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시알의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네덜란드의 스파(유통), 일본의 마루베니(곡물·무역), 프랑스의 사벤시아(유제품) 등 글로벌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SPC그룹이 한·프랑스 경제 및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밀, 버터, 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통해 프랑스는 물론 미국·중국 등 14개국에 진출해 총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3 18:22:0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하루만에 친한계 의원들을 소집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국의 엄중함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만찬을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은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정국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날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한 한 대표가 향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슈에서 당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에는 조경태, 송석준, 서범수, 김예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장동혁, 고동진, 김건, 김상훈, 김소희, 박정훈, 안상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최보윤, 한지아 등 현역 의원과 원외인 김종혁 최고위원까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3 00:18:15[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직후 윤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만찬에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찬은 국회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 이후에 연락이 있어서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자리에 제가 잠시 간 것이었고 통상 있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뿐만이 아니고 대통령께서 필요할 때 의원들에게 불시에 연락하시며 가벼운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를 위해 특별히 있었던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의 면담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참석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 대해 "공식 발표한 내용 외의 것을 잘 알지 못해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2 10:0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상남도 광역단체장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경남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정책간담회를 가진 후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동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18 20:08:01#.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를 뽑는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1월5일 미국 대선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순히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제 정세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지지 연설은 물론 장외에서 벌어지는 지원 사격도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 와인 중에도 역사와 함께 숨쉬며 대통령의 와인으로 불리는 와인들이 있다. 미국 대통령에게 사랑 받고, 때로는 대한민국과 미국 정상의 회담 자리를 더 빛나게 해줬던 와인들을 소개한다. ■한미 정상 회담 만찬 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29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정상 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만찬주로 사용된 와인이 바로 '하트포드 파 코스트 피노누아'다. 잭슨 패밀리가 소유하고 있는 하트포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피노누아 와인이다. 하트포드 패밀리 와이너리가 적목으로 둘러싸인 빈야드에서 재배한 피노누아 품종 포도로 제조한다. 해수면에서 900~1200ft(약 274~365m) 높이의 서늘한 기후로 피노누아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1990년대 중반 설립돼 비교적 짧은 와이너리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품질을 인정받았다. 하트포드 패밀리 와이너리는 1994년 돈 하트포드가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러시아 리버 밸리의 진판델 포도밭을 중심으로 설립했다. 하트포드 패밀리 와이너리는 1997년부터 백악관에 공식 와인으로 선정됐다. 2002년 이후 생산된 피노누아 와인은 로버트 파커로부터 95~97점 이상을 받으면서 미국 내 최고의 와인이란 극찬을 받았고, 와인타임지에서도 톱10에 선정됐다. 포도밭 별로 와인을 양조하면서 연간 1만병 내외 소량으로 최고 품질의 컬트 와인을 생산해 '숨겨진 다이아몬드 같은 와인'으로 평가받는다. 첫 향부터 올라오는 강렬한 콜라향에 블랙 체리, 코코아의 아로마가 은은하게 퍼진다. 잔잔한 흙냄새와 더불어 풀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향이 매력적이다. 아시아 음식 특유의 향신료향이 절묘하게 음식과 잘 조화를 이루며 입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파 코스트 포도밭의 뚜렷한 특징을 보여준다. ■미국 독립 기념 와인 '페데럴리스트' '페더럴리스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와인 브랜드다. 미국 독립을 기념하는 테마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와인이다. 특히 라벨에 미국 건국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미지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더 페데럴리스트 어니스트 레드 블렌드'에는 남북전쟁과 흑인 노예 해방을 이끈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오마주가 라벨에 담겨 있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미국의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도 뽑힌 그를 위한 헌정와인으로 미국 정치의 굵직한 획을 남긴 인물들을 위해 만들었다. 메를로, 진판델, 카베르네 소비뇽의 독특한 블렌딩을 통해 만들었다. 자두, 블렉베레, 블랙 커런트 향에 약간의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다. 입안에서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촉감과 긴 여운을 선사한다. 불고기, 갈비찜 뿐만 아니라 피자, 미트볼 스파게티, 숙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 '더 페더럴리스트 카베르네 쇼비뇽'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초상을 담고 있다. 그는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이면서 독립 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다. 더불어 독립전쟁 당시에는 프랑스로부터 군수물자 공급 등의 동맹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영국으로부터 미국을 독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와인은 항상,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스스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할 정도로 와인 애호가로도 알려졌다. 그래서 이 와인은 그의 통합 노력과 다재다능함을 기려서 보르도 블렌딩(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에 소량의 쁘띠뜨 시라, 이탈리아의 산지오베제 등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진한 자주빛에 블렉베리와 같은 작은 과일의 향이 풍부하며 계피향, 블랙 페퍼 등의 스파이시함이 피어 오른다. 단단한 타닌감과 구조감, 부드러운 피니쉬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60년 이상 백악관 사랑 받은 와인 '보리우 빈야드 나파밸리 카베르네소비뇽'은 백악관 만찬 와인으로 현재까지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와인이다. 보리우 빈야드는 오랜 역사와 와인 메이킹 기술을 통해 나파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의 최대 생산자로 '나파 밸리 와인의 기준'으로 불린다. 무엇보다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버락 오마바 등 미국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지난 60년간 백악관 디너 만찬 와인으로 꾸준히 사용 중이다. 보리우 빈야드 나파 까베르네 소비뇽은 짙고 강렬한 블랙 베리, 블랙 체리, 자두 등 검붉은 과일 향과 제비꽃, 모카 등 복합적인 향이 겹겹이 쌓여 있다. 풍부한 타닌은 와인에 탄탄한 구조감을 더해주며 입 안을 꽉 채우는 것이 특징이다. 오크통 숙성으로부터 나오는 시나몬, 카라멜 향이 와인에 기분 좋게 스며들어 있으며 긴 여운으로 이어진다. 지금 마셔도 좋은 적당한 힘이 있지만, 7년 정도까지 숙성이 가능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랑한 데일리와인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자주 즐기는 와인으로 언급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와인은 지난 38년간 미국 레스토랑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내에서도 데일리와인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1980년대 출시한 이 와인은 출시된 당시의 고객에게 신선함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됐다.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키고 있어 현재까지도 부르고뉴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다.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이다. 차갑게 해서 마실 때 입안에 느껴지는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와 같은 열대 과일의 풍미가 입안을 살짝 채워준다. 이 때문에 와인을 어떤 음식과 페어링 없이 와인 자체만으로도 즐기기 좋다. 또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바닐라와 꿀 향의 조화는 미국 샤르도네 와인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오크통으로부터 오는 길고 부드러운 여운이 인상적이다. 이런 맛의 특징 덕분에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굴, 게와 같은 어패류 요리나 파스타, 샐러드와 같은 가벼운 느낌의 요리 그리고 과일과 치즈와도 잘 어울린다. ■한미 대통령의 와인 '클로 뒤 발 카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역대 대통령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도 자주 즐겼던 와인으로 이른바 '대통령의 와인'으로 알려졌다. '작은 계곡의 작은 포도 밭'이라는 뜻을 가진 끌로 뒤 발은 1972년 스택스 립 지역에 설립됐다. 와이너리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로부터 4년 후인 1976년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터닝 포인트이기도 한 '파리의 심판'에서였다. 와이너리 첫 생산 빈티지의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8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 사건으로 끌로 뒤 발은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1986년 제2회 파리의 심판에서는 당당히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그 품질과 맛을 다시금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클로 뒤 발 카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레드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94%)과 메를로(3%), 카베르네 프랑(3%) 3가지 품종을 섞어 만들었다. 풍부한 과일맛과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진한 검붉은 자주색을 띠는 와인으로 짙은 과일향, 오크향, 구운 향신료와 다크 초콜렛 향이 느껴진다. 풍미가 넘치고 탄탄한 구조감과 모카, 블랙 페퍼, 바닐라 등이 느껴지는 크리미한 바디감으로 목넘김이 벨벳과 같이 매우 부드러운 와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 와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 와인으로 사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과 청와대 영빈관 만찬 공식 와인으로 사용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 와인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0 18:17:5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고 다니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는지"라고 직격했다. 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계파 졸개로 부리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패거리 정치 문화는 일본 정치계를 흉내 낸 잘못된 정치풍토"라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 졸개로 전락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정치 30여 년 동안 계파활동을 해본 일이 없다"며 "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만들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당 새로운 계파가 모여 회식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 계파에 속하는 국회의원들이 문득 불쌍해진다"고 지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7 08:37:5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대비에 나섰다. 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찬에선 국감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특검법 등 다양한 쟁점 현안 대응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했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성격인 터라 이날 만찬에는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 걸쳐 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대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 간 단일대오 필요성이 이날 만찬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민생 국감을 지향하면서 집중적으로 각종 민생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부당한 정쟁적 정치 공세에 대해선 강하게 맞서서 대응할 것"이라면서 "야당에도 요청드린다. 야당도 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민생 얘기를 하는데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게 민생 국감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감에 상임위원장과 각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한 만큼, 자연스럽게 상임위 준비사항을 비롯해 야당의 공세에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원외인사인 한동훈 대표가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날 이뤄진 만찬은 원내전략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련됐다는 점에서 '당대표 패싱 논란'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국감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와 대통령이 만나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번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오히려 당정갈등을 부추기는 행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기자
2024-10-02 21:20:19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갖기로 하면서 김건희여사 특검법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격려 만찬의 성격이지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야당 주도의 재의 표결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은 통상 국감을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 성격을 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비공개로 원내 지도부와 격려 만찬이 있는 것이 맞다"며 "관례적으로 국감 전에 하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미묘한 시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의 재표결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김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가 있는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오는 10일이면 만료가 된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밀어붙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거부권을 행사하면 주말인 5일에라도 본회의를 강행하자는 방침이다. 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10일 전에는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 의장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까지여서 그 일정에 맞춰 적절하게 알아서 할 생각"이라며 "10월 10일 전에는 특검법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확정 지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수용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윤 대통령과 원내 지도부 만찬은 단순 격려 차원을 넘어 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의석수는 192석으로, 재표결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200석이 필요하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이탈하면 특검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쳐 폐기할 것"이라며 "영부인 특검법은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특검법이다. 이렇게 특정 개인을 모욕주기 위해 온갖 의혹을 엮어놓은 특검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례로 남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가 초대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국감 전 진행되는 관례적인 자리라 한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만찬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만찬의 취지는 온데 간데없고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라며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1 18:33: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갖기로 하면서 김건희여사 특검법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격려 만찬의 성격이지만, 특검법에 대한 야당 주도의 재의 표결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어떤 논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은 통상 국감을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 성격을 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비공개로 원내 지도부와 격려 만찬이 있는 것이 맞다"며 "관례적으로 국감 전에 하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미묘한 시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의 재표결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김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가 있는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오는 10일이면 만료가 된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밀어붙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거부권을 행사하면 주말인 5일에라도 본회의를 강행하자는 방침이다. 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10일 전에는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 의장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까지여서 그 일정에 맞춰 적절하게 알아서 할 생각"이라며 "10월 10일 전에는 특검법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확정 지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수용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윤 대통령과 원내 지도부 만찬은 단순 격려 차원을 넘어 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의석수는 192석으로, 재표결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200석이 필요하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이탈하면 특검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쳐 폐기할 것"이라며 "영부인 특검법은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특검법이다. 이렇게 특정 개인을 모욕주기 위해 온갖 의혹을 엮어놓은 특검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례로 남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가 초대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국감 전 진행되는 관례적인 자리라 한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만찬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만찬의 취지는 온데 간데없고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라며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1 14:14:08[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전날 가진 만찬 결과에 대해 "만찬만 하고 끝나는 자리가 돼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간의 여러 만찬 자리에 비춰보면 깊이 있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독대가 안 된 점이 더 아쉬운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보통 그런 자리면 당 대표와 원내대표도 인사를 하고, 그런 계제에 민심도 전달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어제는 그런 기회 없이 곧바로 식사를 시작했다"며 "때문에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그런 기회는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지금 여러 산적한 현안들이 있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독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동훈 대표로서는 지금의 상황은 만찬만 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장 최고위원은 "그런 만찬 자리였으면 당 대표로서는 적어도 공식적인 인사말 정도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동훈 대표가) 준비하지 않았을까"라면서도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장 최고위원은 "독대는 이뤄져야 된다"며 "이 정국을 풀어갈 수 있는 허심탄회한 논의와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장 최고위원은 "형식 때문에 내용이 묻혀서는 안 된다. 이런 형식이 내용보다 앞서가서 결국은 독대가 무산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인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일에 대해서 이것이 무슨 007 작전처럼 이뤄질 필요가 있나. 다만 그 독대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어느 만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선 그 대화의 성격에 따라 결장될 문제"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된 만큼 힘들지만 당 대표로서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대 요청이 재차 거절되면)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고민보다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두세 번이라도 독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25 10: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