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오는 26일 ‘2021 시흥교육자치 온라인 쟁점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쟁점포럼은 민관학정(民官學政) 연구모임의 연장선상으로 3년간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이날은 조례안을 발표하고 공개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쟁점포럼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블로그 행복교육소식 접수링크(forms.gle/5PZLPTWksCTxGQRc7)를 통해 시청을 접수하면 된다. 올해 3월 시작된 ‘정책연구모임’은 그동안 수차례 모임을 갖고 (가칭)시흥시 마을교육자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교육도시 시흥 비전에 부합하는 마을교육자치회, 마을과 학교, 시와 교육청의 협력적 시흥교육자치협력센터, 풀뿌리 교육자치 의결구조를 반영한 시흥교육회 등이 담겨있다. 시흥시는 조례안을 놓고 대내외 토론을 통해 상충되는 지점을 줄이고 완결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쟁점토론은 △조례안 의미를 나누고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와 나눔’ △교육자치 도정에서 시흥시 조례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 △시흥 교육주체들이 바라보는 ‘현장 제언’ △과정과 의미에 대한 ‘쟁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이번 쟁점포럼 이후 정리된 내용을 시흥시의회에 넘길 예정이며, 올해 의회에선 민관학 공론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조례안 제정 작업에 들어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21 02:35: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교육혁신지구 마을교육자치회 1차 설명회를 5주간 총 20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을교육자치회는 읍면동의 행정 책임자, 주민대표,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함께 마을의 교육과 돌봄을 실천하는 협치의 장이다. 인천시교육청 마을교육지원단은 계양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중구 교육혁신지구 등과 협력해 5개 자치구 지역 내 220여 개 초·중학교장,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87개 동장과 주민자치회 위원, 마을교육활동가, 사회복지사 등 희망자를 대상으로 마을교육자치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마을교육자치회 설명회는 줌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하며 마을교육자치회의 이해, 마을교육자치회 운영 사례 공유, 소규모 토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태정 인천시교육청 전문관, 임경환 순천풀뿌리교육자치지원센터장, 강지연 시흥시청 팀장, 김현주 전남마을교육연구소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생활민주주의와 풀뿌리교육자치를 위해 마을교육자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해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연대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7 13:31:00[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선도모델인 시흥마을교육자치회가 올해부터 장곡, 정왕, 군자, 대야-과림, 소래, 목감, 연성동 등 7곳으로 확대, 운영된다고 22일 밝혔다. 마을교육자치회는 전국 최초로 시흥에서 시범 운영하는 마을교육공동체로 교육 자치권을 주민에게 돌려주고자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 거버넌스다. 시흥시는 장곡, 정왕, 군자, 대야-과림, 소래, 목감, 연성교육자치회를 대상으로 공통 과제를 제시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학교를 포함한 마을 전역에서 배움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시흥마을교육자치회는 비전 수립, 마을교육과정 연구, 마을매체 만들기 등 공통 과제를 수행해 마을교육자치 기반을 다지고 마을별 교육자원을 찾아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장곡의 경우 중학생의 내실 있는 진로교육을 위해 자유학년제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마을자치배움터를 운영 중인 정왕의 경우 학교밖 배움터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군자교육자치회는 학부모 중심 마을활동가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대야-과림은 특성화고등학교를 기반으로 진로에 초점을 둔 마을교육과정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목감교육자치회는 마을교육과정을 초등-중등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며, 소래교육자치회는 학교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를 운영한다. 올해 신규 모집된 연성교육자치회는 마을교육자치회 구성 및 활동 기반 마련에 힘쓴다. 향후 시흥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에 필요한 교육활동을 상시적으로 협의, 결정하는 교육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공간인 마을과 학습 공간인 학교의 공간적 결합, 학생-교사-주민이 교육에 대해 기획에서 실행까지 함께하는 인적 결합으로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나아가선 마을이 변화하는 선순환을 꿈꾸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22 09:39:4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를 출범하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해당 협의체는 고양시를 주축으로 △종교계 △산하기관·소방·경찰 등 공공기관 △교육청·각급학교·대학 등 학계 △관내 기업 및 금융·의료기관 △보육기관·여성단체·복지재단 △통장·주민자치회 등 직능단체 △언론계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00여 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최근 합계출산율이 0.72로 하락하며 정부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하는 하향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상향식 역량 집결을 통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됐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주요기관과 단체에서 350여 명이 참여하며 저출생 극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품 안의 작은 기적, 함께 키우는 큰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고, 결혼·출산 인식 개선과 협의체 활동에 대한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기회의·공동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동시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기업체의 경우 각각 공공·민간 분야에서 조직문화를 가족친화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종교계는 자체적인 신도 만남행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108만 인구의 대도시이지만 합계출산율 0.7로 결코 저출생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로, 지난 10년간 출생아 수 3분의 1이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저출생 극복은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아이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주거·의료 등의 환경을 가족친화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관내 모든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한 본 협의체를 통해, 온 마을이 아이를 키워내는 사회구조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출산지원금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 지원 △저소득 미혼 한부모 양육생계비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공간 운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1 23:12:50여름철 수해로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반지하 공간이 변신하고 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내에서 매입한 반지하를 지역 커뮤니티 시설, 돌봄 시설 등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6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소유한 공실 반지하 공간을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 소유 반지하는 서울시내 반지하 소멸 정책 일환으로 SH가 주택매입사업을 통해 매입한 곳들이다. 지난 2022년 여름 반지하 침수 피해 이후 지난해 말까지 SH공사가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2165가구에 이른다. SH공사 관계자는 "자치구에 활용가능 반지하에 대해 활용 여부를 수요조사하고 활용 반지하를 무상 제공하거나 임대한다"며 "자치구는 SH공사의 반지하를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반지하는 현재 모두 24곳이다. 각 자치구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월평균 7회 이상 운영되거나 상시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회 회의실이나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반지하 공간은 전용면적 40㎡ 안팎의 두 공간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구로구 고척동의 35㎡ 반지하 공간은 주민 사랑방으로 활용중이다. 은평구 불광동의 반지하는 경로당으로 활용되거나 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관리소 역할도 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소통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성북구 종암동의 반지하에서는 종암북바위길 소상공인과 주민이 만나는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중이다. 성북구 정릉동 역시 배밭골 소상공인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반지하에 조성하면서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배움을 위한 실용적인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년 대상으로 취업 준비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구로구 오류동의 반지하가 대표적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T) 전문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로컬아트랩으로서 지역크리에이터를 발굴, 양성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양천구 목3동의 반지하 공간에서는 간단한 집수리를 배울 수 있다. 노인, 여성들이 가구 등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과 방학동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를 상담하고 업무 교육 공간으로도 사용중이다. 사회복지 지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의 반지하 공간에서는 돌봄 도시락 사업과 지역 어르신 식사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어르신들이 폐건전지 수거 활동 등을 한 후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SH공사 측은 "지역별로 필요한 복지시설을 공급, 운영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부족한 지역주민 소통과 공유를 위한 공간 제공으로 지역재생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올해도 반지하 매입을 이어간다. 올해 기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1639가구로 지난 4월말까지 이미 412가구를 매입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무주택 시민과 주거약자 등 서울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주택매입 유형을 다양화해 '약자와 동행'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6 17:57: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여성친화마을 공모를 통해 8개 지원단체를 선정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마을은 △동구 충장동 주민자치회(충장동 여성상인의 이야기 발굴을 통해 시대별 다양한 여성상을 기록) △서구 꿈꾸는 작은도서관(방과후 마을돌봄교실 운영과 아빠 놀이 지도 코칭) △남구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지역 자원을 연계한 마을배움터 운영) △북구 꿈나무사회복지관(마을주민이 주도하는 온마을 공동육아 프로그램 운영) △광산구 첨단살롱 여문손(마을 주민이 쉽게 성평등 교육 접하도록 성평등 주제에 맞는 공예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8곳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월 여성친화마을 조성 사업에 참여할 마을공동체를 공개 모집해 성평등위원회 심의와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8개 마을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총 사업비 75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친화마을 8곳을 대상으로 마을활동 경험이 있는 전담 활동가를 배치해 맞춤형 상담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성평등한 마을이 모여 성평등한 도시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여성친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71개 마을을 발굴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동구·광산구를 시작으로 2022년 서구·북구에 이어 2023년 남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5개 자치구가 모두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선자 광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이 평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마을 조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 일상에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31 09:48:1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을 오래 알고 지켜본 동료 정치인들이나 시민들은 그를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이상주의'는 박 시장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의 이상주의는 "진정한 지방차지는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그들이 살아가는 지역과 마을의 발전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 '주민차지 확대'에서 시작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모든 정책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를 모든 정책에 도입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명시에서는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난히 많은 시민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 토론회, 주민자치회, 시민공모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은 박 시장의 의사결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심지어 도로명 주소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시민 공모'로 진행한다. 이쯤 되면 "시장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 하는 것"이라는 박 시장의 말도 이해가 된다. 박 시장은 "광명시 정책 대부분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의견 준 것들을 설계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설계하는 구조로 바꿔 나가면 시민들의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입맛에 맞는 정책'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처음에는 이런 과정을 '이상적'이라고 말하며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익숙해 질수록 이해하고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과정을 볼 때 박 시장은 분명 '이상주의자'가 맞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현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닌 '오래 걸리지만 꼭 실현 될 것이라고 믿는 미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박 시장에게는 '이상주의자'라는 말과 더불어 '박승원 답게'라는 말이 늘 따라 붙는다. 지난 12일 박 시장을 만나 올해 현실로 만들고 싶은 '이상적'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58세 광명사람 박승원 '떠나지 않는 도시'를 꿈꿔 호적이 잘못돼 실제 나이가 더 많다고 주장하는 박 시장은 공식적으로 58세 광명시민이다. 젊은 시절인 1997년 시민운동을 벌이며 광명시에 들어와 살게 된 지도 27년이 됐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광명시도 참 많이 변했다. 그런 변화 가운데 박 시장은 '떠나지 않는 도시가 되어 간다'는 점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과 인접한 광명사람들은 형편이 나아질 수록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꿈이었고, 목동과 평촌, 분당 등으로 떠나갔다. 이후 "광명이라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부터 시작된 '나이 들어 배우며 즐겁게 살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드는 작업이었고, 50세 시민들에 주어지는 '평생학습지원금'은 박 시장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박 시장은 "언젠가 평생학습관을 다니는 어르신들을 만났는데, 어르신들이 '이제는 이사 가기 싫다. 공부하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줘 너무 기뻤다"며 "이사 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도시를 설계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50세부터 은퇴 후 삶 준비···함께 계획하는 광명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후 대비 전략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그는 광명시민들에게 '평생교육'과 더불어 '인생 2막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이 은퇴 이전에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에서 함께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박 시장은 "은퇴 연령이 점점 줄어들면서 50세부터 인생 재설계의 마중물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은퇴를 해서, 노인이 되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50세에 미리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 전문가 답게 당연히 교육이 포함된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느 한 부서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관련된 포럼이나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내년에 사업을 출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에서 제2의 인생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일들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하면 실패안해···더 어려운 곳 찾을 것 항상 시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시장은 올해 계획 역시 거창한 사업들을 벌이기 보다 시민들에 집중 돼 있다. 재선시장으로 재임하는 6년여라는 시간 동안 많은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아직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 박 시장은 "좋은 정책과 혜택을 만들어 놓아도 매번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시의 정책은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노동자들이나, 교육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취약계층 등 지원금을 주더라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시민들이 많다. 올해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더 들어다 보는 것이 박 시장의 새해 계획이다. 갑진년 새해 첫날도 장애인자립활동을 함께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택배노동자, 이동노동자, 아동학대 돌봄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그 곳에서 박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도 듣고, 새로운 정책도 많이 받아왔다. 그들이 제안한 새로운 정책들을 설계하고, 현실화 하는 것이 2024년 박 시장의 주요 사업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매번 하는 말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게을러지지 않고, 더 많이 고민해 광명시민들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8:16:55【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심영린 경기 과천부시장은 31일 "화재 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안전관리 점검 및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과천부시장은 이날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지역(꿀벌마을)에 대한 민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과천시는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데에 따라,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는 과천시 관계부서와 꿀벌마을자치회, 전기·가스·보일러 분야 안전관리자문단, 과천소방서가 참여했다. 과천시는 점검을 통해 바로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자율방재단과 '화재 예방'을 주제로 주민들에게 생활안전 수칙과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이 담긴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 과천소방서에서는 세대별 소화기 현황과 필요 수량을 파악했으며, 향후 소화기 지원 및 소화기 사용 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꿀벌마을(경마공원대로 118-1 일대)은 180여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약 397가구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5:35:19"" 박승원 광명시장이 갑진년 새해에 광명시민들과 함께 할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을 오래 알고 지켜본 동료 정치인들이나 시민들은 그를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이상주의'는 박 시장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의 이상주의는 "진정한 지방차지는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그들이 살아가는 지역과 마을의 발전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 '주민차지 확대'에서 시작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모든 정책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를 모든 정책에 도입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명시에서는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난히 많은 시민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 토론회, 주민자치회, 시민공모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은 박 시장의 의사결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심지어 도로명 주소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시민 공모'로 진행한다. 이쯤 되면 "시장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 하는 것"이라는 박 시장의 말도 이해가 된다. 박 시장은 "광명시 정책 대부분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의견 준 것들을 설계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설계하는 구조로 바꿔 나가면 시민들의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입맛에 맞는 정책'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처음에는 이런 과정을 '이상적'이라고 말하며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익숙해 질수록 이해하고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과정을 볼 때 박 시장은 분명 '이상주의자'가 맞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현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닌 '오래 걸리지만 꼭 실현 될 것이라고 믿는 미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박 시장에게는 '이상주의자'라는 말과 더불어 '박승원 답게'라는 말이 늘 따라 붙는다. 지난 12일 박 시장을 만나 올해 현실로 만들고 싶은 '이상적'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58세 광명사람 박승원 '떠나지 않는 도시'를 꿈꿔호적이 잘못돼 실제 나이가 더 많다고 주장하는 박 시장은 공식적으로 58세 광명시민이다. 젊은 시절인 1997년 시민운동을 벌이며 광명시에 들어와 살게 된 지도 27년이 됐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광명시도 참 많이 변했다. 그런 변화 가운데 박 시장은 '떠나지 않는 도시가 되어 간다'는 점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과 인접한 광명사람들은 형편이 나아질 수록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꿈이었고, 목동과 평촌, 분당 등으로 떠나갔다. 이후 "광명이라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부터 시작된 '나이 들어 배우며 즐겁게 살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드는 작업이었고, 50세 시민들에 주어지는 '평생학습지원금'은 박 시장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박 시장은 "언젠가 평생학습관을 다니는 어르신들을 만났는데, 어르신들이 '이제는 이사 가기 싫다. 공부하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줘 너무 기뻤다"며 "이사 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도시를 설계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50세부터 은퇴 후 삶 준비···함께 계획하는 광명시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후 대비 전략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그는 광명시민들에게 '평생교육'과 더불어 '인생 2막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이 은퇴 이전에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에서 함께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박 시장은 "은퇴 연령이 점점 줄어들면서 50세부터 인생 재설계의 마중물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은퇴를 해서, 노인이 되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50세에 미리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 전문가 답게 당연히 교육이 포함된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느 한 부서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관련된 포럼이나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내년에 사업을 출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에서 제2의 인생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일들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하면 실패안해···더 어려운 곳 찾을 것항상 시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시장은 올해 계획 역시 거창한 사업들을 벌이기 보다 시민들에 집중 돼 있다. 재선시장으로 재임하는 6년여라는 시간 동안 많은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아직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 박 시장은 "좋은 정책과 혜택을 만들어 놓아도 매번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시의 정책은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노동자들이나, 교육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취약계층 등 지원금을 주더라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시민들이 많다. 올해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더 들어다 보는 것이 박 시장의 새해 계획이다. 갑진년 새해 첫날도 장애인자립활동을 함께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택배노동자, 이동노동자, 아동학대 돌봄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그 곳에서 박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도 듣고, 새로운 정책도 많이 받아왔다. 그들이 제안한 새로운 정책들을 설계하고, 현실화 하는 것이 2024년 박 시장의 주요 사업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매번 하는 말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게을러지지 않고, 더 많이 고민해 광명시민들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08:37:49【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행정에 온도와 밀도를 더하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k-시흥시를 향한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16일 시흥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시만의 꿈이 아니다"며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그는 의료바이오를 꼽았다. 시는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대상별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연구, 개발, 제조, 시판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이 기대된다. 특히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58만 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행정타운은 올해 시흥문화원, 의회 청사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신속하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단지로 만든다. 교통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 건설, 경강선 2, 3공구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신천~신림선은 시흥대야역, 신천역, 은계역 포함, 3기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연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래산 산림욕장에서 물왕호수,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시흥종주길 활성화 △은계호수공원, 거북섬 별빛공원 등 지역 명소 공원 조성 △문화예술회관 및 아동회관, 은계어울림센터-2 등 문화 인프라 구축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 및 시화유통·공구상가 전통시장 지원 △상인회 매니저 운영 등 소상공인 지원으로 함께 잘사는 시흥 등을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과 돌봄은 계속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시는 관내 16개 동에 설치된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전 동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마을교육특구는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개 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흥교육캠퍼스 쏙은 양적·질적 활성화를 도모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특수학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시흥시가 경기도 최초로 운영 중인 동별 돌봄SOS센터는 사업 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시흥시를 포함한 경기도 14개 시군에서 13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경기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설명한 계획이 그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행동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6 14: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