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가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이며, 국산 AI 모델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1.5-8b-instruct’ 모델이 한국어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벤치마크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8B 사이즈(매개변수 80억개) 이하의 모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호랑이 리더보드는 미국 AI 개발자 플랫폼 웨이트앤바이어스(W&B)가 LLM의 한국어 성능 평가 결과의 랭킹을 공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평가 리더보드다. 언어 모델의 한국어 능력을 비교하고, 국내외 다양한 언어모델을 대상으로 한국어 범용 성능, 정렬성, 정보 탐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리더보드로, 특히 한국어 환경에서의 실질적 유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국내 사용자 환경에 특화된 LLM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카나나-1.5-8b-instruct’ 모델은 8B 이하의 모델 가운데 총점 0.691점을 기록하며 국내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호랑이 리더보드가 공개하는 15B 미만의 모델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한 ‘Qwen2.5-14B’와 0.04점의 근소한 차이로 종합 순위 4위 기록했다. 이는 모델의 아키텍처(구조), 데이터셋, 학습 프로세스 등을 모두 처음부터 구축하는 ‘From scratch(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해 설계 및 개발된 국내 LLM 중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카나나 모델이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심화와 AI 대전환의 흐름속에 AI 기술 주권의 확보가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아가며, 최근 챗GPT나 제미나이 등과 같은 독자적인 K-AI 모델을 개발해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범용 언어모델이자, 성능과 비용 효율의 균형을 고려해 설계된 중형 크기의 모델”이라며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 구현에 효과적이며, 번역과 추론, 지식·질의응답, 구문해석 등의 벤치마크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해 다수의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도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의 개발을 지속해가고 있다. 카나나 모델은 세 가지 종류의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언어모델(MLLM) 3종을 비롯해 비주얼 생성모델 2종, 음성모델 2종으로 크기나 종류, 특성에 따른 하위 모델들과 함께 구성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5 15:51:02[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박현철 부회장이 지난 28일 주니어보드 5기 구성원들과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MZ세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주니어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주니어보드 5기는 직무와 직급·성별 등을 고려해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1991년 이후 출생 직원 12명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존중과 배려’ 및 ‘리더 소통법’ 주제로 경영진과 대화, ‘일하는 방식 전환’을 주제로 그룹사 사례 공유 및 교류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킥오프 미팅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는 소통형 리더가 돼야 한다"며 "주니어보드를 통해 참신한 조직문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시대 흐름에 맞춰 관용과 배려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의식전환(New Spirit)’을 강조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30 09:09:56업스테이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공동 운영하는 'Open Ko-LLM 리더보드'가 새로운 벤치마크를 적용한 시즌 2로 전면 개편된다고 12일 밝혔다. 'Open Ko-LLM 리더보드'는 2023년 9월 민관협력을 통해 개설된 국내 최대 개방형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체계로, 산·학·연 각계 분야에서 7월 말 기준 1700개가 넘는 LLM 모델이 제출되어 있다. 최근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1년 전에 만들어진 리더보드 벤치마크의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업스테이지와 NIA는 기존 벤치마크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성능 평가 지표를 적용한 Open Ko-LLM 리더보드 시즌 2 운영을 시작한다. 새롭게 추가된 벤치마크는 △Ko-GPQA(대학원 수준 추론) △Ko-WinoGrande(상식 추론) △Ko-GSM8K(초등 수학) △Ko-EQ-Bench(감성) △Ko-IFEval(지시 이행) △KorNAT-Knowledge(한국어 신뢰성) △KorNAT-Social-Value(사회적 가치) △Ko-Harmlessness(무해성) △Ko-Helpfulness(실용성) 등 총 9개다. 기존에는 LLM의 근본적인 언어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지능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한 지표를 촘촘하게 구성해 고성능 모델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업스테이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제출됐던 모든 모델을 비롯, 향후 제출되는 모든 LLM은 신규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셀렉트스타 및 KAIST AI 대학원이 새롭게 참여해 전문화된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2024-08-12 18:08:02[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공동 운영하는 ‘Open Ko-LLM 리더보드’가 새로운 벤치마크를 적용한 시즌 2로 전면 개편된다고 12일 밝혔다. ‘Open Ko-LLM 리더보드’는 2023년 9월 민관협력을 통해 개설된 국내 최대 개방형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체계로, 산·학·연 각계 분야에서 7월 말 기준 1700개가 넘는 LLM 모델이 제출되어 있다. 최근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1년 전에 만들어진 리더보드 벤치마크의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업스테이지와 NIA는 기존 벤치마크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성능 평가 지표를 적용한 Open Ko-LLM 리더보드 시즌 2 운영을 시작한다. 새롭게 추가된 벤치마크는 △Ko-GPQA(대학원 수준 추론) △Ko-WinoGrande(상식 추론) △Ko-GSM8K(초등 수학) △Ko-EQ-Bench(감성) △Ko-IFEval(지시 이행) △KorNAT-Knowledge(한국어 신뢰성) △KorNAT-Social-Value(사회적 가치) △Ko-Harmlessness(무해성) △Ko-Helpfulness(실용성) 등 총 9개다. 기존에는 LLM의 근본적인 언어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지능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한 지표를 촘촘하게 구성해 고성능 모델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업스테이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제출됐던 모든 모델을 비롯, 향후 제출되는 모든 LLM은 신규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셀렉트스타 및 KAIST AI 대학원이 새롭게 참여해 전문화된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새롭게 개편된 리더보드를 통해 한국어 LLM 성능 평가의 기준점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표준을 뛰어넘는 국내 AI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리더보드는 민관 협업을 통해 한국어 LLM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으며 시즌2 개편을 통해 한국어 LLM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한발 더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12 08:24:17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업스테이지와 공동 운영하는 ‘오픈(Open) Ko-LLM 리더보드’에 평가 지표를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지난해 9월 민관 협업을 통해 개설돼 학계 및 업계 다양한 참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말까지 참여한 초거대언어모델(LLM) 모델 수가 1500개를 넘어섰고 최고 점수는 70.7점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허깅페이스의 LLM 리더보드(최고점 81.2점)에 근접한 수치로, 한국어 LLM이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NIA는 설명했다. NIA와 업스테이지는 Open Ko-LLM 리더보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을 위해 우선 추론 관련 지표를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하는 지표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사용되는 평가지표 중 ‘추론 능력’ 및 ‘산출 추론 능력’ 두 개 지표로 해당 지표를 한국어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한국어 모델의 성능 평가 체계를 국제 평가 기준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지표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인 플리토가 참여해 한국어에 맞게 번역 및 개발을 지원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NIA와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LLM 발전을 위해 리더보드 평가 지표 및 체계를 지속적인 개선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운영기관인 업스테이지 박찬준 리더는 “한국 LLM 평가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만큼 책임감 있는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NIA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1 10:59:48[파이낸셜뉴스] 최근 AI의료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딥노이드는 산업용 머신기반 AI기술을 활용한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는 동사가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업스테이지가 공동주최한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하고 순위를 경쟁하는 리더보드에서 동 사의 sLLM 모델인 Deep-solar로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AI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자신만의 생성형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딥노이드가 1등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최신이면서 최고의 성능으로 평가받는 오픈AI의 solar 모델을 활용한 모델로 1등을 했다는 점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딥노이드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자사의 AI소프트웨어를 의료, 보안, 교육, 제조업 공장까지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AI의 가장 큰 장점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시킨다는 점에서 실제 사업화를 통해 그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동사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억, -67억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증권사들의 컨센서스 기준 전년대비 10배 증가한 매출 200억,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면서 올해부터 본격 사업화가 기대된다. 딥노의드 최우식 대표는 “ 딥노이드는 현재 우리의 sLLM/LLM 모델을 활용해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실제 글로벌 탑수준의 머신비젼 업체인 코그넥스와도 LLM/LLM 모델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 1등은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한 업스테이지는 지난번 메타의 저커버그가 방한 했을 당시 업무협력에 관한 미팅을 해서 더 유명해진 스타트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5 13:29:09[파이낸셜뉴스] 두나무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정확성과 속도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사 머신러닝팀이 연구·개발한 텍스트-구조화질의어(SQL) 변환 모델이 글로벌 AI 모델 평가 지표인 BIRD-SQL에서 글로벌 리더보드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텍스트-SQL 변환 모델은 사람의 언어를 데이터 관리 프로그래밍 언어인 SQL로 변환하는 AI 모델로,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 분야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이 이번에 개발한 텍스트-SQL 모델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SQL 변환이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 챗GPT의 성능을 한층 강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모델 성능 측정 벤치마크인 'BIRD-SQL'의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정확도 점수 65.4%, 효율성 점수 71.3%를 각각 받으며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는 GPT-4의 정확도(54.8%)와 효율성(60.7%)을 각각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2위 모델과도 정확도 항목에서 4.7%, 효율성에서 3.6%의 높은 성능 격차를 기록했다. 처음 1위에 오른 1월 14일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증권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 ‘우디’의 자연어를 통한 종목 스크리닝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두나무는 보다 정교하게 자연어를 이해하고 누구나 쉽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며 “명령어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두나무의 다양한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주식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AI 모델링 및 튜닝, 모델 평가 매트릭 설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발굴해 두나무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5 08:53:28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지난 1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를 발표했다. 2일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1위의 인텔 모빌아이, 2위의 구글 웨이모 등 미국의 거대 테크기업들이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13위를 차지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의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만든 순수 대한민국 스타트업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운영(32대)하고, 가장 긴 자율주행거리를 달성(26만4250km)한 기업이다. 가이드하우스는 지난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자율주행 리더보드'를 발표해왔다. 리더보드는 △비전 △시장진출 전략 △파트너 △생산 전략 △기술력 △판매·마케팅·유통 △시장 리딩력 △연구개발 프로세스 △제품 포트폴리오 △지속가능성 등 10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이번 순위를 보면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 특히 랭크된 업체들의 기업가치는 모두 1조원 이상이고, 누적 투자금액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사이임은 물론 구글·인텔·GM 등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자회사 또는 파트너사인 기업이다. 반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기업가치가 660억원에 누적 투자금액 또한 181억원에 불과하다. 가이드하우스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글로벌 파트너사 없이 정부 주도의 R&D사업과 실증사업들을 집중 공략하며 자체적인 생존력을 구축하고, 정부 정책과 발맞추어 나아가는 전략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이번 글로벌 순위평가에서 진입하게 된 배경에는 상용화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주요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경쟁사들의 자율주행이 3~5km 내외의 짧은 구간, 제한된 지역 안에서 이뤄진다. 반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들이 혼재된 30~50km의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실제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으로, 일평균 자율주행 거리만 500km 이상에 이른다. 또한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안전보고서(VSSA) 승인을 받았고, 싱가포르의 국가 주도 스마트인프라 프로젝트인 COSMO(COnnected Smart MObility)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성과들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지형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자율주행 원팀코리아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02 15:54:0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국어 AI모델을 평가받을 수 있는 '클루' 리더보드를 공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전 세계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는 기업으로 이 업체의 클루는 한국어 자연어 처리 관련 산학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7개월에 걸쳐 개발한 최초의 한국어 자연어 이해 평가 관련한 공개 데이터셋이다. 그동안 자연어 이해 연구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셋과 리더보드는 영어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용 제약이 많아 연구 진행이 쉽지 않았다. AI의 한국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클루는 재배포, 재가공, 영리적 활용이 가능해 한국어 자연어 처리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클루 개발을 주도한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클루 리더보드를 공개했다. AI 모델 평가를 받고자 할 경우 클루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데이터셋을 다운받고 테스트하고 싶은 AI 모델을 학습시킨 후 리더보드에 제출하면, 모델의 성능 수준을 종합적인 점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평가 항목은 8가지 부문(△문장 주제 분류 △문장 유사도 비교 △자연어 추론 △개체명 인식 △관계 추출 △형태소 및 의존 구문 분석 △기계 독해 이해 △대화 상태 추적)으로 구분해 공신력을 높였다. AI 모델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모델이 한국어의 정확한 이해와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받게 된다. 특히 공개 토론방을 중심으로 참여자 간 정보와 의견 교환이 가능해, 공정한 경쟁 속에서 AI 언어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클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클루 리더보드 오픈으로 다양한 한국어 AI 모델의 평가 및 연구를 위한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어 AI 연구 생태계를 넓히고, 국내 AI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과 ‘인공지능 성능평가-클루 벤치마크 데이터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국어정보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실제 클루 제작 과정에 참여한 업스테이지 박성준, 문지형 AI 리서치 엔지니어, 한지윤 데이터 매니저가 클루 데이터셋의 특성과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리더보드의 활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 강연은 추후 업스테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8-02 14:24:34[파이낸셜뉴스]김세영(28·메디힐)은 피를 말리는 접전 상황을 즐기는 대표적 선수다. 그런 긴박한 상황서 몰아치기를 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가 여러 차례 있다. 그의 이름 앞에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이 붙은 것은 바로 래서다. 김세영이 다시 한번 역전 우승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이다. 첫날 4타를 줄인데 이어 23일 치러진 2라운드서 5타를 줄여 단독 3위(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단독 선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이 단독 2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다. 김세영이 가장 좋아하는 경쟁 구도다. 그것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김세영의 인터뷰를 통해 충분히 가늠된다. 그는 "오늘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 마지막에 짧은 퍼팅을 놓쳐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면서 "지금 리더보드 상단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내일과 모레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7번홀(파3)에서 잡은 버디가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그는 "7번홀에서 엄청 긴 퍼트를 그린 밖에서 시도했었는데 그게 들어가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퍼팅이 굉장히 잘 됐었다. 오늘의 버디는 만족스럽다"고 라운드 소감을 말했다. 김세영은 오후조로 출발하면 경기력이 더 살아나는 타입이다. 그런데 2라운드 때 날씨가 쌀쌀해 오후조 어드밴티지가 별로 없었다. 그는 "늦게 치면(오후조 출발) 날씨가 따뜻해서 비거릭 조금 더 멀리 간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도 조금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어제 오전과 별 차이 없었던 것 같다. 추운 것 빼고는 비슷한 환경이었다"고 했다. 그는 남은 이틀간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세영은 "리더보드 상단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내일과 모레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4-23 14: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