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고 다니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는지"라고 직격했다. 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계파 졸개로 부리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패거리 정치 문화는 일본 정치계를 흉내 낸 잘못된 정치풍토"라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 졸개로 전락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정치 30여 년 동안 계파활동을 해본 일이 없다"며 "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만들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당 새로운 계파가 모여 회식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 계파에 속하는 국회의원들이 문득 불쌍해진다"고 지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7 08:37:5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만찬회동을 통해 해병대원(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을 공동 보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곁들여 모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2시간 30여분동안 이뤄졌다. 이들은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만찬에 배석한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었던 만큼 모임을 매달 정례화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은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또 "입법부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해병대원 사건 외에도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 김건희 여사 의혹, 마약 수사외압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는 필요에 따라 국정조사를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비교섭단체의 요청에 따라 비쟁점 민생 법안에도 민주당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내대표들은 야당의 단독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거부권 행사가 나올 거 같은데, 야당들이 똘똘 뭉쳐야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 균형을 잡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용혜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진전(재의결)시키는 것은 여기 모인 야당에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했고, 천하람 원내대표는 "다음에는 입법부 일원으로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꼭 뭉쳐주길 바란다. 오실 때 최소한 채상병 특검법만큼은 진전된 입장을 가지고 나와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4 00:42: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번 회동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회동은 독대에 준하는 형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이후 이뤄졌고, 대다수의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모를 정도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두분이 일단 오전에 용산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 대표 낙선자,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찬을 가진 지 엿새만이다. 당시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한 대표 지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다시 따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당정 협력이 정상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민생 및 개혁법안 처리를 비롯해 특검법 및 방송4법 대응 등 당정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란 점에서, 이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은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등을 놓고 여당 내 '친윤 vs. 친한'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에서, 굳이 비공개로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은 아직 완전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간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란 지적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4-07-31 01:16:0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저녁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저녁 6시 30분께 단둘이 비공개로 만난다.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또 선거 후에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정하게 (나눌 얘기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도 같이, 사실은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만큼, 이날 회동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최근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교섭단체 기준 하향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25 17:57: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냈던 홍 시장을 만나 여소야대 국정 운영방향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홍 시장을 윤 대통령이 만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해당 자리는 윤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는게 여권 관계자 설명이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쇄신 방침을 밝혔던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홍 시장을 비롯해 주변의 의견 구하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18 09:25: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은 물론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과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을 고심 중인 윤 대통령은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지낸 홍 시장으로부터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회동한 것을 두고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이번 회동을 마련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9:08: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그동안 수해지원 등으로 세번씩이나 순연됐던 이른바 '명낙회동'이 결국 성사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이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에 만나기로 했으나 기록적인 폭우로 일정을 미뤘다. 이후 일어난 수해 피해로 지난 19일에 예정된 회동을 무기한 연기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동에는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다. 당 관계자는 "회동 후 배석자 브리핑은 공보국을 통해 언론에 공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양측에서 일정을 잡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쪽이 같이 인식을 갖고 있었다. 양쪽이 다 똑같이 얘기했다"며 "공식 의제는 없다"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7-28 14:38: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회동한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한 후 약 2주 만의 만남이다. 민주당 대표실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11일 저녁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약 1년간 유학 등으로 해외에 나가있던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 후 두 인사간 회동 여부, 시점 등이 관심사였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 혁신위원회 논란 등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간 내홍이 다시 수면위로 더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실제 친명계 내부에선 이 전 대표가 외곽으로 돌수록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친낙계(친 이낙연계)를 주축으로 정치세력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향후 민주당이 내홍으로 가느냐, 단합과 결속으로 가느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측도 2주간 귀국인사를 어느정도 마친 만큼 이 대표와 만나 향후 당 진로와 혁신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두 인사간 회동에서 민감성 의제인 당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민감한 주제인 데다 자칫 당 혁신방안이나 조직정비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될 경우 당내 계파간 내홍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민감성 현안보다는, 상견례를 겸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당 결속 방안을 비롯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노란봉투법 등 주요 쟁점 현안 및 법안에 대한 두 사람간 어느정도 일치된 '메시지'가 나오는 선에서 회동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작심발언을 한 만큼 현 이재명 대표 체제의 혁신 방향성을 놓고 인식차를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두 인사간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동 결과는 대변인단 명의의 서면브리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10 15:43: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첫 상견례를 한다. 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쟁자들과의 연쇄 회동에도 나서며 당의 통합을 꾀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김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은 윤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지도부를 격려하는 동시에 당정 간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안 의원과도 만난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 대표의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관계자 카카오톡방 개입 의혹을 들며 김 대표를 향해 날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계속 당내 통합을 강조해왔는데 지난 8일 전당대회 당일 직접 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안 의원과의 회동 이후 당권 주자였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3 07:50: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만찬 전날인 지난 23일 이전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등 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부부동반으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들과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가지면서 관저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비대위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의 만찬 전날 친윤계 의원들을 만나면서 일각에선 차기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에 대한 교통정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부부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 이들 네명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을 치를 당시부터 함께 했던 최측근인 친윤계 의원들로 평가받는다. 윤 대통령이 이들을 비공개로 관저에 초대한 것은 대선 경선과 본선, 인수위원회와 취임 뒤 6개월 여간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외에도 향후 현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은 차기 당권주자에 대한 교통정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선 새 당대표와 윤 대통령간 원활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윤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이 차기 당권주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들이 관저에서 만난 것은 당권 교통정리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전당대회를 너무 늦추면 안 된다는 얘기도 나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당권 구도가 '친윤 대 비윤' 구도로 형성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후보군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책임있는 인사들의 경우 당권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가 이어지면서, 차기 전대를 비롯해 주요 정책을 놓고 여당과의 물밑 소통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 여부에 대해 본지는 해당 의원들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나 확인을 거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27 15: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