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아이를 둔 주부 이 모씨는 최근 걱정이 늘었습니다. 주변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에 비해 아이가 발달이 느린 것 같기 때문입니다. 손 인사 등 간단한 제스처가 없고 옹알이와 같은 소리를 못 내며 잘 웃지도 않습니다. 이 씨는 병원에서 아이가 자폐증 증세가 있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발달 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단이나 검사를 받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자폐증 포함 전반발달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만 5680명에서 2018년 2만 94명으로 약 28% 가량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인 핵형 검사로는 수적 이상이 명확한 다운증후군이나 터너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 정신지체, 다발성 선천성 기형 등 미세한 염색체 이상을 보이는 희귀질환의 경우, 일반 검사로는 검출이 어렵습니다. 자폐증이나 발달장애 검사에 유용한 '마이크로어레이(CMA) 검사'는 기존 염색체 분석에 비해 10배~100배 이상의 고해상도 분석법입니다. 대부분의 미세 결실 및 미세 중복 증후군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미세 결실의 검출이 가능하고 염색체 이상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도 파악할 수 있어 질환의 중증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존 검사와 달리 세포배양이 따로 필요 없어 검사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도 CMA 검사의 장점입니다.국제 학회에서도 자폐증, 정신지체, 발달장애가 있는 유전 희귀질환 환자의 경우 일차적 검사로 CMA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최근 CMA검사는 건강보험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정신지체, 발달장애, 자폐, 다발성 선천성 기형 등 선천성 질환자 등이 급여 적용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50% 적용됩니다. 다만 모든 의료기관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설, 인력, 장비가 충족 되어야 하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준수한 가운데 시행된 기관에서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최종문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아이의 염색체 이상이나 발달 장애 같은 유전질환의 경우 치료 시기에 따라 치료효과의 차이가 크다"며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습니다. 발달장애나 자폐와 같은 유전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이고 이 시기가 향후 아이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의심 증상을 보일지라도 발달 장애 등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건강상의 위험 등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9-09-26 18:27:03마크로젠은 26일 GCPS증후군 진단용 마이크로어레이 및 키트에 관한 특허와 안젤만 증후군 진단용 마이크로어레이 및 키트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6-26 11:22:04마크로젠은 랑거-기디온 증후군 진단영 마이크로어레이 및 키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3-05-15 12:16:46#OBJECT0#[파이낸셜뉴스] "과거에는 반도체(웨이퍼)가 발전하면 그에 맞게 기판도 따라가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는 일정 수준의 발전을 이뤘지만, 기판이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발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특히 엔드(최종) 고객사가 다이렉트(직접적으로)로 기판 공급사와 디자인 논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개최된 삼성전기 기술 설명회에서 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장(상무)가 기판 업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황 상무는 "기술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회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다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보다 후발주자...기술력, 뒤처지지 않아" 삼성전기는 최근 경쟁사 대비 빅테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26년까지 △서버 △인공지능(AI)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반도체기판 중 하나인 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며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인 패키지기판이다. 주로 PC,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된다. 황 상무는 이날 "경쟁사는 30년 정도 했고 저희는 20년 정도 됐다"면서 "기술력으론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버용 FC-BGA는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글로벌 업체는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특히, 서버용 CPU·GPU는 연산처리능력과 연결 신호 속도 향상 등 고성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기판 위에 여러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실장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버용 FC-BGA는 일반 PC용 FC-BGA보다 기판 면적이 4배 이상 크고, 층수도 20층 이상으로 2배 이상 많다. 1991년 기판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최고사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반도체기판은 점유율, 기술력으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기는 반도체기판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중심으로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에 나섰다. "앞으로 반도체기판 더 중요" 황 상무는 "시스템 로직 반도체는 예전에는 인텔 중심의 독점적 구도였지만, 지금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이 다 달라졌다"면서 반도체 기판 업계의 '고객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황 상무는 "과거에는 칩 자체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중요했지만, 최근엔 잘 만들어진 제품을 어떻게 조합해서 좋은 제품 제품을 구성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면서 "회로 패턴이 미세화되고, 기판 면적도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는 등 반도체 기술뿐 아니라 반도체기판의 기술 고도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A4용지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비아(층과 층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작은 구멍)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 비아 형성 기술로 통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4조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세대(5G) 안테나 △ARM CPU △서버·전장·네트워크 등 분야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4 20:45:17[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이민영·박성규 박사팀이 혈액 검사 만으로 현존하는 최고 암 진단기술보다 10만배 이상의 초고민감도로 1시간 이내에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폐암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96%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22일 재료연구원에 따르면, 광신호 증폭용 바이오센서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술은 민감도가 0.000000001%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연구진은 폐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기술로 확장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 기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형광 신호를 크게 향상시키는 나노소재 기술과 정상 유전자의 형광 신호를 억제하고, 암 돌연변이 유전자의 형광 신호만 증폭시키는 프라이머·프로브 설계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매우 소량의 암 돌연변이 유전자까지 정확하게 검출하려면 강한 형광 신호 발현 기술뿐만 아니라 미세한 형광 신호의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3차원의 고밀도 금나노구조체가 형성된 플라즈모닉 기판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삭제 돌연변이, 삽입 돌연변이, 점 돌연변이 등 돌연변이 유전자 3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어레이 형태의 바이오칩을 만들었다. 국내 폐암 환자 43명과 정상군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성능을 평가한 결과,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적 민감도 93%와 정상군에 대한 임상적 특이도 100%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암의 초기 진단과 재발 감지 뿐만아니라, 치료 효과 모니터링 및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까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외과적인 조직 생검 대신,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과 검사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정기 선별 검사로 활용되어 암 관리 및 치료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민영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민감도로 다양한 암 돌연변이의 포괄적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및 치료·재발 모니터링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암 돌연변이 검출 기술을 세계적 학술지인 '스몰 사이언스(Small Science)'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에서는 표지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45:01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가 최근 미국 파이튠즈와 무선통신용 멀티밴드 고주파집적회로(RF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직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튠즈는 '인도어 커넥티비티(Indoor Connectivity)'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업체다. 무선통신을 위해서는 통상 △RFIC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등 3개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 중 에이직랜드가 파이튠즈에 공급하기로 한 RFIC는 안테나를 통해 들어온 신호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미약한 신호를 증폭해 베이스밴드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 팹리스 시장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진출은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피엔반도체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엔진 업체와 상보성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LED 픽셀 어레이 구동칩(드라이브IC)에 주력하며 국내외 15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CMOS 백플레인은 스마트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엔진에 특화된 반도체 기술이다. 사피엔반도체는 내년 상반기 중 주문형반도체(ASIC) 샘플을 공급한 뒤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피엔반도체 관계자는 "증강현실(AR) 기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수요가 늘어나고 여기에 쓰이는 CMOS 백플레인 역시 주목을 받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하게 될 제품은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에 활발히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투자를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파두는 최근 미국 자회사 이음에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음이 추진 중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음은 파두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자회사로 CXL 스위치 등 CXL 기반 반도체 제품을 만든다. CXL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주고받기 위한 차세대 표준 기술이다. 파두 관계자는 "CXL 스위치는 데이터센터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다양한 반도체를 연결해주는 핵심 반도체"라며 "CXL 스위치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영세한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최근 내수 시장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뒤 잇달아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7 18:23:45[파이낸셜뉴스]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가 최근 미국 파이튠즈와 무선통신용 멀티밴드 고주파집적회로(RF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직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튠즈는 '인도어 커넥티비티(Indoor Connectivity)'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업체다. 무선통신을 위해서는 통상 △RFIC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등 3개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 중 에이직랜드가 파이튠즈에 공급하기로 한 RFIC는 안테나를 통해 들어온 신호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미약한 신호를 증폭해 베이스밴드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 팹리스 시장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진출은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피엔반도체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엔진 업체와 상보성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LED 픽셀 어레이 구동칩(드라이브IC)에 주력하며 국내외 15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CMOS 백플레인은 스마트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엔진에 특화된 반도체 기술이다. 사피엔반도체는 내년 상반기 중 주문형반도체(ASIC) 샘플을 공급한 뒤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피엔반도체 관계자는 "증강현실(AR) 기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수요가 늘어나고 여기에 쓰이는 CMOS 백플레인 역시 주목을 받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하게 될 제품은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에 활발히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투자를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파두는 최근 미국 자회사 이음에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음이 추진 중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음은 파두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자회사로 CXL 스위치 등 CXL 기반 반도체 제품을 만든다. CXL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주고받기 위한 차세대 표준 기술이다. 파두 관계자는 "CXL 스위치는 데이터센터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다양한 반도체를 연결해주는 핵심 반도체"라며 "CXL 스위치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영세한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최근 내수 시장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뒤 잇달아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팹리스 업체들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3 18:18:41눈길을 만난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눈길을 빠져나오니 10초 이내에 정상 주행 모드로 돌아온다. 정상 도로로 바뀌어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눈길 모드를 유지한다. 운전자는 '오토 터레인 모드'만 켜두면 된다. 현대차는 13일 이러한 기능을 포함한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모델은 우아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바꿨다"며 "안락한 승차감과 낮은 무게 중심 설계를 활용,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등 주행 감성 요소들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가 이번 개발에서 중시한 부분은 △정교한 디자인 완성 △진보 기술 적용 등 크게 2가지다. 여기에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최정훈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예를 들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외관 디자인에는 마이크로 랜즈 어레이(MLA) 헤드램프를 비롯한 새 디테일을 추가해 신선한 감각을 더했다"며 "실내는 기존의 타원형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면서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무드 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자동(오토) 모드에서 노면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스스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넣었다. 기존 모델은 운전자가 수동으로 터레인 모드를 선택해야 했는데 한 단계 개선한 것이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면 상태를 판단하는 서비스다. 위경수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여기에서 산출한 결과에 따라 일반 도로,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을 구분하고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한다"며 "자체 기준으로 실험한 결과 노면 판단 정확도는 9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에 가속도 센서를 이용, 내리막 주행에서의 주행 안정성도 보강했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의 노면이 진흙길이라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진흙길 모드'로 변경하고, 주행 중 정상 노면으로 바뀌어도 안전을 위해 주행 모드를 유지하는 식이다. 위 연구원은 "이번 GV70는 코블스톤과 자갈길도 구분 가능한데, 이 외에도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3 18:34:02[파이낸셜뉴스] 눈길을 만난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눈길을 빠져나오니 10초 이내에 정상 주행 모드로 돌아온다. 정상 도로로 바뀌어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눈길 모드를 유지한다. 운전자는 '오토 터레인 모드'만 켜두면 된다.현대차는 13일 이러한 기능을 포함한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모델은 우아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바꿨다"며 "안락한 승차감과 낮은 무게 중심 설계를 활용,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등 주행 감성 요소들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가 이번 개발에서 중시한 부분은 △정교한 디자인 완성 △진보 기술 적용 등 크게 2가지다. 여기에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최정훈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예를 들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외관 디자인에는 마이크로 랜즈 어레이(MLA) 헤드램프를 비롯한 새 디테일을 추가해 신선한 감각을 더했다"며 "실내는 기존의 타원형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면서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무드 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자동(오토) 모드에서 노면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스스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넣었다. 기존 모델은 운전자가 수동으로 터레인 모드를 선택해야 했는데 한 단계 개선한 것이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면 상태를 판단하는 서비스다. 위경수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여기에서 산출한 결과에 따라 일반 도로,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을 구분하고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한다"며 "자체 기준으로 실험한 결과 노면 판단 정확도는 9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에 가속도 센서를 이용, 내리막 주행에서의 주행 안정성도 보강했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의 노면이 진흙길이라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진흙길 모드'로 변경하고, 주행 중 정상 노면으로 바뀌어도 안전을 위해 주행 모드를 유지하는 식이다. 위 연구원은 “이번 GV70는 코블스톤과 자갈길도 구분 가능한데, 이 외에도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2 17:19:43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고 베젤(테두리)을 줄이면서 화면을 더 키운 가운데 애플도 아이폰16에서 이 같은 방식을 어느 정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애플허브 등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새 운영체제(OS) iOS 18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일부 기능들은 아이폰16에서만 제공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AI 관련 기능은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처럼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이 유력하다. 애플이 iOS18에서 선보일 AI 기능으로는 시리(Siri), 메시지 앱 간의 호환성 개선,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애플 뮤직 플레이리스트, 생성형 AI 콘텐츠 생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증권 연구원은 “AI 생성형 콘텐츠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시리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능과 사양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애플이 아이폰16에서 시리 기능 강화를 위해 마이크의 신호대비잡음비율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갤럭시S24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방식으로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강연·회의록 정리·요약 등의 AI 기능을 대거 선보일 지는 다소 미지수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2025년까지는 보다 포괄적이고 차별화된 생성형 AI 생태계, 앱을 갖춘 새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이 아직 폴더블 디자인, 생성형 AI 기능에 집중하지 않는 만큼 아이폰 출하량이 2024년에는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 중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은 베젤을 줄이면서 아이폰16프로는 6.3인치, 아이폰16프로맥스는 6.9인치로 전작 대비 화면 크기가 각각 0.2인치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는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새로운 캡처 버튼 △A18 프로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배줌 망원 카메라 △프로 맥스에는 고성능 잠망경 카메라 △와이파이(WiFi) 7 △최대 2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16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며 카메라 배열이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바뀔 것이 유력하다. 또한 60헤르츠(Hz) 주사율, 액션 버튼, 새로운 캡처 버튼, A18 칩, 8기가바이트(GB) 램, Wi-Fi 6E 등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2 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