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오른쪽)와 현장 실무자가 코팅된 전극의 시작과 끝에 테이프를 붙이는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 설비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지난 2002년 설립, 2차 전지 분야 한길만 걸어온 기업이 성공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대구시 스타기업이자 리튬 2차 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2차 전지 관련 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구조였다. 이를 눈여겨 본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회사 설립과 함께 관련 정부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소형 양산라인에 투입되는 장비 국산화를 시작으로 대형 양산라인에 사용되는 전극제조 설비까지 국산화하는데 성공, 회사의 틀을 갖춰 나갔다. 사실 김 대표는 씨아이에스 설립 이전 15년간 전지분야의 설비기술 파트에 재직하며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2차 전지 분야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전문가이자 엔지니어다. 출발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설립 당시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각종 제조업체로부터 납품실적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물량공급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4년 리튬이온전지 전극제조설비를 처음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전지극판 제조용 압연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또 2006년과 2007년 연료전지용 극판인 GDL(Gas Diffusion Layer)과 연료전지용 부품 및 제조용 설비까지 잇따라 개발했다. 특히 한국 리튬 2차 전지 평가 공인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에 신뢰성 평가를 위한 설비를 납품, 리튬 2차 전지 평가를 하는 기준 잣대가 되는 장비를 제작하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SDI와 LG화학 등을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전지 분야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0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고 2011년 '대구시 중소기업 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까지 수상했다.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호평은 매출로 이어졌다. 2007년 32억원에서 2011년 352억원으로 4년만에 10배로 껑충 뛰었다. 2012년 매출 430억원을 달성하며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립 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던 씨아이에스에 시련이 닥쳤다. 2012년 하반기부터 2차 전지 생산 업체들이 투자를 지연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며 2014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김 대표는 그러나 기술개발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주력 제품인 캘린더링 머신(Calendering M/C)에서 문제가 됐던 장력 편차에 따른 주름발생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와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이차전지 극판 압연 품질 향상을 위한 주름 개선 장치' 개발에 성공, 재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의 전지 자동화 생산설비 제조사인 '선전하오넝과학기술유한공사'와 한.중 합자회사인 HCIS(선전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를 설립,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거점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3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고 올 한해 약 700억원 이상 매출까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우리는 철저히 기술력에 기반한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양적성장보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자리매김해 관련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2016-09-19 17:22: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북미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2500억원 규모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과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지역에서도 시장 점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엔켐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AESC로부터 중국 ‘어얼둬쓰(鄂尔多斯)’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전해액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엔켐은 AESC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앞서 엔켐은 AESC의 북미 공장에 ESS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AESC는 일본계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일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EV)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으며 닛산,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켐은 이번 선정에 따라 어얼둬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ESS용 배터리 물량 중 약 70%에 해당하는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며 ESS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엔켐은 지난 1월 유럽 내 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북부 공업 중심지 ‘릴(Lille)’에 전략 기지를 설립했다. 해당 전략 기지는 덩케르크(Dunkirk) 신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 거점으로 운영되며, 유럽 내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선제적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5월부터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덩케르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연간 15만톤 규모의 전해액과 약 700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양극활물질, 2만톤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계획이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기존 폴란드(10.5만톤) 및 헝가리(10.5만톤) 공장과 함께 엔켐의 유럽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엔켐은 유럽 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및 헝가리 공장도 각각 4.5만톤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엔켐의 높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포스트 캐즘 시대에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계 업체들이 주도하는 중국 시장에서 신규 수주와 고객사 확대를 이뤄낸 것은 엔켐의 꾸준한 노력과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엔켐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발빠른 투자와 전략적 행보를 지속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이차전지 산업이 다시 호황기를 맞이했을 때 남들보다 더 큰 성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의 제14회 공모 CB 청약은 27일까지 진행된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이다. CB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내 전해액 등 추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7 09:29:00【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 1위의 신에너지자동차회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근 한국 기자들을 광둥성 선전 본사와 선샨 공장으로 초청했다. 전기차 주력 모델을 시승·운전하고, 장애물과 난도 높은 운전 시연도 선보였다. 차량 제조 과정, 차량충돌 테스트 장소, 전파간섭도 측정실 등 2013년부터 비야디가 구축해 온 자동차 성능시험장도 공개했다. 한국기자 대상의 미디어투어에 공을 들이며, 한국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비야디 "한국에 조립·생산공장 설립도 고려"인둥둥 아태지역 브랜드·대외협력 책임매니저는 22일 선전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판매할 사양과 가격 등은 내년 1월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야디가 갖고 있는 100여개 모델과 함께 새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년 한국 시장에 대한 판매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첫해에는 판매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비야디 기술과 장점을 알리면서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전기차 이름도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적합한 영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21일 선전 바오산공항 근처 주행시험장에서 비야디의 주력 전기차 모델들에 시승했다. 35도 기울어진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한 채 달리는 차량,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바퀴 두 개로도 거뜬하게 자갈길이나 진흙탕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기능들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제자리 360도 회전 기술 상용화"쑤텐이 아태판매부 차량 강사는 "'이쓰팡(e4)' 기술로 세계 최초의 제자리 회전, 360도 회전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마다 각각 전기 모터가 따로 달려있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독립적으로 바퀴 움직임의 제어가 가능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U8'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도 갖췄다. 이쓰팡 기능은 비야디의 4가지 브랜드 가운데 가장 고가인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U7(세단), U8(SUV), U9(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되어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 종류는 거의 100가지로, 가격도 대당 10만위안(1960만원)부터 150만위안(2억9040만원)인 양왕 브랜드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기존 비야디 차종 가운데 중장년층을 겨냥한 왕차오(왕조), 젊은 층에 맞춘 하이양(해양)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저가 자동차에서 벗어나 맞춤형 고급차를 지향해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작 브랜드인 텅스(Denza), 100만~150만위안의 양왕 시리즈 등 맞춤형으로 소비자 기호에 따라 연령층 전반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과 팡청바오, 텅스 등을 내세워 고가 시장의 개척도 시작됐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행보조시스템의 고도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좁은 길 평행주차가 가능했고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도 나머지 타이어 3개로 주행이 가능했다. 차량 라이더와 사진기들이 자율주행의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가격 대의 브랜드로 한국 시장 공략비야디 측은 이번 미디어투어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본사 전시장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비야디의 블레이드(다오펜) 배터리와 다른 회사들의 배터리들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삼원계(NCM) 배터리와 블레이드 배터리의 '네일 침투 테스트(nail penetration test)'가 이뤄졌다. 날카로운 못이 삼원계 배터리를 뚫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 같은 조건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는 불이 나지 않고 안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무게와 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삼원계 배터리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47~50% 대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 10% 대였던 비야디는 시장 점유율 22.7%까지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로 선두 업체 CATL 추격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배터리 셀을 얇은 칼날 형태로 촘촘히 배열해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곧바로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야디는 2020년 선보인 이 브레이드 배터리를 자사 차량 모델에 탑재했다. "배터리는 물론 자동차 모터와 전자제어장치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자동차 기업은 비야디뿐"이라는 왕촨푸 회장의 자신감에서 보듯,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의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기술을 왕으로 삼고, 혁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대형 글자판과 함께 비야디의 특허 증서 수백 건이 붙어 있는 '특허의 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비야디가 보유한 특허만 5만6000건에 달한다"고 전시관 안내원은 설명했다. 글로벌 특허 취득 건수도 올 연초 기준으로 1만2246건을 넘었다. 맞은편의 '장인의 벽(엔지니어의 벽)'은 연구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한다"라는 사자성어 '정익구정'과 함께 기술 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R&D) 기술 엔지니어 사진이 가득 채워져 있다.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안내원은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만 R&D에 201억8000만 위안(약3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제일재경은 같은 기간 테슬라(약 3조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블레이드배터리, DM-i 슈퍼하이브리드 시스템, 셀투바디(CTB)기술, 전력반도체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 (IGBT) 등 전기차 핵심 기술 방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18일 창립 30주년을 지나면서 10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000만번째 차는 텐스 Z9로 '흑신화: 오공'의 프로듀서 펑치에게 전달됐다. BYD 매출액은 2020년 23% 성장에 이어 38%(2021년), 96%(2022년), 42%(2023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량도 2019년 46만대에서 5년 만에 7배 이상 커진 325만대가 팔렸다. 비야디의 기술 우선주의는 중국 정부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본사에 있는 성능 실험실은 중국 자동차기업의 성능시험실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였다. 정부 지원 아래 2013년 설립돼 이미 10년 넘게 가동돼 왔다는 점도 정부의 용이 주도한 산업 정책의 역할을 보여준다. 캉페이 성능실험실 담당은 "전파 간섭·소음도 측정·충돌 실험실 등 자동차 성능의 3대 실험실이 2013년부터 이곳에서 운영돼 왔다"면서 "성능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차량 7대 가량을 시험하는 전파간섭 실험실은 높이 8m·길이 27m 등으로 건설 당시 1억위안(19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소음도 측정 실험실도 높이 9.6m, 길이와 너비가 각각 28m·23m였다. 충격실험실의 장하오 담당은 하루 10차례가량 충격실험을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억원 넘는 인체 모양의 마네킹 50여개가 확보돼 있었다. 차량 충돌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차세대 주력 거점인 선샨 공장선샨 공장은 본사에서 100㎞ 떨어진 선샨특별합작구에는 위치했다. 텅스 모델을 생산중인 공장 한가운데 대형 모니터에는 각 부품 모델명과 생산 목표량 및 도달량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등의 도움으로 작업로봇이 작업을 진행 중이고, 공장 작업 통로에는 운송로봇이 부지런히 부품 등을 실어날랐다.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이뤄져 있었다. "가능한 한 현장 일손을 줄이고, 연구인력을 늘리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안내했던 직원이 설명했다. 총 54만㎡ 규모의 선샨 공장은 2021년 1단계 구아부 단지, 2022년 샤오막 단지가 각각 건설됐다. 구아부 단지에서는 친환경차 부품 및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이, 샤오막 단지에서는 30만대의 친환경 완성차들이 나오고 있었다. 비야디는 샤오막 국제 물류항과 통합 운영하면서 해외 수출 확대와 중국 국내 남부지역의 생산능력 확장의 허브로 키우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무역관 관장은 "비야디는 기술개발을 중시하는 데다가 변화와 시장기회 포착에도 기민하게 움직여 온 것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비야디는 여전히 저가 생산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생산 비용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2024-11-24 19:08:29【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 1위의 신에너지자동차회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근 한국 기자들을 광둥성 선전 본사와 선샨 공장으로 초청했다. 전기차 주력 모델을 시승·운전하고, 장애물과 난도 높은 운전 시연도 선보였다. 차량 제조 과정, 차량 충돌 테스트 장소, 전파 간섭도 측정실 등 2013년부터 비야디가 구축해 온 자동차 성능 시험장도 공개했다. 한국기자 대상의 미디어투어에 공을 들이며, 한국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비야디, "해마다 새 차종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 "한국에 조립·생산공장 설립도 고려" 인둥둥 아·태지역 브랜드·대외협력 책임매니저는 22일 선전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판매할 사양과 가격 등은 내년 1월에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새 전기차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야디가 갖고 있는 100여개의 모델과 함께 새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년 한국 시장에 대한 판매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첫 해에는 판매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비야디 기술과 장점을 알리면서, 기술로 승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전기차 이름도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적합한 영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서 표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21일 선전 바오산공항 근처 주행 시험장에서 비야디의 주력 전기차 모델들에 시승했다. 35도 기울어진 경사에도 균형을 유지한 채 달리는 차량,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바퀴 두 개로도 거뜬하게 자갈길이나 진흙탕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기능들도 선보였다. “‘이쓰팡(e4)’기술로 세계 최초 제자리 360도 회전 기술 상용화” 쑤텐이 아·태판매부 차량 강사는 “‘이쓰팡(e4)’ 기술로 세계 최초의 제자리 회전, 360도 회전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마다 각각 전기 모터가 따로 달려있어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독립적으로 바퀴 움직임의 제어가 가능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U8’에는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도 갖췄다. 이쓰팡 기능은 비야디의 4가지 브랜드 가운데 가장 고가인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U7(세단), U8(SUV), U9(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되어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 종류는 거의 100가지로, 가격도 대당 10만위안(1960만원)부터 150만위안(2억9040만원)인 양왕 브랜드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기존 비야디 차종 가운데 중장년층을 겨냥한 왕차오(왕조), 젊은 층에 맞춘 하이양(해양)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저가 자동차에서 벗어나 맞춤형 고급차를 지향해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작 브랜드인 텅스(Denza), 100만~150만 위안의 양왕 시리즈 등 맞춤형으로 소비자 기호에 따라 보다 연령층 전반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과 팡청바오, 텅스 등을 내세워 고가 시장의 개척도 시작됐다.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행보조시스템의 고도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좁은 길 평행주차가 가능했고,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도, 나머지 타이어 3개로 주행이 가능했다. 차량 라이더와 사진기들이 자율 주행의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가격 대의 브랜드로 한국 시장 공략 의지 비야디 측은 이번 미디어투어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본사 전시장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비야디의 블레이드(다오펜) 배터리와 다른 회사들의 배터리들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삼원계(NCM) 배터리와 블레이드 배터리의 '네일 침투 테스트(nail penetration test)'가 이뤄졌다. 날카로운 못이 삼원계 배터리를 뚫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 같은 조건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는 불이 나지 않고 안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무게와 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삼원계 배터리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47~50% 대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중이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 10% 대였던 비야디는 시장 점유율 22.7%까지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로 혁신 일으키며, 배터리 선두 업체 CATL 추격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배터리 셀을 얇은 칼날 형태로 촘촘히 배열해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곧바로 배터리팩으로 만든다. 비야디는 2020년 선보인 이 브레이드 배터리를 자사 차량 모델에 탑재했다. “배터리는 물론 자동차 모터와 전자제어장치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자동차 기업은 비야디뿐”이라는 왕촨푸 회장의 자신감에서 보듯,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의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기술을 왕으로 삼고, 혁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대형 글자판과 함께 비야디의 특허 증서 수백 건이 붙어 있는 '특허의 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비야디가 보유한 특허만 5만6000건에 달한다”라고 전시관 안내원은 설명했다. 글로벌 특허 취득 건수도 올 연초 기준으로 1만2246건을 넘었다. 맞은편의 ‘장인의 벽(엔지니어의 벽)’은 연구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한다"라는 사자성어 ‘정익구정’과 함께 기술 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R&D) 기술 엔지니어 사진이 가득 채워져 있다. 기술과 혁신 중시에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 안내원은 “연구소 11개에 R&D인력 10만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만 R&D에 201억8000만 위안(약3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제일재경은 같은 기간 테슬라(약 3조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블레이드배터리, DM-i 슈퍼하이브리드 시스템, 셀투바디(CTB)기술, 전력반도체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 (IGBT) 등 전기차 핵심 기술 방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18일 창립 30주년을 지나면서 10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000만 번째 차는 텐스 Z9로 '흑신화: 오공'의 프로듀서 펑치에게 전달됐다. BYD매출액은 2020년 23% 성장에 이어, 38%(2021)·96%(2022)·42%(2023)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뛰어오르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량도 2019년 46만대에서 5년 만에 7배 이상 커진 325만대가 팔렸다. 비야디의 기술 우선주의는 중국 정부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본사에 있는 성능 실험실은 중국 자동차기업의 성능 테스트 실험실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였다. 정부 지원아래 2013년 설립돼 이미 10년 넘게 가동돼 왔다는 점도 정부의 용이 주도한 산업 정책의 역할을 보여준다. 캉페이 성능실험실 담당은 "전파 간섭·소음도 측정· 충돌 실험실 등 자동차 성능의 3대 실험실이 2013년부터 이곳에서 운영돼 왔다"면서 "성능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루에 차량 7대 가량을 시험하는 전파 간섭 실험실은 높이 8m·길이 27m 등으로 건설 당시 1억위안(19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소음도 측정 실험실도 높이 9.6m, 길이와 너비가 각각 28m·23m였다. 충격 실험실의 장하오 담당은 하루 10차례 가량의 충격 실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억원이 넘는 인체 모양의 마네킹 50여개가 확보돼 있었다. 차량 충돌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차세대 주력 거점인 선샨 공장,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로 효율 높여 선샨 공장은 본사에서 100㎞ 떨어진 선샨특별합작구에는 위치했다. 텅스 모델을 생산중인 공장 한 가운데 대형 모니터에는 각 부품 모델명과 생산 목표량 및 도달량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등의 도움으로 작업 로봇이 작업을 진행중이고, 공장 작업 통로에는 운송 로봇이 부지런히 부품 등을 실어날랐다.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이뤄져 있었다. "가능한 현장 일손을 줄이고, 연구 인력을 늘리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안내했던 직원이 설명했다. 총 54만㎡ 규모의 선샨 공장은 2021년 1단계 구아부 단지, 2022년 샤오막 단지가 각각 건설됐다. 구아부 단지에서는 친환경차 부품 및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이, 샤오막 단지에서는 30만대의 친환경 완성차들이 나오고 있었다. 비야디는 샤오막 국제 물류항과 통합 운영하면서 해외 수출 확대와 중국 국내 남부지역의 생산 능력 확장의 허브로 키우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무역관 관장은 "비야디는 기술개발을 중시하는데다가 변화와 시장기회 포착에도 기민하게 움직여 온 것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비야디는 여전히 저가 생산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생산 비용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4 14:58:06[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신청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산업기술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9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한 당시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로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 및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됐다. 이번 판정에 따라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M&A),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려아연은 이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의 국가핵심기술 및 첨단전략기술로의 지정은 전구체 기술이 국가 경제 성장의 원천 중 하나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점부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톱 레벨의 기술력이 꽃 피울 수 있도록 고려아연 기업 지배구조를 신속히 개선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해왔다.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핵심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13:00:06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이다. ESS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근 기자
2024-11-14 18:08:12[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가 올해 3·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태웅로직스의 올해 3·4분기 누적 연결 실적은 매출액 7462억8600만원, 영업이익 315억2100만원, 당기순이익 193억7800만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4%, 33.8%, 12.4% 고르게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향상의 주요 사유로 사업 다각화 및 해외 사업 확대를 꼽았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남미 지역의 이차전지 물류 사업 순항과 함께 지엘에스코리아 등 국내 자회사들 또한 점진적인 성장을 그려 나가고 있다. 추가로, 지난 1·4분기 거래처의 결제 지연으로 발생한 대손충당금이 직전 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에 반영됐으나, 이번 3·4분기에 결제 완료되어 영업이익으로 환입됐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용 리튬 운송 사업 호조로 칠레 법인의 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태웅로직스는 리튬 생산 공장 설비 운송 레퍼런스 등 칠레 법인을 통해 쌓아온 남미 지역 운송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변국까지 이차전지용 리튬 운송 물류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자회사들의 사업 강화도 지속 중이다. 최근 트랜스올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창고 사업 확장 이전을 위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도 태웅로직스는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지역별로 다양한 사업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태웅로직스는 장기화 중인 중동발 국제 정세에 대한 유럽 지역 공급망 대응을 위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TCR(중국횡단철도) 등 철도운송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 강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태웅로직스는 최근 미국 동부 주요 항구인 사바나항구 인근에 창고를 계약하고, 현지 진출한 한국 주요 업체들의 재고 관리, 내륙 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사업 아이템 측면에서도 운송 루트 측면에서도, 글로벌 물류 시장 추세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며 물류 운송의 연속성과 성장 지속성까지 확보해 나가겠다. 기업 발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4 17:01:29[파이낸셜뉴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이다. ESS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08:09:33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전고체 이슈 버블 차트 11/05 오후 2시 41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전고체 전고체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씨아이에스 24.35% [관망중] #이브이첨단소재 13.35% [관망중] #원준 6.18% [보유중] #미래컴퍼니 4.54% [보유중] #나인테크 4%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고체 이슈 내용 요약 :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계약... 핵심 내용: 씨아이에스(CIS):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고체전해질 개발·공급 위한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협력 기대: 상대 기업의 전고체 배터리 사업 본격 추진에 따른 협력 확대 예상 기술 개발: 흡수합병한 씨아이솔리드 프로젝트로 협력 기반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북미·유럽 등지의 고객사와 협력 확대 추진, 글로벌 입지 강화 계획 생산 준비: 고체전해질 시범생산 라인 구축, 연간 수 톤 생산 가능 유럽 시장 계약: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도 전고체 소재·장비 NDA 체결 요약 내용: 2차전지 장비·소재 전문업체 씨아이에스(CIS)는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ND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협력 강화를 위해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수 톤의 고체전해질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북미·유럽의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고체] 이슈 관련 종목 : 씨아이에스, 이브이첨단소재, 원준, 미래컴퍼니, 나인테크 ※ AI 관심 종목 :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경남제약, 디와이디, 예림당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05 14:56:45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이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8: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