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츠협회 CI / 사진=한국리츠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 업계가 자산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토록 한 이번 세법개정안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국리츠협회는 7월 31일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리츠 배당가능이익 범위 합리화’에 대해 리츠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할 수 없었던 문제가 해소돼 주주들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하는 경우 현금유입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시켜야 했다. 이 탓에 리츠는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고 장부가치를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었단 뜻이다.
이번 기재부 발표가 현실화된다면 리츠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감소돼 자금조달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물자산 가치 상승이 재무제표상 반영됨으로써 주가 부양도 도모할 수 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에서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리츠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본격 이뤄진다면 리츠 시장이 재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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