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재 온라인상에는 차드의 양궁 선수 이스마엘 마다예가 화제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32·청주시청)은 한국 선수들 끼리의 맞대결 외에는 세계 어떤 선수도 감당하기 힘든 선수다. 김우진의 기록이 워낙 출중했기에, 김우진의 첫 상대는 가장 기록이 낮은 이스마엘 마다예(차드)였다. 워낙 기량 차이가 컸다. 김우진은 상대의 과녁을 전혀 보지 않고 마치 주몽처럼 속사로 과녁을 명중시켰다. 김우진은 마다예를 6-0(29-26 29-15 30-25)으로 꺾었다. 그런데 한국의 네티즌들의 마다예 선수를 응원하고 있어서 화제다. 해당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1점을 쐈다. 1점은 엘리트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점수다. 2008년 양궁을 시작한 마다예는 이번 차드 올림픽 선수단의 주장이고 기수다. 차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하는 선수가 총 3명 뿐이다. 또한,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이기도 하다. 사실상 올림픽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하필 프랑스는 차드를 식민지 지배했던 나라다. 여기에 마다예는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궁에서는 활시위가 가슴을 때릴 수 있어서 체스트가드의 착용이 필수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가 양궁을 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그에게 격려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식 스폰서도 없는 것인가” "장비도 제대로 못갖추고 나오다니" "하필이면 프랑스에서 올림픽이냐" “마다예 햄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 "내가 지원하고 싶다" 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승 후보 김우진과 당당하게 맞서는 마다예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혼자 양궁을 독학해 김우진과 맞상대한 마다예의 열정도 함께 칭찬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것이 올림픽 정신이다” “열정이 멋있다”라며 마다예의 인스타그램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7:23:54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붙어 1점을 쏜 맨몸의 양궁 선수가 내년 9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도 모른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이스라엘 마다예(36)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마다예에게 장비 후원을 약속한 파이빅스 측과 접촉해 출전 의사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중북부 내륙에 있는 차드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을 만나 2세트 마지막 화살로 1점을 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내 팬들의 응원이 밀려들기도 했다. 한국 양국 장비업체 파이빅스는 마다예에게 활, 체스트 가드(가슴보호대),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 등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업 후원을 통해 '1점 궁사' 마다예를 초청할 수 있을지 의향을 파악해보겠다"며 "국내 양궁 장비 제조업체들에 저개발 국가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내년 대회를 전 세계 평화의 축제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쟁, 내전 등 분쟁국 선수단에 체재비 등을 지원해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5 16:25:22[파이낸셜뉴스] 마음씀씀이도 양궁 최강국 답다. 많은 네티즌들이 "마음이 찢어진다" "양궁 장비 살 돈도 없냐. 누군가 지원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움을 보냈던 차드의 궁사를 대한민국 기업이 후원한다. 한국 양궁 장비 업체 파이빅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맞대결 중 '1점'을 쏜 차드의 양궁 선수에게 각종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이빅스 관계자는 8일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를 위한 각종 양궁 용품을 오늘 발송했다. 마다예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빅스는 마다예가 사용할 활, 체스트가드(가슴보호대), 스태빌라이저(활의 떨림과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양궁 훈련 및 경기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함께 양궁 경기에 최적화한 맞춤 티셔츠까지 지원 항목에 포함했다. 수백만원 상당의 각종 양궁 용품은 매년 마다예의 훈련에 쓰일 예정이다. 마다예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맞붙어 0-6(26-29 15-29 25-30)으로 졌다. 민무늬 티셔츠를 한 장을 걸치고 체스트가드도 없이 활 시위를 당긴 마다예는 2세트 마지막 화살을 1점에 꽂는 실수를 했다. 한 방송 인터뷰에 따르면 마다예는 장비와 환경 등이 열악한 차드에서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한국 양궁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마다예는 2023 아프리카 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를 직접 관람한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마다예의 사정을 접하고 먼저 연락해 지원 의사를 밝혔고, 백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눈 마다예가 흔쾌히 응하면서 후원 계약이 성사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6:29:34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우진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이스마엘 마다예(차드)를 6-0으로 제압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우진은 아직 개인전 메달이 없다.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김우진은 대회 개회식 전 랭킹 라운드에서 686점을 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양궁 선수 최초로 3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세가 오른 김우진은 개인전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랭킹 포인트에서 64위에 그친 마다예가 1점을 쏘는 등 흔들리는 상황에서 김우진은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결국 김우진은 9발의 화살 중 7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22: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