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김 장관은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다'라고 지적하자 "그러면 일본 국적이 아니면 어디 국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임시정부이지 국가가 아니다.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서 매국노가 아니고 애국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김 장관을 비롯한 이런 뉴라이트들의 행태는 우리 형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하자 "공부 좀 하라. 국제법을 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또한 이 의원이 '일본 사도광산, 군함도 등에서 일한 조선인들은 자발적으로 돈을 벌러 간 노동자인가, 아니면 강제로 끌려간 노예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사도광산 부분은 공부를 안 해서 정확하게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사도광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가 임금도 못 받고 일하다가 조국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된 수많은 영혼을 (김 장관은)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은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는 전부 밝혀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한 대법원판결에 대해선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것은 확인해야 하는데 제가 지금 모든 사실관계를 다 알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3 07:14:25[파이낸셜뉴스] 양궁 3관왕 메달리스트인 안산이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의 임시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하 댓글을 달았다가 악성 댓글(악플)을 받았다. 임시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달 사진과 함께 금메달을 자축하고 응원해 준 국민에게 감사하는 글을 남겼다. 임시현은 게시물에서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며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 안산은 "냄시뿡 축하해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며 댓글을 달았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이런 친목 환영한다", "두 사람 사진 같이 찍어 달라"며 반겼지만, 일부 네티즌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라고 안산을 비난했다. 이에 안산이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며 부탁하고 임시현 역시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결국 임시현은 게시글 전체를 삭제했다. 한편 안산은 지난 3월 한 일본풍 주점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는 "한순간에 매국노가 됐다. 순식간에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 점주들도 악플을 받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자영업연대가 안산을 고소하는가 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안산에게 경고 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6 05:55:43[파이낸셜뉴스] 양궁 선수 안산이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당 업체는 여전히 별점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권순호 스페샬나잇트 대표는 "악성댓글과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여전히 모든 매장들은 별점 테러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로했다. 그는 "대한양궁협회 측과 선수님의 매니지먼트 측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몇차례 연락이 왔다"며 "만나자는 이야기에 저는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만난다면 저는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 할지 정답을 모른 채 또 시간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새로운 메뉴를 내기 위해 고민하던 때가 그립다"며 "어떻게 하면 저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권 대표는 "논란 이후 안산 선수를 검색해 보았다. 안 선수가 출연한 예능들을 보면 단란한 가족의 모습, 친구들, 감독들과 어울리는 모습, 또래 친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다"며 "안 선수도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라며 "파생되는 루머와 갑론을박은 누굴 위한 싸움인가"라며 지적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별다른 설명 없이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가 논란을 불렀다. '매국노'라는 지적에 권 대표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의견에 대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연대가 자영업자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입장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17:18:49[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풍 주점을 향해 '매국노'라고 발언한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23·광주은행)을 고소했던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가 일부 자영업자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안산 선수의 발언은 과거 광우병 파동과 같이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무분별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안산 선수 개인에 대한 피해와 자영업자의 피해 중 우선순위와 경중을 따져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 선수에게 '매국노' 표현을 쓸 때 자영업자가 입을 피해는 고려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일본어 간판이 난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면 논란이 있었겠냐. 그래서 고소라는 형식으로 안산 선수에게 작은 경고와 부탁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산 선수가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린다면 바로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안산에 대한 지나친 비판 여론도 걱정했다. 그는 "안산 선수에 대해 마녀사냥식으로 댓글 쓰는 분들이 있다. 이는 저희가 바라는 점이 아님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고(故) 이선균 배우를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안산 선수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다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당신이 뭔데 자영업자를 대표하냐", "모든 자영업자가 똑같이 생각하진 않는다" 등 의견을 남겼다. 한 자영업자는 "이번 문제는 일본풍에 메뉴판도 '원'이 아닌 '엔'으로 게시하면서 한국어 하나 없이 '내선일체' 포스터 등으로 도배한 가게가 맞냐, 아니냐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싸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자영업자의 피해라고 생각하냐. 당사자가 고소하면 본인 가게니까 그럴 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을 모두 대표하는 것처럼 자영업연대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에서 고소할 일이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시민단체 활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다. 제가 부족한 탓이다. 노력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제선 출발'이라고 적힌 일본어 간판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해당 간판은 광주 광산구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을 위해 설치된 조형물이었다. 파문이 확산하자 안산은 3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릴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0 15:37:55[파이낸셜뉴스]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 씨가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안 씨는 1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 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어떻게 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제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다”며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반성하고 있다" 안 씨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하며 노력해왔던 지난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었고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며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전했다. 안 씨는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관련자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안 씨는 지난 16일 SNS에 ‘국제선 출발: 일본행’이라고 쓰인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광주의 일본을 테마로 한 식당 거리에 국내 브랜드의 일본풍 주점 입구의 모습이 담겼다. 권순호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후손이자 매국 브랜드" 그러자 해당 업체인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 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해당 사안을 둘러싼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권 대표를 돕겠다며 “연락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 ‘자영업연대’는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안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안 씨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9 21:11:18[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데 대해 자영업자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자영업자 단체 자영업연대는 19일 "안산이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라고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며 "안산은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광주의 한 쇼핑몰 내 전광판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고 썼다. 안산이 언급한 곳은 광주 소재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으로,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로 운영된다.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일본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인근 점포들이 모두 일본풍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업체 대표도 나서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업체 대표 권모씨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라며 "팬데믹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9 10:08:00[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 씨가 일본풍 주점을 두고 “매국노”라는 발언을 해 업체 대표가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나섰다. 이 술집을 운영하는 대표는 “순식간에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장에 매국노 친일파 된 스페샬나잇트 권모 대표님 연락달라. 제가 돕겠다”고 썼다. 하 의원은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에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컨셉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인 권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권 대표님도 연락 바란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 일본풍 술집 겨냥해 '매국노' 발언 앞서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적혀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안산이 언급한 곳은 광주 소재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이다.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로 운영된다.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일본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인근 점포들이 모두 일본풍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지만, 해당 사진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주점 브랜드 대표 권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또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9:25:31[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한 일본풍 술집 인테리어를 놓고 매국노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점주는 한 순간에 친일파로 몰렸다며 가게 영업에 큰 지장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6일 안산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며 적었다. 그러면서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의 한 빌딩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 체인점인 ‘스페샬나잇트’다.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로 운영되지만 한국인이 만든 국내 브랜드라고 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린다. 네티즌들은 “매국노 싫다” “나도 저기 가봤는데 직원들도 일본말로 소통하더라” “일본이 좋으면 일본 가서 살라”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선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그럼 본인은 독립운동가인가”라고 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업체 대표 권순호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세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했다. 권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21:42:36[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매국노 옹호 논란과 관련해 "국무위원과 국방 장관으로서 무자격, 부적격자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지명 철회를 요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 후보자는 2019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 연설문에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하지만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일본과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작성, 게재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를 '친일 식민사관'이라며 정부의 인사 검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신 후보자의) 친일 식민사관을 확인했다"며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통일부 장관 논문까지 식민사관이 이 정권의 국정 운영의 이념적 배경이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기에 대법원장 후보자는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공직 후보자의 인사 검증 기준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역사 인식을 1순위로 포함시켜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3-09-20 10:00:13[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매국노 이완용 말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윤 대통령 기념사 중 ‘우리는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제 식민 지배에 전 국민이 항거한 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된 숭고한 항쟁 정신과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대통령 기념사였다”며 “일제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하는 식민 사관”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전통 시장에서도 ‘헌법 정신’을 운운하더니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념사에서는 명백히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한 데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대한 해법은 어디에도 없는데 이 사실을 윤 정부만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한다”며 “기념사를 통해 윤 정부 대일 굴종 외교만 재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한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3-02 10:5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