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병역의무자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의뢰 절차 내달 8일부터 개선 병무청은 병역의무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을 챙기는 서비스 절차를 강화·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병무청에 따르면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내달 8일부터 병역의무자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의뢰 절차를 개선한다. 병무청은 "서비스 개선으로 지자체를 거치는 절차를 없애고 전국 327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산을 통해 직접 의뢰함으로써 신속한 상담 의뢰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건강 문제는 신속히 개입하지 않으면 자살이나 우울증,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인식하고 "전산 연계를 통한 상담 결과 공유로 정신건강 지원 강화를 위한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이번 개선으로 병역의무자에게 신속한 상담 치료가 가능해져 안정적 병역이행은 물론이고,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생활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해당 절차는 병무청이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서를 지방자치단체로 보내면 지자체가 다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상담 서비스를 의뢰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상담 서비스 의뢰에 2주가 넘게 걸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2018년부터 청년 정신건강 적극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방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와 협업해 병역의무자도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리·경제적 취약 전역자도 상담치료, 생계비, 취업 서비스 등 의뢰 병무청은 현역복무에 부적합 사유로 전역한 사람들 가운데 심리·경제적 취약자에 대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지자체와 연계해 상담치료, 생계비, 취업 등 17개 항목의 서비스 의뢰를 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에게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약 5만 명의 사회복무요원은 장애인·노인·아동복지시설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주로 복무하고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소집되면 교육기관인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자살예방 및 갈등상황 극복 교육, 마음진단 검사 등으로 개인별 복무 적응을 돕고 있다. 연수센터는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해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마음안심버스를 체험한 한 사회복무요원은 "내가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지 모르면서 생활했는데 전문가 상담으로 마음상태와 관리방법을 알게 돼 앞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와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20대 청년들인 사회복무요원들은 대부분 학업을 하다가 군 복무를 수행함에 따라 장애인 등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안정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업무숙달 못지않게 이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청소년상담복지센터 협업 사회복무요원에 맟춤 상담 병무청은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업해 전문상담이 필요한 사회복무요원에게 1대 1 맞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과정 혁신사례로 소개돼 다른 부처에 전파되기도 했다. 사회복무요원 임무 수행 중 상담을 받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았다는 한 청년은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저와 같이 복무하면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도움을 받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본인 동의 없이 서비스 의뢰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등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병무청은 국가 정신건강 관리체계와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심리가 취약한 병역의무자들이 건강한 청년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무청은 올해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과 연계해 병역의무자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상담 서비스 대상을 모든 병역의무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7 19:03:03[파이낸셜뉴스] 동명대 상담·임상심리학과는 지난 13일 마음건강 캠페인을 광안리 일대에서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 및 자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마음건강 OX퀴즈 등 찾아가는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전공을 살려 지역주민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동명대 상담·임상심리학과 학과장은 “정신건강이 중요한 시대에, 학생들과 전공 관련 경험을 지역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명대 상담·임상심리학과는 국내 유일 학•석사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등 상담 및 임상 분야 전문가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5 09:15: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집중적으로 진단·관리하기 위해 ‘마음 바라보기’ 주간을 처음 운영한다. 인사혁신처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11일간을 ‘마음 바라보기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발표한 '범정부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공무원들의 과로·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건강 진단·관리에 대한 인식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간의 주제는 ‘마음, 쉼, 시작’으로 서울, 세종, 과천, 제주 등 전국 9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정신건강의 날 당일에는 박용수 인사처 차장이 대전청사 마음건강 센터를 방문해 운영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마음건강 바라보기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해당 주간 동안 ▲경복궁 달빛 산책 ▲그림책 치유(테라피) ▲정오의 호흡명상 등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마음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오는 15일에는 세종청사 민원동에서 마음건강 자가진단 이용 안내가 담긴 치유(힐링) 카드 배부, 맥파 체크를 통한 스트레스 지수 측정, 스트레스 해소 호흡법과 향(아로마)을 통한 심신이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온라인(Zoom)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차 이야기를 통해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하는 화상 프로그램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비대면 상담 등도 진행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10 10:15:4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병원(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과 마음건강복지관이 장애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30일 전주병원 경영지원센터에서 장애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간은 복지관 장애인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지원과 의료지원,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30 14:26:0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민 130만명이 이용 중인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마음 건강까지 관리해준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9988+(플러스)’로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증진 지원 서비스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를 주며, 식단 및 생활습관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을 통해 스스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또 건강 목표와 필요한 운동량 등을 제안받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대사증후군 방문 검사, 권장 신체활동 및 식단 실천, 건강위험요인 개선과 같은 건강 목표를 달성하거나 주의군에서 건강군으로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졌다면 건강활동포인트도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우울증, 스트레스, 조울증, 중독 등 마음건강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쉽게 체크 할 수 있고 필요시 보건소에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14가지 정보 입력해야만 가입이 됐는데 업그레이드를 통해 본인인증과 닉네임만 넣으면 즉시 가입이 가능하다. 손목닥터9988+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30일에 전체 사용자의 1%를 대상으로 시범 오픈 후 10월 7일에는 20%에 이어 10월 14일부터는 모든 참여자가 사용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30만 시민 일상과 함께 하는 손목닥터9988+ 개편은 단순히 앱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며 “손목닥터9988이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9 11:54:30[파이낸셜뉴스] 공무원과 그 가족 등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마음건강센터 이용이 4년 만에 약 3.8배 증가했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이용 건수가 2019년 2만79건, 2020년 2만3423건, 2021년 3만2279건, 2022년 2만5643건에서 2023년 7만593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9년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심리적 고충을 전문적으로 치유해 재해를 예방하고 사기를 진작하겠다며 '정부청사 공무원 상담센터'를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확대·개편했다. 현재 서울과 과천, 대전, 세종(2개소) 등 전국에 총 9곳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2019년 대비 2023년 이용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전센터로 3054건에서 1만1237건으로 4년 만에 8183건 늘었다. 지난해 개소한 춘천센터는 당해 이용이 1만6211건에 달하면서 세종센터와 대전센터를 제치고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센터는 개인 상담에 앞서 신청서를 제출받아 원인을 직장, 개인, 가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분류를 시작한 이래 개인 2만3190건, 직장 2만509건, 가정 9584건 순으로 많았다. 직장에서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면 직무 스트레스가 1만3217건(64.4%), 조직 내 갈등이 4477건(21.8%)으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공무원 직급별 마음건강센터 이용은 6~7급이 7612건으로 4~5급(3433건)과 8~9급(3340건)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구분해도 30대와 40대가 각 7390건, 7350건에 달하는 것과 유사한 결과다. 한병도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부터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에 이르기까지 공직사회 전반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인이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센터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4 12:34:55올해 4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교과를 분리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체육이 엘리트 체육의 중요한 토대임과 동시에 일반 학생들의 신체·정서적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협동과 연대, 공정한 경쟁, 목표에 대한 도전과 달성 등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한다. 이를 통해 평생체육과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체육이 실력 있는 엘리트 선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문체부는 전국 학교 운동부와 체육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훈련과 대회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5281개교였던 운동부 육성 학교 수는 학령인구 감소와 운영 부담 등으로 2022년 기준 4114개교로 감소하고 있다. 학교 운동부가 한국 전문체육의 출발점으로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학생 선수들의 훈련에 사용되는 용품 구입, 대회 출전비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학교 운동부의 신규 창단을 지원한다. 특히 2025년에는 저출산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학생 선수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근 학교의 학생 선수가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점형 학교 운동부'의 창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스포츠클럽의 전문선수반 육성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지도자를 학교에 파견하거나 해체된 학교운동부를 클럽이 전담 운영한다. 장기적으로 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 등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간 유기적인 연계 강화를 통해 엘리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선수 육성 지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넷째, 아이들이 평일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여러 종목을 경험하고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체육활동에서는 승마나 수영 등 기존 학교 내 시설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종목들을 외부 스포츠클럽과 시설 등을 활용해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섯째, 신체발달 단계를 고려한 종목별 변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변형된 프로그램은 지난 1학기 늘봄학교에 제공되기도 했다. 당시 문체부 차관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체조, 배구를 함께 하며 늘봄학교에 참여해 운동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협동하며 성장하는 현장을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신체발달의 주요 시기인 유아와 유소년의 균형 있는 신체역량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교체육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운영되는 만큼 문체부와 교육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올해 7월부터는 문체부와 교육부 간 차관급 학교체육 정책협의체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교과 분리에 대응해 체육수업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업 프로그램 체계화 및 교사의 체육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시설 확충 등 학교체육 발전방안들도 다각도로 고민하며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선수 대상 최저학력제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어 제도적 개선과 보완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더욱 폭넓게 일상화하고 동시에 학생 선수에 대한 전문체육 지원은 더욱 두텁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체육 발전은 곧 엘리트 체육인재 육성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자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촉매제이다. 학교체육,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24-09-22 19:36:33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부르는 명절증후군'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은영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연휴가 끝나기 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신적 피로가 심하면 불면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생체리듬을 미리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은 필수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 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전만(앞으로 만곡)을 유지해야 하는 경추와 요추를 점점 후만(뒤로 만곡) 모양으로 바뀌게 한다. 이는 거북목과 일자 허리 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또 오래 앉아있는 자체가 요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주게 돼 섬유륜 손상 등의 디스크 퇴행을 촉진한다. 이민기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했다가도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며 척추에 무리를 준다"며 "보조 쿠션과 스트레칭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척추 건강을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운전석 시트가 너무 딱딱하다면 방석 쿠션 또는 허리 받침 쿠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운전석이 핸들과 너무 멀면 엉덩이가 빠져 후만 변형이 생기게 되므로, 엉덩이와 뒤 허리가 좌석에 밀착되면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정도로 시트 거리를 사전에 조절해야 한다.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운전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요추 전만을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장시간 운전하면 누구라도 자세가 무너지게 마련"이라며 "무엇보다 매시간 운전을 잠시 멈추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식습관·생활습관 유지해야명절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을 구매할 경우에는 가급적 냉장·냉동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추석 명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상온보다는 냉장으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8:23:13[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추석 시즌을 맞아 대표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성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는 9월 올해 리뉴얼한 더후의 대표 제품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더후 공진향 궁중세트'를 선보인다. 더후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공진향'은 오랜 역사의 궁중 피부 과학 헤리티지를 담은 더후만의 '공진솔루션™'을 함유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주는 영양 탄력 케어 라인이다. 궁중세트는 리뉴얼된 공진향 탄력 밸런싱 토너와 에멀젼, 탄력 크림으로 구성됐다. 증정품으로는 리뉴얼된 비첩 자생 에센스 10㎖, 공진향 클렌징 폼 40㎖가 포함돼 가을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꿀 수 있다.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수려한'은 명품 홍삼인 천삼과 수십 년 이상의 생명을 이어온 귀한 장생하수오를 담은 제형이 피부를 오래도록 힘있게 가꿔줘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수려한 천삼 럭셔리 4종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클린 한방 브랜드 '예화담'은 추석을 맞아 우리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오우르'의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예화담 환생고 보윤 크림 품격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번 세트는 환생고 보윤 크림 정품에 보윤 수액과 유액, 아이크림, 앰플 에센스 미니어처가 내장된 특별한 구성으로 추석을 맞아 고마운 분께 마음을 전하기 좋은 스페셜 세트다. 생활용품으로는 지난 2018년 추석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 받아온 히말라야 핑크솔트 세트 150만개 판매 돌파를 기념해 '히말라야 핑크솔트 로즈에디션'을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욕실을 한층 더 화사롭게 만들어주는 선물세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4:21:4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했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재단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이 오늘(5일) 창립 행사를 개최한다. 5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과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에 동행해나갈 각계의 전문가들 5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행사는 재단 이사장이자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 오희영 저스피스 재단 대표이사의 재단 사업 소개 △ 재단 감사 겸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조원희 변호사가 '창작자와 지적재산권 선용' 발표 △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저스피스가 나아갈 길, 어떤 평화인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는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아티스트답게 청년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표현하고 예술로 치유의 힘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라고 재단 사업 방향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5 08: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