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사람들의 대화를 도청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 중 한곳인 '콕스 미디어 그룹(CMG)'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됐다. 해당 자료는 CMG가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 광고를 생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노트북, 홈 어시스턴트 등의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며 파문이 커지자, 구글은 즉시 CMG를 자사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또한 CMG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CMG와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CMG를 '마케팅 파트너'라고 지칭해 양사 관계에 대해 모호함을 남겼다. 해당 유출 자료는 액티브 리스닝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6단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광고주는 파악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가진 '구매 의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올린다.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은 오랜 기간 자신의 기기가 대화를 도청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다. 하지만 대다수 IT 기업들은 이를 부인했다. 메타의 온라인 개인정보보호센터 측은 "광고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마이크를 통해 대화를 듣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CMG는 이번 자료 유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10:41:43LG유플러스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 '디엠씨미디어'와 어드레서블 TV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일괄적으로 모든 가구에 같은 광고가 나온 전통 TV 광고와 달리 각 시청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가구마다 각각 다른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의 기술이다. 디엠씨미디어는 디지털광고 대행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사업을 서비스하는 디지털마케팅 기업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을 갖춰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LG유플러스의 모바일·IPTV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에 디엠씨미디어의 유저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고객 타겟팅을 정교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IPTV 셋톱박스 데이터만을 활용했다"며 "하지만 이제 셋톱박스는 물론 자사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이종간 데이터를 보다 전문적으로 분석해 정교화된 타겟팅으로 광고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타깃 고객층을 제안해 매출 제고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는 맞춤형 광고로 광고 시청 경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디엠씨미디어와의 제휴로 당사의 통신 플랫폼이 더욱 효과적인 광고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이용자 행동 기반의 리타겟팅과 유사 고객 타겟팅을 통해 광고주와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드리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혁 기자
2023-11-22 18:35:06[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 '디엠씨미디어'와 어드레서블 TV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일괄적으로 모든 가구에 같은 광고가 나온 전통 TV 광고와 달리 각 시청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가구마다 각각 다른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의 기술이다. 디엠씨미디어는 디지털광고 대행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사업을 서비스하는 디지털마케팅 기업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을 갖춰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LG유플러스의 모바일·IPTV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에 디엠씨미디어의 유저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고객 타겟팅을 정교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IPTV 셋톱박스 데이터만을 활용했다"며 "하지만 이제 셋톱박스는 물론 자사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이종간 데이터를 보다 전문적으로 분석해 정교화된 타겟팅으로 광고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타깃 고객층을 제안해 매출 제고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는 맞춤형 광고로 광고 시청 경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디엠씨미디어와의 제휴로 당사의 통신 플랫폼이 더욱 효과적인 광고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이용자 행동 기반의 리타겟팅과 유사 고객 타겟팅을 통해 광고주와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드리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 디엠씨미디어 대표는 "당사는 그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결해 그 이면에 대한 정보를 도출하고 활용하는 데에 역량을 쌓아왔다"며 "이러한 데이터 통합관리와 분석 능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2 09:02:27[파이낸셜뉴스] 오비고는 와이더플래닛과 차량용 맞춤형 광고 서비스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차량 내에 탑재되는 빌트인(Built-in) 형태의 광고 서비스를 위해 상호협력 및 제휴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용 광고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국내외 상용화 지원 △차량용 광고주 모집 사업 △와이더플래닛과 오비고의 기술이 결합된 차량용 서비스 개발 및 양산 지원 △서비스의 제조자 프로모션 △공동 마케팅 활동 등에 협력한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설립돼 디지털 사용자의 기호와 관심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 광고 콘텐츠를 추천하고 전달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타겟팅게이츠(TargetingGates™)'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서는 차량용 광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및 기술 산업 전문 리서치 회사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의 보고서(Automotive Report 2022~2026)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내 광고 서비스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CAGR) 25%로 성장해 2026년까지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는 “와이더플래닛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플랫폼 서비스 기술과 오비고의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의 융합은 차량 광고를 인식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아 광고주에게도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뿐만 아니라 와이더플래닛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이번 플랫폼 제휴 방식과 동일하게 와이더플래닛의 AI 예측모델 플랫폼 및 빅데이터 플랫폼을 PaaS(Platform as a Service) 방식으로 이커머스, 콘텐츠, 헬스케어 산업 등 산업별 주요 파트너사들 내부에 내재화되도록 제공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와이더플래닛의 AI 기반 광고 플랫폼과 오비고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결합한 위치 기반의 다양한 차량용 광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외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차량 내 광고 서비스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대 적용을 위해 기술 및 사업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고는 최근 국내외 차량용 콘텐츠 서비스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한 'AAOS' 전용 차량용 앱스토어를 출시한 바 있다. 차량에서의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뉴스, 음악, 힐링, 운세 등의 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또한 광고 서비스, 충전, 인카페이먼트, 주차, 보험, 차량관리 등 차량에 필수적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5 10:51:56[파이낸셜뉴스] 맞춤형 광고, 추천 알고리즘, 다크패턴 등으로부터 이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판 DSA법'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정보통신망법에는 정보통신망의 이용 촉진과 정보 보호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제정안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상 이용자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것을 중점으로 실질적인 피해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는 온라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시 이용자의 인터넷 방문기록·검색 기록 등의 정보를 활용하는 사실을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만약 서비스 제공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외 기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규모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가 알고리즘을 활용해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정보의 노출 순서 등을 결정하는 주요한 기준을 이용자가 알기 쉽게 공개해야 한다. 사업자가 이용자를 기만하거나 선택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다크패턴'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 회복, 피해 보상 등을 포함한 적합한 시정방안을 마련하는 경우 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동의 의결제'도 신설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 이용자 보호 원칙과 이용자의 권리, 아동·청소년 보호 규정을 명문화하는 등 법체계를 구축했다. 정필모 의원은 "현행법만으로는 이용자를 보호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용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며 "한국판 DSA법을 통해 능동적으로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 환경이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8-23 14:08:1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의 맞춤형 광고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 국내 광고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중소형 광고 사업자들은 ‘맞춤형 광고사업 철수’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국내 온라인 광고 생태계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규율하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가이드라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용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로그인 여부와 관계없이 반복해서 맞춤형 광고 제공 관련 동의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중소형 광고 사업자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종류, 운영체제(OS)를 가진 휴대폰, PC, 태블릿 등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모든 매체에 적합한 동의 여부 팝업창을 띄워야 한다. 기업들도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효과성이 매우 낮은 무차별적인 광고를 해야 할 수 있다는 게 참여단체들의 우려다.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사업자들조차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 가이드라인을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발표할 경우, 온라인 맞춤형 광고 관련 수많은 당사자들이 이행에 있어서 큰 어려움과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제정 이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05 17:19:46[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이노션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디스플레이의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를 개발한다. EVSIS는 지난 18일 서울 이노션 본사 사옥에서 이노션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통한 광고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협약으로 EVSIS는 전기차 충전기 디스플레이에서 이노션의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MoCA)을 통해 다양한 광고 및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게 된다. 19일 EVSIS에 따르면 향후 EVSIS 앱과 연동해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광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광고 연계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구축키로 했다. 예를들어 고객의 위치와 행동,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기차를 충전할 동안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 콘텐츠,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이를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 뿐만 아니라 운영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글로벌 마케팅 기업 이노션과 모빌리티 광고, 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편의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19 15:10:54LG유플러스는 이달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D'LIVE)'와 광고매체 판매 활성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수도권 광고 커버리지 1위 유료방송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제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자사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인 'U+AD'를 통해 딜라이브 광고를 송출한다. 지난해 광고사업의 DX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한 U+AD는 TV?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의 광고 상품을 청약부터 운영, 결과 리포트까지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U+tv',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헬로tv' 등 기존 920만 가구를 비롯해 딜라이브TV 'D'LIVE' 가입자까지 전국 1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가입자가 밀집된 딜라이브와의 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광고사업 수도권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50% 추가 확대하며 유료방송 플랫폼 중 1위로 발돋움했다.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도권에서 넓은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광고를 송출하게 됨에 따라 양사 광고 상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개발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DMP(Data Management Platform)'을 기반으로 고객 관심사를 분석해 정교한 맞춤형 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타겟팅 기술은 물론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 최초로 가구별, 가구 구성원별 성과 지표를 개발해 다각적으로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리포팅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2023-03-29 18:37:51[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의 맞춤형 광고가 유럽연합(EU)내에서 금지될 위기에 몰렸다. 맞춤형 광고는 메타의 주된 수입원으로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한 뒤 한 차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ㅁ WSJ 보도와 함께 메타 내부 감사위원회에서 메타의 VIP 사용자들에 대한 특혜에 관한 비판까지 나오면서 메타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메타, 맞춤형 광고 정보 접근 불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EU 각 회원국 정보보호당국을 대표하는 EU 위원회가 EU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들이 서비스 약관을 이같은 맞춤형 광고를 활용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렸다. 서비스 약관을 근거로 맞춤형 광고를 위한 정보 이용동의를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메타는 이번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다.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맞춤형 광고 금지 결정은 일단 적용이 중단된다. 그러나 항소에서도 이 결정이 다시 인용되면 메타를 비롯해 소셜미디어들의 유럽내 맞춤형 광고는 사실상 금지된다.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무슨 내용을 시청했는지 등을 토대로 취향을 파악해 광고를 내보낼 수 없다. 메타는 지난 수년간 사용자들이 메타 이외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활동이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스타그램 동영상 시청 같은 메타 플랫폼내 활동에 대한 데이터에는 그런 거부권을 행사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 메타, 매출 타격 우려 고조 EU위원회 결정으로 메타의 정보 접근이 크게 제한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맞춤형 광고도 거의 중단되고, 이에따라 메타 수익에도 상당한 타격이 미칠 전망이다. 위원회는 결정을 공표하지 않았고, 메타에도 직접 관행을 바꿀 것을 지시하지 않았다. 대신 EU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가 5일 결정을 토대로 공공명령을 발동하고, 이와 병행해 상당액의 벌금규정도 함께 발표하도록 했다. 아일랜드는 메타의 EU 본사가 있는 곳이다. 메타는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앱 개발자들에게 사용자 정보 추적에 관해 사용자 동의를 얻도록 한 뒤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상당수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 추적을 거부했고, 이때문에 지난해 매출이 8%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매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VIP 사용자들에게 특혜 메타는 독립적인 내부 감사위원회 비판으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감사위는 6일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VIP 사용자들에게 오랜 기간 특혜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교차 점검이라는 뜻의 '크로스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우대하고, 대중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줬다고 결론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컨텐츠에 대한 검열 오류를 막기 위한 품질관리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포장해왔다. 감사위는 그러나 메타의 현 크로스체크 프로그램은 메타의 인권 책임과 기업가치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지도 않았고, 이렇게 활용되고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WSJ은 메타가 크로스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VIP 사용자들의 컨텐츠가 내부 규정을 위반해도 계속해서 공개될 수 있도록 하는 면죄부를 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감사위는 이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7 02:03:56[파이낸셜뉴스] "여기 원래 카페자리였다. 며칠전부터 공사를 할때 편의점인 것 같긴 했는데 들어와 보니 편의점이라기 보단 최첨단 카페 느낌이 든다. 커피도 맛있고 자주 오고 싶다." (29세 김모씨) 최저임금의 상승과 24시간 매장 운영의 어려움으로 최근 편의점 무인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성인인증이 필요한 주류 판매, 무인 매장 운영시 출입 문제, 고객 경험 분석 등 무인화매장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점한 GS25 DX 랩점에 들어서니 천장의 수많은 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GS25 관계자는 “입장객을 성별, 나이대에 따라 열가지 범주로 코드화해서 분류한다"며 "동선과 체류 시간을 분석하고 맞춤형 광고를 내보낸다.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이다. 10대 T머니, 20대 맥주 30대 카페25, 40대 소주, 50대 GS페이 광고가 맞춤형으로 송출된다. 보다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고 고객도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이곳에서 그룹차원의 ICT 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전체 가맹점에 보급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여기서 얻은 수많은 정보를 자체 서버로 보내서 분석한다. 우리에게 서버 관리와 동선 분석 등 ICT 기술은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계산할 때 몇초씩 지연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면 대박이다. 1개 점포에선 몇초지만 1만6000개 점포로 확산하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21개의 카메라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엔 “개인정보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기에 녹화하지 않는다. 영상을 코드화해서 숫자로 데이터만 본다. 코드화 과정에서 난수처리 되기에 데이터를 복화(다시 영상으로 제작)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개인정보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안면 인식 결제시스템 페이스페이도 눈길을 끌었다. 기자가 해보려고 했으나 특정은행 카드가 있어야 해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대신, 매대 옆 주류 자판기에서 카카오톡 지갑 QR코드를 이용해서 맥주 한캔을 구매해봤다. 소용시간은 약 30초 간단한 인증을 걸쳐 맥주를 구매할 수 있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장 믿을 수 있는 QR코드 방식을 통한 성인인증이다. 국내에 3개 회사만이 정부 허가를 받아서 주류자판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자판기”라고 소개했다. 점심시간 DX 랩점의 카페25를 찾은 세무공무원 이모씨(34)는 “카페라테 아트 기기가 신기하다”며 식용 잉크로 프린트된 자신의 사진이 담긴 커피를 내보였다. GS25는 DX 랩점에 방문한 고객이 커피를 구매해 셀카 등 이미지를 전송하면 카페라테 거품 위에 그림으로 구현해준다. 바로 옆에 공간을 차지한 다회용컵 반납기와 텀블러 세척기는 GS리테일의 ESG 경영전략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6-29 15: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