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작년 한 해에 비해 60% 늘었고,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초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 역시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9월 15일 집계 기준, 취소 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이뤄진 100억원 이상 거래(5건)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151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 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매 이력이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전용 255㎡가 220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부동산R114가 현재 시세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약 1190조로 2021년 정점이었던 121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대비 3.07%(35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26:57빌라·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 부동산 거래 추이가 엇갈리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에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규제완화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에 매매 거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시내 주택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9337건으로 6월 2만384건 보다 감소했다. 직전달인 5월 2만2568건보다도 줄어들며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월세 역시 두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5월 비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만7167건에서 6월 2만5463건으로 줄고 7월 다시 2만3536건으로 줄어 들었다. 전세보다는 월세 거래량이 많은 수준이지만 전세와 월세 모두 월별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우려가 여전하면서 거래가 주춤하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빌라전세 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셈이다.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매로 낙찰받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제공하고 최장 10년간 무상 거주를 보장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비아파트 매매 거래는 전·월세와 달리 거래가 증가했다. 7월 1만2484건으로 전달 1만1045건보다 늘었다. 이는 4월과 5월 각각 8072건, 8684건에서 점차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년전인 지난해 7월 6849건에 비해서는 올해 7월(1만2484건) 거래량이 두배로 증가했다. 비아파트 전월세 비선호 현상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늘어난 것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인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아파트 외 비아파트 역시 거래가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비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며 월별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단독주택 기준 7월 106.1까지 상승했다. 이는 5개월전인 2월 105.4에서 점차 올라간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8·8 부동산대책에서 비아파트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비아파트 매매 거래에도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2 18:11:37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연간 거래량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들어 총 3만57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량 3만6165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가 아직 4개월 여 남은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0년 8만3553건까지 폭증했다가 2021년 4만3870건에서 2022년에는 1만2907건까지 감소했었다. 각 자치구별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요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송파구 매매거래량은 올해들어 2598건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가 252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 거래도 각각 2259건, 2211건으로 올해 모두 2000건을 넘겼다. 개별 단지기준으로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올해 262건에 달했고, 신천동의 파크리오도 214건으로 200건을 넘었다. 이어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 197건으로 200건 가까운 거래량을 나타냈다. 현재 서울에서 100건 이상 거래된 단지도 18개에 이른다. 쌓였던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지역 매물은 11만9047건으로 올해 1월1일 12만8109건에서 1만건 가량 감소했다. 올해초부터 꾸준히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7946건이다.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다. 외지인보다는 서울 거주자의 거래가 많았다. 이날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7월까지 서울 집합건물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74%에 달한다. 지난해72%보다 2%p 줄어든 수치다. 동일 자치구 내 거주자가 부동산을 매입한 비중도 2023년 38%에서 2024년 42%로 증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 가격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들이 과거보다 낮아진 금리 등으로 기회를 엿보며 기존 거주지의 주택을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는 실수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9 18:18: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지역별 아파트와 단독 주택 등 다양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량 추이, 주택 규모별 거래 현황 등 부동산거래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 통계정보'를 경기부동산포털을 통해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역별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단독, 다가구 주택의 매매와 전세 거래량 추이, 주택 규모별 거래 현황, 매매와 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알기 쉽게 부동산 거래 동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부동산거래 통계정보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도 관련 정보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자료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통계포털로 연결되는 바로가기 버튼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지역별 아파트와 비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계열 주택의 거래량과 가격 변동을 비교할 수 있어, 다양한 주택 유형에 대한 시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시·군별 지역별 통계는 월 단위로 업데이트되고, 장기간 데이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밖에 매매 및 전세 거래 규모별로도 구분해 정보를 제공하고, 소형, 중형, 대형 등 주택 규모별 거래 현황을 알 수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주거 요구와 투자 판단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7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경기부동산포털과 경기부동산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능 개선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와 앱을 개선할 예정이다. 윤진훈 공간정보드론팀장은 "통계정보 제공으로 도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거래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과 기능 개선을 통해 더 쉽고 편하게 경기부동산포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으로 경기부동산포털은 총 5400만건 조회 건수, 월평균 30만건의 정보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2 10:08:41#OBJECT0# [파이낸셜뉴스]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10채 중 1채는 직전 최고가와 같거나 최고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값을 회복세로 보면서도 자치구별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0.4%는 2023년 이전 최고가와 비교해 80%이상 가격이 회복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고점 대비 매매가격은 세부적으로 △100% 이상 9.3% △90%이상 100%미만 14.5% △80% 이상 90% 미만 36.6%를 차지했다. 더욱이 최고가 대비 80% 이상 비중은 올 1월(54.5%)보다 5월(66.0%)로 갈수록 높아졌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매매거래 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본 결과 서초구(90.2%),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다. 새 아파트와 대형아파트의 선호 영향에 따라 매매거래 가격이 종전 가격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노원구(22.1%). 도봉구(26.2%),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는 전고점 대비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 비중이 낮았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가 늘어난 이유로 거래량을 꼽았다. 또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도 실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2570건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들어 4217건으로 증가한 뒤 4월에 또다시 4360건으로 늘었다. 2021년 7월(4796건)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이다. 다만, 자치구별로 거래가격의 회복은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 아파트는 공급 축소 전망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은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다만,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지방의 미분양 증가, 경기불안 등의 주택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소도 상존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0 14:10:04서울 개봉동과 고척동을 잇는 개봉고가가 전면 개통하면서 인근 대단지 급매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근 거주자들의 주거 편의성이 향상돼 기존 전세집을 매입하거나 급매물 중심으로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개봉동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에 개통한 개봉고가 개봉 방향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전월세 상승 거래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인근 대단지인 개봉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기존 거주자들은 확실히 주거 편의성이 높아져 기대감이 있다. 그동안 개봉고가에 차가 많이 막혀 다른 길로 우회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전월세 거래는 가격이 오르며 거래가 활발하고, 매매는 저가 급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구로구에서 올해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는 구로두산과 현대, 한마을아파트 순이다. 이 중 구로구 개봉동 현대와 한마을 아파트가 개봉역 인근으로 개봉고가차도와 인접해 있다. 개봉 현대 아파트는 올해 들어 15건이 거래됐다. 전용면적 59㎡가 올해 최고 6억78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면적 84㎡는 최고 8억3000만원에, 114㎡는 최고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B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들어 매매 시장도 조금씩 거래가 나타나는 분위기로 갭투자 문의도 있다"고 전했다. 전월세 거래를 보면 개봉현대 84㎡가 이달에만 8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졌고 갱신계약이 3건이다. 전월세 갱신계약의 경우 대부분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이달 11일 전세 갱신계약을 한 84㎡의 경우 4억7000만원에 전세계약을해 2년전인 2022년 전세가격 4억4100만원보다 2900만원 올랐다. 이달 3일 보증금 7000만원과 월세 100만원에 월세갱신계약을 체결한 거래도 직전 월세 90만원보다 10만원 상승했다. 개봉한마을 아파트도 올해 거래량이 12건으로 현대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가 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두 배로 늘어났다. 개봉고가는 경인선과 남부순환로를 통과해 구로구 개봉동과 고척동을 잇는 교통로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6 18:04:40[파이낸셜뉴스]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전년대비 3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및 고금리, 아파트값 하락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투자수요 회복이 어려운 분위기다. 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2만6696건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6만3010건에서 2022년 4만3558건으로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거래량 감소다. 전년대비 2022년엔 31%, 2023년엔 38%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오피스텔 매매는 매달 2000여건 안팎에 그치며 반등 기미 없이 L자형의 저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인천은 2022년 4549건에서 지난해 2277건으로 50%나 거래가 줄었다. 경기(-44%), 서울(-42%)은 40%이상씩 거래가 감소했다. 업계는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 복합적 요인을 꼽았다. 당초 오피스텔은 주거전용이 가능하고 소액 투자 및 월세수익 가능해 집값 급등기엔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다. 하지만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오피스텔값 역시 동반 하락했다. 더구나 전세사기 이슈에 오피스텔 임대차가 악용되면서 비 아파트 대신 아파트로 임차 수요가 옮겨갔다. 오피스텔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원활하지 않은 셈이다. 정부는 1.10대책을 통해 '올해 1월~2025년 12월' 준공된 소형 신축 오피스텔(전용 60㎡이하,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이하)을 최초 구입할 경우 해당 오피스텔부터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 다주택 중과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기존 구축 소형 오피스텔은 향후 2년간 구입 후 임대등록(전용 60㎡,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 이하 매입임대)해야 세제혜택(주택수 제외)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매물에 대한 혜택은 적은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 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2-13 13:12:03[파이낸셜뉴스] 아이를 갖자고 제안하면서도 수시로 성매매 업소를 드나든 남편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1년 만에 결혼한 아내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으나 세금 문제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전세로 신혼집을 얻어 살던 부부는 돈을 모아 지방 소도시에 땅과 집을 샀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아내는 회사를 그만둔 뒤 퇴직금까지 써가며 남편이 차린 떡볶이 가게에서 함께 일했다. 다행히 사업은 수월하게 됐고 가정이 안정되자 남편은 아이를 갖자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가게가 잘 나가는 시점에 아이를 낳으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몇 년만 뒤에 갖자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아내는 어느 날, 남편이 거래처 사람을 만난다는 핑계를 대고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를 추궁하며 남편과 크게 다퉜다. 아내는 "현재 남편이 가출했다. 서로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상태"라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재산분할을 제대로 받을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사연을 접한 정두리 변호사는 "사실혼 기간 동안 양측이 서로 협력해 형성한 재산이 있다면, 법률혼 부부가 이혼을 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고,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절차나 내용은 이혼을 하면서 재산분할을 하는 경우와 대부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의 경우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시점을 사실심 변론종결 시로 보는 데 반해 사실혼 해소에 따른 재산분할에 있어서 그 시점은 사실혼이 해소되는 날로 보고 있다. 사연의 경우, 사실혼 상태에서 남편 일방이 이별을 통보하고 가출을 한 날짜가 재산분할의 기준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 변호사는 "사실혼 기간 동안 양측이 서로 협력해 형성한 재산이 있다면,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혼 관계에서도 배우자 일방이나 제3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사실혼이 파기된 경우 그들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외도 상대가 남편이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안 경우에는 그 상대에게도 사실혼 해소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사실혼 관계에서 상대방이 사업체를 운영했고, 일방이 그 운영에 기여를 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다. 일을 하며 도와주거나 금전적 지원과 같은 직접적, 가사 노동 등 간접적 방법으로 상대방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 사업체 운영에 기여하였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2 05:42:25[파이낸셜뉴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마저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매물은 7만5000건 가까이 쌓였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영향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꺾이고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0.05%) 하락폭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도권(-0.06%), 서울(-0.04%), 지방(-0.04%)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3개→25개)과 하락 지역(141개→145개)이 모두 늘었다. 대신 보합 지역이 12개에서 8개로 감소했다. 서울 중에서도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모두 -0.04%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도 거래 관망세 속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 지역도 -0.07% 하락폭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물도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7만49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513건) 대비 48.4% 급증했다. 수요가 없어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323건으로 지난해 11월 1839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하회하고 있다. 신고기산이 아직 남았지만 2000건을 넘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전국 주택매수심리는 2개월째 하락세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1.9로 전월 대비 9.2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매수 심리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꺾이고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3 11:09:0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내년 1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될 저유동성 종목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는 거래 빈도가 낮은 종목의 가격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 상장주식 유동성 수준을 1년 단위로 평가해 평균 체결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 종목으로 분류해 단일가매매를 적용하고 있다. 최종 확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1개, 코스닥 1개 등 총 22종목이다. 저유동성 기준에 해당하는 34개 종목 중 유동성공급자(LP) 지정으로 12종목은 제외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양전기우, 금강공업우, 넥센우, 대덕1우, 동양우, 미원화학, 부국증권우, 서울식품우, 성문전자우, 신영증권우, 유화증권우, 진흥기업우B, 코리아써키트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한국패러랠, 흥국화재우, 깨끗한나라우, 동양2우B, 유유제약2우B, 일양약품우 등이 지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우가 포함됐다. 단일가 적용 대상으로 최종 확정된 종목은 내년 1월2일부터 12월30일까지 1년 30분 주기 단일가매매로 체결될 예정이다. 다음 달 이후 LP지정 또는 LP 계약 여부 및 유동성 수준을 월 단위로 반영해 단일가매매 대상 종목에서 제외하거나 재적용하게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28 16:11:39