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모바일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아왔으며 이날 신청을 마감했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살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주파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호제어용인 700㎒ 대역 앵커주파수를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신청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국가 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모바일은 할당신청자인 미래모바일과 보증보험 신청자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류 접수를 거부당했으나 추후 서류를 보완해 신청을 마쳤다. 주파수할당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 검토에 착수하고 신청한 법인별로 1달 안에 할당신청 적격여부 통보를 완료한 뒤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4 이통사 유치를 위해 2018년 통신 3사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보다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통신 3사가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할당신청법인은 모두 주파수 경매 경험이 부족한 사업자들로,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원활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경매 관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9 19:09:22[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밀봉입찰까지 간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한 미래모바일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4이통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에 대해선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공적인 제4이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주간사인 미래모바일은 1일 5G 28㎓ 경매 결과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날 최대 50라운드인 오름입찰에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5G 28㎓ 주파수 경매는 밀봉입찰로 전환됐다. 밀봉입찰에서는 스테이지엑스가 430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써내며 미래모바일을 제치고 해당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 미래모바일은 "마이모바일은 국민의 소중한 자원인 28㎓ 주파수를 혁신적인 통신서비스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파수 경매에 참여했다"며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에 투자를 결정하고 지원해주신 주주, 사업협력을 약속한 국내외 파트너를 비롯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를 향해서는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예상보다 높아진 주파수 대가만큼 무거운 책임과 사명을 갖고 통신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성공적인 제4이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1 10:15:43[파이낸셜뉴스]그동안 흥행이 우려됐던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입찰가가 예상을 깨고 3일차에 140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 5G 상용화 초기 정부가 이통3사에 제시한 최저경쟁가에 버금가는 규모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주관)와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주관) 간 2파전이 치열하게 흐르는 양상이다.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오름입찰은 이주 내 결론날 전망이다.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단판승부'인 밀봉입찰로 넘어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라운드를 재개한 결과, 이날 최고입찰액은 1414억원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로 진행되는 경매는 이날 15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진행됐고, 포기한 컨소시엄은 나타나지 않았다. 3일차인 이날 경매는 최저경쟁가(74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앞서 25일부터 시작된 오름입찰은 1일차에 757억원까지, 2일차 797억원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3일차인 이날 직전 경쟁가 대비 617억원이 뛰어올랐다. 업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두 컨소시엄 모두 28㎓ 할당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오름 입찰 방식은 한 기업이 기존 최고액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면 해당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고, 나머지 기업이 해당 범위 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매 3일차에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50라운드까지 진행될 시 경매가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14억원은 이통3사가 5G 28㎓ 주파수 할당을 위해 낸 대가와도 버금가는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5G 28㎓ 신규 사업자 진입 유도를 위해 최저경쟁가를 2018년 초기 할당 시 대비 60%가량 낮췄다. 하지만 경쟁가가 2배 가까이 뛰면서 기존 할당가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0라운드 오름입찰까지 두 컨소시엄이 포기하지 않으면 해당 경매는 더 큰 금액을 써낸 컨소시엄이 승리하는 방식의 '오름 입찰'로 넘어가게 된다. 오름입찰은 오는 2월 2일 예정돼 있다. 두 컨소시엄 중 자금 여력이 더 좋은 곳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치싸움'이 가능한 오름입찰보다 한 번의 제시액으로 승리가 갈리는 밀봉입찰에서 자금력이 관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컨소시엄 중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마이모바일도 자금 1조원을 목표로 증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목표 자금 대비 현재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9 18:29:00그동안 흥행이 우려됐던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입찰가가 14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주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주관)와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주관) 간 2파전으로 진행중인데 포기없이 오름입찰을 완주할 경우 최종 입찰가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단판승부'인 밀봉입찰로 넘어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25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최고입찰액이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1라운드 오름입찰을 시작해 1일차 6라운드까지, 다음날인 26일 14라운드까지 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은 경매가 시작날인 25일 중도 포기했다. 26일 기준 최종입찰가액은 797억원이다. 정부가 제시한 최저경쟁가 742억원에서 1일차 15억원, 2일차 50억원, 총 55억원이 늘어났다. 3일차인 이날에는 무려 617억원이 더해진 1414억원에 경매가 마감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일 경매를 26라운드부터 재개한다. 오름 입찰 방식은 한 기업이 기존 최고액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면 해당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고, 나머지 기업이 해당 범위 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매일 5~10라운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오름입찰은 이번주 내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두 컨소시엄 모두 포기하지 않고 50라운드까지 진행될 시 경쟁가격이 1000억원 안팎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0라운드까지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경매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넘어간다. 각 컨소시엄은 정부가 제시한 경쟁가 하한선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고, 둘 중 더 높은 금액을 쓴 컨소시엄이 승리하는 일종의 '단판승부'다. 밀봉입찰은 2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두 컨소시엄 중 자금 여력이 더 좋은 곳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치싸움'이 가능한 오름입찰보다 한 번의 제시액으로 승리가 갈리는 밀봉입찰에서 자금력이 관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컨소시엄 중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마이모바일도 자금 1조원을 목표로 증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목표 자금 대비 현재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9 18:13:13[파이낸셜뉴스] 그동안 흥행이 우려됐던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입찰가가 1400억원을 넘어섰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이 이끄는 컨소시엄 마이모바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액이 크게 오른 만큼 이번주 중에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25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최고입찰액이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최대 50라운드의 다중 라운드 오름 방식의 1단계 입찰을 시작해 1일차 6라운드까지, 다음날인 26일 14라운드까지 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은 경매 시작날에 중도 포기했다. 3일차 경매 결과 최고 입찰액은 1414억원까지 뛰었다. 이번 경매 입찰액은 742억원에서 출발해 첫날 757억원, 2일차 797억원으로 각각 오른 바 있다. 이날 하루에만 617억원이나 급등한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일 경매를 26라운드부터 재개한다. 오름 입찰 방식은 한 기업이 기존 최고액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면 해당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고, 나머지 기업이 해당 범위 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매일 5~10라운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오름입찰은 이번주 내 승자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1단계 경매는 50라운드까지 실시하는데, 어느 쪽이 포기하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다만 이 같은 입찰가 상승은 최종 낙찰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양사 모두 재무 건전성 평가 없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상황이어서 높아진 주파수 할당 가격은 사업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컨소시엄 중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마이모바일도 자금 1조원을 목표로 증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누가 되든 신규 이통사는 먼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 5G 서비스가 가능한 대신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어서다. 기존 통신 3사마저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는 신규 사업자는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9 15:46:29"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하는 3사 모두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 아니어서 과점화된 통신 시장에서 버틸 가능성은 극히 낮다. 더욱이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만 갖고 사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바람직한 이동통신 정책 방향' (28GHz 신규사업자 선정 현황과 제언)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려면 최소 1조원 정도의 시드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19일 마감된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에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개 법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마이모바일은 미래모바일이 각각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의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3개 법인 모두 '적격'으로 판정했다. 이들 법인은 오는 25일부터 28㎓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게 된다. 모 교수는 "미국 버라이즌이 28㎓ 사업을 하지만 다른 주파수 대역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뿐 그 자체만으로 사업하진 않는다"며 "28㎓ 대역으로만 사업하면 휴대폰이 열린 공간에선 괜찮다가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툭 끊길 수 있어 사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으로 나선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인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5G 킬러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인데 신규 사업자가 등장한다고 해서 혁신적 서비스가 도입될지 불투명하다"며 "이미 알뜰폰을 통해 서비스 요금 인하를 추진해왔는데 신규 사업자 등장이 추가 요금 인하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도 "신규 사업자 측면에서 보면 시장 진입 후 1차 경쟁상대는 요금경쟁을 해야 할 알뜰폰 사업자일 수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은 신규 사업자와 추가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건실한 알뜰폰 사업자까지 과당경쟁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5G에 대한 설비 기반 경쟁을 통한 투자 없이는 향후 6G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새로운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시장 파이를 나눠 먹는 경쟁에 몰입하기보다는 시장 파이를 키워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6 18:16:22“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하는 3사 모두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 아니어서 과점화된 통신 시장에서 버틸 가능성은 극히 낮다. 더욱이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만 갖고 사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바람직한 이동통신 정책 방향' (28GHz 신규사업자 선정 현황과 제언)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려면 최소 1조원 정도의 시드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19일 마감된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에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개 법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마이모바일은 미래모바일이 각각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의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3개 법인 모두 '적격'으로 판정했다. 이들 법인은 오는 25일부터 28㎓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게 된다. 모 교수는 “미국 버라이즌이 28㎓ 사업을 하지만 다른 주파수 대역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뿐 그 자체만으로 사업하진 않는다”며 “28㎓ 대역으로만 사업하면 휴대폰이 열린 공간에선 괜찮다가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툭 끊길 수 있어 사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으로 나선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인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5G 킬러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인데 신규 사업자가 등장한다고 해서 혁신적 서비스가 도입될지 불투명하다”며 “이미 알뜰폰을 통해 서비스 요금 인하를 추진해왔는데 신규 사업자 등장이 추가 요금 인하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도 “신규 사업자 측면에서 보면 시장 진입 후 1차 경쟁상대는 요금경쟁을 해야 할 알뜰폰 사업자일 수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은 신규 사업자와 추가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건실한 알뜰폰 사업자까지 과당경쟁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5G에 대한 설비 기반 경쟁을 통한 투자 없이는 향후 6G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새로운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시장 파이를 나눠 먹는 경쟁에 몰입하기보다는 시장 파이를 키워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신규사업자를 두고 제4이통사라고 많이 말하는데, 신규 사업자는 제한된 지역에서 28㎓ 대역을 사용하고 추후 전국망을 구축하면 서비스 주파수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이미 제도가 (등록제로) 바뀌어 있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가 어떻게 안착하고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할지 사후에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6 16:05:33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에 대해 모두 '할당 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3개 법인간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경매를 통해 사업자 1곳을 선정하는데 28㎓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최저 경매가 742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세종텔레콤에 대해 할당이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3개 법인은 25일부터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3개 법인 모두 주파수 경매 일정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해당 주파수 최저 경매가는 742억원이지만, 업계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 단독법인이 아닌 다수 법인이 참여하는 데 따라 경매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예상하는 망 구축 비용이 3000억원, 여기에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청 법인의 자금 요건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테이지파이브가 주관사로 있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자금 8000억원을 확보했다. 금융 지원 및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역할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자 유치 홍보에 대해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들리고 있다"며 "다수의 소위 괜찮다는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지엑스에는 스테이지파이브, 신한투자증권 외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 인텔리안테크 등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 기관·법인은 5G 기술 실증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기존 초기 자본금 목표를 8000억원으로 잡았던 미래모바일이 꾸린 컨소시엄(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최대 1조원가량의 자본금 확보를 목표로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지난해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세종텔레콤도 정부 일정에 따라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종텔레콤은 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컨소시엄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세종텔레콤의 자본총계는 3156억원가량이다. 세종텔레콤이 이번 주파수 확보를 위해 외부 기업·기관과 협력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지난해 협회 간담회에서 "심사를 통과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게 될 경우, (과도한) 출혈경쟁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5G 28㎓ 기반의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할당 납부 대가(전국 단위 최저경쟁가 2072억원→742억원 인하 등), 의무 구축 기지국 수(1만5000개→6000개 축소) 등의 조건을 기존 대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을 통한 전국권 5G 사업 기회까지 조건부로 건 상태다.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 모두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고 있는 기업소비자간(B2C) 거래 무선통신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의지가 높은 만큼 이번 주파수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10 18:11: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에 대해 모두 '할당 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3개 법인간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경매를 통해 사업자 1곳을 선정하는데 28㎓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최저 경매가 742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세종텔레콤에 대해 할당이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3개 법인은 25일부터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3개 법인 모두 주파수 경매 일정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해당 주파수 최저 경매가는 742억원이지만, 업계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 단독법인이 아닌 다수 법인이 참여하는 데 따라 경매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예상하는 망 구축 비용이 3000억원, 여기에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청 법인의 자금 요건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OBJECT0#우선 스테이지파이브가 주관사로 있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자금 8000억원을 확보했다. 금융 지원 및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역할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자 유치 홍보에 대해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들리고 있다"며 "다수의 소위 괜찮다는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지엑스에는 스테이지파이브, 신한투자증권 외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 인텔리안테크 등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 기관·법인은 5G 기술 실증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기존 초기 자본금 목표를 8000억원으로 잡았던 미래모바일이 꾸린 컨소시엄(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최대 1조원가량의 자본금 확보를 목표로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지난해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세종텔레콤도 정부 일정에 따라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종텔레콤은 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컨소시엄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세종텔레콤의 자본총계는 3156억원가량이다. 세종텔레콤이 이번 주파수 확보를 위해 외부 기업·기관과 협력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지난해 협회 간담회에서 "심사를 통과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게 될 경우, (과도한) 출혈경쟁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5G 28㎓ 기반의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할당 납부 대가(전국 단위 최저경쟁가 2072억원→742억원 인하 등), 의무 구축 기지국 수(1만5000개→6000개 축소) 등의 조건을 기존 대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을 통한 전국권 5G 사업 기회까지 조건부로 건 상태다.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 모두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고 있는 기업소비자간(B2C) 거래 무선통신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의지가 높은 만큼 이번 주파수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쟁은 금액 경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법인이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할당 확정 결과에 따라 각 법인의 재정·주주구성 여부도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10 15:32:39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장을 내민 3개 기업에 대해 모두 '적격' 판단을 내렸다. 28㎓ 대역 주파수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가칭), 마이모바일(가칭)의 주파수 할당 신청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모두 '적격'으로 9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19일 5G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전국 단위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낸 세종텔레콤은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는 일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냈다. 일찌감치 신청 의사를 밝혔던 미래모바일은 '마이모바일'이라는 이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적격검토반을 구성해 신청법인의 적격 여부를 검토했다. 적격검토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전파법의 무선국 개설 결격사유 해당 여부, 전기통신사업법의 기간통신사업 등록 결격사유 해당 여부, 주파수 할당공고 사항 부합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주파수이용계획서 등 신청법인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했다. 이번 적격검토를 통과한 3개 법인은 향후 주파수경매 참가 대상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들이 모두 과거 주파수경매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내에 주파수경매 규칙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를 통해 신청법인이 주파수경매 규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경매는 오는 25일 시작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9 17: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