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락장 속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하고, 금리 하락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배당주와 리츠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배당주와 리츠의 비중 확대 등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한다. ■증시 변동성에 방어주 관심 커져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1.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17%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증시 대표 배당 지수로 코스피에 상장된 고배당주 5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이 기간 KRX/S&P ESG 고배당지수와 코스피200금융 고배당지수도 각각 1.09%, 1.56% 하락에 그쳐 코스피 대비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방어주로 꼽히는 배당주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배당주는 약세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왔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배당 수익률이 올라갈 뿐 아니라, 배당 수익이 하방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9월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인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기 전인 9월에서 10월을 투자 적기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지수 상승이 둔화되는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왔다"며 "특히 계절적으로도 투자하기 좋은 시기이며,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20% 기업들의 9월과 10월 성과를 분석한 결과 벤치마크를 1~2%p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리츠, 금리 인하기의 대표 자산 리츠역시 불안한 증시에도 안정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0.96% 떨어지며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코스피 하락률과 비교해도 선방한 수치다. 이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았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가 660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신한알파리츠(2000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금리 인하에 맞춰 신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조가 공고해지고 리츠들의 자산 편입 내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주가 변동폭은 낮을 것"이라며 "예상 수준에서 무리 없이 유상증자가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도 배당주와 리츠주가 증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것은 물론, 금리 인하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배당으로 인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은 덤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파트장은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배당주의 상대수익률이 양호해진다"며 "금리가 하락하면 본업에 불리한 은행 업종을 제외한 배당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배당주와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 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주미 기자
2024-09-09 18:30:44[파이낸셜뉴스] SK리츠가 가지고 있던 주유소 31개소에 대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8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 7일 자리츠인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유소 31개소에 대한 매각자문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K리츠는 올해 하반기 적극적 시장 마케팅을 진행한 후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 총 4조2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SK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약 7800억원 상당 SK에너지 주유소 11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이 가운데 31개소(수도권 9개소, 비수도권 22개소)를 매각하는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장부가 기준 약 1200억원에 해당한다. SK리츠는 지난해에도 주유소 2개소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 특별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유소 추가 매각을 위해 SK에너지와 협의를 이어왔다. SK리츠 관계자는 “보유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자산 가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각차익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주유소 매각을 추진 사유를 설명했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나, 개별 주유소 매각 시기에 따라 실제 특별배당은 순차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잔여원본은 신규자산 편입 재원 또는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SK리츠는 지난 상반기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이 본격 인식되며 매출액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2차례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8 13:31:20[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 업계가 자산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토록 한 이번 세법개정안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국리츠협회는 7월 31일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리츠 배당가능이익 범위 합리화’에 대해 리츠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할 수 없었던 문제가 해소돼 주주들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하는 경우 현금유입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시켜야 했다. 이 탓에 리츠는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고 장부가치를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었단 뜻이다. 이번 기재부 발표가 현실화된다면 리츠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감소돼 자금조달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물자산 가치 상승이 재무제표상 반영됨으로써 주가 부양도 도모할 수 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에서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리츠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본격 이뤄진다면 리츠 시장이 재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31 14:40:31[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에 메리츠365를 공유하면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65일밀착 금융 플랫폼 ‘메리츠365(Meritz365)’ 오픈 기념으로 소셜미디어(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본인 명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플랫폼 ‘Meritz365’ 웹주소(URL)를 개인 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7월 중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1등 경품은 뱅앤올룹슨 이어폰(1명), 2등 경품과 3등 경품은 각각 베스킨라빈스 파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64명)이다. 메리츠증권은 대표 상품인 종합 투자 계좌 ‘슈퍼365(Super365)’, 채권투자 플랫폼 ‘본드365(Bond365)’에 이어 지난 5월 메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금융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Meritz365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해 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특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파워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가이드와 매거진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65 시리즈’의 취지를 살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Meritz365를 이용해 탁월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3:40:33[파이낸셜뉴스] “현재 상장 리츠 중 실물 자산 매각 리츠는 상당히 부족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정기적인 펀드 환매와 리밸런싱을 통해 특별배당에 나서겠다” 3일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투자1부 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USGB, PRISA, CBRE USCP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주정부기관이 장기 임차하는 오피스 건물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해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특징이다. 섹터별 비율을 살펴보면 정부 인프라 51%, 물류 15%, 주거 13%, 대체자산 7%로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오피스는 단 8.4%에 불과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경쟁력은 특별배당을 정례화해 투자자들의 수익 환원에 나선다는 점이다.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적인 상장리츠는 자산을 매각할 때에만 특별배당을 할 수 있다. 회수된 원금을 재투자하려면 새로운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반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같은 개방형 펀드 투자는 중도 환매 및 재투자가 가능하다. 윤 이사는 "신한글로벌리츠펀드는 초기 2년 동안 배당수익률 8.5%를 보장할 것"이라며 "10년 평균 9.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력적인 공모가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전에 상장한 리츠가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공모가 밴드를 설정해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3000원에서 상단 3800원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상장 후 배당수익 뿐만 아니라 차익실현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상장 후 미국 부동산신탁협회(NCREIF)가 발표하는 Open-End 펀드 수익률 지수인 NFI-ODCE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33만3334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하단 700억원에서 상단 887억원이다. 오는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03 17:08:08[파이낸셜뉴스] 고금리 기조에 움츠러들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츠 대비 보유자산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배당기준 개선을 골자로 한 법안이 통과하면서 주목받는 양상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리츠TOP1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815.79에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한 달 간 5.36% 상승했다. 인프라 종목까지 포함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4.73% 올랐다.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에 투자한 뒤 매각 차익이나 임대료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 배당한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7.8%였다. 지난달 법안 개정 소식에 리츠주에 대한 배당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츠 배당기준을 개선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지난달 1일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기존에는 리츠 수익이 줄지 않아도 자산평가액이 하락하면 그에 따른 미실현 손실분을 빼고 배당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부동산 수익을 온전히 투자자에게 배분할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 장승우 연구원은 “리츠의 배당 여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리츠는 안정적 보유자산과 대출금리 부담 감소 매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리츠보다 관심을 더 끌고 있다. 글로벌 오피스 공실률은 19%대로 상승한 반면, 서울 등 국내 오피스는 수요가 많아 평균 공실률이 1.5%에 불과하다. 국내 주요 리츠들의 자금 조달금리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그간 리츠의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 후 이자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리츠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작용했다”며 “조달시장 개선은 리츠 배당수익률 개선 외에도 차입구조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리츠 리파이낸싱 규모가 증가할 예정"이라며 "리파이낸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글로벌 리츠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적으로는 신한알파리츠가 오는 15일 글로벌 리츠 투자의 대표 벤치마크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이 지수에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 등이 포함돼 있다.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주가는 11.2% 뛰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앞선 4개 리츠의 사례를 보면 편입 전후 1개월간 가장 강력한 자금 유입과 주가 상승 효과를 보였다”며 “최근 회사채 금리 하락, 리츠 투자 심리 회복 등을 고려하면 신한알파리츠는 지수 편입을 전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06 16:02:08[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모두투어리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5일 모두투어리츠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주당 96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8.15%이며 배당금 총액은 75억2156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이익배당 한도(배당가능이익)의 99.8%인 총 123억원을 현금 배당한데 이어 2023년 결산기에도 배당가능이익의 90.0%에 달하는 약 75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는 모두투어리츠가 최근 2년 동안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은 2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회사 납입자본금의 50.7%를 불과 2년 만에 주주들에게 환원(배당)하는 것이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2022년 최상위 시가배당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리츠의 시가배당률은 32.9%로, 국내 상장기업 시가배당률 상위 1위(한국ANKOR유전펀드 제외)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가배당률이 8%대로 낮아졌지만, 이 수치는 작년 국내 상장기업 배당률 상위 29위에 해당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모두투어리츠 관계자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회사 수익에 따른 배당정책만이 아닌 프리미엄 환원 정책 등을 검토해 주주친화 정책 기조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5 13:55:03[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RIRANG K리츠fn’ 상장지수펀드(ETF) 분배(배당) 주기가 기존 ‘분기’에서 ‘월’로 변경됐다. 1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방침은 지난 1월부터 적용됐다. 분배금은 40원, 월 분배 수익률은 약 0.59%(1월29일 종가 기준)이다. 연 환산 시 약 7%로,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 배당 수익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이 투자하는 리츠(REITs)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따라 이익배당한도(배당가능이익)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해야 한다. 투자자는 리츠를 통해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총 분배금은 620원이고 분배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주요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롯데리츠 △KB스타리츠 △이리츠코크렙 △한화리츠 △삼성FN리츠 등 상장리츠다. 총보수는 0.25%이다. 리츠 수익률과 금리는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 부담이 적어져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 여력도 커진다.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됨에 따라 상장리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분배지급 주기 변경으로, 투자자는 매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거나 다른 투자 상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우려가 낮은 리츠는 자산배분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01 18:01:1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9일 신한알파리츠에 대해 내년 하반기 이후 배당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은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6140원이다. 앞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일 용산 더프라임 타워를 2384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보고서 추정치(2500억원)에 부합하는 금액이다. 취득원가 1750억원을 감안하면 매각 수익률은 36% 수준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보수, 실사비 등을 감안해 매각 차익 80%를 특별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576원을 내년 상반기에 지급 가능하다”며 “현 주가와 목표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각 9%, 8%”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 자산 매각 차익 유보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매각 차익을 활용해 추가 자산 편입 전까지 발생하는 임대 수익 공백이 발생하고, 금융비용 상승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3·4분기에 3115억원(기존 조달금리 2.6%) 차환 예정 금액도 리스크”라며 “재조달 금리 5.1% 가정 시 연간 이자 비용 80억원이 추가 소요될 전망인 만큼 2024년 하반기 이후 배당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09 08:45:5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이 4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리츠 결산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60%포인트 감소한 9.8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9.47%)부터 유지하던 수익률 상승 곡선이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리츠 평균 수익률은 부동산 호황기를 타고 2020년 12.23%, 2021년 12.46%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투자·영업활동을 하는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8.62%로 전년 대비 1.21%p 감소했다. 운용 리츠의 투자 대상별 배당수익률은 오피스가 9.64%로 가장 높았고, 물류(8.95%), 호텔(8.68%), 리테일(8.51%), 복합형(5.32%), 주택(1.59%) 등의 순이다. 2021년 9.79%였던 주택 배당수익률은 8.20%포인트 급락했다. 리테일(-4.11%포인트), 물류(-1.39%포인트), 복합형(-0.89%포인트)도 하락했다. 오피스(0.12%포인트), 호텔(1.89%포인트) 수익률만 전년 대비 상승했다.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영업활동이 종료된 '해산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8.79%다. 전년 대비 11.89%포인트 감소했다. 해산 리츠 역시 오피스의 배당수익률이 12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텔(31.15%), 리테일(16.04%), 물류(3.88%), 주택(0.25%) 순이다. 해산 리츠의 경우 리테일 배당 수익률이 2021년 155.36%에서 10%대로 크게 떨어졌다. 물류는 82.37%포인트, 주택은 8.77%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와 호텔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31.0%포인트, 31.15%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는 21개 상장 리츠의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6.52%로 전년 대비 1.73%포인트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7-17 08: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