE)에 게재됐으며 18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편, 앞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팀 스펙터 교수팀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이를 도와주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유익균은 소화를 돕고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조절해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6-04-18 10: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