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청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 청명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3 한 장면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 3 후반부 게임 참가자들이 만찬을 즐기는 장면에서 지역 도가인 중원당이 협찬한 청명주가 노출됐다. 해당 술은 러닝타임 중 10분 정도 참가자들에게 한식 만찬과 함께 제공되는 장면으로 등장했다. 제조사와 제품 이름이 노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검은색 도자기 형태 술병이 잘 보여 전통주를 즐겨마시는 이들이면 전통주 중 하나로 짐작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로도 지정돼 있는 청명주는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절에 담그는 술을 말한다. 충주 지역 일대의 물로 만든 청명주가 뛰어나다는 옛 기록이 있어 충북지역에 청명주를 담그는 양조장이 많다. 특히 찹쌀과 누룩으로 빚는 전통 청주로, 주세법 상으로는 약주에 해당한다. 청명주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오징어게임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청명주 제조사 중 하나인 중원당에 만찬 장면에 이 술을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원당 청명주는 2021년 청와대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되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에 협찬된 제품은 도자기 세트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원당도 “한국 전통주를 세계적 작품에 사용해 줘 큰 홍보가 될 거 같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8:43: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원내대표단은 민생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이 끝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만찬) 자리는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면서 "이재명 정부 1기 원내대표단으로서 민생회복과 개혁·민생입법에 진력하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에 정부·대통령실과 협력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되돌아보며 원내대표단에게 의회 외교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G7 정상회의 당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소년공 시절을 회고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3 21:50: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민생 입법과 당정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원내대표단의 말을 하나하나 경청하면서 지금은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민생 회복과 경제 개선에 입법부가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어 "국민이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찬은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대표단,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우호적이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23 20:49:1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저녁 6시부터 8시 반까지 당대표 시절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이끈 1,2기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그리고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서영교 의원과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사명"이라며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7 21:20:5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인 '오피셜 트럼프'의 고액 투자자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야당 인사들은 트럼프가 공직자 신분으로 대놓고 부패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2일 백악관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스털링으로 향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착륙했다. 해당 골프장은 트럼프가 소유한 시설이다. 트럼프는 이날 골프장에서 오피셜 트럼프 고액 보유자들과 함께 비공개 저녁 만찬을 진행했다. 메뉴에는 스테이크와 넙치 구이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오피셜 트럼프’ 투자자 만찬 강행NYT가 입수한 행사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만찬장 연단에 올라 "전임 정부는 여러분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올해 2번째 취임식을 치른 트럼프는 첫 번째 대통령 임기 중이었던 2019년 발표에서 "나는 가상자산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을 거치면서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바꿨다. 그는 동시에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 자원으로 비축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22일 만찬에서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업계를 탄압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가 "모두를 추적했으며 그건 솔직히 망신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변화가 다가왔다며 "가상자산은 상식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 모인 모두를 돕기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미국 가상자산 기업 파이트파이트파이트 유한책임회사(LLC)가 주최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공지를 통해 오피셜 트럼프를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지 당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오피셜 트럼프 보유자들의 보유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위 220명을 이달 22일 골프장 만찬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220명 중에서도 최상위 25명의 특별 손님들은 만찬 이전에 트럼프와 미리 만났다. 아울러 만찬 다음날 백악관을 관광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오피셜 트럼프의 전체 물량 가운데 80%는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와 CIC디지털 LLC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CIC디지털과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 모두 트럼프의 부동산 기업인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의 계열사다. 트럼프는 취임식 사흘 전이었던 지난 1월 17일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피셜 트럼프 출시 소식을 알리고 해당 가상자산이 자신의 공식적인 '밈 코인'이라고 선언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이나 기타 매체에서 유행이나 유머, 각종 사회 이슈들의 이름과 이미지를 따서 장난처럼 만들어내는 가상자산이다.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는 지난달 공지 당시 트럼프가 일정상 만찬에 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미리 고지했다. 야권 반발, 韓 인사들도 행사 참석민주당을 비롯한 미국 야권에서는 트럼프가 공직자이자 미국 대통령 신분으로 사적인 모임에 나간다며 반발했다. 22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입구에는 약 100명의 시위대가 모여 "가상자산 부패를 멈춰라" 혹은 "참여자 명단을 공개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동참한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오리건주)은 "이건 가상자산 부패 클럽"이라며 "에베레스트산만큼이나 거대한 부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행사가 "난잡한 부패 잔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통해 자기를 더 부유하게 만드는 데 미국 대통령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만찬에 참석한 투자자들이 참석권을 따내기 위해 오피셜 트럼프에 투자한 돈이 1억4800만달러(약 2034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한 언사"라고 강조했다. 레빗은 "대통령은 미국을 공식적으로 섬기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 전에도 매우 성공적인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유명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가상자산 '트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중국계 투자자 저스틴 선은 NYT를 통해 "트럼프와 만나고 그와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한국 가상자산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공동대표와 나수경 이사도 참석했다. 오 대표는 NYT와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모금 행사와 비슷하다"라며 "트럼프는 항상 그의 후원자들에게 잘 대해 준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된 영상에 의하면 트럼프는 최상위 25명의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가상자산의 리더가 되길 원하며 우리는 모든 것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번 행사에 거물 급 가상자산 관계자 외에도 다양한 인플루언서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오직 트럼프와 만나기 위해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3 14:12:18구본규 LS전선 대표가 아세안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실행에 본격 돌입했다. 구 대표는 베트남 현지 사업 점검 중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S전선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전략 워크숍'을 열어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실행 체계 등을 논의했다고 LS전선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 초장거리 고압직류(HVDC)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2 18:29:21[파이낸셜뉴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아세안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실행에 본격 돌입했다. 구 대표는 베트남 현지 사업 점검 중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S전선에 따르면 구 대표는 2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전략 워크숍'을 열어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실행 체계 등을 논의했다고 LS전선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고압직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LS전선은 이번 워크숍 기간,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 만 훙 회장과 만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2 10:26:07[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이 최근 카타르와 미국측의 초청으로 카타르를 방문해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만찬에 참석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정 회장은 만찬에서 중동을 순방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다시 만났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 자리에서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에서 '대미 관계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 받은 셈이다. 한국 경제인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정 회장은 셰이크 타밈 국왕과 인사를 나누고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과 한국의 다양한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카타르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막역한 사이인 정 회장이 아시아에서 미국 백악관이나 행정부와 연결되는 소통 채널이라고 판단하고 만찬에 전격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소통 역량을 기업의 성과 창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5 10:49: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30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등 통상 압박이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입국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도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경기 성남 판교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할 만한 인물로 주목해왔다. 실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단독 면담을 갖는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이 면담자로 거론된다. 다만 각 그룹은 "현재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중에선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임수빈 정상희 기자
2025-04-29 18:26:11[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을 선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위 투자자 220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감사’ 행사를 열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의 가상자산 시세가 과잉 공급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기업 파이트파이트파이트 유한책임회사(LLC)가 운영하는 ‘오피셜 트럼프’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이라는 행사 공지가 올라왔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사흘 전이었던 1월 17일 발표에서 오피셜 트럼프가 출시되었다며 자신의 공식적인 ‘밈 코인’이라고 밝혔다. 밈 코인은 인터넷이나 기타 매체에서 유행이나 유머, 각종 사회 이슈들의 이름과 이미지를 따서 장난처럼 만들어내는 가상자산이다.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오피셜 트럼프 보유자들의 보유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위 220명을 골라 5월 22일 워싱턴DC 외곽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는 비공개 저녁 만찬에 초대한다고 알렸다. 220명 중에서도 최상위 25명의 특별 손님들은 만찬 이전에 트럼프와 미리 만날 수 있고, 만찬 다음날 백악관을 관광할 수 있다. 익명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해당 행사를 모른다고 말했다.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는 행사 공지에서 트럼프가 저녁 만찬에 불참할 수 있으며, 만찬이 취소될 경우 참가자들에게 한정판 트럼프 대체불가토큰(NFT)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피셜 트럼프 시세는 이번 공지 이전에 개당 14달러 수준이었으나 공지 이후 하루 만에 약 54% 뛰었다. 상승폭은 같은날 30~40% 수준으로 줄었다. WSJ는 비록 시세가 뛰긴 했지만 트럼프 취임 당일 기록(75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오피셜트럼프의 전체 물량 가운데 80%는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와 CIC디지털 LLC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CIC디지털과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 모두 트럼프의 부동산 기업인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의 계열사다. 오피셜 트럼프를 다수 보유했다고 알려진 트럼프의 계열사들은 가상자산 출시 이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다만 제때 팔지 못한 일부 투자자들은 시세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WSJ는 출시 약 3개월을 맞은 오피셜 트럼프가 이달 대규모 매매 금지(락업) 해제 절차를 시작했다며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물량이 풀린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시세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23일 오피셜 트럼프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만찬 공지와 함께 락업 해제 절차를 90일 연기한다는 발표가 올라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4 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